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도 이런 멋진 암봉이...
2009년 5월 31일

파란 하늘과 신록의 푸르름이 절정으로 치닫는 5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랫만에 관악산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서울대입구, 사당역, 석수역에서 오르던 코스를 벗어나
한동안 통제되어 있던 과천종합청사 뒷쪽을 산행 들머리로 해서 육봉과 팔봉을 이어타기로 하였다.
지하철 4호선 정부종합청사역에서 내려 청사 앞 큰 대로의 은행나무 숲을 따라 20여분 걸으면 산행들머리 입구에 도착하였다.
 

 한동안 등산객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던 백운사 입구. 작은 철문안으로 들어간다.(09시 50분)
 
 

 철문안으로 2~3분 들어오면 만나는 산행들머리.
지하철역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상점은 하나도 없으니 준비물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컵라면 먹을라고 밥도 안싸고 물만 잔뜩 끓여 왔는데...우야노~~~
 
 

 우리 고문님 "야~야~ 무거워 죽겠다.
수박 먹고 가자~" 하면서 산행시작 하자 마자 크다란 짜르지도 않은 수박 반통을 꺼내 놓으신다.
"역시 여름엔 수박이 최고야~"
 
 

 09시 30분, 잔뜩 기대했던 문원폭포. 하지만 가뭄으로 인해 졸졸떨어지는 물줄기에 실망, 그래도 기념사진은 찍어야제...
 
 

이러한 암봉들을 앞으로 수없이 올라야 한다.
 
 

우리가 넘어야 할 암봉들이 신록의 푸르름에 들려쌓여 아름답게 펼쳐진다.
 
 

조심조심 오르다 뒤돌아 본다.
재미도 있고, 긴장도 되고, 계속되는 바위산행 오늘 제대로 한다.
 
 

산행중 만나는 코끼리바위. 참 신기하죠~이~
 
 

 암봉의 웅장한 모습. 저 봉우리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다 넘어야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연신 카메라 샤터가 찰칵찰칵...
 
 

 장군바위(?)라고 했는데...옆으로 우회길이 있는데도 꼭 올라야 하는지 모르겠다.
돌아가면 좀 거시기 하고, 꼭 정복하고야 말겠다는 인간의 작은 욕심 때문은 아닐런지?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풍경도 그 속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움을 볼수 없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바위위의 소나무. 흙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소나무가 자라는지?
인간이나 식물이나 삶에 대한 자연의 조화가 신비롭기도 하다.
 
 

팔봉 끝자락에서 만나는 왕관바위. 이것을 안보면 관악산 팔봉 애기는 하지 말라고 해서 한장 박아 둡니다.
저 위에 올라가는 사람들 꼭 있어요 ㅎㅎㅎ
 
 

지나온 팔봉 능선. 화창한 날씨에 저멀리 kbs송신탑이 가까이 보인다.
 
 

오후 3시 40분. 산행시작 약 6시간 만에 서울대 수목원(안양유원지)을 끝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그동안 관악산을 몇번 왔지만 이번 산행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신록과 암봉이 조화를 이룬 멋진 산행코스인것 같다.
아쉬운 점은 가물어서 문원폭포의 장관을 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만,
오늘 산행은 그 모든 아쉬움을 잊게하고도 남을 만큼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다음산행을 기대하며, 육봉을 추천해 주신 을지문님께도 감사드리며 모든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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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8년 8월 31일 날씨 맑음
어디 : 북한산 의상능선
코스 : 백화사-의상봉-용출봉-장군봉-정수동암문-승가봉-진관사계곡-진관사-구파발역(휴식, 족탕 포함 약 8시간 30분)
 
뾰족한 기암과 깍아지른 층암절벽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북한산 의상능선
능선의 일곱개 봉우리들 정상 아래로 사방에 펼쳐진 암봉들은 가히 환상적이며
항상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북한산 최고의 산행지이다.
 
