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건너 데크로 따라 호수 한바퀴
2023. 5. 27(토) 니콘 d7500+시그마 c17-70mm
 

태풍의 영향일까? 남부지방에는 비가 온다고 하는데 중부지방은 잔뜩 흐리기만 한 토요일 아침,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데크로를 걸어보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개장 한지도 몇년 지났건만 아직도 연간 1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는 마장호수 출렁다리,
특히 주말에는 주차하기도 쉽지 않다는 소식에 오픈시간 09시 전에 도착하기 위해  일찍 출발하였다.
 
 
 

경기도 양주시와 파주시의 경계에 자리잡은 마장호수 출렁다리,
건설 당시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였던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이제 제일 긴 출렁다리는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가깝고 접근성도 좋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차장은 제1 주차장부터 제7 주차장까지 7곳이 있지만 제1주자장은 직원 전용주차장이고,
출렁다리와 가까운 제2, 제3 주차장에 주차하기 위해서는 서둘려야 한다.
요금은 1일 2,000원으로 카드 결재만 가능하다.
제1, 6, 7주차장은 무료이다.
 
파주시와 양주시 경계에도 공영주차장이 1곳 있는데 요금은 시간제 요금이고 1일 최대 7,000원이다.
요금은 파주보다 비싸지만 주차장이 깨끗하고 호수 둘레길 데크로와 붙여 있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아직 9시 전이지만 제2주차장은 벌써 만차다.
어쩔수없이 제3 주차장으로 가니 자동차가 몇대 보이지 않고 자리가 널널하다.
비도 조금씩 내리는데 주차장은 맨땅이고 화장실도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출렁다리와 가까워 위안으로 삼는다.
제2주차장에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안내판도 살펴 본다.
한국전쟁때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 발굴 현황을 설명하고 있어 숙연하게 한다.
 
 
 

카페 앞을 지나 올라 간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출렁다리가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
파주 고령산과 마장호수 일대는 일제강점기 동우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룬 오경숙 선생이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이상촌 설립 정신을 이어받아
"내가 죽더라도 내가 심은 나무는 이 나라에 남아 있을 것 아니냐"라며 1948년 이 산(山)을 구입하여
사방사업과 산림녹화 사업을 지속해와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루어 놓여셨다고 한다.
 
 
 

출렁다리로 가기전 우측으로 울창한 소나무 군락,
호수 둘레길로 바로 내려갈 수 있지만 출렁다리를 먼저 건너보기 위해 지나친다.
 
 
 

출렁다리 입구에 자리한 마장호수 전망 카페
아래층엔 아이스크림, 팜콘, 음료, 교황빵 등 가게가 있고 편의점도 있다.
4층 전망대에서는 출렁다리가 바로 내려다 보여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서 잠깐 쉬었다가고 싶지만 다음으로...
 
 
 

조금 이른 시간 때문일까? 흐린 날씨 때문일까?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사방을 둘러보면서 건널수 있어서 좋았다.
2018년 개장한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길이 220m, 폭 1.5m로 돌풍과 지진에도 견딜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중간에 철망으로 된 구간도 있어 스릴도 있다.
그러나 산악 출렁다리와 달리 높이가 높지 않기에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다.
혹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는 그런 마음 때문은 아닐까?
 
 
 

우측 조망, 호수 위로 걸을 수 있는 보도 데크가 최근에 개통되었다.
 
 
 

좌측 조망, 푸른 숲 아래 마장호수 둘레길 데크로가 만들어져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본 조망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09:00~18:00, 동절기(11월~2월)는 09:00~17:00이지만
성수기(5월~10월)에는 2시간을 연장하여 09:00~20:00까지 운영한다.
반려견도 입장할 수 있으니 함께 오셔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출렁다리를 잘 건널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출렁다리를 건나 아래로 내려가 데크로를 따라 좌측으로 시계 역방향으로 돌아본다.
 
 
 

출렁다리 아래서 본 그림도 멋지네요~
 
 
 

데크로 둘레길 옆으로 이슬비에 씻긴 초록의 나뭇잎들이 걷는 이들의 마음도 심쿵하게 한다.
 
 
 

둘레길을 걷다가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사람들의 인기척에 갑자기 몰려드는 잉어? 붕어?
 
