산행기·강원

[백운산] 마천봉 하늘길

파란별 윤성 2016. 1. 4. 16:37

 

 

 

하늘과 맞닿아 있는 흰 구름 산, 백운산 마천봉

2016. 1. 3(일) / 니콘d7200+시그마 c17-70mm

 

 

2016년 병신년, 부천늘푸른산악회 첫 산행으로 정선의 백운산 마천봉에 올랐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에 걸쳐 있는 백운산은

전국의 수십개의 백운산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치해 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운산은 1990년말 석탄사업의 사양화로 탄광들이 문을 닫게 되고

그곳에 하이원리조트의 골프장과 스키장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주변의 태백산, 함백산, 매봉산, 두위봉, 민둥산 등에 가려지 있던 백운산 마천봉을 올라 본다.

 

 

 일반적으로 백운산 산행의 들머리는 고한역 뒤 막골에서 시작하지만

오늘은 새해 첫 산행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기 위해 들머리를 하이원호텔로 변경하였다.

고한역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약 1시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원골프장-헬기장-마천봉-마운틴탑-도롱이연못-보성사-구 푹포주차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해발 약 1,100m에 이르는 하이원호텔,

고한역이 해발 약 700m쯤 되니 벌써400m 올라왔네요.ㅎㅎ

정상인 마천봉 까지는 약 300여m만 올라가면 되겠습니다.

뽀쪽한 건물이 마치 하늘을 찌릇 듯한 기세입니다.

 

 

 호텔 건너편으로 이정판이 보이고...

 

 

 10시 25분...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정상인 마천봉까지는 2.1km 남았네요.

 

들머리를 바꾼 탓인지 산행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측으로 스키장 곤드라가 쉼없이 오르내리고...

 

 

여기가 해발 1,140m라는 이정목이 눈에 뜁니다.

정상이 1,426m이니까...얼추 계산이 나옵니다.

 

 

 하얀 능선을 기대했는데...

날씨가 봄인지 겨울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포근하다.

 

 

오르는 등로도 비교적 넓고 편안합니다.

 

 

다시 내려다 본 하이원호텔 전경

 

 

바닥엔 조금이나마 눈이 쌓여 있어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조금 미끄럽긴해도 아이젠을 하기에는 거시기 합니다.

 

 

 

하이원 하늘길은 하이원리조트에서 2006년말에 계획을 세워서

2009년 5월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고 한다.

야생화가 많은 하늘길은  구간마다 처녀치마길, 양지꽃길, 엘레지꽃길, 바람꽃길, 박새꽃길 등으로 명명해 놓아

봄, 여름이면 야생화를 찾는 진사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답니다.

 

 

 10시 46분...첫번째 조망처에 도착합니다.

 

 

 

 

 중앙에 있는 산이 매봉산

 

 

 좌측으로 솟은 산이 장산이며 시원한 조망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산죽이 많네요.

 

 

 11시 02분...들머리에서 약 25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뛰어 보라는데 발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ㅎㅎ

 

 

 

 

 정상으로...

 

 

 

 벨리탑으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고...

 

 

 

 

 정상에 가까워지자 조금이나마 상고대를 볼수가 있네요.

 

 

 좌측으로 마운틴탑이 눈에 들어오고...

 

 

 11시 22분...백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하이원호텔에서 약 1시간 걸렸습니다.

 

 

 인증샷 한장은 남겨야 할것 같아서...

 

 

 정상 조망이 환상적입니다.

주변의 스키장과 마운틴봉, 그 옆으로 벨리탑은 물론

두위봉, 민둥산, 태백산, 함백산, 만항재가 그림처럼 펼쳐 보입니다.

 

 

 

 

 스키장 최고봉인 마운틴탑을 줌으로 댕겨 봅니다.

 

 

 

 정상 조망을 끝내고 몇걸음 나가면 공터를 만나고,

여기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오랫만에 버너에 끓인 라면 맛이 죽여 줍니다.

 

 

 

 하산길도 등로에만 눈이 쌓여 있습니다.

 

 

 마운틴탑이 점점 다가오고...

 

 

 

 

스키장 옆으로 올라 갑니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았았기 때문일까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가 않네요.

 

 

돌탑 뒤로 밸리탑이...

 

 

오랫만에 오신 재학씨, 친구분도 데려 오시고...

올핸 함께 산행하는 날이 많기를 기대합니다.

 

 

스키슬로프 옆으로 올라가면 둥근 모양의 건물이 눈에 띄는데...이게 그 유명한 "마운틴탑"이라고 하네요.

 

 

이쪽은 스키장이 아니라 스노우보드 타는 분이 대부분이네요.

 

 

마운틴탑의 윗쪽은 45분마다 한 바퀴 돈다는 회전식 레스토랑인 "탑 오브 더 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곳에서 마시는 차는 얼마나 달콤할까???

 

 

마운틴탑 옆에 있는 광장에는 다양한 조각상이 눈길을 끕니다.

 

 

12시 56분...도롱이연못 쪽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오후 1시 20분...마운틴탑에서 25분, 도롱이연못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잠시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블로그나 카페에 보면 화절령으로 가라고 되어 있어 그대로 직진 했다가

다시 돌아나와 오른쪽 마운틴콘도 쪽으로 하산합니다.

 

 

땅이 시커먼 것으로 보아 이곳이 탄광촌이였음을 짐작합니다.

 

 

1시 57분...아라리고갯길 삼거리 도착.

여기서부터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30여분 내려 갑니다.

 

 

폐광의 흔적들...

 

 

저 아래 콘도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아~콘크리트길 싫다 싫어~~

 

 

2시 03분...보성사를 지나고...주차장까지 약 20여분 더 내려갑니다.

 

 

오후 2시 25분...구, 폭포주차장이 있었던 큰 차도로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하이원호텔에서 약 4시간 걸렸습니다.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석탄회관에서 얼큰한 김찌전골로 뒤풀이 합니다.

 

눈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였지만 눈꽃이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하늘길을 걸으며 조망되는 백두대간의 웅장함과 강원랜드의 스키장 골프장 등

아름다운 풍광들을 한눈에 볼수 있어 좋았다.

봄 여름이면 야생화와 푸른 숲, 겨울엔 우리나라 3대 스키장으로 발전한 하이원스키장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즐길수 있는 등산메니아들에게 최근들어 부쩍 인기가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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