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영남

퍼옴-사량도 무박산행(20120513)

파란별 윤성 2024. 5. 20. 12:34

 

 

사량도(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통영시 서남부 해상,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으로

주섬인 윗섬과 아랫섬이 서로 마주보고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않아 호수처럼 잔잔하며, 윗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사량도의 옛 이름은 '박도' 였으며 그후 '사량진'으로 불리우다 조선후기 군영의 이름이 섬지명으로 전용되는 흐름에 따라 '사량도'라 불리게 되었다.

'사량'은 원래 두 섬 사이를 흐르는 해협을 일컫는 옛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 설과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게 생긴 것에서 유래되엇다는 설,

그리고 옥녀봉에 얽힌 비련의 설화에서 연유되어 사랑이 사량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13일 새벽 4시 30분...

비록 바닷바람이 차긴 하지만 잘 차려진 음식과 긴시간의 이동으로 인해 밥맛이 꿀맛입니다. 

호박죽도 맛있었고요...

 

 

5시 30분 배에 올라 잠에서 들깬 다도해의 풍경을 담아 봅니다.

 

 

선상에서 본 고성항쪽 풍경. 보일듯이 보이듯이 끝내 보이지 않는 일출이 몹시 아쉬워라...

 

 

6시 15분...

삼천포항에서 약 30여분의 향해 후 사량도에 도착, 우측 해안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6시 21분...

산행 들머리입니다. 너무 늦게 왔나요? 벌써 많은 산행객들이 다녀 갔네요. 

 

 

섬에 있는 산이 그렇듯 산은 높지 않지만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대항쪽 조망

 

 

가야할 능선, 5월의 푸르름이 온 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니 바다 위 섬들과 어울려진 바위능선이 장관입니다.

 

 

7시 24분...

돈지항과 갈라지는 삼거리이정표, 들머리에서 약 1시간 걸렸네요

 

 

곳곳에 널판지를 쌓아놓은 듯한 날카로운 바위가... 우린 안전을 위해 우회하기로 하였습니다.

 

 

크고 작은 섬 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설악의 공룡능선을 축소하여 가져다 놓은 듯한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우측 돈지항쪽 풍경. 바다 라기보다는 잔잔한 호수와 같은 평온한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8시...

산행시작 약 1시간 40분만에 지리산 도착

맑은 날 지리산이 보인다하여 '지리망산'으로 불리우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구별하기 위해 통상 '사량도 지리산'으로 부른다고 함.

 

 

달바위로 가는 능선, 올망졸망한 섬들이 뜨있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에 한참이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9시 27분...

사량도 최고봉인 불모산 정상. 나무가 없어 고려때부터 '불모'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지리산에서 1시간 20분 소요됨

 

 

뒤돌아 본 불모산 바위능선

 

 

달바위에서 내려오는 암벽능선,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가마봉을 오르는 사람들

 

 

10시 18분...

산행시작에서 4시간 걸렸네요. 등산객들이 많아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는것 같습니다.

 

 

옥녀봉도 보이네요

 

 

옥녀봉을 오르는 회원들, 다리가 후덜덜~~~

 

 

10시 48분...

욕정에 눈먼 아버지를 피해 도망친 옥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애기가 전해지는 옥녀봉.

그래서 그런지 그 흔한 표지석 하나 없네요 ㅠㅠ

 

 

옥녀봉에서 본 가마봉을 내려오는 계단.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지만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에 안타까움만이...

 

 

옥녀봉에서 뒤돌아나와 삼거리 갈림길에서 대항쪽으로 하산. 

토사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덮여놓은 돌들로 내리막길이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길지않은 코스라 다행입니다.

 

 

11시 36분...

날머리인 대항마을 도착 (총 산행시간 5시간 20분 소요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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