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북한과 가장 가까이 산행할 수 있는 산

2024. 9. 1.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67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50mm

 

 

 

고대산은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32m이.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멈춘 곳에 이 산이 솟아 있다.

등산이 허용된 산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

 

고대산의 유래는 큰고래라는 신탄 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이라고 한다.

 

 

 

 

고대산 산행은 고대산 휴양림에서 2등산로인 칼바위 쪽으로 올랐다가 3등산로인 표범폭포 쪽으로 하산하거나,

반대로 3등산로에서 올라 정상 갔다가 2등산로인 휴양림 쪽으로 하산한다.

보통 산악회 버스는 3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지만 기사님의 실수로 자연휴양림까지 올라갔다.

물론 휴양림 앞이 좁기 때문에 버스가 돌아나오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산행은 자연휴양림-말등바위-전망대-칼바위-대광봉-고대봉-표범폭포-약수터-제3등산로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산행거리는 약 5.65km이며 산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산악회 버스가 큰 도로에서 자연휴양림까지 가파른 경사를 힘들게 올라왔다.

관리인이 버스가 여기로 오면 안된다고 하지만 벌써 올라왔는데 어찌하리...

버스는 산행할 회원들을 내려주고 어렵게 돌려서 제3등산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갔다.

 

휴양림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삼거리에 등산 안내판이 있다.

제2등산로는 좌측으로 진행하고, 우측은 제1등산로 이지만 출입을 막고 있다.

 

 

 

전체적인 지도를 한번 살펴보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산행코스와 불거리가 뭐가 있는지 보고 오르는게 좋겠다. 

 

 

 

최근에 등산로 정비를 하였는지 계단이 깨끗하다.

 

 

 

숲이 파릇파릇하다.

 

 

 

초반 너들길에 밧줄도 설치해 놓고...

 

 

 

계단도 곳곳에 잘 만들어 놓았다.

 

 

 

[9시 45분]

등산로 입구에서 230m 올라왔다. 

정상까지는 약 2.4km 남았다.

 

 

 

계단을 새로 잘 만들어 놓아서 산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계단 중간에 쉬어 갈수 있게 조망처도 있다.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하다.

 

 

 

다시 계단을 조금 오르면 팔각정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9시 55분]

산행시작 약 18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한다.

소나무를 살려서 만들어 놓은 전망대 풍경이 멋지네요~

 

 

 

탁 트인 조망이 환상적...

 

 

 

막걸리라도 한 잔 하고 가면 좋으련만...

 

 

 

전망대 위쪽에 제2, 제3 등산로와 갈라지는 삼거리 지나고...

 

 

 

등산로에  "고대산 숲길" 안내판이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는데 거리 표시가 없어 아쉽네요~

 

 

 

바위에 발 디딤판을 만들어져 있다.

오르기는 편하지만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바위 참 요상하다.

 

 

 

제3등산로는 약간의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계단도 잘 놓여 있고, 나무도 많아 숲도 파릇파릇하여 크게 힘들지는 않다.

더구나 바람까지 솔솔 불어주니 산행하기가 좋다.

 

 

 

[10시 12분]

등산로가 양쪽으로 갈리는 삼거리, 거리는 비슷한데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오른쪽이 조금 경사가 있지만 위에서 만나니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가면 된다.

왼쪽으로 고고...

 

 

 

아래쪽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면 다시 등산로가 합쳐진다.

 

 

 

오랫만에 산행하신다는데 힘들어 하신다.

예전에는 장거리 산행도 자주 하였지만 한동안 안하다가 하니까 힘드신다고...

운동도 그렇고, 등산도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10시 43분]

산행 시작 한지 약 1시간만에 칼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이 아름답기만 하다.

 

 

 

고대산 칼바위 능선, 고대산 등산의 하이라이트

 

 

 

칼바위능선은 위험하지는 않지만 우측은 낭떨어지, 한 눈 팔지 말아야...

 

 

 

칼바위를 지나오면 작은 쉼터가 있다.

 

 

 

너럭바위를 지나고...

 

 

 

[11시 12분]

자연휴양림 앞에서 약 1시간 30분 지나 대광봉에 도착한다.

8각 정자에서 쉬었다 간다.

 

 

 

그래~산행은 이 맛에 하는거지...

