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영남

[청량산] 붉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파란별 윤성 2014. 10. 31. 14:30

 

 

 

 

고운 단풍으로 물든 봉화 청량산

2012년 11월 4일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 솟아있는 청량산은 주봉인 장인봉(의상봉)을 비롯하여 12개의 봉우리가 병풍을 두른듯이 솟아있고,

신라 문무왕 3년에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를 비롯한 절터와 암자, 폭포 등 많은 관광자원을 갖고있는 명산으로

198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옛부터 소금강으로 불리우고 있다.

청량산의 원래 이름은 수산(水山)으로 불리우기도 했고, 낙타 타 자를 써서 타자산(駝子山)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이는 청량산의 봉우리들이 마치 낙타의 혹과 유사하다는 데서 유래했을것이라고 한다.

2012년 11월 04일, 가을이 끝나기전에 그 아름다운 모습을 따라가 본다.


오늘 산행은 청량사주차장-청량사-뒤실고개-장인봉-뒤실고개-자소봉-오작교-청량사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으로 

약 4시간 30분의 산행입니다.


09시 55분...주차장에서 올려본 청량산의 모습. 곱게물든 단풍잎이 산행객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10시...설레임속에 청량산에 들어섭니다.

 

청량사까지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르게 됩니다. 

수능을 앞둔 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등이 울긋불긋한 단풍잎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채 노란잎이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청량사앞, 불타오르듯 붉게 물든 단풍잎 뒤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장관입니다.

 

 

청량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암벽에도 아름다운 색상으로 온 산을 곱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10시 20분...주차장에서 20여분 오르면 원효대사가 지었다는 청량사 도착합니다.

 27개의 사암이 청량사 안에 들어 앉았다고 하며 퇴계, 원효, 의상, 김생, 최치원 등의 명사가 찾아와 수도했다고 합니다.

 

 

청량사 왼편으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뒤실고개까지 오르게 됩니다.

 

10시 50분...청량사에서 30여분, 가쁜 숨을 들이키며 뒤실고개에 오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하늘다리를 거처 정상인 장인봉, 우측은 자소봉으로 가게 됩니다.

 

뒤실고개에서 15분, 하늘다리에 도착합니다. 그 웅장한 모습에 놀라지 않을수 없네요.

 

 

하늘다리에서 본 풍경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만나는 가파른 계단, 경사도가 거의 80도는 될 듯, 무서웠습니다.ㅎㅎ

 

11시 25분 정상인 장인봉(의상봉) 도착. 뒤실고개에서 30여분, 청량사 입구에서 1시간 20여분 걸렸습니다.

 

정상에서 30여분 되돌아 뒤실고개에 도착, 철계단을 올라 자소봉으로 향합니다.

반대편에서 내려서는 산행객들의 발걸음이 멈칫멈칫~경사가 위험하기도 합니다.

 

12시 50분...삼거리에서 20여분, 연적봉에 도착

 

연적봉에서 뒤돌아 본 장인봉. 조망이 죽입니다. 좌측에 하늘다리도 보이네요

 

연적봉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탁필봉". 먹을 듬뿍 묻혀 세워 둔 거대한 붓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오후 1시 05분...탁필봉을 우회해서 올라서면 자소봉입니다.

북으로는 소백산 방면 백두대간이 시야에 들어오고, 동으로는 일월산, 남으로는 축융봉이 마주 보인다.

여기가 청량산 최고의 조망지가 아닐까? 합니다.

 

핸드폰에 좋은 그림 담기에 정신없는 회원님들

 

붉게 물든 청량산의 가을, 장관입니다.

 

잘 정비해 놓은 산행로를 따라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자소봉에서 30여분 내러오면 만나는 오작교.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지는 곳...믿거나 말거나...

 

 

 

 

 

 

 

아름다운 풍경에 그냥 갈 순 없죠? 단풍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하산 50여분, "산꾼의 집" 이정표 앞 도착.

영양산악계의 대부역할을 해온 "이대실"씨가 운영하고 있는 산꾼의 집, 청량산을 알고 싶다면 이곳부터 들려 보시길...

 

오후 2시 11분...산행시작 2시간 10분 청량사 입구에 도착. 여기서 대형주차장까지는 30여분을 더 내려 가야합니다.

 

도로 우측에 있는 청량폭포,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낙동강 줄기에 자리잡은 인공폭포, 높이가 30m는 될 듯

 

주차장에서 바라 본 청량산의 가을 풍경, 

유난히도 짧았던 2012년의 가을은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 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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