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호남, 제주

[백암산] 장성 백양사 단풍산행

파란별 윤성 2019. 11. 4. 19:12




단풍철이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2019. 11. 4(일) 니콘 d750+니콘 24-120N




11월 단풍산행으로 장성 백양사를 가보았다.

올해 단풍은 1주일 정도 늦다고하여 걱정했는데

산 아래쪽 백양사 주변으로 단풍이 제법 들어 나름 즐거웠던 산행이였다.

백양사는 내장산국립공원 내 백암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백양사와 쌍계루 주변으로 형형색색 물든 애기단풍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으로

매년 11월초 단풍이 들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명소로 손꼽힌다.


백양사란 이름은 하얀 양을 제도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조선 선조 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법하는데 수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법회가 3일째 되던 날 하얀 양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7일간 계속되는 법회가 끝난 날 밤 스님의 꿈에 흰 양이 나타나 저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축생의 몸을 받았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업장 소멸하여 다시 천국으로 환생하여 가게 되었다고 절을 하였다.

이튿날 영천암 아래에 흰 양이 죽어 있었으며 그 이후 절 이름을 백양사라고 고쳐 불렀다.



산행코스는 단풍철임을 감안하여 백양사 입구 쪽은 복잡할것 같아 구암사 쪽에서 오르기로 하였다.

구암사 입구-구암사-백학봉-약사암-백양사-백양탐방지원센터-일주문-주차장으로 하산하여

단풍 구경하며 쉬엄쉬엄 약 3시간 30분이 소요 되었다.


[11시 30분] 산행 들머리

부천서 출발한 버스는 내장산 입구에서 약 1시간이 넘게 정체되는 바람에

예정보다 1시간 더 걸려 도착하고 산행팀을 내려주고

버스는 여행팀을 위해 재빨리 백양사 입구 쪽으로 사라진다.



농로 가운데로 난 도로를 따라 들어가 우측으로 올라 간다.

부천에서 내려오는 아침에는 안개가 많이 깔려 가시거리가 채 100m도 안되었는데

장성에 도착하니 안개도 사라지고 파란하늘에 맑고 높은 완연한 가을날씨이다.



반대편 산에도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한 단풍이 파란하늘과 어울려 멋지네요.



들머리에서 약 5분 쯤 구암사 표지석을 만나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도로 주변으로 제법 단풍이 들어 산객들의 마을을 설레게 하고...






구암사 주차장



[11시 52분] 구암사 도착

구암사는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서북단 노령산맥에 위치하고,

국립공원인 백양사와 내장사의 중간지대 영봉으로 연접하고 있으며,

백제 무왕 37년(서기 636년) 숭제선사에 의해 창건, 1392년(태조 원년) 각운선사가 중창하였다.


구암사라 함은 사찰 동편 지점에 숫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고, 대웅전 밑에는 암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어 구암사라 했으며,

신령스러운 거북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영구산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진다.

구암사는 예로부터 유명한 대종사들이 주석하셨던 곳으로, 영조때에는 화엄종주인 설파대사가 주석한 곳이며,

 이로부터 100여년간 화엄종맥의 법손이 계승된 전통적인 사찰이다.

당시는 전국 굴지의 사찰로 각처에서 운집한 승려가 1,000여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펌, 대한민국 구석구석)



구암사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

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눈부십니다.





이제부터 돌계단을 따라 능선까지 쭈욱~올라 간다.



바닥에는 푸른 산죽이, 하늘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름답네요




예전 성곽이 있었나 봅니다.




[12시 17분] 능선에 올라선다.

구암사에서 약 20분 올라 온 것 같다.




햇볕을 받은 단풍은 더욱 곱고 화려하다.




[12시 26분] 상왕봉과 갈리는 삼거리

좌측 백양사 쪽으로 진행한다.



[12시 28분] 백양계곡으로 바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 백학봉으로...



억새가 반짝이는 작은 헬기장을 지나고...







[12시 39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10분 걸렸네요.

백학봉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는 백암산의 한 봉우리로,

백암산 아래에 위치한 백양사와 백학봉 일대의 암벽 및 식생 경관이 아름다워

2008년에 명승 제38호로 지정되었다.

예로부터 대한 8경의 하나로 꼽혀왔을 만큼 이름난 곳이다.



