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영남

퍼옴-창녕 화왕산(20120415)

파란별 윤성 2024. 5. 22. 12:16

 

화왕산(756.6m)-관룡산(739.7m) 연계산행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화왕산은 동쪽의 관룡산과의 약 4km의 주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봄철의 진달래와 철쭉, 여름철의 녹음과 계곡, 가을철의 억새, 겨울의 설경, 

그리고 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산행들머리는 창녕여중을 지나 도성암을 지나 오르는 코스와 옥천리 관룡사 입구 쪽을  들머리로 하지만 

오늘 산행은 옥천식당에서 좌측 학생수련원 쪽으로 계곡 능선을 따라 산행하기로 하였다.

옥천리 옥천식당-학생수련원-685봉-삽불감시초소-화왕산-허준세트장-관룡산-용선대-관룡사-주차장이며

참고로 말흘리 매표소 쪽에서 오르면 약 1시간 이상을 단축할 수 있다.

 

 

오전 10시 20분...

옥천리 옥천식당앞에서 화려한 벚꽃을 배경삼아 인증샷 남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10여분 마을길을 따라 오르다 좌측 계곡으로 들어 섭니다.

 

 

곱기도 하여라~~정상에도 진달래가 활짝 피었기를 기대해 보지만 ...

정상엔 4월 말경이나 만개할 것 같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11시 25분...

전망좋은 바위에 올랐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산이 영취산이 아닌지???

 

 

좌측의 깍아 놓은 듯한 암벽과 푸른 소나무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1시 46분...

산행시작 1시간 20여분 지나면 주능선에 오르자 솔향기 솔솔 풍기는 편안한 솔밭길 입니다.

 

 

저멀리 화왕산 줄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널판지를 세워 놓은듯한 이 바위의 이름은 뭘까요?

비석바위? 

 

 

12시 20분...

산행시작 2시간, 드디어 화왕산 정상이 손에 잡힐듯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화왕산 산불감시초소와  "십리억새밭"이 광활하게 펼쳐져 보입니다. 

 

 

창녕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억새가 피면 아름다울듯 하다.

 

 

가을철이면 은빛 물결이 넘실거리는 환상의 10리 억새밭, 정말 멋있습니다. 

 

 

오후 1시 10분...

정상 도착.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이 장관입니다.

화왕산은 선사시대의 화산이 폭발하여 생긴 산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정상 주변의 진달래입니다.

만개가 되려면 10여일은 지나야  될것 같네요.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까지 산 전체가 분홍 물감을 쏟은듯한 화왕산과의 만남은 다음으로 기약 해야 하겠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여름철 억새도 참 아름답습니다. 

 

 

성벽 바깥 경사면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가 활짝 핀다면 절말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둘레가 1.8km, 높이 4m, 폭 3~4m인 화왕산성은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군사시설로 사용되었으며

조선 전기에 폐성되었다가 임진왜란때인 1595년 홍익인간 곽재우가 의병활동을 하면서 다시 쌓았다고 함.

성안에는 군량미를 저장할수 있는 군창과 9개의 샘과 3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후 1시 40분...

남문을 빠져나와 허준세트장 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펌/바랑님] 드라마 허준 세트장. 대장금도...

 

 

발걸음이 조금씩 무거워지기 시작하지만 개나리의 응원속에 힘을 내봅니다.

 

 

오후 2시 10분...

산행시작 3시 50분. 청간재 고개 도착.

여기서 산신골로 빠져서 하산할 수 도 있지만 우린 관룡산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관룡사 오르는 길은 소나무와 진달래가 무성한 편안한 육산 오르막이지만 별로 힘들지 않고 정상까지 오를수 있습니다.

많은 산악회에서도 관룡산을 올랐나 봅니다.

파란색 늘푸른산악회 리본도 하나 걸려 있으면 힘이 날 것도 같은데...

 

 

오후 3시 30분...

화왕산 정상에서 약 2시간 산행끝에 관룡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관룡사로의 하산길은 잘 정비된 등산로로 인해 쉽게 하산할 수 있습니다.

 

 

우측의 암봉들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정상의 진달래와 달리 산 중간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  바위사이로 수줍은 듯이 아름다움을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용선대 20m, 그냥가면 후회할 것 같아 오르기로 합니다.

 

 

오후 3시 18분...앞쪽은 절벽으로 크다란 암벽위에 앉아 있는 보물 제 295호인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전체 높이가 2.98m, 불상 높이가 1.8m로 땅의 기운을 누르려는 신라시대의 도참사상이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힘찬 기운 받아 화이팅~~

 

 

오후 3시 30분...

정상에서 1시간쯤 내려오면 관룡사에 도착합니다.

 

 

오후 3시 30분...

정상에서 1시간쯤 하산하면 관룡산을 벗어나 차도와 만나게 됩니다.

 

 

관룡사를 지나 내려가는 도로는 온통 벚꽃 터널이 환상적입니다.

5시간이 넘는 긴 산행의 피로도 한순간에 사라지는듯 합니다.

 

 

오후 3시 50분...

관룡사 입구 도착.

관룡산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 화왕산 정상에서 약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여기서 주차장까지는 약 20여분 더 벚꽃 터널을 따라 내려 갑니다. 

 

오후 4시 10분...

주차장 도착. 총 산행시간 5시간 50분 소요됨.

비록 화왕산의 진달래는 기대에 못미쳣지만 정상의 광활한 억새초원과 화왕산성,

그리고 관룡사 주변의 환상적인 벚꽃 등...

기억에 남을 좋은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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