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호남, 제주

[보적산] 푸른 청산도를 내려다보며 걷다.

파란별 윤성 2019. 5. 8. 18:16




하늘도 바다도 섬도 푸른 청산도 산행

2019. 5. 5(일)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보길도-청산도 12일 일정 중 둘째날은 청산도 산행 및 트래킹이다.

청산도는 완도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9.7km지점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거문도, 서쪽으로 소안도, 남쪽으로 제주도, 북쪽으로는 신지도를 바라보고 있으며,

면적은 41.92평방km, 해안선 길이는 42km에 대모도, 소모도, 여서도의 3개 유인도를 포함하여 23리로 이뤄져 있다.

청산도에는 남쪽에 최고봉인 매봉산(384.5m)과 보적산(330m), 북쪽에 대봉산(379m)이 솟아 있다

 

청산도는 198112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정, 200745일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선정,

200712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 되었으며 영화(서편제)와 드라마(봄의 왈츠) 촬영지로서

푸른 바다, 푸른산, 구들장논, 돌담장, 슬로길 등 느림의 풍경이 가득한 곳이다,




청산도 일정은 세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A팀은 청산도항-대선산-고성산-보적산-범바위-낭길-서편제 촬영지-청산도항의 완주 산행팀,

B팀은 청산도항에서 버스로 큰재로 이동하여 보적산-범바위-청산도항으로,

C팀은 청산도항에서 버스로 범바위 주차창으로 이동하여 청도항으로 트래킹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A팀은 약 5시간 30분, B팀은 약 4시간 30분, C팀은 약 3시간이 예상된다.



선박의 외형을 본 뜬 터미날이 멋지네요.



출항을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복잡하다.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지난 4월 6일 부터 시작하여 5월 6일까지로

축제를 하루 남겨 둔 일요일 청산돌로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대합실은 복잡하다.




선박 내부,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것...



몸도 마음도 시원하다~



푸른 완도항이 아름답다.




[9시 59분]  완도항에서 약 45분을 지나 청산도항에 도착한다.

기다리고 있는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빠르게 항구를 빠져 나간다.



항구를 나와 트래킹팀은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우측의 면사무소 앞으로 가고,

산행 완주팀은 파출소 좌측 뒤로 청산중학교 앞으로 올라간다.



[10시 16분]  청산중학교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한다.

선박 출항이 오후 4시 10분 이므로 3시 40분까지는 청산도항에 도착하여야 한다.

약 5시간 30분 안에 산행을 마무리해야 한다.

어느 블로그의 산행기를 보니 산행시간이 4시간반, 5시간, 6시간, 심지어 7시간이 걸린 사람도 있어

만약을 위해 휴식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부지런히 걸어야 할 듯 하다.



청산도항의 풍경이 참 아름답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고 출발한다.



청산중학교 앞을 지나쳐 좌측으로 빙돌아 선음약수터 쪽으로 올라 갈 계획이였으나

청산중학교 입구 옆 길을 따라 바로 치고 올라가기로 한다.



초반 콘크리트 도로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간다.




산중턱의 너덜지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여기서부터 등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문뜩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가라고 했던 마을 청년의 얘기가 떠올랐으나,

산사내 형님은 벌써 우측으로 먼저 가버렸다.

우리는 망설임 끝에 그나마 희미한 등로가 있는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기로 한다.



너덜지대에서 내려다 본 청산도항, 역시 아름답네요.



좌측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오를수록 산행로는 가늘어지고 무성한 잡초에 힘든 산행이 이어진다.

30여분 기나긴 어둠속 수풀을 헤치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긴 어둠속을 헤치고 나와 맞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10시 56분]  청산도항에서 약 1시간, 대선산에 오른다.

혹 대선산 오를 계획이 있으신 분은 이쪽 코스로 오르는 것은 아니올씨다 입니다.

선음약수터 쪽으로 돌아서 오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5월 초순인데 한여름 같은 날씨다.

섬이라서 그런지 섭하고 더 더운것 같다.

먼저 가신 산사내 형님은 아직도 헤메고 있는지 안오신다.




대선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선음약수터에 올라오는 산행로와 만나는 분기점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산사내 형님,

알바하게 되어 자신에게 화가 나는지 얼굴이 벌겋다.

등산복은 땀으로 범벅이고...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올라오시느라 고생하신것 같다.




고성산으로 가는 등로는 푸른 숲으로 우거져

풀내음 들이키며 가벼운 발길이 이어진다.




등로를 잠깐 벗어나면 시원한 조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고...










[11시 22분]  고성산 도착

대선산에서 약 25분 걸렸다.



듬성듬성 있는 철쭉이 받쳐주는 가운데 인증샷도 남기고...






