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태기산

2025. 2. 2.(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71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120mm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평창군, 홍천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261m이다.

본래는 덕고산(德高山)이었는데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에 대항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을 태기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 정상에는 길이 약 1km의 태기산성과 태기산성비가 있고 산성 주변에는 허물어진 성벽과 집터, 샘터가 남아 있으며,

산 아래 평창군 봉평면에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 생가가 있다.

또 횡성군내 현존하고 있는 사찰 중에 가장 유서가 깊은 절로 647(신라 선덕여왕 16)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봉복사가 있다.

 

 

 

 

태기산 산행코스는 몇군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양구두미재에서 시작한다.

태기산의 높이가 1,261m로 상당히 높은 산이지만 산행의 출발지인 양구두미재가 약 980m로

정상까지는 약 280m만 오르면 된다.

또한 정상까지 오르는 도로도 차가 다닐수 있는 넓은 포장도로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다.

양구두미재에서 정상까지는 약 3km로 1시간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양구두미재 오르는 도로에는 눈 구경 온 많은 차들이 도로 양쪽으로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양구두미재에는 버스를 주차할 수가 없어서 약 200m 아래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간다.

 

 

 

도로 옆으로 눈꽃이 활짝 피어 감탄을 자아낸다.

 

 

 

[9시 43분]

산행들머리인 양구두미재,

산행 준비하는 사람과 눈꽃 구경 온 사람 그리고 차들로 복잡하다.

양구두미재에 화장실이 한 곳 있지만 협소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인지 지저분하다.

태기산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태기산에 오르는 사람은 어쩔수없이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

 

 

 

산림청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을 통제한다고하여 걱정했지만

다행히 통제를 안 하고 있다.

하기사 눈이 많이 오면 산불이 나겠어???

도로 가운데는 어느정도 제설 작업이 되어 있어서 아이젠을 안해도 될것 같은데...

그래도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하는게 좋겠다.

 

 

 

겨울 날씨 치고는 너무나 포근하다.

바람도 불지 않으니 봄인지 겨울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아무리 눈꽃이 아름다워도 바람 불고 추우면 설경이고 뭐고 부질없는 일이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도 곤히 잠자고 있다.

 

 

 

도로 옆으로 나무가지에 눈이 잔뜩 쌓여있다.

 

 

 

남는 것은 사진, 활짝 핀 눈꽃을 그냥 지나갈 수 없지...

 

 

 

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더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져 있다.

우리네 인생도 앞만보고 달려가지 말고 가끔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듯 하다.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 올라간다.

 

 

 

거의 사람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과 뭉태기로 달려있는 눈송이에 나무들도 힘들겠다.

 

 

 

점점 하얀 눈의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하얀 눈꽃송이, 아름답기만 하다.

 

 

 

태기산 정상도 보이기 시작한다.

 

 

 

[10시 23분]

태기산의 인기있는 포토죤 중 하나인 풍차와 바람개비,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줄지어 있다.

 

 

 

정상에는 한국방송공사 송신소가 있어 오를 수 없다.

정상 아래 전망대가 태기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입산통제를 알리는 간판, 인터넷에서 이것보고 걱정했는데...

건조기에는 통제를 하는데 눈이 많이 내리면 입산통제를 안 하는듯 하다.

 

 

 

철조망 넘어 산그리메가 멋지네요~

 

 

 

[10시 42분]

양구두미재에서 약 1시간 걸렸네요.

여기서 정상까지는 약 35분 걸립니다.

좌측으로 크다란 나무에 핀 눈꽃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로옆에도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횡성의 자랑인 한우 조형물,

횡성에 왔으면 한우는 먹고 가야 하는데...

 

 

 

곧장 가면 정상입니다.

 

 

 

[11시 17분]

드디어 정상이다.

양구두미재에서 약 1시간 30여분 걸렸다.

 

 

 

정상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아마도 3~40분은 기다려야 할듯 하다.

그마나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가 포근하여 다행이다.

 

 

 

태기산 전망대 조망,

중앙 기둥 우측 뒤로 치악산 비로봉이 빼꼽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설산의 풍경이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중앙의 구름사이로 보이는 산이 치악산 비로봉이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양치식물원에 잠깐 들어 가본다.

쭉쭉뻗은 나무에 수북히 쌓인 하얀눈의 풍경이 장관이네요.

 

 

 

포토죤으로 인기를 사로 잡고있는 호랑이 조형물

 

 

 

사슴, 달팽이도 있습니다.

호랑이가 노려보고 있는데 도망도 안 가고 하얀눈을 즐기고 있습니다.

 

 

 

양치식물원에는 좌우로 데크가 하나씩 있네요.

비박하면 좋을듯 합니다.

 

 

 

[11시 50분]

정상에서 인증샷도 찍고, 강원도 설산의 풍경에 흠뻑 빠져 들고,

양치식물원을 둘러보고 빠르게 하산합니다.

정상에서 약 30여분 지체했습니다.

 

 

 

태기산 산행은 전체적으로 완만하나 저 고개를 오르는 경사에 조금은 힘이 든다.

정상으로 오를때는 내리막이라 몰랐는데 하산할때 보니 오르막이라 만만찮아 보입니다.

 

 

 

[12시 53분]

정상에서 하산하여 약 1시간 걸려 양구두미재에 도착합니다.