 

 

 

[11시 50분]

정자에서 40여분 쉬었다 출발한다.

 

 

 

고대산 정상 앞, 하산은 좌측으로...

 

 

 

정상은 헬기장이다.

바닥은 폐타이어로 깔아 놓았다.

 

 

 

정상 조망은 사방이 막힘이 없어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 최대 격전지인 철의 삼각,

궁예가 새 도읍지 주위에 쌓았다는 태봉국 도성지는 물론 금학산과 지장봉, 북대산, 향로봉을 비롯한

한탄강 기슭의 종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고대산에는 눈이 많이 내려 겨울 산행지로도 많이 선호되며, 인접한 보개산, 금학산까지 종주하기도 한다.

 

 

 

앞쪽에 군부대, 그 뒤로 철원 평야와 멀리 북한의 평강, 우측으로는 한탄강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백마고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제3등산로로 내려간다.

제3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3km 정도다.

 

 

 

군부대 레일도 놓여져 있다.

 

 

 

산행 중 군 시설물들을 만나면 왠지 긴장감이 돌기도 한다.

 

 

 

우측의 부대를 끼고 내려간다.

 

 

 

부대 앞을 지나고...

 

 

 

 

군부대를 위한 정수 탱크인가?

 

 

 

제3등산로는 전체적으로 너들길이 많고 경사도 급해 조심해서 내려 가야한다.

 

 

 

발바닥에 열도 나고...무릎도 신경 쓰이고...

이쪽 등산로는 정말 싫네요~

 

 

 

[13시 08분]

정상에서 너들길 경사를 내려온지 약 1시간, 쉼터에 도착한다.

 

 

 

[13시 16분]

표범바위 표지목이 있지만 표범바위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고대산의 명소라는 "표범폭포" 안내판,

폭포 주변으로 솟은 암반이 표범 문양과 닮았다하여 표범폭포라고 한단다.

물이 없어 볼품이 없다하고, 하산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지나친다.

 

 

 

이런 너들길이 거의 끝까지 계속된다.

 

 

 

[13시 22분]

등산객들에게 시원하게 목을 축여 주는 약수터

 

 

 

검사 결과가 적합이라고 되어 있다.

마셔도 되겠는데 언제 검사했는지 날짜가 없고, 연락처도 없다.

조금은 망설여졌지만...물 맛은 시원하고 괜찮았다.

 

 

 

제3등산로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제2등산로와 제3등산로가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간다.

여기서 제2등산로로 정상 갔다가 자연휴양림 쪽으로 하산해도 좋을듯 하다.

 

 

 

[13시 36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5분 걸려 큰 임도까지 내려왔다.

총 산행시간은 휴식 40분 포함 약 4시간이 걸렸다.

 

 

 

주차장까지는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

 

고대산 산행은 제2등산로를 이용하는게 좋겠다.

제3등산로는 너들길이 많고 경사도 급해서 오르기도 내려가기도 좋지가 않다.

그리고 숲은 푸르지만 사방이 막혀 조망은 하나도 없다.

 

자가용으로 온다면 자연휴양림에 주차하고 제2등산로를 왕복하는게 제일 좋겠다.

산악회에서 온다면 제3등산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장 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갈림길에서 제2등산로 쪽으로 올랐다가 자연휴양림 쪽으로 하산하는게 좋을듯 하다.

그리고 자연휴양림까지 올라가는 도로가 급경사 이므로 올라갈 때 힘드니 하산길로 삼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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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속에 잠긴 흘림골, 실록이 춤추는 계곡
2024. 6. 2(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65차 정기산행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어제(6월 1일)까지만 해도 화창한 여름이였는데
일요일 오후부터 비 온다는 예보도 있고, 그래서인지 날씨도 흐리다.
설악산 흘림골은 단풍철인 가을에도 가보았고, 는덮힌 계울에도 가보았다.
그땐 예약제라 아니라서 가고싶으면 아무때나 갈수 있었지만 요새는 사전예약제라서
단풍철이나 계울에는 가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않는 여름철에는 흘림골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흘림골은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구의 점봉산 자락에 있는 계곡으로, 

흘림골이란 명칭은 계곡이 깊고 숲이 짙어서 항상 날씨가 흐린 듯 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흘림골탐방은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등선대-십이폭포-선녀탕-성국사-오색약수로 하산하는 코스다.
총 5.8km로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빼어난 절경에 감탄하다 발길이 느려지면 3~40분이 더 걸린다.
전체적인 코스는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고개 오르는 400여m가 깔딱고개이고,
이후 등선대를 지나 주전골로 내려가는 코스는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계단이 잘 되어 있어 크게 힘들지는 않다.
 