큰재로 내려간다.




[11시 43분]  읍리큰재

고성산에서 약 20분, 청산도항에서 약 1시간 40분 걸렸다.

B팀은 여기서 시작했으니 우리보다 1시간 30여분 앞서 갔을테고...



보적산까지 1.9km, 3~40분 걸리겠지...

보적산만 오르면 힘든 산행은 끝이다. 어서 올라가자...




보적산 오르는 등로도 푸른 숲과 함께 한다.




[12시 03분]  큰재에서 20분, 청계 구장마을 분기점을 지나고...





이곳이 강원도 깊은 산속은 아닌지 헷갈린다.




양념님 오늘따라 무척 힘들어 하신다.

최근들어 산행을 안했다고 하는데 뭄이 무겁단다.

여튼 산행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야 좋은것 같다.






메아리님. 자세 좋고...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것 같다.





[12시 24분]  큰재에서 40여분 걸렸다.

도청리항에서 출발한지 약 2시간 24분 걸렸다.





범바위가 내려다 보인다.



목을 길게 빼고 바다로 들어가는 거북이가 신기하다.



예전 정상 표지석은 가로로 깨져 있다.




[12시 46분]  약 20여분, 김밥도 먹고~과일도 먹으면서 쉬었다가

범바위로 출발한다.



중앙의 작은 바위 쪽으로 올랐다가 우측 전망대로 내려간다.




범바위 주차장으로 오르는 큰크리트 차도에 내려서고...



[12시 59분]  범바위 주차장




이건 무슨 바위일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바위는 아난가 보다.

전망대로 바로 내려 간다.




바다에 솟은 작은 바위,

작은 범이 웅크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13시 06분]  범바위 전망대




범바위라는데 도통 호랑이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바위 앞에는 기가 흐른다는데 호랑이 기 듬뿍 받아 청산도항까지 힘을 내보자...





전망대를 다시한번 돌아 보고 권덕리로 내려간다.




앞에 보이는 바위가 말탄바위, 우리는 그냥 패스한다.




[13시 20분]  말탄바위로 가는 삼거리,

말탄바위까지는 150m이지만 우린 패스하고 촤즉으로 내려간다.







[13시 30분]  권덕리 마을에 도착.

청산도항에서 3시간 30분 걸렸다.(점심 ,휴식 30분 포함)

예상했던 시간대로 정확하게 도착했다.

권덕리에서 청산도항까지는 2시간 이내로 걸릴 것 같아 바로 해안길(낭길)로 진행한다.

차도를 따라 가면 30여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바닥에 그려 놓은 화살표가 해안길 즉 낭길을 연결해 주는 이정표 이다.

화살표는 당리에서 낭길을 거쳐 권덕리로 오는 표시이므로

권덕리에서 당리로 갈때는 화살표를 뒤집어서 보면 된다.

낭길은 권덕리에서 구장리 해안까지로 약 30분이 걸린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른바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마을을 돌아보고...



낭길을 이어간다.

낭길은 "낭떠러지를 끼고 난 길" 이란 뜻으로 해안 절벽위로 난 해안길이다.



위험한 곳은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가파른 바위와 파란바다가 조금은 아찔합니다.




[13시 58분]  30여분 낭길을 걸어 왔다.





[14시 04분]  읍리해변, 둥글둥글한 돌멩이가 어제 본 공룡알해변 못지 않다.




들꽃 속을 가로 질러서...




부지런히 가야 하니 슬로길이 아닌 퀵길 이다.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면 당리 고개



[14시 20분]  권덕리에서 50여분 걸려 당리에 도착



유채꽃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아름답습니다.





예전 서편제 영화 촬영소에 다다르고...



[14시 26분]  "봄의 왈츠" 촬영지



여인의 향기도 촬영 했나 보다...




청산도 유채꽃 축제는 내일(6일)까지다.

화창한 날씨에 유채꽃도 활작 피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 왔다.






달팽이 마음으로 느리게느리게 청산도를 걸어보고 싶지만...







데크로를 따라 청산도항으로 갑니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참 아름답고 정겹습니다.



[14시 52분]  데크로를 따라 20여분 가면 청산도항에 도착한다.

총 산행시간은 점심시간 20분 포함 4시간 55분이 걸렸다.

청산도항(10시)-대선산(10:56)-고성산(11:22)-읍리큰재(11:43)-보적산(12:43~46, 점심)-

범바위(13:07)-권덕리(13:30)-당리(14:20)-청산도항(14:52)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으면 천천히 구경이나 하면서 올 것을 조금 아쉽네...

만약 단체로 산행을 한다면 6시간 산행으로 진행하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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