총 산행시간은 휴식시간(30분) 포함 약 3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태기산은 1,261m의 높은 산이지만

양구두미재가 980m의 높이라 약 280m만 오르면 정상까지 갈 수가 있다.

등산로도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약 1시간 반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어 산행 초보자도 눈산행지로 안성마춤이다.

특히 겨울철 태기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설산과 태기산 자락의 풍력발전기들이

하얀 눈꽃과 어우려져 환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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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한번쯤 가고픈 자작나무숲

2025. 1. 5.(일) 부천늘푸른산악회 370차 정산, 니콘z5+z24-120mm

 

 

 

겨울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하얀 눈과 은빛의 자작나무가 어우려진 인제 자작나무숲,

부천 늘푸른산악회 2025년 새해 첫산행으로 자작나무숲으로 가게되어 며칠전부터 마음이 설레였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1989년부터 산림청이 조성한 곳으로,

7만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아름다운 숲이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자작나무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작나무숲은 산림청이 올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중 하나로

수령 20년 이상 되는 자작나무 69만 그루가 숲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흰 수피를 가진 자작나무는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신비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자작나무숲 트래킹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겨울철에는 안전을 고려하여

붉은색의 자작나무 코스만 개방되어 있다.

입구 안내소에서 임도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숲속의 집"까지 곧장 올라가는 코스로

숲속의 집까지 약 50여분이 걸린다.

쉬엄쉬엄 경치 구경하고 사진 찍다 보면 왕복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걸린다.

 

 

 

비록 많은 눈은 아니지만 눈이 내린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와 산악회 버스가 여럿 주차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서 곧장 올라가면 자작나무 입구 안내소가 있다.

자작나무숲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동절기에는 09시~17시까지(하절기 09시~19시) 개방하고 있다.

 

 

 

자작나무 입구 안내소, 겨울철 안전을 위해 안내원이 아이젠을 착용을 권하고 있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을 막고 있으며,

아이젠을 안 가져온 사람들을 위해 입구에서 간이 아이젠(5,000원)을 팔고 있다.

 

 

 

산행로 입구에 있는 안내판은 모른체 그냥 가시지 말고 한번씩 보고 가면 좋겠다.

코스나 소요시간, 설명문을 읽고 가면 트래킹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소복히 쌓인 눈을 밟으며 오른쪽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뽀드득 뽀드득 전해오는 발자국 소리에 어린 아이마냥 신난다.

 

 

 

도로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눈 내리고 차가운 기온에 쉼터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 최고지요~

 

 

 

안내소에서 약 40여분 올라와 우측으로 진행한다.

물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곧장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숲숙의 교실로 내려올 수도 있다.

 

 

 

왼쪽으로 접어들면 곧바로 빽빽히 들어찬 자작나무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작년 많은 눈으로 나무들이 휘어져 있어 왠지 마음이 편치 않다.

 

 

 

주차장에서 약 55분만에 자작나무숲의 메인인 "자작나무 숲속의 교실"에 도착한다.

나무도 땅도 하늘도 온통 하얀색으로 장관입니다.

 

 

 

숲숙교실 좌측으로 좀 더 올라가 본다.

 

 

 

우측으로 하늘만지기까지 가본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하늘만지기" 전망대이다.

아마도 이곳이 하늘과 제일 가까운가 보다.

자작나무숲의 제일 높은 전망대인가?

그러나 전망대 앞쪽으로 잡나무들이 가득하여 특별한 조망은 없어 바로 되돌아 내려간다.

 

 

 

다시 삼거리에서 포토죤으로 달려간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포토죤,

 

 

 

숲속교실에서 안내원이 이쪽으로의 진행을 막고 있어서

주인공을 기다리는 의자엔 눈만 수북히 쌓이고 있다.

 

 

 

숲속교실에서 안내소까지 3km이니 안내소에서 자작나무 숲솔교실까지 왕복 6km로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을 거닐다보면 약 3시간이면 충분하다.

 

 

 

약 2시간 30여분 하얀세상을 거닐다 내려오니 눈이 펑펑 내린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사시사철 언제와도 좋지만 겨울도 참 아름다운것 같다.

하얀눈과 자작나무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는 자작나무숲,

아이젠만 준비하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어 겨울 여행지로 한번쯤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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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태백산

2024. 10. 6.(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 368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50mm

 

 

 

민족의 영산이라 일컫는 태백산은 주봉인 높이 1,567m의 장군봉과 높이 1,517m의 문수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비록 산은 높지만 산행들머리가 산 중턱에 있고 산도 험하지 않아 정상까지 오르기가 어럽지않고

남성다운 웅장함과 후덕함을 지닌 토산이다.

 

산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가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에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며,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수 놓으며,

겨울에는 흰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태백산은 우리나라 3신산 중의 하나로 산 정상에는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고,

정상에서의 일출 장면이 장관으로 매년 연말 연시에는 매우 붐비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은 보통 "유일사 탐방지원센터"나 "당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데

유일사 주차장이 산 중턱에 있어 초보자도 정상까지 오르기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에

대부분 유일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한다.

유일사 탐방지원센터-장군봉-천재단-반재-당골광장-당골 식당가 주차장 코스로 약 8.4km에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태백산 정상을 지나 문수봉에 오른 후 당골로 하산하는 코스로 많이 하지만

회원들의 나이와 체력을 감안하여 문수봉은 포기하기로 한다.