 
 

관리소직원이 예약 상황과 인원을 확인한다.
우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서 인원수만 확인하고 바로 입장하였다.
흘림골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루 5,000명으로 시간당 1,000명씩 예약을 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예약자가 많지 않아서 현장에서 확인하고 출입이 가능할 것 같다.
물론 입장료는 공짜~
 
 
 

[9시 40분]
처음부터 잘 놓여진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위들의 모습에 기가 막힌다.
 
 
 

파릇파릇한 실록의 공기가 상쾌합니다.
 
 
 

[10시 03분]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약 20여분, 여심폭포 전망다리에 도착합니다.
 
 
 

여심폭포, 여성의 거시기를 닮은 모습이 신가합니다.
바위와 작은 물줄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면으로 쳐다보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이 뛰어 잠시 기절할수도 있어니 곁눈으로 살짝 보시길...ㅎㅎ
 
 
 

여심폭포를 지나 약 400여m의 가파른 오르막, 일명 깔딱고개를 거친 숨소리를 내며 올라간다.
흘림골-주전골 산행의 최고의 힘든 코스이지만 초반이라 오를만 합니다.
 
 
 

[10시 19분]
여심폭포에서 10여분 숨가쁘게 올라와 안전쉼터에서 거칠어진 숨을 달랩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등선대로 올라갑니다.
힘들다고 안 올라가는 분도 계시는데 등선대 안올라가면 앙코없는 찐빵먹는 기분이랄까...
흘림골 왔으면 꼭 올라가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없던 디딤판과 철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안전심터에서 약 8분, 등선대에 올라옵니다.
산봉우리에 안개까지 깔려있어 마치 천상에 온 듯한 느낌이다.
비록 조망은 없지만...
 
 
 

"스패너 바위"라고 하네요`
 
 
 

대청봉, 끝청 그리고 서북능선이 안개속에 갇혀있어 아쉽다.
 
 
 

설악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암봉들을 가슴속에 담아봅니다.
 
 
 

등선대에서 약 10여분 안개가 거치기를 기다렸지만 사라질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간다.
 
 
 

싸우지 않게 올라가는 계단, 내려오는 계단으로 구분 해 놓았다.
 
 
 

등선대 안전심터에서 주전골로 내려 갑니다.
오색약수터까지 4.6km, 약 2시간이 걸린다.
 
 

암봉이 멋지다.
바위와 함께하는 나무들도 신기하고...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계단이 잘 되어 있다.
 
 
 

반들반들한 돌계단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2015년 수해로 인해 한계령을 넘나드는 도로가 유실되고,
낙석사고로 인해 통제되었다가 2022년 7년 만에 개방되었으며,
이때 22개의 낙석 구간에 우회로를 만들고 낙석 방지 터널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였다.
 
 
 

우측으로 멋진 암봉들이 푸른숲에 솟아 있다.
 
 
 

등선대에서 볼때는 안개속에 감춰져있던 바위들,
밑에서 보니 하늘을 향해 솟은 바위들이 장관이네요~
 
 
 

[11시 15분]
신선이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높이 30m의 등선폭포,
물줄기는 없고 흔적만 남았네요~
 
 
 

낙석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은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온 세상이 파릇파릇한 실록의 세계,
그 깊은 숲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11시 48분]
만물상 전망대 도착
예전 TV 방송 시작할때 애국가 화면에 나왔던 만물상인데 나무들에 가려서 그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12폭포도 말랐네요~
 
 
 

12폭포교를 건너 갑니다.
 
 
 

고바우 머리같은 바위 위에서 어떻게 나무가 자랐을까? 
아마...새들이 가져 온 식물의 씨앗이나 배설물에서 시작되었을지도...
 