 
8월 31일 오전 10시 36분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34번 버스에 타고 산행 기점인  백화사 입구에 하차 후 산행을 시작하는 회원들

 
 
바위산인 의상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가뿐숨을 몰아쉬며 오르막을 오르고...

 
 
아찔한 암벽도 기어 오르고...사실 무서워서 옆으로 올랐죠 ㅋㅋㅋ

 
 
쾌청한 날씨에 구파발쪽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보이고, 저멀리 서해앞바다가 아른거린다.

 
 
암벽을 오르자 토끼바위인지, 주전자바위인지 요상한 바위가 우릴 반긴다.

 
 
암벽을 오르는 등산객들...우리도 오를수 있었지만 다른분께 방해 될까봐 옆으로 살짝 피해 주었지요?

 
 
12시 09분
문옥이 누나가 노후를 위해 수년전에 마련두웠다는 9평짜리 휴식공간. 푹 쉬었다 가자고~

 
 
북한산 암봉들이시원하게 펼쳐보인다. 우측이 노적봉, 중앙이 백운대

 
 
12시 30분
그냥 갈순 없죠. 백운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방~

 
 
우리가 가야 할 의상능선. 볼수록 장관이다.

 
 
"누나~고개 들어봐~" "뒤에서 누가 붙드는지 잡지 말라고 해~"

 
 
능선 위에서 바라본 국녕사 대형불상~
세상 돌아가는 것이 보기 싫어서 일까? 왜 돌아 앉아 있을까???

 
 
바위 덩어리인 용출봉

 
 
오후 1시 12분
용혈봉에서 멋지게 한방~

 
 
용혈봉 정상의 벼락맞은 소나무. 작년 여기서 4명의 등산객이 벼락에 숨졌다고 합니다.
벼락칠때 바위밑이나 옆에 있으면 위험천만...

 
 
1시 32분
푸짐하게 차려진 즐거운 점심시간...백숙 잘 먹었습니다.

 
 
식사후의 망중한. 밥묵고 바로 누우면 배 나온다고 하던데...그래도 좋아~10분만 자고 갑시다.

 
 

오후 2시 20분
식사후 또 올라가자니 힘이 든다.

 
 
날씬한 우리 회원들, 그 좁은 틈새를 여유있게 내려옵니다. 폼도 어쩜 조로케 멋있을까?

 
 
3시 08분
장군봉 도착

 
 
장군봉 정상의 이정표. 대남문도 얼마남지 않았군...

 
 
3시 25분
청수동암문 도착. 아쉽지만 문수봉을 포기하고 여기서 하산하기로 한다.

 
 
승가봉으로 향하는 시원한 하산길

 
 
북한산엔 바위가 왜 이렇게도 많은지? 또 올라갑니다.

 
 
잠시 왔던길을 뒤돌아 봅니다. 저 능선을 다 넘어 온게 뿌듯합니다.

 
 
대문바위. 참이슬 누나 힘도 셉니다. 저 큰바위를 받치고 있으니...

 
 
조심조심 바위를 바위를 내려오는 회원들. 여기서 미끄러지면 엉뎅이 불날텐데...

 
 
4시 18분
사모바위. 누구를 기다리는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것 같네요.
여기서 구기동으로 하산할려고 했지만 구기동계곡은 족탕을 할수없어 진관사계곡쪽으로 하산키로 함.

 
 
옛날 검투사들이 썼던 투구와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투구바위. 닮았나요?

 
 
물은 많지는 않았지만 족탕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요즘 남자도 임신한다고 하던데 혹시 정상열 회장님도...
족탕후 마시는 쇠주한잔~시원하게 잘 넘어갑니다.