 

 

 

[10시 50분] 

유일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약간 흐린 날씨지만 시원한 가을바람도 불어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단풍은 아직 이른것 같고,

쭉쭉뻗은 나무들의 푸르름이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약 10여분 올라오면 "태백사"라는 작은 암자를 지나게 된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중간중간에 만나게 되고...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다.

예전 겨울철에 왔을때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떠밀려서 올라가곤 했었다.

그만큼 태백산은 겨울철 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나무 위에는 단풍이 조금씩 물들기 시작한다.

 

 

 

[11시 37분]

들머리에서 약 47분만에 유일사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는 공사 자재 창고와 유일사로 내려가는 철재 계단 공사가 한창이다.

 

 

 

정상은 좌측으로 이어가면 된다.

 

 

 

유일사로 이어지는 절재 계단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아래쪽으로 유일사가 보인다.

유일사까지 내려가는 길이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라 갔다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계단이 놓여지면 한층 수월할 듯 하다.

공사비는 유일사에서 부담하는건가? 아니면 국립공단에서 부담하나?

 

 

 

유일사 고개에서 잠시 간식 타임을 가지고 다시 올라간다.

천재단까지는 1.7km 남았다.

유일사 주창장까지가 2.3km이니 벌써 반 이상 올라온 셈이다.

 

 

 

산행로로 너무 계단과 돌로 잘 만들어 놓았다.

돌계단도 돌 사이사이에 나무토막을 박아 놓아 발에 부담을 한결 줄여 준다.

 

 

 

간혹 성급한 단풍을 만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태백산의 자랑거리인 주목을 만난다.

해발 7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주목은 나무껍질이 붉은 빛을 띄고,

속살도 붉어 주목(朱木)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껍질이 다 벗겨진 주목, 죽은 거야? 살은 거야?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산다는 주목은

죽어서도 쓰러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고 한다.

 

 

 

대관령의 능선들이 그림같이 펼쳐보이는 조망처

 

 

 

주목 군락지

 

 

 

[12시 43분]

태백산 장군단 도착, 들머리에서 약 50여분 결렸네요.

정상의 천왕단과 300m 떨어져 있다.

높이는 2m, 둘에는 20m로 타원형의 석단이다.

간절한 소원들이 꼭 이루워지기를...

 

 

 

장군봉에서 본 정상가는 능선, 

봄철 진달래와 철쭉이 피면 정말 아름다울듯 합니다.

 

 

 

[12시 50분]

약 2시간만에 태백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태백산(太白山·1,566.7m)이라는 이름은 ‘크고 밝은 뫼’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과 더불어 일출 맞이 산행지로도 인기 높은 산이다.

또 무엇보다 신령스러워 무속의 성지로 꼽히는 곳인 데다 강원 내륙의 고봉준령을 조망할 수 있는 산정을 지니고 있다.

정상에 서면 물결치듯 겹을 이룬 산줄기가 장관이다.

 

 

 

태백산 천왕단 천재단

천제단은 옛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으로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 기록에 "신라에 서는 태백산을 35(三山五岳) 중의 하나인 북악(北岳)이라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영산(靈山)으로 섬겨 왔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매년 개천절에는 천왕단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천왕단 천재단은 높이 2.4m, 둘레 27.5m의 타원형으로 위쪽은 원형이고, 아랫쪽은 사격형으로 되어 있다.

 

 

 

단군조선시대 구을(丘乙)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이 제단은

상고시대 부터 하늘에 제사하던 제단으로 단군조선시대에는 남태백산으로 국가에서 치제하였고,

삼한시대에는 천군이 주재하며 천제를 올린 곳이다.

신라초기에는 혁거세왕이 천제를 올렸고 그 후 일성왕이 친히 북순하여 천제를 올렸으며

기림왕은 춘천에서 망제(望祭)를 올렸다고 한다.

 

 

 

산그리메가 장관입니다.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에 솟은 봉우리가 문수봉이다.

태백산 정상에서 문수봉까지는 2.6km로 약 1시간이 걸린다.

 

 

 

[13시 12분]

정상에서 약 20여분 머물다 당골광장으로 하산한다.

 

 

 

잘 놓여진 돌계단을 따라 내려 간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단종비각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자 전 한성부윤 추익한이 태백산의 머루, 다래를 따서 자주 진상하였다고 한다.

어느날 꿈에 곤룡포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태백산으로 오는 단종을 만나는 꿈을 꾸게 되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겨 영월에 도착해보니 단종이 그날 세상을 떠났다는 한다.

그후 1457년 영월에서 승하한 단종이 태백산의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는 제를 음력 9월 3일에 지내고 있다.

지금의 비각은 1955년 망경대 박묵암 스님이 건립한 것이라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망경사에 도착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652년(진덕여왕 6년)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 정암사에서 말년을 보내던 자장율사가 이곳에 문수보살의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절을 짓고 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망경사 용정은 우리나라 가장 높에 위치한 샘으로 옛날부터 천제를 지낼때 제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 으뜸으로 친다고...

 

 

 

맞은편 중앙에 문수봉이 우뚝 솟아 있다.