 
 

주전폭포는 토사로 옛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주전골의 풍경도 흘림골 못지 않다.
계곡 양쪽으로 솟은 바위와 협곡의 푸른숲이 흘림골 보다는 훨씬 아름답다.
 
 
 

[12시 15분]
주전골 산불감시초소 도착.
등선대에서 약 1시간 15분 걸렸다.
흘림골을 포기하고 오색에서 올라 올 경우 여기까지만 올수 있는 것 같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용소폭포삼거리가 흘림골-주전골 트래킹의 거의 중간지점이다.
약 400m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용소폭포를 못보고 가네요~
 
 
 

주전골의 풍경도 멋집니다.
가을 단풍철에 왜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짐작이 가네요~
 
 
 

주전골을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교"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설악의 풍경에 정신줄 놓다가...
 
 
 

독주암교
 
 
 

[13시 02분]
약수가 유명하다는 성국사 도착,
당뇨, 혈압, 위장병, 변비 등 여러곳에 좋다고 하니 시원하게 한잔 들이킨다.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도 건강해야 또 볼수 있을테니...
 
 
 

[13시 14분]
오색탐방지원센터에 도착.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약 3시간 30분이 걸렸다.
여기사 식당가까지는 2분쯤 더 내려가야 한다.
 
 
 

[13시 16분]
맛있는 곤드레비빔밥이 기다리고 있는 식당으로...
 
흘림골트래킹...
등선대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설악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대청봉과 끝청 등을 볼수는 없었지만
푸른 설악의 협곡을 따라 솟은 바위들의 모습에 감탄하며 즐긴 트래킹이였습니다.
가을철 단풍과 겨울철 설경도 아름답지만 여름철 실록의 설악산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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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용이 되었다는 용화산(878m)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춘천시 사북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서로 싸워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 갔다 하여 "용화산"이라 불리웠다 한다.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 있어 호수의 풍광과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과

하늘을 찌를 듯한 용암봉을 비롯한 암봉과 기암들이 즐비한 산이다.

장마철 흐린 날씨로 인한 안개 낀 용화산을 올라 본다.

 

산행코스는 버스로 화천쪽으로 돌아 큰고개까지 올라가서 정상과 고탄력을 거처 춘천시 사북면 영통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10시 20분...

산행들머리인 큰고개입니다.

해발이 약 600m가 되므로 정상까진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오르막에 습한 날씨로 인해 숨이 차네요.

 

 

밧줄도 새것으로 설치되어 있어 산행엔 큰 무리가 없지만 산행로가 좁아 자주 지체됩니다.

 

 

바위 등 위험한 곳은 예전에 없던 철계단도 만들어져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10시 34분...

전망 좋은 능선에 오릅니다.

 

 

용화산의 자랑인 만장봉의 촛대바위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마치 큰 코끼리가 서 있는 듯한 환상적인 절경에 눈길이 한참 머무름니다.

 

 

화강암 너럭바위를 따라 산행은 이어지고,

우측의 단애한 절벽 사이에 자란 소나무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 숲을 지나면 정상입니다.

 

 

11시 06분...

산행시작 약 40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화강암 비석으로 된 정상석은 크기만 했지 볼품이 하나도 없네요.

북쪽으로 백암산, 적근산 동으로 사명산, 오봉산, 가리산 등을 볼 수 있으나 지금은 사방이 숲으로 뒤덮혀 조망은 없습니다.

 

 

정상 아래에 있는 만장봉 일대는 설악산의 용아릉을 옮겨 놓은 듯 바위 경치가 절경이다.

 

 

산행에서 만나는 이름모를 들꽃은 산행의 또다른 재미입니다.

 

 

널판지를 쌓아 놓은 듯한 층계바위가 장관입니다.

 

 

주전자 바위라고 하는데 어찌 모습이 거시기 같애...

 

 

12시 20분...

정상에서 40여분 오면 암릉을 만나게 됩니다.

 

 

암릉 사이 사이로 자란 소나무가 암릉길의 무서움을 조금은 덜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암릉길을 지나면 짙푸른 숲 속으로 빠져 듭니다.

 

 

정상에서 1시간 20여분, 하산 갈림길인 고탄령에 도착하여 양통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울창한 잣나무 숲과 시원한 계곡이 우릴 반기고 있습니다.

 

 

고탄령에서 약 1시간 지나 2단폭포에 도착합니다.