 
 

둘레길을 약 15분쯤 걸어오면 호수 제방 위에 도착한다.
 
 
 

여름철에는 좀 덥겠다.
작은 양산이라도 가져오면 좋겠습니다.
 
 
 

제방 위에서 본 마장호수 조망
 
 
 

제방 바깥 조망, 푸르름이 너무 좋습니다.
 
 
 

제방 위 포토죤
포토죤은 둘레길 중간중간에 마련돼 있어 포토죤만 인증샷을 담아 보는 것도 재미 있을듯 하네요.
 
 
 

마장호수에서는 카누, 카악도 즐길 수 있습니다.
 
 
 

푸른숲과 반영된 호수가 넘 아름답네요~
 
 
 

쉼터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 힘들면 쉬어 갈수도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커피도 한잔 하고 가면 좋으련만...
 
 
 

호수에서 솟는 분수, 왠지 시원함이 더 느껴지네요.
 
 
 

드문드문 귀여운 장미들, 이제 피는 것인가?
 
 
 

카누, 카약 요금이 30분에 15,000원이네요.
30분이면 금방 끝날것 같은데 요금이 조금 비싸게 느껴지네요.
 
 
 

흐린 날씨 때문인지 탑승장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보일질 않네요.
혹 요금이 너무 비싸서 없는 것은 아닌지...
 
 
 

소나무 군락지 아래로 데크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이제 흔한 둘레길 야자매트는 언제자 환영입니다.
 
 
 

출렁다리를 아래서 본 모습, 호수에 반영된 출렁다리 모습이 아름다워요~
 
 
 

데크로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여 약 1시간, 절반을 걸었습니다.
출렁다리 아래를 지나 반대편(오른쪽)으로 이어 갑니다.
 
 
 

포토죤에서 본 조망은 항상 훌륭합니다.
 
 
 

여름철에는 좋은 휴식 공간이 되겠습니다.
 
 
 

쉼터에서 본 건너편 보도 철교
 
 
 

이쪽은 호수 주변으로 펜션과 가케, 식당 등 가게들이 많이 있네요~
 
 
 

어죽, 돈까스, 옹심이 다 먹고 싶네...
하지만 우리는 둘레길을 돌고 점심은 쌈밥으로 하기로 해서 그냥 지나칩니다.
 
 
 

고개를 뒤로 돌리면 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아카시아 꽃인가?
 
 
 

이쪽부터는 양주시인가 봅니다.
파주시와 양주시에 경계에 둘레길 우측으로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차장, 화장실도 깨끗하게 돼 있고 호수 둘레길과 붙어 있어서 좋은것 같다.
하지만 요금은 파주시 주자장과 달리 2,000원이 아닙니다.
최초 30분 600원이며 10분당 초과요금 200원이고
1일 주차요금은 7,000원 입니다.
여튼 복잡하다. 복잡한 것 싫어요~~~
 
 
 

밤이 불이 들어오면 이쁘겠네요.
파주시 쪽 장미터널은 둥근 아치형으로 돼 있었는데 양주시 쪽은 각진 형태로 돼 있어 차이가 느껴지네요.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이어간다.
출출하면 편의점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슬비가 점점 굵어지네요.
 
 
 

보도 철교를 지나 출렁다리로...
보도에는 비가 와도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끈적이 테이프를 붙여 놓았네요.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갑니다.
비는 점점 굵어지지만 우산을 쓰고 건너려는 사람들도 점점 더 늘어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마장호수 데크로 둘레길을 한바퀴 도는데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장호수 표지석이 양주시 쪽은 초승달과 별로 꾸몄던데
파주시 쪽은 대리석으로 해 놓아 두 도시의 미묘한 차이점을 느끼게 합니다.
 
 
 

현재 시각 오전 11시, 아침에 주차할 때(오전 8시 50분)에는 맨 앞에 몇대 주차 되었을 뿐인데,
약 2시간 후 마장호수 둘레길 한바퀴 돌고 와 보니 제3 주차장도 만차 입니다.
주차장은 맨땅이라 비가 오니 신발에 흙도 뭍고 질퍽거리기까지...
조속히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를 깔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둘러 보시고 시간이 되시면
인근의 보광사,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벽초지수목원, 감악산 출렁다리 등도
둘러보시면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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