 
 
5시 44분
진관사 주차장 도착(약 7시간 산행) 여기서 한잔하면 구파발까지 태워준데요~
묵과 두부김치 좋았습니다. 서대장님 왈 "안주가 남았네, 주인장~여기 소주 한병 추가요~~~"

 
 
오후 7시 01분
구파발역앞. 문옥이 누나 친구분이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다며 족발, 닭발에 소주 한턱쏜다네요. 안먹을수 없지요
아예 홀라당 볏겨버릴까?ㅋㅋㅋ

 
처음 계획보다 조금 긴 산행이였지만 불평없이 끝가지 잘 따라 주시고, 안전산행 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더 멋진 산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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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황홀했던 서울야경

 
산행코스 : 독바위역-불광사-향로봉-비봉-사모바위-문수봉-대남문-대동문-위문-백운대-도선사주차장
산행시간 : 11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저녁부터 간간히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모처럼의 기회를 버릴수 없어
님들이 기다리는 소사역으로 갔다.
"어~대장님이 어쩐일이 세요? 대장님도 가시게요?"
김정자씨와 이만재 대장님이 소사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큰하게 한잔하신 대장님...
"자슥아~내는 못가지만 우리회원들이  간다는데 내가 와 봐야지~"
"고맙습니다"
"조심들하고 잘 갔다와~"
이렇게까지 신경써 주시는 대장님이 고맙기 그지없다.
이만재대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독바위역으로 출발...
 

1) 불광사를 지나 본격적이 산행을 시작하기 전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근데 두분은 무순 생각을 저토록 심각해 하실까? 집 생각? 신랑생각? 아님 야간산행에 대한 걱정?
 

2) 공원에서 내려다 본 구파발쪽 야경. 똑딱이 디카로 인해 아름다운 야경을 멋지게 담지 못해 죄송합니다.
 

3) 몇번 실패끝에 한장 건졌습니다. 멋있죠???
 

4) 야경을 배경으로 얼짱각도로 폼 한번 잡았습니다만 야경이 잡히질 않아 아쉽네요.
 

5) 어둠에 묻힌 향로봉 모습
 

6) 향로봉에서 본 서울야경
 

7) 향로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8) 향로봉에서 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까지 이르는 힘든 산행후 도착한 문수봉
 

9) 대동문에서 식사중에 맞이한 일출
 

10) 식사후 하산이냐? 백운대를 가느냐? 망설임끝에 백운대로 출발하기 전에 기념사진 한방
 

11) 대동문을 출발한지 30여분 휴식처에서 양치질도 하고 무거운 몸도 비우고 ㅋㅋㅋ
 

12) 구름속에 가려진 북한산 정상 백운대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마지막 코스입니다.
 

13) 백운대 밑 위문
 

14) 지난밤 10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한지 약 9시간만에 도착한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
지난 밤 긴 산행으로 조금은 피곤하였지만 맑게 개인 8월의 파란하늘에 시원한 조망은 그동안의 피곤함을
잊게 해준다. 정말 좋습니다. 
 

15) 백운대에서 한방~~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인수봉
 

16) 모든 산행을 안전하게 마친 우리들을 축하해주며, 반겨주는 오리바위(?)
 
힘든산행이였지만 서울야경의 황홀한 모습과 2008년 여름을 멋지게 함께 보내준
김정자, 이분영, 이환호 세분께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엔 더 멋진 산행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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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능선에서 아카데미하우스로...

2022. 10. 29(토), 니콘 d5600+시그마 18-250mm


10월 마지막 주말,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단풍도 절정을 지나고 있다.
매년 북한산에 단풍소식이 들리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북한산 단풍은 어디를 가도 예쁘지만 난 숨은벽과 형제봉능선의 단풍을 좋아한다.
숨은벽 단풍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의 거대한 숨은벽과 울긋불긋한 바위 단풍이 아름답고,
형제봉능선의 단풍은 평창동과 보현봉의 단풍 조망이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산행객들도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조망과 산행을 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지난주 숨은벽 단풍에 이어 보현봉을 고운 단풍으로 감싸고 있는 형제봉능선으로 가본다.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파출소 좌측으로 20여m 아래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7211번 버스를 타면
산행 들머리로 갈수 있다.

72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20여분 후 평창동 삼성아파트 앞에 내린다.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둘레길 이정목으로 따라 올라간다.