 

 

13시 55분...

고탄령에서 약 2시간 휴양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산행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사여교까지는 약 30여분 차도를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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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1,440m)

 
 
입춘을 하루 앞둔 2월 첫 휴일,
춥지 않은 날씨속에 제263차 늘푸른 정기산행으로 52명의 회원들과 함께 소백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에 걸처있는 소백산은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내려와 강원도와 충청도 그리고 경상도를 가르는 
소백산맥의 중심이며, 1987년 우리나라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국망봉, 연화봉, 도솔봉, 신선봉, 형제봉, 묘적봉 등 1,000m가 넘는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특히 봄철의 철쭉꽃의 아름다움과 겨울철 주능선의 칼바람과 함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장쾌함은 겨울산행의 대명사이다.
또한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 불교의 성지이기도한 소백산 국립공원엔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엔 부석사와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가 자리잡고 있다.
 

소백산 산행의 들머리는 비로사, 희방사, 천동리, 어의곡리 등 4곳을 있으나,
비로사는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심하고, 죽령의 연화봉은 봄철 들머리로 적당하고,
천동리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주로 하산로로 많이 이용하고, 겨울철 들머리로는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인
어의곡리를 많이 이용한다.
 
 

9시 55분...
어의곡리 새밭 주차장에서 모인 회원님들, 완주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몸을 풉니다.
 
 

주차장에서 벗어나자 꽁꽁 얼어버린 도로에 아이젠을 채웁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오르면 관리사무소를 만나게 됩니다.
 
 

이틀전 내린 비로 눈꽃은 말끔히 사라져 아쉬움속에 산행을 이어갑니다.
 
 

11시 35분...
작은 능선에 올라 숨을 고릅니다.
 
 

오를까? 말까? 망설이다 오르신 태훈형님,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십니다.
산행은 체력보다는 오르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형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우측으로 쭉쭉뻗은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주능선을 앞둔 마지막 오르막
 
 

11시 37분...
주능선 바로 아래, 그림처럼 펼쳐지는 능선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12시 50분...
산행 약 2시간만에 국망봉과 갈라지는 주능선에 올랐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나라가 어려울때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했다는 국망봉(1,421m)입니다. 
 
 

걱정했는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은 많이 무더졌지만 그래도 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움은 여전합니다.
정상까지 400여m, 옷이며 장갑이며 다시 정비하여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매년 겨울이면 앞으로 나아 갈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오늘은 오히려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롤 약하네요.
그 덕분에 사방을 둘러보며 오를수 있는 여유가 생겨 좋았습니다.
 
 

정상 못미쳐 바위 아래서 식사하는 회원님들, 다른때 같으며 여기서 식사를 하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 입니다.
 
 

점심은 하산후에 하기로 하고 기념삿 한장 남깁니다.
추위가 너~~~~무 싫어 껴입었더니 너무 덥네요~~
 
 

소백산 산행의 백미, 정상 오르는 주능선길
 
 

오후 1시 비로봉 도착. 후미기준으로 약 3시간 걸렸습니다.
년중 6개월 정도는 눈으로 덮혀 있어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비로봉,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에 겹겹이 쌓인 능선들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듯한 모습에 벅찬 감동을 안겨줍니다.
 
 

정상에서 10여분 지체하다 천동리로 하산합니다.
좌측능선으로 계속 이어가면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으로 가게 됩니다.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계속되는 하산길도 눈꽃은 없지만 편한 눈밭 산행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주목군락지라고 하던데 눈꽃이 없으니 잡목과 다름없게 느껴집니다.ㅎㅎ
 
 

천동리에서 올라 오는 산행객들, 좌우로 푸른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2시 5분...
정상에서 50여분 천동쉼터 도착한다.
컵라면 4,000원, 오뎅 5개 5,000원이랍니다. 
천동쉼터, 부~자 되세요~ㅎㅎ
 
 

하늘을 뒤덮을 울창한 숲, 눈꽃터널을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천동계곡의 물줄기가 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시 12분...
쉼터에서 1시간, 정상에서 약 2시간, 산행 날머리인 북부관리사무소를 지납니다.
 
 

도로를 따라 20여분 더 내려가야 주차장을 도착합니다.
 