 

 

 

[13시 47분]

정상에서 약 35분 지나 반재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쭉쭉뻗은 신갈나무가 멋집니다.

 

 

작은 돌무덤이 뭘까? 했더니 호식충이란다.

호랑이에 물려 죽은 사람의 무덤이라고...

 

 

 

우거진 숲 사이로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을 따라 내려 갑니다.

 

 

 

나무숲 사이로 장군바위가 보인다.

바위의 모습이 장군이 칼을 집고 서 있는 것 같다하여 "장군바위"로 불리운다고...

 

근데 태백산에 왠 장군일까?

옛날 태백산은 하늘로 통하는 성스런 산으로

하늘나라에서 파견된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태백산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장군의 임무는 신성한 태백산으로 부정한 사람이나 악한 귀신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어느때 장군이 연화산 옥녀봉의 옥녀에게 반하여 임무를 게을리하는 틈을 타서 성역으로 못된 잡귀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에 하늘신(天神)의 백두천황(白頭天皇)은 대노하여 급히 돌아오던 장군과 병졸들을 뇌성벽력을 쳐서 돌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성역으로 들어온 잡귀는 벼락을 쳐서 백산의 신령굴에 가두어 버렸으며

신령산의 신령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에 단풍이 들면 정말 아름다울듯 하다.

 

 

 

우리 겨레의 시조인 단군할아버지를 모신 성역이란다.

 

 

 

[14시 36분]

당골광장에 도착, 약 8분 거리에 있는 식당가로 바로 내려간다.

 

 

 

하늘전망대가 새로 생겼다는데 시간 관계상 그냥 패스하고...

 

 

 

[14시 44분] 당골 식당가에 도착하여 모든 산행을 마친다.

정상에서 약 1시간 30분, 들머리인 유일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3시간 55분(후미 기준) 걸렸다.

 

10월 초 태백산의 단풍은 아직 이르지만 울창한 숲이 가을로 들어서고 있어

10월말이면 태백산도 형형색색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것 같다.

단풍 구경을 하시려면 유일사 쪽 보다는당골계곡 쪽이 훨씬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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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북한과 가장 가까이 산행할 수 있는 산

2024. 9. 1.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67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50mm

 

 

 

고대산은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32m이.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멈춘 곳에 이 산이 솟아 있다.

등산이 허용된 산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

 

고대산의 유래는 큰고래라는 신탄 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이라고 한다.

 

 

 

 

고대산 산행은 고대산 휴양림에서 2등산로인 칼바위 쪽으로 올랐다가 3등산로인 표범폭포 쪽으로 하산하거나,

반대로 3등산로에서 올라 정상 갔다가 2등산로인 휴양림 쪽으로 하산한다.

보통 산악회 버스는 3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지만 기사님의 실수로 자연휴양림까지 올라갔다.

물론 휴양림 앞이 좁기 때문에 버스가 돌아나오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산행은 자연휴양림-말등바위-전망대-칼바위-대광봉-고대봉-표범폭포-약수터-제3등산로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산행거리는 약 5.65km이며 산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산악회 버스가 큰 도로에서 자연휴양림까지 가파른 경사를 힘들게 올라왔다.

관리인이 버스가 여기로 오면 안된다고 하지만 벌써 올라왔는데 어찌하리...

버스는 산행할 회원들을 내려주고 어렵게 돌려서 제3등산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갔다.

 

휴양림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삼거리에 등산 안내판이 있다.

제2등산로는 좌측으로 진행하고, 우측은 제1등산로 이지만 출입을 막고 있다.

 

 

 

전체적인 지도를 한번 살펴보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산행코스와 불거리가 뭐가 있는지 보고 오르는게 좋겠다. 

 

 

 

최근에 등산로 정비를 하였는지 계단이 깨끗하다.

 

 

 

숲이 파릇파릇하다.

 

 

 

초반 너들길에 밧줄도 설치해 놓고...

 

 

 

계단도 곳곳에 잘 만들어 놓았다.

 

 

 

[9시 45분]

등산로 입구에서 230m 올라왔다. 

정상까지는 약 2.4km 남았다.

 

 

 

계단을 새로 잘 만들어 놓아서 산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계단 중간에 쉬어 갈수 있게 조망처도 있다.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하다.

 

 

 

다시 계단을 조금 오르면 팔각정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9시 55분]

산행시작 약 18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한다.

소나무를 살려서 만들어 놓은 전망대 풍경이 멋지네요~

 

 

 

탁 트인 조망이 환상적...

 

 

 

막걸리라도 한 잔 하고 가면 좋으련만...

 

 

 

전망대 위쪽에 제2, 제3 등산로와 갈라지는 삼거리 지나고...

 

 

 

등산로에  "고대산 숲길" 안내판이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는데 거리 표시가 없어 아쉽네요~

 

 

 

바위에 발 디딤판을 만들어져 있다.

오르기는 편하지만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바위 참 요상하다.

 

 

 

제3등산로는 약간의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계단도 잘 놓여 있고, 나무도 많아 숲도 파릇파릇하여 크게 힘들지는 않다.

더구나 바람까지 솔솔 불어주니 산행하기가 좋다.

 

 

 

[10시 12분]

등산로가 양쪽으로 갈리는 삼거리, 거리는 비슷한데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오른쪽이 조금 경사가 있지만 위에서 만나니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가면 된다.