약 50m쯤 올라와 우측으로 "연화정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평창동의 고급스러운 주택 앞을 지나 쭉 올라 간다.

단체사진도 남기면서 들머리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약 6~7분쯤 올라오면 형제봉 산행의 들머리인 형제봉 공원지킴터에 도착한다.
물론 형제봉은 위험지역으로 산행이 금지되어 있다.

형제봉 공원지킴터-구복암 앞-형제봉-대성문-보국문-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로 하산한다.
점심시간 포함 약 4시간 45분 소요됨

(09시 47분)
서울둘레길 5구간인 명상길 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형제봉의 산행들머리 이기도 하다.

계단으로 올라와 한적한 산행로를 따라 올라간다.

나무미륵대불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크다란 바위가 눈에 띈다.
바위 아래 왼쪽으로 올라가면 구복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지만 그냥 지나간다.

(09시 57분)
들머리에서 약 10분, 정릉탐방안내소 쪽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능선 삼거리에 올라선다.

형제봉까지 950m, 그리 멀지는 않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울창한 숲을 따라 올라간다.

산행로는 모래가 섞여 있어 미끄럽다.
산행 중 사고가 많이 나는 계절로 낙엽이라도 잘못 밟으면 넘어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이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일이다.

들머리에서 20여분 왔다.
형제봉 700m 앞, 새롭게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못보던 계단이 새로 생겨서 산행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그래도 계단 오르는 것도 만만치는 않지만 산행 초반이라 오를만 하다.

계단을 오르다 본 조망, 단풍이 산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남산 타워도 보이네요.

조망처를 오르고...

(10시 18분)
평창동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에 도착.
평창동과 남산타워 등 환상적인 조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자라 바위" 라고 하네요~

보현봉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우측의 보현봉과 좌측의 비봉

비봉 쪽도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올해는 가뭄 때문인지 단풍이 많이 메말라 있고 색도 화려하지는 않다.

(10시 28분)
작은 형제봉에 올라선다.
바위 덩어리인 작은 형제봉은 약 3~4평의 넓이로 많은 사람이 쉬기에는 불편하다.
형제봉은 2개의 암봉이 나란히 있어 형제봉으로 불리는데,
그중 작은 형제봉에 오르면 평창동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감할 수 있다.

평창동 조망,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단풍이 붉게 물들면 붉은 지붕과 어울려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곳으로
이곳의 단풍을 보기위해 2년에 한번씩 왔다.

보현봉 단풍,
가뭄때문일까? 단풍잎이 붉은색이 아닌 갈색을 띄고 있다.

남산 타워 쪽 조망

롯데 월드타워 쪽 조망

우측의 비봉과 좌측 쪽두리봉까지 단풍이 감싸고 있다.

남는건 사진이라고 했었지...

큰 형제봉으로 진행한다.
큰 형제봉도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하지만 우리는 좌측으로 돌아서 안전하게 올라간다.

(10시 44분)
작은 형제봉에서 약 15분 걸려 도착한 큰형제봉, 형제봉 정상이라고 하면 이곳을 말한다.
그런데 그 흔하디 흔한 정상석이나 정상 표지판도 없다.
약 10분간 쉬었다가 출발한다.
형제봉에서 내려가는 산행로가 경사가 있고 조금 거칠다.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이제부터는 편안한 산행로다.
많이 말라버린 상수리나무들의 갈색 숲을 따라 대성문까지 쭉 올라간다.

일선사 삼거리

대성문까지 700m, 돌계단과 데크로에 이어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11시 45분)
쉼터에서 간식을 드시면서 쉬고 있는 산행객들이 많다.
따스한 가을햇살과 수북하게 쌓인 낙엽들, 삼삼오오 모여 간식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아 보인다.

일선사쉼터를 지나 다시 오르막 계단을 오르고...