 

3시 30분...
다리안주차장 도착. 총산행시간 5시간 30분 소요됨(후미 기준)
 
비록 눈꽃은 없었지만 정상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럽고 장쾌한 조망과 
비로봉 아래서 물결치듯 펼쳐지는 능선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한 의미있는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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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산(993.2m)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있는 두류산은 우리나라에서 산행할 수 있는 산 중에서 철원의 복계산, 연천의 보개산과 함께 
가장 북쪽에 있는 산으로 위도상으로는 38선 북방 12km 지점으로 6.25전쟁 이전에는 북한땅이였다.
두류산은 여인이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당대 최고의 미인 명월과 닮아 '명월산'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인지 울창한 수풀과 맑은 계곡이 청정지대로 잘 보존돼 있고,
예쁜 들꽃과 고산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 산이다.
 

산행은 교통통제소에서 시작해 정상을 오른뒤 백마계곡으로 하산하는 약 4시간 30분의 산행이다.
 
 

광덕고개를 넘어 56번 도로를 따라 약 20여분 들어가면 산행들머리인 군부대(승리부대)앞 교통통제소에 도착합니다.
 
 

9시 55분...
군부대 앞에서 하차하여 우측 농장교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직 때묻지 않은 산이라서 그런가요? 햇빛에 반사된 푸른잎이 더욱 푸르게 빛납니다.
그 무성한 푸른숲 속으로 빠져 듭니다.
 
 

온몸으로 8월의 태양을 버텨내고 있는 나목을 보노라면,
조금만 추워도, 조금만 더워도 쉽게 포기해 버리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과 비교되어 그대를 보기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 뜯겨 본 자만이 희망을 사랑할 자격이 있다" 
이곳이 치열했던 6.25 전쟁터인가 봅니다.
숨이 끊어질듯한 고통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사람만이 산행의 즐거움을 이야기 할 수 있다...파란별 생각 ㅎㅎ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0분 쯤 힘들게 오르면 만나는 6~7평 정도의 작은 헬기장입니다만,
두류산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헬기장에서 본 북쪽 방향 조망
 
 

정상이 코 앞 입니다

 
 

바랑님, 반가웠습니다.
같이 오신분도 만나서 반가웠고요~~자주 오세요.
 
 

산행시작 2시간 10분만에 정상 도착(후미그룹 기준)
처음부터 계속된 오르막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정상에 서면 모든게 기쁨으로 변하고마는...
산행하는 사람만이 느끼는 즐거움이요 행복함입니다.
정상은 수풀로 둘러쌓여 조망도 없고 장소도 좁아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하산합니다.
 
 

재오씨, 더운 날씨에 컨디션도 좋지 않은데 완주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하산길을 편안한 육산 능선길입니다.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여기서 회원님들은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금강초롱인가? 곳곳에서 만나는 들꽃들이 산행의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두류산의 명물 속이 텅 빈 나무.
어른 한사람이 들어 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인데도 나무가 살아 있는게 신기합니다.
 
 

백마계곡에서 30여분 시원한 알탕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
대명사 입구를 지나 날머리인 백마촌 하실교로 내려 합니다.

 
 

 
총 산행시간 4시간 30여분 소요.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속에 완주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예쁜 꽃 한송이 드립니다.
점점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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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은 잠두산과 백석산(1364.6m)

 

2012년 첫산행으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대화면에 걸쳐있는 잠두산과 백석산을 산행하였다.

겨울철 눈이 많기로 유명한 잠두산과 백석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발목이 푹푹빠지는 산행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힘든 산행이였다.

산행코스는 모릿재-잠두산-백석산-던지골-간지동 마을회관 (총 5시간 50분 소요됨)

 

9시 40분...

모릿재 터널앞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우측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10여분 오르면 삼거리 이정표를 만납니다.

여기서 직진해서 터널위로 치고 올라가야 했는데... 우측 대화4리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고생의 시작일 줄은 잠시후에 알았습니다.

 

 

두줄로 늘어선 모습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고생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눈치빠른 일태행님, 일행과 떨어져 무작정 치고 올라갑니다. 저도 따라서...

 

 

푹푹빠지는 눈밭을 길을 만들어서 힘들게 올라섭니다 .

