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호남, 제주

[쇠뿔바위봉] 내변산 최고의 절경

파란별 윤성 2018. 9. 5. 12:22




탁 트인 변산 절경이 끝내줘요~

2018. 9. 2(일) 니콘 d750+니콘 20 F2.8




부천 늘푸른산악회 정기산행으로 부안 쇠뿔바위봉을 댕겨왔다.

원래 9월 산행은 설악산 곰배령으로 갈 계획이였지만 예약이 여의치 않아 쇠뿔바위봉으로 변경되였다.

2014년 타산악회에 동행하여 좋은 기억이 있어 회원들께 소개하고 싶었다.

여튼 주중반까지 내리던 비도 그치고 날씨도 상쾌하여 좋은 산행이 기대되었다.



남선마을 입구-어수대-우슬재-와우봉-소쇠뿔바위봉-지장봉-새재-청림마을(약6.5km / 3시간 30분)



이번 산행에도 45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기분 좋은 산행이 기대된다.

남선마을 입구 유동쉼터 주차장에서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고 출발합니다.



[10시 15분]  전북 부안군 상서면을 가로지르는 736번 국도변에 세워져 있는 들머리 이정목,

2014년 왔을땐 쉼터가 없어 도로변에 버스를 주차하고 산행을 했었다.



마을 뒤로 파아란 하늘에 길다란 병풍바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앞에 다소곳이 안겨있는 마을이 평화롭기만 하다.



들머리에서 6~7분 오면 부안댐 물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어수대"에 도착하고...




어수대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다.



높은 산이 아니기에 경사가 심한것은 아니지만

산행을 많이 하지 않은 실장님, 초반부터 힘들어 하신다.

그동안 내린 비로 숲은 더욱 푸르고 촉촉한 등로와 상큼한 숲 향기는

가을이 성큼 다가 왔음을 알려주는 듯 하다.


[10시 38분]  그렇게 힘들지 않게(?) 약 15분쯤 오르면 우슬재에 올라선다.



요로케 조망이라도 트이면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지는  변산의 절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푸른 산줄기 사이로 작은 호수도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고...





[11시 03분]  고래등바위 입구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 보고...

예전에 없는 안전팬스도 설치되어 있다.

안전팬스를 넘어서 고래등바위로 가고 싶지만 산행로가 아닌 곳은 가지 않는 늘푸른산악회



곧장 서쇠뿔바위봉으로 내려 간다.



청림마을쪽으로 가는 삼거리

50여m 전방의 서쇠뿔바위봉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11시 57분]  서쇠뿔바위봉 전망대에 도착

쉬엄쉬엄 왔더니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0분 걸렸네요.


변산 쇠뿔바위봉은 전북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중심부인 부안호 북동쪽 하서면과 상서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다.

쇠뿔바위봉은 내변산에 속하고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나

 20115월에 23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최근들어 산악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내변 12경 중 제1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멀리 부안댐도 조그맣게 보인다.



고래등바위가 길게 드러 누워있다.



손에 닿을 듯한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바위,

예전에는 동쇠뿔바위봉도 올랐었는데 지금은 비탐방구간이다.

물론 몰래 가면 되지만 그러고 쉽지는 않다. 

꼭 올라가야만 좋은것 만은 아니다. 이렇게 떨어져서 보니 더 멋지고 아름답다.




첩첩히 쌓인 산들이 하얀 구름들과 어우려져 한폭의 그림을 선사한다.



[12시 07분]  서쇠뿔바위봉에서 돌아나와 청림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경사가 심한 계단이 계속이어진다. 






지장봉으로 올라선다.




[13시 03분]  서쇠뿔바위봉에서 약 1시간, 지장봉에 도착

거대한 암봉 앞에 기세가 대단하다.

지장봉의 기라도 받으려는 듯 힘차게 두팔 벌려보고...




산 잘 타고 마음씨도 좋은 사람들...늘 감사합니다.



지장봉을 뒤로 하고 내려간다.






[13시 19분] 새재삼거리에서 청림마을로 하산한다.



산죽 같은데 산죽이 아니란다.



산행로를 막고 지천에 깔려있는 이 식물은 산죽이 아닌 "양하"란다.

제주와 전라도 지역에서 자라는 생강과 식물로 독특한 향과 맛, 색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줄기는 굴을 끓여 먹고, 연한 잎은 쌈을 싸먹고,

꽃이 피기전에는 무쳐먹거나 짱아지, 김치로 담가 먹을수 있단다.

또 어린 순과 뿌리는 향신료로 이용한다고...



산행 끝~



[13시 29분]  간단히 족욕도 하고...



[13시 39분]  청림마을에 들어선다.

주차장까지는 10여분 더 내려간다.



마을 앞 도로에서 바라본 쇠뿔바위봉

멀리서 보면 소의 불같이 보인다고하여 붙여진 쇠뿔바위봉

여기서 보니 두개의 바위가 소 뿔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약 6.5km의 짧은 산행이지만 푸른 나무들과 거대한 바위와

사방으로 펼쳐진 변산의 아름다운 조망들이 더없이 좋았던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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