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 미인의 눈썹을 닮은 부드러운 산
봄바람에 샤방샤방 걷기 좋은 산행로...
2018. 3. 11(일) 해동산우회, 니콘 d5300+니콘 18-55
해동산우회 시산제에 참석하였다.
6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일부는 승합차로 옮겨 타고 당진군내 최고봉인 아미산으로 출발하였다.
아미산은 군위, 순창, 부산, 보령 등에도 있지만 당진에도 아미산이 있다는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산세가 미인의 눈썹을 닮았다는 "아미산"으로 가보자~
면천초등학교-몽산-아미산-당진외국어교육센터-아미산주차장(약 2시간 소요)
[9시 19분] 면천초등학교에서 출발합니다.
학교 옆 도로를 따라 오르다 앞쪽에 보이는 건물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대기는 좋지 않지만 부드러운 능선에 나무들이 많아서
산책하듯 발길이 편안합니다.
고려 개국 공신인 복지겸이 원인모를 중병을 앓아 이곳에서 요양하다가
진달래로 빚은 술로 치료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두견주는 복지겸의 전설과 함께 1,000여전부터 면천 지역의 가양주로 빚어낸 술이라고 한다.
서울의 문배주, 경주의 교동법주와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오손도손 얘기하며 걷는 산행길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산행로 곳곳에 이런 망루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이 중요 군사지역이였나 보다.
코스도 길지 않아 쉬엄쉬엄 갑니다.
시산제도 12시부터라 바쁘지도 않습니다.
아미산에도 진달래가 많은 듯
옛 성곽의 모습이 흐트려 있고요...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콧노래도 불러가며 살방살방 걸어 갑니다.
[9시 59분] 성황당을 지나가고...
[10시 01분] 도르를 가로 질러서 오른쪽으로...
대장님이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올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대장님을 아시겠죠.
바쁘지도 않고 산행이 힘들지도 않으니 과일도 먹고 편하게 한잔씩 하면서 올텐데...
산에 참 나무가 많습니다.
소나무, 진달래 등이 많아 4~5월에 오면 더 좋을것 같네요.
산중턱에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네요.
잠시 쉬면서 몸 좀 풀고 가라는 뜻일까요?
주변으로 면천의 주요 관광지들이 소개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후미그룹을 기다리며 천천히 훑어 봅니다.
이정목도 이쁘게 세워져 있습니다.
군에서 신경을 많이 쓴것 같네요.
도로를 따라 가도 되지만 우측으로...
몽산을 넘어와 이제 아미산으로 올라 갑니다.
약간의 오르막 이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 계단만 오르면 아미산 정상이다.
그나마 오늘 산행 중 제일 힘이 든 코스다.
100여m의 오르막 계단을 올라오면 정상이다.
정상의 아미정에 크게 다가 온다.
[10시 50분] 산행시작 1시간 3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아미산은 충남 당진군 면천면에 솟은 산으로 높이는 349m이다.
군내 최고 높이의 산으로 멀리서 보면 "미인의 눈썹 같이 아름다운 산" 하여 아미산으로 불린다.
면천면을 앞에 두고 몽산, 아미산, 다불산, 보령산이 감싸고 있는 모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아미정의 조망이 좋지 않다.
좋은 날엔 북쪽으로 서해, 남서쪽으로는 가야산과 일락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다불산, 북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보인다고 한다.
미세먼지에 가린 낮으막한 산릉들...
하산 합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고...
정자앞 삼거리에서 당진외국어센터 쪽으로 하산 합니다.
제2봉까지 가고 싶지만 시산제에 누가 되지 않기위해 그냥 당진외국어교육센터 쪽으로...
소나무가 무성한 내리막 계단길
[11시 14분] 갈림길에서 10여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룰루랄루 내려 갑니다.
꽃이 피면 참 이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1시 21] 당진외국어교육센터
[11시 25분] 아미산주차장이 있는 차도에 내려 섭니다.
총 산행시간은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봄철에 몽산-아미산-다불산-보령산을 이어서 타보고 싶다.
차도에 있어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이 불편하겠습니다.
차가 다니지 않는 다른데로 옮기면 어떨까 하네요.
시산제 장소는 죽동 1리 경로당 옆 "아미산 가든"
아미산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차도를 따라 약 500m 쯤 내려 와야합니다.
시산제는 후미그룹이 늦게 오는 바람에 12시 40분쯤 시작되었다.
회원님들 모두 올 한해 안전산행과 해동산우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