그래도 다른 일행보다는 한층 수월했다는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잠두산 앞 삼거리 능선, 좌측으로 10여m 가면 잠두산 정상입니다

 

 

11시 39분...

누에의 머리와 닮았다는 잠두산 정상 도착. 누에는 어디에...

 

 

조망도 별로라 인증삿만 남기고 떠납니다.

 

 

백석산으로 가는 능선은 무릎 높이의 눈이 쌓여있어 한발짝 한발짝 더디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백석산입니다 

 

 

백석산 100m 이정표에 힘이 납니다 

 

 

하얗게 보이는 봉우리가 잠두산입니다.

 

 

눈꽃은 없었지만 솜사탕처럼 나무에 메달린 하얀눈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12시 45분...

정상이 흰돌과 같이 보인다고 하는 백석산 정상 도착, 잠두산에서 1시간 5분, 모릿재에서 약3시간 걸렸네요.

헬기장 같은 정상에서 점심(약 25분)식사를 하고...떡 부페에 양주도 마시고...

 

 

선두팀들 멋지십니다.

 

 

탁 터인 시원한 조망에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가 한껏번에 날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 맛에 산에 오르는가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가리왕산이라고 합니다.

 

 

행님, 막걸리 혼자 다드세요~

안뺏어 먹을테니 화내지 마시고요~ㅋㅋ

 

 

정상에서 한 20여분 내려오다 삼거리에서 잠시 갈팡질팡 하다 조금더 직진하다 우측으로 꺽어지니 

영암사 이정표를 발견하고  제대롤 방향을 잡은것 같아 안도합니다.

파란색 늘푸른산악회 비표는 언제 사용하려나...

 

 

하얀 눈밭과 짙푸른 소나무, 이상하게 잘 어울립니다.

 

 

오후 2시 40분 날머리 도착.

산행시간 딱 5시간 걸렸습니다. 좌측 봉우리가 백석산 정상입니다.

 

 

 

날머리에서 버스가 있는 마을회관앞까진 차도를 따라 50여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조금은 지루했습니다.

 

 

오후 3시 29분...

그래도 맛있는 떡국이 우릴 기다리고 있어, 막걸리 한잔과 함께 임진년 첫산행을 즐겁게 마무리 합니다.

준비하신 임원진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 좋은 산행 맹글어 주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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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광덕산(1046m)

 

2009년 9월 20일

예상대로 늘 보이던 회원들이 오늘은 많이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추석을 앞두고 벌초 가신분들이 많은가 보다.

그래도 백령도 산행후 첫 정기산행이니 근 한달만에 회원들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예정했던 치악산 천지봉 산행이 입산금지로 인해 갑자기 광덕산을 변경되어 아쉽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

파란 하늘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오늘도 멋진 산행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산행코스 : 광덕산가든-950봉-1023봉-회목현-상해봉-광덕산-박달봉-백윤교-백운계곡 주차장

광덕산 가든에서 회목현으로 바로 올라 설 계획이였지만 선두가 오른쪽 능선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예상 산행시간 4시간 30분 보다 약1시간 30분 정도 더 늘어난 총 6시간의 산행을 하게 되었다.

 

 

[오전 09시 30분]

가볍게 맨손체조로 몸을 풀려고 하지만 생각 따로 몸 따로...흐르는 세월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왼쪽으로 잡초가 우거진 산행입구에 도착한다.

 

 

계속되는 능선엔 도토리나무와 억새풀이 무성하다.

초겨울쯤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1시 09분]

1023봉 삼거리,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서야 했는데 오른쪽 회목봉으로 길을 잘못잡아 되돌아온 1023봉 삼거리.

선두가 꼴지가 되고, 꼴찌가 선두가 되는 인생사 돌고도는 이치를 깨우치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ㅎㅎ

내리막 너덜길로 조심조심...

 

 

너무 성급했나요? 혼자인게 수줍은 듯 붉게 물든 단풍잎

 

 

 [11시 27분]

회목현 위에 있는 헬기장에서 바라본 회목봉.

산행들머리에서 큰도로를 따라 올라 왔다면 30분이면 올수 있는 거리를 빙빙돌아 2시간만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능선을 걷는 산행이 싫지는 안았다.

 

 

파란 가을하늘이 높기만 하다.

 

 

상해봉을 오르는 마지막 암벽구간.