왼쪽으로 고고...

 

 

 

아래쪽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면 다시 등산로가 합쳐진다.

 

 

 

오랫만에 산행하신다는데 힘들어 하신다.

예전에는 장거리 산행도 자주 하였지만 한동안 안하다가 하니까 힘드신다고...

운동도 그렇고, 등산도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10시 43분]

산행 시작 한지 약 1시간만에 칼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이 아름답기만 하다.

 

 

 

고대산 칼바위 능선, 고대산 등산의 하이라이트

 

 

 

칼바위능선은 위험하지는 않지만 우측은 낭떨어지, 한 눈 팔지 말아야...

 

 

 

칼바위를 지나오면 작은 쉼터가 있다.

 

 

 

너럭바위를 지나고...

 

 

 

[11시 12분]

자연휴양림 앞에서 약 1시간 30분 지나 대광봉에 도착한다.

8각 정자에서 쉬었다 간다.

 

 

 

그래~산행은 이 맛에 하는거지...

 

 

 

[11시 50분]

정자에서 40여분 쉬었다 출발한다.

 

 

 

고대산 정상 앞, 하산은 좌측으로...

 

 

 

정상은 헬기장이다.

바닥은 폐타이어로 깔아 놓았다.

 

 

 

정상 조망은 사방이 막힘이 없어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 최대 격전지인 철의 삼각,

궁예가 새 도읍지 주위에 쌓았다는 태봉국 도성지는 물론 금학산과 지장봉, 북대산, 향로봉을 비롯한

한탄강 기슭의 종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고대산에는 눈이 많이 내려 겨울 산행지로도 많이 선호되며, 인접한 보개산, 금학산까지 종주하기도 한다.

 

 

 

앞쪽에 군부대, 그 뒤로 철원 평야와 멀리 북한의 평강, 우측으로는 한탄강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백마고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제3등산로로 내려간다.

제3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3km 정도다.

 

 

 

군부대 레일도 놓여져 있다.

 

 

 

산행 중 군 시설물들을 만나면 왠지 긴장감이 돌기도 한다.

 

 

 

우측의 부대를 끼고 내려간다.

 

 

 

부대 앞을 지나고...

 

 

 

 

군부대를 위한 정수 탱크인가?

 

 

 

제3등산로는 전체적으로 너들길이 많고 경사도 급해 조심해서 내려 가야한다.

 

 

 

발바닥에 열도 나고...무릎도 신경 쓰이고...

이쪽 등산로는 정말 싫네요~

 

 

 

[13시 08분]

정상에서 너들길 경사를 내려온지 약 1시간, 쉼터에 도착한다.

 

 

 

[13시 16분]

표범바위 표지목이 있지만 표범바위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고대산의 명소라는 "표범폭포" 안내판,

폭포 주변으로 솟은 암반이 표범 문양과 닮았다하여 표범폭포라고 한단다.

물이 없어 볼품이 없다하고, 하산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지나친다.

 

 

 

이런 너들길이 거의 끝까지 계속된다.

 

 

 

[13시 22분]

등산객들에게 시원하게 목을 축여 주는 약수터

 

 

 

검사 결과가 적합이라고 되어 있다.

마셔도 되겠는데 언제 검사했는지 날짜가 없고, 연락처도 없다.

조금은 망설여졌지만...물 맛은 시원하고 괜찮았다.

 

 

 

제3등산로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제2등산로와 제3등산로가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간다.

여기서 제2등산로로 정상 갔다가 자연휴양림 쪽으로 하산해도 좋을듯 하다.

 

 

 

[13시 36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5분 걸려 큰 임도까지 내려왔다.

총 산행시간은 휴식 40분 포함 약 4시간이 걸렸다.

 

 

 

주차장까지는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

 

고대산 산행은 제2등산로를 이용하는게 좋겠다.

제3등산로는 너들길이 많고 경사도 급해서 오르기도 내려가기도 좋지가 않다.

그리고 숲은 푸르지만 사방이 막혀 조망은 하나도 없다.

 

자가용으로 온다면 자연휴양림에 주차하고 제2등산로를 왕복하는게 제일 좋겠다.

산악회에서 온다면 제3등산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장 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갈림길에서 제2등산로 쪽으로 올랐다가 자연휴양림 쪽으로 하산하는게 좋을듯 하다.

그리고 자연휴양림까지 올라가는 도로가 급경사 이므로 올라갈 때 힘드니 하산길로 삼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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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속에 잠긴 흘림골, 실록이 춤추는 계곡
2024. 6. 2(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65차 정기산행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어제(6월 1일)까지만 해도 화창한 여름이였는데
일요일 오후부터 비 온다는 예보도 있고, 그래서인지 날씨도 흐리다.
설악산 흘림골은 단풍철인 가을에도 가보았고, 는덮힌 계울에도 가보았다.
그땐 예약제라 아니라서 가고싶으면 아무때나 갈수 있었지만 요새는 사전예약제라서
단풍철이나 계울에는 가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않는 여름철에는 흘림골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흘림골은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구의 점봉산 자락에 있는 계곡으로, 

흘림골이란 명칭은 계곡이 깊고 숲이 짙어서 항상 날씨가 흐린 듯 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흘림골탐방은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등선대-십이폭포-선녀탕-성국사-오색약수로 하산하는 코스다.
총 5.8km로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빼어난 절경에 감탄하다 발길이 느려지면 3~40분이 더 걸린다.
전체적인 코스는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고개 오르는 400여m가 깔딱고개이고,
이후 등선대를 지나 주전골로 내려가는 코스는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계단이 잘 되어 있어 크게 힘들지는 않다.
 
