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 역사의 현장, 문수산성을 따라...(20200906)
김포와 강화도가 한눈에...
2020. 9. 6(일) / 니콘 d750+토키나 17-35mm
오후에 가족들과 함께 와이프 생일기념 저녁식사가 예정돼 있어
오전에 가까운 소래산이나 갔다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와이프 친구 남이씨가 김포 문수산에 가자고 연락이 와서
00산악회장님 부부와 총무님 그리고 우리부부와 함께 총 5명이 문수산으로 갔다.
산림욕장주차장-중봉 헬기장-정상-북문으로 하산
약 6km에 간식시간 30여분 포함 쉬엄쉬엄 약 3시간이 걸렸다.
산행 위주로 한다면 2시간 10~20분이면 될 것 같다.
[9시 56분] 문수산산림욕장 주차장 뒤로 산행이 시작된다.
안내도에서 전체적인 산행로를 살펴보고 출발한다.
제3주차장 옆으로 올라갑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푸른숲이 너무 좋습니다.
산행로 좌측으로 조망이라도 트이면 강화대교와 염하강이 보이고...
중간중간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산이 높지 않아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사용치 않는 군초소
[10시 16분] 정상 1.7km 이정목
정상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겠지...
부드러운 능선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강바람에 산행하기 참 좋으네요~
산행이 너무 심심할것 같아 약간의 오르막에 힘을 내고...
애기봉까지 7.3km네요.
마음 같아서는 애기봉까지 걸어보고 싶다.
[10시 25분] 휴양림에서 약 30분 걸려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한다.
회장 사모님 무릎도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산행하시느라 힘드셨나보다.
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주저 앉으신다.
강화대교와 염하강 그리고 강화도 고려산까지
조망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데크에서 가져온 간식거리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문수산성을 따라 발걸음을 이어간다.
문수산성이란 이름은 문수사라는 절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문수산성은 강화의 갑곶진(甲串鎭)을 마주보고 있는
문수산(文殊山)의 험준한 줄기에서 해안지대를 연결한 성으로,
현재 해안쪽의 성벽과 문루(門樓)는 없어지고 산등성이를 연결한 성곽만 남아 있다.
둘레 약 2,400m에 이르며 사적 제139호로 지정돼 있다.
팔각정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들,
산행때는 대부분이 마스크를 하던데 휴식을 취할때는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있네요.
여럿이 모여서 음식 나누어 먹고, 얘기 나누다 보면 침도 튀고 위험할 것 같은데...
코로나19의 빠른 퇴치를 위해 서로가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10시 51분] 팔각정
한강 하구와 멀리 개성도 보이고...
날씨도 좋고 산행도 힘들지 않아서인지 정여사 즐거워 보입니다.
문수산성은 갑곶진과 더불어 강화 입구를 지키는 성으로
조선 숙종 20년(1694)에 축성되었고 순조 12년(1812)에 중수되었으며,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때에 프랑스군과의 격전을 치른 곳이다.
산성은 돌로 견고하게 쌓았고 그 위에 여장(女墻 :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을 둘렀다.
당시 성문은 취예루(取豫樓)·공해루(控海樓) 등 세 개의 문루와
세 개의 암문(暗門 : 누각이 없이 적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져 앉은 성문터)이 있었다.
1866년 9월 8일 프랑스 함대가 600명의 병력을 이끌고 강화성을 점령한 후,
동년 9월 18일 문수산성을 침공하여 올 때 문수산성에는
봉상시사 한성근이 대원군의 명을 받고 성을 수비하여 프랑스군과 싸웠으나
결국 무기와 병력의 열세로 후퇴하고 말았다.
이때 프랑스 군은 성내 민가를 불 태우고 유린하였으며
이 전투로 성의 해안 쪽 성벽이 파괴되고 문루가 모두 불타 없어졌다.
지나온 산성, 새로 보수되고 증축된 성곽이 멋지네요
부드러운 산성이 멋지네요.
문수산 정상도 가까이 보인다.
[11시] 중봉 쉼터 헬기장
산객들을 위해 쉼터도 필요하겠지만 술을 파는 것은 좀 거시기하네요.
안전을 위해 음주산행은 하지 마시길...
성곽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우회로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성곽을 따라 산행하고 있네요.
[11시 23분] 주차장에서 약 1시간 25분, 정상에 도착.
문수산은 경기 김포시 월곶에 있으며 해발 376m로 김포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강화대교 입구 우측에 솟은 문수산은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한 한남정맥의 끝 지점에 속해 있는 산이다.
정상 맞은편 쪽 전망대
정상 아래쪽 쉼터에서 30여분간 먹고 마시며 쉬었다 간다.
산행이 짧아 점심 도시락은 없고 과일과 안주거리만 수두룩...
정상의 전망대에서 한강 하구 쪽 조망
전망대에서 본 정상 팔각정
가야할 능선
[12시 07분] 북문 쪽으로...
내려가는 산행로는 자갈이 많아 조심해야겠다.
[12시 13분] 문수산성 동아문 앞 사거리
북문 쪽으로 진행한다.
우측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니 발걸음도 가볍다.
[12시 32분] 북문 쪽으로...
성곽이 깨끗하게 잘 보수되어 있네요.
[13시] 북문 도착
휴양림주차장에서 간식 30분 포함 쉬엄쉬엄 총 3시간이 걸렸습니다.
산행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약 2시간 30분이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와이프 친구따라 갑자기 찾은 김포 문수산
높지 않은 산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수산성을 따라 김포시내와 강화도, 그리고 개성까지
한눈에 보이는 뛰어난 조망이 좋았던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