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구봉도 해솔길(20200904)
바다도 보고 가볍게 걷기 좋은 곳
2020. 9. 4(금) 니콘 d750+토키나 11-20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산25번지에 위치한 구봉도는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구봉 염전이 조성되면서 연륙되었다.
구봉도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아홉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봉도 대부해솔길은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을 체험하고 낭만과 추억의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인공적인 시설은 설치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길을 유지하는 트레킹 코스로 개발하여
2012년 1월부터 7월까지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2012년 10월 25일 최종 개통하였다.

대부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으며,
코스별로 소나무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갈대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대부해솔길을 코스별로 걷다보면 볼거리와 지역 관광시설과도 만나게 되는데
1코스에는 개미허리 아치교와 낙조전망대 및 종현어촌체험관광마을의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고,
2코스는 해안가 갯벌, 3코스에는 아일랜드리조트코리아 골프장과 선재대교를 볼 수 있다.
4코스는 쪽박섬, 유리섬 박물관, 베르아델승마클럽을 만나 볼 수 있고,
5코스에는 동주염전과 대부도 펜션타운을, 6코스에는 선감어촌체험마을과 선감유원지, 누에섬등대전망대,
7코스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 탄도항, 대송단지내 바다향기 테마파크를 만나 관광체험을 할 수 있다.
공영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 붉은선을 따라 걸어 보았다.

[11시 14분] 구봉도 공영주차장에서 200여 미터 올라오면 대부해솔길을 만난다.
여기서 구봉약수터-개미허리 아치교-낙조전망대-할미할배바위-종현어촌체험마을-주차장까지
한바퀴 도는데 약 6.5km에 1시간 30여분이 걸렸다.

약간의 오르막, 푸른숲으로 들어선다.

코로나19와 잦은 태풍으로 인해 올 여름은 온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여름 태양이 한껏 내리 쬐고 있지만
푸른숲에 막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금요일이라 오고가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다정한 가족돌상이 반겨주네요~^^

곳곳에 태풍의 흔적이 남아있다.
바닥에 나뭇잎도 많이 떨어지고 잔가지도 뿌러진게 많지만
산책로는 전체적으로 돌이 없는 흙길로 남여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애는 뭘까? 고슴도치 같기도 하고...


가끔 조망이 트이면 우측으로 인천의 아파트들이
마치 바다위에 솟은 듯이 멋진 풍경이 펼쳐 보인다.

데크로도 새롭게 하나둘 이쁘게 단장하고...

바닷바람도 솔솔 불어주니 걷기에는 더없이 좋다.

해솔길 입구에서 약 13분, 구봉약수터 내려가는 데크,
9호 태풍 마이삭이 여기도 스쳐갔나 보다.
얼마나 바람이 쌔게 불었는지 나무가 그대로 쓰러져 있다.

약수터는 포기하고 산 능선을 타기위해 위로 올라간다.

[11시 30분] 약수터 사거리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간다.


해솔길 답지 않게 여기까지 오는 동안 소나무 보다는 상수리나무가 훨씬 많았는데
이제부터 소나무가 가득, 솔향기 풀풀나는 솔길을 걸어본다.

비록 소나무는 크지는 않지만
많은 소나무에서 싱그러운 솔향기를 내뿜어 주고 있다.


새로운 안전 로프 준비도 하고 있다.

산책중에 가끔 만나는 운동기구들,
왜 있는지 아리송하지만 그냥 한번 돌려 보고 간다.


빈 밴치가 쓸쓸하네요.
따뜻한 커피라도 한잔하고 가고 싶지만 혼자라...

급경사를 내려서면...

좌측으로 보이는 파란바다, 아름답습니다.

저기가 영흥도인가?

영흥대교와 송전탑

[11시 40분] 해솔길 입구에서 약 30여분, 개미허리 아치교 앞에 도착
물이 빠져 조금 아쉽기는 하다.



개미허리 아치교에서 본 영흥대교 쪽 조망

아치교에서 뒤로 돌아보면 할미할배바위가 조그맣게 보이고,
저 바위를 지나 주차자장으로 가게된다.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서 낙조전망대로 이어간다.




[11시 53분] 마지막 봉우리에서 낙조전망대로 내려 간다.


데크로를 따라 낙조전망대로...


[11시 58분] 낙조전망대
붉은 낙조가 아름다워 진사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석양을 가슴에 담다"의 주제의 조형물은
육지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속의 풍경을 담았다고...
동그라미 양 옆으로 뻗어나가는 스테인레스 스틸은
잔잔하게 일러이는 파도 위에 비치는 아름다운 노을을 형상화한 것이고,
30도로 비스틈이 기울여 기운이 상승하는 형상을 보여 주어
내일에 대한 희망과 설레임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하였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섬이 변섬으로 잘못 알려진 고깔이 라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똥섬 같아 보이기도 하다.ㅎㅎ
참고로 변섬은 고깔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700미터 떨어진 작은 무의도라고 합니다.

파란하늘과 푸른바다와 어우린 붉은 등대가 넘 이쁘네요.

전망대를 뒤로 하고 해안을 따라 주차장으로...

개미허리 아치교 아래까지는 갯벌을 지나가야 한다.
물론 물이 들어오면 갈 수 없고,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솔살을 드러낸 갯뻘엔 밤개와 조개, 소라, 고동 등을 잡을 수 있다.


[12시 12분] 개미허리 아치교 앞을 지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간다.



양식장인가?

지나온 개미허리아치교와 낙조전망대

[12시 20분] 할매할아비 바위
고기잡이 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지쳐 돌이 되었다는 할머니와
할머니를 따라 돌이 되었다는 할아버지의 애뜻한 사랑이 전해져 온다.



40대는 거뜬히 통과하네요~

송전탑 사이로 솟는 일출이 장관이라는데...



[12시 32분] 종현어촌체험마을로 들어서고...

상가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주차장으로...

좌측으로 가면 해솔길 입구를 만나고,
공영주차장은 우측으로 가다 좌측으로 이어간다.

좌측으로...

[12시 40분] 공영주차장에 도착,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주말에는 복잡하더니 금요일 오후라서 한가합니다.
주차요금도 무로랍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구봉도 해솔길
가벼운 산책과 함께 바다 구경도 할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