 
 

관리소직원이 예약 상황과 인원을 확인한다.
우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서 인원수만 확인하고 바로 입장하였다.
흘림골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루 5,000명으로 시간당 1,000명씩 예약을 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예약자가 많지 않아서 현장에서 확인하고 출입이 가능할 것 같다.
물론 입장료는 공짜~
 
 
 

[9시 40분]
처음부터 잘 놓여진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위들의 모습에 기가 막힌다.
 
 
 

파릇파릇한 실록의 공기가 상쾌합니다.
 
 
 

[10시 03분]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약 20여분, 여심폭포 전망다리에 도착합니다.
 
 
 

여심폭포, 여성의 거시기를 닮은 모습이 신가합니다.
바위와 작은 물줄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면으로 쳐다보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이 뛰어 잠시 기절할수도 있어니 곁눈으로 살짝 보시길...ㅎㅎ
 
 
 

여심폭포를 지나 약 400여m의 가파른 오르막, 일명 깔딱고개를 거친 숨소리를 내며 올라간다.
흘림골-주전골 산행의 최고의 힘든 코스이지만 초반이라 오를만 합니다.
 
 
 

[10시 19분]
여심폭포에서 10여분 숨가쁘게 올라와 안전쉼터에서 거칠어진 숨을 달랩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등선대로 올라갑니다.
힘들다고 안 올라가는 분도 계시는데 등선대 안올라가면 앙코없는 찐빵먹는 기분이랄까...
흘림골 왔으면 꼭 올라가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없던 디딤판과 철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안전심터에서 약 8분, 등선대에 올라옵니다.
산봉우리에 안개까지 깔려있어 마치 천상에 온 듯한 느낌이다.
비록 조망은 없지만...
 
 
 

"스패너 바위"라고 하네요`
 
 
 

대청봉, 끝청 그리고 서북능선이 안개속에 갇혀있어 아쉽다.
 
 
 

설악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암봉들을 가슴속에 담아봅니다.
 
 
 

등선대에서 약 10여분 안개가 거치기를 기다렸지만 사라질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간다.
 
 
 

싸우지 않게 올라가는 계단, 내려오는 계단으로 구분 해 놓았다.
 
 
 

등선대 안전심터에서 주전골로 내려 갑니다.
오색약수터까지 4.6km, 약 2시간이 걸린다.
 
 

암봉이 멋지다.
바위와 함께하는 나무들도 신기하고...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계단이 잘 되어 있다.
 
 
 

반들반들한 돌계단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2015년 수해로 인해 한계령을 넘나드는 도로가 유실되고,
낙석사고로 인해 통제되었다가 2022년 7년 만에 개방되었으며,
이때 22개의 낙석 구간에 우회로를 만들고 낙석 방지 터널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였다.
 
 
 

우측으로 멋진 암봉들이 푸른숲에 솟아 있다.
 
 
 

등선대에서 볼때는 안개속에 감춰져있던 바위들,
밑에서 보니 하늘을 향해 솟은 바위들이 장관이네요~
 
 
 

[11시 15분]
신선이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높이 30m의 등선폭포,
물줄기는 없고 흔적만 남았네요~
 
 
 

낙석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은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온 세상이 파릇파릇한 실록의 세계,
그 깊은 숲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11시 48분]
만물상 전망대 도착
예전 TV 방송 시작할때 애국가 화면에 나왔던 만물상인데 나무들에 가려서 그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12폭포도 말랐네요~
 
 
 

12폭포교를 건너 갑니다.
 
 
 

고바우 머리같은 바위 위에서 어떻게 나무가 자랐을까? 
아마...새들이 가져 온 식물의 씨앗이나 배설물에서 시작되었을지도...
 
 
 

주전폭포는 토사로 옛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주전골의 풍경도 흘림골 못지 않다.
계곡 양쪽으로 솟은 바위와 협곡의 푸른숲이 흘림골 보다는 훨씬 아름답다.
 
 
 

[12시 15분]
주전골 산불감시초소 도착.
등선대에서 약 1시간 15분 걸렸다.
흘림골을 포기하고 오색에서 올라 올 경우 여기까지만 올수 있는 것 같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용소폭포삼거리가 흘림골-주전골 트래킹의 거의 중간지점이다.
약 400m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용소폭포를 못보고 가네요~
 
 
 

주전골의 풍경도 멋집니다.
가을 단풍철에 왜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짐작이 가네요~
 
 
 

주전골을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교"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설악의 풍경에 정신줄 놓다가...
 
 
 

독주암교
 
 
 

[13시 02분]
약수가 유명하다는 성국사 도착,
당뇨, 혈압, 위장병, 변비 등 여러곳에 좋다고 하니 시원하게 한잔 들이킨다.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도 건강해야 또 볼수 있을테니...
 
 
 

[13시 14분]
오색탐방지원센터에 도착.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약 3시간 30분이 걸렸다.
여기사 식당가까지는 2분쯤 더 내려가야 한다.
 