백양사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있지만

바위를 타고 내려가는 코스라 조심해야 한다.




급경사 계단이 계속되고...




약사암 쪽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은 엄청 힘들듯...

백암산 산행은 백양사에서 상왕봉을 거쳐 백학봉으로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가 좋을 것 같다.




내려가기도 지치는데 올라오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중간 쉼터에서 간단히 요기하면서 10여분 쉬었다 간다.





올해 단풍이 1주일 정도 늦어서 일까?

등산로는 그리 정체되지 않는다.

다음주면 이곳도 엄청 정체되지 않을까??? 




[13시 27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겠죠...

약수 마시고 장수해야죠~




3~4명 정도 들어갈 작은굴 안에 샘이 있네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한 바가지 들이킵니다.

그러나 물 맛은 그다지 시원하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네요.

텁텁하다고 해야하나...그래도 무병장수한다고 하니까...




올려다 본 약사암 영천굴



구불구불 내려간다가 약사암으로 올라간다.




약사암으로...



[13시 35분]  약사암 도착

많은 산객들이 따스한 가을 햇살아래 고운 색으로 물드는

백암산의 단풍을 즐감하고 있습니다.


백양사가 내려다 보이네요.

단풍이 들면 진짜 아름다울듯...





약사암(藥師庵)은 병을 고치는 데 효험 있는 암자라는 뜻이라네요.

영천굴에서 약수 마시고 약사암에서 기도하면 무병장수 할려나...



거대한 암벽아래 자리한 약사암, 멋지지 않나요?




저마다 가을을 즐기고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13시 51분] 약사암탐방지원센터에 내려와 산행은 끝나고

단풍을 즐기러 백양사로 내려 간다.




[13시 57분] 청량원 입구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소망지가 곳곳에...



사찰을 돌면서 통일을 기원한다고 하네요.





진달래야? 철쭉이야?



백양사 주변으로 단풍이 많이 들었다.

이곳은 지금이 절정 같네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주황...장관입니다.






[14시 12분] 백양사 경내로 들어 선다.






가을 국화도 활짝

백양사는 1400여 년 전 백제 무왕 33(632)에 여환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호남불교의 요람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5대 총림 중 한 곳인 백양사는 백두대간이 남으로 치달려와

남원, 순창 일대를 거쳐 장성 지역으로 뻗어 내려온 노령산맥의 백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창건 당시 백암사로 명명됐으며 고려 덕종 3(1034) 중연선사가 중창하면서 정토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뒤에 조선시대에 이르러 조선 선조7년 환양선사가 백양사라 이름을 고쳐 불렀다.

이어 1917넌 만암 대종사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백양사 주변으로는 등산객과 관광객들로 복잡하다.

이곳도 이번 주말이면 단풍이 절정이 될듯 하다.




쌍계루에도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쌍계루의 단풍을 찍어려는 사람들의 모습도 아름답네요.



단풍이 조금 이르긴하지만 쌍계루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왜 매년 단풍철이면 진사들이 이곳을 찾는지 그 이유를 알듯 하네요.

진짜 시간이 되면 주중에 한번 와보고 싶다.



역시 단풍은 붉은 단풍...빛깔 좋다.




주차장으로 빠르게 내려 간다.






눈길이 가는 곳 모두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연못 옆이라 단풍색이 더욱 화려하고 이쁘네요.



연못 주위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붉게 물든 단풍도 이쁘지만

형형색색의 단풍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14시 53분] 백양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14시 55분] 구암사 입구에서 여기까지 약 3시간 30분 소요되었네요.

백양사 일주문을 빠져 나와 주차장으로 곧장 내려 간다.

주차장까지는 20여분 더 내려 가야 한다.


백양사는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기도가 영험하여 속발 성취하고 청량한 기운이 샘솟아 정신수양에 가장 좋은 도량이라고 전해 온다.

백양사 산내 암자로는 참선수행 도량인 운문암과 물외암, 금강대, 청량원, 비구니 선원인 천진암이 있고

기도 도량으로 영험있는 약사암과 영천굴이, 서편에 계곡과 산수가 울창하고 빼어난 청류암과 홍련암이 자리하고 있다.

올 가을 단풍 구경을 계획하고 계시면  백양사 단풍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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