보기보단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12시 05분]

상해봉 도착.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봉우리라 하여 상해봉이라 한다.

사방이 파란 하늘과 어울려 정말 바다 위에 떠 있는것 같아 조망이 장관이다.

 

 

상해봉을 뒤로 하고 가야 할 능선, 능선 끝에 보이는 둥그런 모양이 기상관측대이다.

하지만 저 관측소까지 가는 길은 콘크리트 차도로 포장돼 있어 아쉬웠다.

 

 

쭉쭉뻗은 푸른능선이 아름답기만 하다. 좌측이 백운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12시 40분]

광덕산 기상관측소 도착

 

 

 [12시 50분]

산행시작 3시간 20여분에 도착한 광덕산 정상

 

 

광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철원평야

 

 

계속되는 하산길은 도토리나무와 푹신푹신한 진흙길로 워킹산행으로 더없이 좋다.

 

 

 [오후 1시 50분]

각흘산으로 이어지는 825봉 삼거리, 하지만 각흘산으로 가는 산행객이 많지 않은지 산행길엔 잡초가 무성하다.

 

 

겨가파른 내리막길...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엔 위험할 것 같다.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이어지는 솔밭길...

솔잎이 수북히 쌓여 긴 산행으로 인한 발의 피로를 풀어 주면서

산행날머리까지 30여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하산할 수 있다.

그리고 하산길에 오랫만에 너무 무리했는지 무릎이 댕기고 아파서 걷기도 힘들었는데,

끝까지 함께 해 주신 태훈 행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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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

2009년 7월 5일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속의 오지의 산으로,

산 전체에 수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최근들어 생태체험 등산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산이다.

신갈나무, 잣나무 등으로 울창산 숲을 이루어 햇볕을 가려주고, 푹신푹신한 카펫을 걷는 듯한 바위하나 없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머지않아 여름철 시원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산행지가 될 것 같다.

 

 

산행들머리 안내판.

비레올-합수곡-낙엽송숲-백암산-삼거리-가령폭포-연화사-연화사입구로 이어진 산행코스로

총 11km로 산행시간 약 4시간 소요됨.

 

 

초입부터 짙게 우거진 초록숲에 오늘산행을 미리 짐작해 본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냉기와 하늘을 덮는 푸른숲으로 산행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해발 950m 어사리덕 작은 샘에서 솟은 청정수가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비레올 계곡의 맑은 물줄기.

이 계곡의 바위들을 마지막으로 정상까진 돌이라고 찾아 볼 수가 없다.

 

 

낯선 방문객들로 깜짝 놀란듯 고운색으로 치장한 버섯이 이방인들을 유혹하고...

 

 

하늘을 찌릇듯한 잣나무숲은 푸른숲과 대비되어 더욱더 시원하게 해준다.

 

 

푸른숲 굴속같은 두터운 녹음속에 작은 산길이 미로 같이 나있다.

 

 

약 1시간이면 오르는 삼거리.

여기서 가령폭포로 바로 하산할 수도 있다. 정상까지는 약 40여분이 걸린다.

 

 

하늘엔 떡갈나무등 도토리과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등산로는 산죽숲이 우리를 반긴다.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그 푸르름이 더하는 것 같다.

 

 

산행후 약1시간 50분 이면 오르는 백암산 정상.

조망은 별로지만, 정상 주변도 온통 초록숲이다.

 

 

하산 한지 약 10분만에 만나면 첫 이정표.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좌측으로 바로 하산 할 수도 있다.

 

 

좌측 하산길로 접어든다.

 

 

완만한 내리막 하산길도 초록내음의 싱그러움으로 산행을 즐겁게 해준다.

 

 

아름다리 크다른 소나무로 하늘을 가리니 가슴속까지 전해오는 시원함을 어디에서 또 느껴보리...

 

 

홍천 9경중 으뜸인 가령폭포.

50여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산행날머리인 연화사 앞 도로.  

활짝 핀 꽃들이 산행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연화사 앞

 

 

 

 

긴 초록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산행이였습니다.

비록 암봉하나 없는 밋밋한 산 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여름철 가볍게 푸른숲과 시원한 계곡으로 부담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산 인것 같다.

감사합니다.

2009. 7. 6.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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