 
 

[13시 16분]
맛있는 곤드레비빔밥이 기다리고 있는 식당으로...
 
흘림골트래킹...
등선대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설악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대청봉과 끝청 등을 볼수는 없었지만
푸른 설악의 협곡을 따라 솟은 바위들의 모습에 감탄하며 즐긴 트래킹이였습니다.
가을철 단풍과 겨울철 설경도 아름답지만 여름철 실록의 설악산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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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용이 되었다는 용화산(878m)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춘천시 사북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서로 싸워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 갔다 하여 "용화산"이라 불리웠다 한다.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 있어 호수의 풍광과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과

하늘을 찌를 듯한 용암봉을 비롯한 암봉과 기암들이 즐비한 산이다.

장마철 흐린 날씨로 인한 안개 낀 용화산을 올라 본다.

 

산행코스는 버스로 화천쪽으로 돌아 큰고개까지 올라가서 정상과 고탄력을 거처 춘천시 사북면 영통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10시 20분...

산행들머리인 큰고개입니다.

해발이 약 600m가 되므로 정상까진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오르막에 습한 날씨로 인해 숨이 차네요.

 

 

밧줄도 새것으로 설치되어 있어 산행엔 큰 무리가 없지만 산행로가 좁아 자주 지체됩니다.

 

 

바위 등 위험한 곳은 예전에 없던 철계단도 만들어져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10시 34분...

전망 좋은 능선에 오릅니다.

 

 

용화산의 자랑인 만장봉의 촛대바위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마치 큰 코끼리가 서 있는 듯한 환상적인 절경에 눈길이 한참 머무름니다.

 

 

화강암 너럭바위를 따라 산행은 이어지고,

우측의 단애한 절벽 사이에 자란 소나무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 숲을 지나면 정상입니다.

 

 

11시 06분...

산행시작 약 40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화강암 비석으로 된 정상석은 크기만 했지 볼품이 하나도 없네요.

북쪽으로 백암산, 적근산 동으로 사명산, 오봉산, 가리산 등을 볼 수 있으나 지금은 사방이 숲으로 뒤덮혀 조망은 없습니다.

 

 

정상 아래에 있는 만장봉 일대는 설악산의 용아릉을 옮겨 놓은 듯 바위 경치가 절경이다.

 

 

산행에서 만나는 이름모를 들꽃은 산행의 또다른 재미입니다.

 

 

널판지를 쌓아 놓은 듯한 층계바위가 장관입니다.

 

 

주전자 바위라고 하는데 어찌 모습이 거시기 같애...

 

 

12시 20분...

정상에서 40여분 오면 암릉을 만나게 됩니다.

 

 

암릉 사이 사이로 자란 소나무가 암릉길의 무서움을 조금은 덜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암릉길을 지나면 짙푸른 숲 속으로 빠져 듭니다.

 

 

정상에서 1시간 20여분, 하산 갈림길인 고탄령에 도착하여 양통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울창한 잣나무 숲과 시원한 계곡이 우릴 반기고 있습니다.

 

 

고탄령에서 약 1시간 지나 2단폭포에 도착합니다.

 

 

13시 55분...

고탄령에서 약 2시간 휴양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산행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사여교까지는 약 30여분 차도를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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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1,440m)

 
 
입춘을 하루 앞둔 2월 첫 휴일,
춥지 않은 날씨속에 제263차 늘푸른 정기산행으로 52명의 회원들과 함께 소백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에 걸처있는 소백산은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내려와 강원도와 충청도 그리고 경상도를 가르는 
소백산맥의 중심이며, 1987년 우리나라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국망봉, 연화봉, 도솔봉, 신선봉, 형제봉, 묘적봉 등 1,000m가 넘는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특히 봄철의 철쭉꽃의 아름다움과 겨울철 주능선의 칼바람과 함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장쾌함은 겨울산행의 대명사이다.
또한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 불교의 성지이기도한 소백산 국립공원엔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엔 부석사와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가 자리잡고 있다.
 

소백산 산행의 들머리는 비로사, 희방사, 천동리, 어의곡리 등 4곳을 있으나,
비로사는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심하고, 죽령의 연화봉은 봄철 들머리로 적당하고,
천동리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주로 하산로로 많이 이용하고, 겨울철 들머리로는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인
어의곡리를 많이 이용한다.
 
 

9시 55분...
어의곡리 새밭 주차장에서 모인 회원님들, 완주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몸을 풉니다.
 
 

주차장에서 벗어나자 꽁꽁 얼어버린 도로에 아이젠을 채웁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오르면 관리사무소를 만나게 됩니다.
 
 

이틀전 내린 비로 눈꽃은 말끔히 사라져 아쉬움속에 산행을 이어갑니다.
 
 

11시 35분...
작은 능선에 올라 숨을 고릅니다.
 
 

오를까? 말까? 망설이다 오르신 태훈형님,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십니다.
산행은 체력보다는 오르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형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우측으로 쭉쭉뻗은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주능선을 앞둔 마지막 오르막
 
 

11시 37분...
주능선 바로 아래, 그림처럼 펼쳐지는 능선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12시 50분...
산행 약 2시간만에 국망봉과 갈라지는 주능선에 올랐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나라가 어려울때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했다는 국망봉(1,421m)입니다. 
 
