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5, 6, 7구간

파란별 윤성 2015. 1. 20. 11:58

 

 

 

 

평창동 부자 동네를 거쳐 탕춘대성암문을 지나고...

2015년 1월 18일

 

 

2011년 6월 30일 최종 개통 된 북한산 둘레길은 총 71.8km로 21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존의 샛길을 다듬고 연결하여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수 있도록 한 산책로 이며,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속에 작년 12월에 첫발걸음(1~4구간, 파란색)에 이어서  

많은 회원들과 함께 5~7구간을 걸어 보았다.

 

오늘 발걸음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5구간에서 7구간까지로 약 4시간 30분(점심 시간 30분 포함) 소요됩니다.

 

길음역 3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 110B 또는 143번을 타고 20여분 후 종점에서 내려서

큰 도로를 따라 위로 조금 올라가면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눈이 들어 옵니다.

 

 와~번개팅 치곤 많이 모였다.

참석회원을 10명 이내로 생각했는데 총 18명이나 된다.

그동안 못뵈었던 분도 오시고, 둘레길은 시시하다는 산사내님도 참석하시고, 해동산우회 고문님도 참석하시고...

겨울철이라 자주 산행을 못해서 몸이 건질건질 하나보다.

대충 베냥 정리 다시 하고, 화장실도 댕겨 오고 단체샷 한장 남기고 출발해 봅니다.

 

탐방소륽 지나 100여m 오르면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5구간 시작을 알리는 아치가 반겨 줍니다.

 

5구간은 약 2.4km로 정릉주차장에서 형제봉 입구까지로 약 1시간 10분이 소요 됩니다.

참나무가 울창한 5구간은 "명상길'로 호젓한 참나무 길을 걸으며

명상을 하기 좋은 길로 몸과 마음을 다스러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또한 최근에 개방된 북악하늘길과도 연결되어 있어 1.21의 흔적을 찾아 볼수도 있습니다.

둘레길 코스중 난이도가 상에 속하는 5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여

초보자는 조금은 힘이 들기도 합니다.

 

10시 30분...처음부터 오르기 시작합니다.

 

메마른 계곡은 차가운 기운만이 느껴집니다.

 

힘은 들지만 길게 늘어선 행렬이 보기 좋습니다.

 

10여분 올라오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죤"에 도착

 

둘레길에 처음 참석하셨네요. 자주 오세요~~

 

비록 눈은 없지만 북한산의 능선이 참 아름답습니다.

 

올라 왔으면 또 내려 가야죠

 

푸르름이 가득한 여름을 상상해 보며 걷습니다.

 

바닥은 꽁꽁얼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나침반 이정표, 현 위치와 각 구간의 거리가 상세히 표시되어 잇습니다.

 

11시 05분...포토죤에서 20분 왔으니 한잔 해야죠~~

 

역시 겨울철엔 과메기가 최곱니다.

상추에 김 깔고 과메기 3~4개 얹고, 굴, 마늘, 고추 얹어 한손에 들고...

일단 소주 한잔 들어 마시고...

 

"둘레길 물품보관소" 라고 하는데 아무도 없다.

관리인도 없는데 누구에게 맡기지???

 

 

묵었으니 또 올라 가자고요...

소주빨 받아서 힘을 내어 봅시다.

 

 

 

5구간 끝나는 내리막에 두개의 큰 바위...뭘까???

 

두개의 바위틈 사이로 작은 암자(구복암)가 보인다.

 

바위에 '나무아미대불" 그 옆엔 "십자가" 가 새겨져 있다.

 

 

5구간인 명상길은 2.4km에 약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11시 40분...6구간인 "평창마을길"을 들어 섭니다.

 

6구간인 평창마을길은" 탕춘대 암문 입구" 까지로 약 5.0km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 됩니다.

이 코스는 평창동 마을길을 걷는 코스로 사자능선과 어우려져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 그리고 관악산을 조망하면서 걷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구간이다.

 

깨끗한 도로가 첫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연화정사에 잠시 들러 봅니다.

 

 

연화정사에서 바라본 평창동 마을

숲과 주택이 어우러져 아름답게 다가 옵니다.

 

 

 

부자동네라서 그런가? 아니면 북한산의 기가 쌔서 그런가? 유난히도 절이 많습니다.

 

 

보현봉도 당당한 모습을 뽑내고 있고...

 

 

 

 

 

 

이 건물이 건축디자인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실내는 모르겠고 외부 디자인 참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합니다.

 

부자들이 사는 동네, 잘 지어진 집들을 구경하면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좋다 좋아~부럽기도 하고...

 

 

 

 

12시 30분...평창마을길을 50여분 걸어 도로변에 있는 "청련사"를 지납니다.

 

청련사를 나와 어느 주택 담장 위에있는 불상, 이국적인 냄새가 나는 불상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평창동 마을, 붉은 지붕들이 어느 외국 마을 같이 아름답습니다.

 

평창동 마을길을 약 1시간을 걸어 왔나요?

 

차도로 나옵니다.

 

차도에도 둘레길 표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초록색 선을 따라 가면 됩니다.

 

 

구기터널 조금 못미쳐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지어진지 얼마안된 사찰 같습니다.

 

오후 1시 10분...평창동 마을길만 걸어온 6구간은 약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이어서 7구간인 "옛성길" 구간입니다.

 

 7구간은 탕춘대성 암문 입구에서 불광동 장미공원까지 2.7km로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 구간은 북한산 둘레0길 중 유일하게 성문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푸른 솔밭과 북한산 주능선상의 문수봉,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 등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한 5분간 빡새게 치고 올라 갑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점심을 합니다.

겨울 산행엔 역시 컵라면이 대세입니다.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 유일하게 통과하게 되는 "탕춘대성 암문"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33호인 탕춘대성은 서울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으로서

북한산성의 방어기능을 보완하고 군량을 저장하기 위해 숙종 45년(1718~1718년)에 만들어졌다.

탕춘대성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연산군의 연회장소인 탕춘대가 가까이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성 안쪽이라 그런지 길이 참 좋습니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등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부드러운 육산 솔밭길,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이런 길이 너무 좋네요~

 

 

 

실을님 사진 펌

 

좌로부터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 보입니다.

 

조망처에서 내려가면 불광동으로 가게 됩니다.

 

 

 

 

 

 

 

 

오후 2시 37분...7구간이 끝나는 장미공원에 도착합니다.

7구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5구간부터 7구간까지 총 4시간 10분(점심 30분 포함) 걸렸습니다.

평창마을길과 북한산 주능선의 암봉들을 조망하며 걷는 5~7구간은

6구간 평창마을길이 도로라서 좀 지루하지만

7구간 옛성길의 푸른 솔밭길에서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잊게하는 좋은 코스입니다.

정리해보면

* 5구간(명상길)... 2.4km, 약 1시간 10분, 난이도 상

* 6구간(평창마을길)...5.0km, 약 1시간 30분, 난이도 중

* 7구간(옛성길)...2.7km, 약 1시간 30분, 난이도 중

북한산 둘레길 1~4구간 둘러보기>>> http://blog.daum.net/hyh476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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