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

[괘방산] 산행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자~

파란별 윤성 2017. 1. 18. 14:21

 

 

 

 

 

산행도 하고, 바다도 보고, 볼거리도 많은 정동진

2017. 1. 15(일) / 니콘 d7200+토키나 12-24mm

 

 

 

 

2017년 첫산행이다.

새해가 시작된지 꼭 보름만에 첫 산행을 하게되었다.

첫주는 년초라 쉬고, 지난주는 어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에 다녀오느라 건너 뛰었다.

다행히 늘푸른산악회 정기산행이 첫주에서 셋째주로 연기되는 바람에 새해 첫산행을 하게 되었다.

정동진의 푸른바다를 안은 괘방산에 올라 올 한해 건강한 산행을 기원하고 힘찬 산행을 시작해 본다.

 

 

 

늘푸른산악회의 첫산행은 가볍게 시작한다.

A팀은 바다부채길 탐방 위주로 진행하고, B팀은 괘방산 산행을 하기로 되어 있다.

난 당연히 괘방산을 오르기로 하고, 시간이 남으면 정동진 바다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동해안 쪽에 파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바다부채길이 통제되어 산행도 짧게 끝내고 다같이 바다구경을 하기로 한다.

그래서 안의진-전망대-삼우봉-정상-동명락가사의 코스로 출발합니다.

 

 

 

 

10시 26분...어제와 오늘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두툼한 자켓을 걸치고 나왔지만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다만 바람이 조금 세차긴하다.

 

 

 

여기가 강릉이 맞나?

겨울도 한겨울인데 어쩜 눈이라고 코빼기도 보이질 않는다.

 

 

 

산행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간혹 조망이라도 트이면 시원한 조망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솔밭길을 따라 올라 가다 고개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되지만

바다를 볼수 있을까? 해서 쉼터가 있는 좌측으로 올라왔지만 푸른바다는 소나무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다시 솔밭길을 따라 전망대를 향해서 올라가고...

 

 

 

 

 

 

 

11시 08분...들머리에서 약 40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왔을땐 없었는데 반대쪽에 활공장도 만들어져 있네요.

 

 

 

시원하네요.

 

 

 

길게 늘어진 능선이 멋집니다.

 

 

 

푸른 바다가 가슴속까지 시원합니다.

그냥 뛰어 들고 싶네요.

 

 

 

 

 

거북산악회 총무님도 참석하시어 첫산행을 축하해 주시고...

 

 

 

 

 

참석자 45명 중 괘방산에 오른 사람은 11명,

이제 산악회 수명도 다해 가는것 같다. ㅋㅋ

 

 

 

우측으로 괘방산의 정상이 보이고...

 

 

 

괘방산에 많은 사람들이 왔다.

이 사람들은 바다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라~전엔 없었는데...오다 가다 주변의 돌을 모았나보다.

무슨 원하는 것들이 많은건지? 다 이루워지길 바라며 나도 하나...

 

 

 

 

 

여기가 옛 괘방산성이 있던 곳인가? 날카로운 바위들이 흩어져 있다.

 

 

 

 

 

12시 02분...삼우봉을 지나고...

 

 

 

 

 

 

 

고개를 올라 우측 샛길로 들어가면 정상이다.

 

 

 

예전에 없던 정상석이 갈끔하게 세워져 있다.

 

 

 

괘방산이란 이름은 산줄기 모양이 과거에 급제하면 합격자의 명단을 붙이던 방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예전 선비들이 동명락가사에서 공부를 하다가 새벽에 괘방산에 올라 바다를 보며

급제를 기원했다고 한다.

또한 과거에 급제하면 괘방산에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을 쓴 커다란 두루마기를 걸어 놓았다고 하며,

괘방산이 있어서인지 강릉 지역에서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TV송신탑이 있는 이곳이 괘방산의 정상이지만 들어갈 수가 없다.

옆으로 돌아서 내려 간다.

 

 

 

 

음지쪽엔 눈이 있다.

 

 

 

 

멀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입니다.

 

 

 

 

 

12시 30분...동명락가사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

정동진까지 가고 싶지만 밑에서 기다리는 둘레길팀과 합류하기 위해 락가사로 내려 갑니다.

 

 

 

락가사까지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12시 54분...동명락가사 앞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안의진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지나 락가사 까지 약 2시간 30분(식사 30분 포함) 걸렸습니다.

 

 

 

동명락가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지은 사찰이다.

 

 

안의진-정상-동명락가사로의 2시간 30분의 잛은 산행이였지만

동해의 푸른바다와 하늘금을 이루며 이어지는 백두대간상의 능선 조망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었다.

이 기분 이 느낌 그대로 올 한해 건강하게 산행을 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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