 

걱정했는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은 많이 무더졌지만 그래도 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움은 여전합니다.
정상까지 400여m, 옷이며 장갑이며 다시 정비하여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매년 겨울이면 앞으로 나아 갈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오늘은 오히려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롤 약하네요.
그 덕분에 사방을 둘러보며 오를수 있는 여유가 생겨 좋았습니다.
 
 

정상 못미쳐 바위 아래서 식사하는 회원님들, 다른때 같으며 여기서 식사를 하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 입니다.
 
 

점심은 하산후에 하기로 하고 기념삿 한장 남깁니다.
추위가 너~~~~무 싫어 껴입었더니 너무 덥네요~~
 
 

소백산 산행의 백미, 정상 오르는 주능선길
 
 

오후 1시 비로봉 도착. 후미기준으로 약 3시간 걸렸습니다.
년중 6개월 정도는 눈으로 덮혀 있어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비로봉,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에 겹겹이 쌓인 능선들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듯한 모습에 벅찬 감동을 안겨줍니다.
 
 

정상에서 10여분 지체하다 천동리로 하산합니다.
좌측능선으로 계속 이어가면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으로 가게 됩니다.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계속되는 하산길도 눈꽃은 없지만 편한 눈밭 산행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주목군락지라고 하던데 눈꽃이 없으니 잡목과 다름없게 느껴집니다.ㅎㅎ
 
 

천동리에서 올라 오는 산행객들, 좌우로 푸른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2시 5분...
정상에서 50여분 천동쉼터 도착한다.
컵라면 4,000원, 오뎅 5개 5,000원이랍니다. 
천동쉼터, 부~자 되세요~ㅎㅎ
 
 

하늘을 뒤덮을 울창한 숲, 눈꽃터널을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천동계곡의 물줄기가 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시 12분...
쉼터에서 1시간, 정상에서 약 2시간, 산행 날머리인 북부관리사무소를 지납니다.
 
 

도로를 따라 20여분 더 내려가야 주차장을 도착합니다.
 
 

3시 30분...
다리안주차장 도착. 총산행시간 5시간 30분 소요됨(후미 기준)
 
비록 눈꽃은 없었지만 정상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럽고 장쾌한 조망과 
비로봉 아래서 물결치듯 펼쳐지는 능선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한 의미있는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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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산(993.2m)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있는 두류산은 우리나라에서 산행할 수 있는 산 중에서 철원의 복계산, 연천의 보개산과 함께 
가장 북쪽에 있는 산으로 위도상으로는 38선 북방 12km 지점으로 6.25전쟁 이전에는 북한땅이였다.
두류산은 여인이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당대 최고의 미인 명월과 닮아 '명월산'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인지 울창한 수풀과 맑은 계곡이 청정지대로 잘 보존돼 있고,
예쁜 들꽃과 고산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 산이다.
 

산행은 교통통제소에서 시작해 정상을 오른뒤 백마계곡으로 하산하는 약 4시간 30분의 산행이다.
 
 

광덕고개를 넘어 56번 도로를 따라 약 20여분 들어가면 산행들머리인 군부대(승리부대)앞 교통통제소에 도착합니다.
 
 

9시 55분...
군부대 앞에서 하차하여 우측 농장교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직 때묻지 않은 산이라서 그런가요? 햇빛에 반사된 푸른잎이 더욱 푸르게 빛납니다.
그 무성한 푸른숲 속으로 빠져 듭니다.
 
 

온몸으로 8월의 태양을 버텨내고 있는 나목을 보노라면,
조금만 추워도, 조금만 더워도 쉽게 포기해 버리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과 비교되어 그대를 보기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 뜯겨 본 자만이 희망을 사랑할 자격이 있다" 
이곳이 치열했던 6.25 전쟁터인가 봅니다.
숨이 끊어질듯한 고통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사람만이 산행의 즐거움을 이야기 할 수 있다...파란별 생각 ㅎㅎ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0분 쯤 힘들게 오르면 만나는 6~7평 정도의 작은 헬기장입니다만,
두류산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헬기장에서 본 북쪽 방향 조망
 
 

정상이 코 앞 입니다

 
 

바랑님, 반가웠습니다.
같이 오신분도 만나서 반가웠고요~~자주 오세요.
 
 

산행시작 2시간 10분만에 정상 도착(후미그룹 기준)
처음부터 계속된 오르막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정상에 서면 모든게 기쁨으로 변하고마는...
산행하는 사람만이 느끼는 즐거움이요 행복함입니다.
정상은 수풀로 둘러쌓여 조망도 없고 장소도 좁아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하산합니다.
 
 

재오씨, 더운 날씨에 컨디션도 좋지 않은데 완주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하산길을 편안한 육산 능선길입니다.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여기서 회원님들은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금강초롱인가? 곳곳에서 만나는 들꽃들이 산행의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두류산의 명물 속이 텅 빈 나무.
어른 한사람이 들어 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인데도 나무가 살아 있는게 신기합니다.
 
 

백마계곡에서 30여분 시원한 알탕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
대명사 입구를 지나 날머리인 백마촌 하실교로 내려 합니다.

 
 

 
총 산행시간 4시간 30여분 소요.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속에 완주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예쁜 꽃 한송이 드립니다.
점점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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