대성문 바로 앞

(11시 53분)
들머리에서 약 2시간 5분 걸려 대성문 도착한다.
대성문은 처음에는 대동문이었다고 하며 북한산성에 있는 문으로서는 제일 큰 문이다.
높이가 13척, 넓이는 14척이다.
참고로 1척은 약 0.3m로 13척은 약 4m에 해당 한다.

이런 단풍을 보고 싶어 왔는데...

대동문으로 가다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산성을 따라 간다.

푸른 잎도 없고, 단풍도 없고, 앙상한 가지만이 있는 산성길도 좋지는 않다.

지나온 산성길을 돌아보면 길게 이어진 산성이 멋집니다.
우리네 인생도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갈게 아니라 가끔 한번씩 되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백운대를 볼수 있는 조망처

(12시 10분~13시 10분)
백운대와 인수봉을 한눈에 볼수 있는 조망처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약 1시간 동안 맛난 음식들과 함께 즐건 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북한산의 암봉, 멋지네요~

칼바위능선에는 단풍이 아직 입니다.

조망처에서 약 17분 내려오면 보수공사가 한창인 보국문을 지나게 됩니다.
동문과 대성문 사이에 있는 문으로 원래 이름은 동암문 이였으나
문 아래 보국사를 창건한 이후로 "보국문"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크기는 높이 6척 6촌, 높이 6척 6촌으로 대성문의 약 절반의 크기이다.

(13시 30분)
보국문에서 약 15분, 공사가 한창인 대동문에 도착한다.
대동문은 산객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으로 문 안쪽으로 산행객들이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또한 화장실도 조금 아래쪽에 마련돼 있다.
원래 이름은 소동문이었으며 높이는 9척, 넓이는 10척이다.

화장실도 갔다오고, 계속해서 백운대 쪽으로 가느냐? 그냥 아케데미하우스로 하산 하느냐? 고민 끝에
단풍도 시원찮고해서 그냥 아카데미하우스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대동문을 빠져 나간다.

아카데미하우스까지는 2km가 채 않된다.
약 1시간이 되지 않을까???

공사중인 대동문을 돌아보고...

아카데미하우스로 내려가는 산행로에는 그나마 단풍이 많이 들었다.

돌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고...

노랑, 빨강, 초록이 어우려진 나무잎 사이로 계단을 따라 내려 갑니다.

조심조심...

단풍이 이쁘기는 한데 너무 말랐습니다.

대동문에서 40여분 내려오면 상계동 쪽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 보인다.
중앙이 불암산, 좌측이 수락산이 아닐까?

폰으로 찍으니 더 잘 나온다.

폭포도 바짝 말랐습니다.

산 아래쪽 단풍은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

(14시 33분) 대동문에서 약 1시간 걸려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형제봉 탐방지원센테에서 대성문-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까지 총 4시간 45분(휴식, 점심시간 포함) 걸렸습니다.

북한산의 단풍은 산성부근의 단풍은 벌써 다 지고 없었고, 아랫쪽도 이제 마지막인것 같네요.
가뭄때문이지 그나마 있는 단풍도 메말라서 단풍이 예전처럼 볼품이 없습니다.
내년에도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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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에 핀 단풍꽃, 역광이 아쉬워...
2022년 10월 22일(토), 겔럭시 노트9, 니콘 d750+니콘 24-120N


북한산 단풍의 최고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숨은벽 단풍을 보기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
숨은벽은 해가 뜨면 역광이 되기 때문에 해가 뜨기 전 또는 오후 늦게 가야 제대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오전 6시 10분, 부천에서 전철로 서울역으로 와서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 704번으로 환승해서
약 1시간 20여분이 지나 효자2통에서 내린다.

효자2통 버스 정류소에서 내려 약 50여m 앞 삼거리에서 국사당 쪽으로 올라간다.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
산행도 부지런해야 할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8시 15분)
화장실도 한번 갔다 오고 출발한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이정목에는 어디를 봐도 숨은벽은 표기돼 있지 않다.
암튼 백운대 표기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말라버린 계곡을 건너고...

백운대 방향으로...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25분 올라와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숨은벽이 가까워질수록 드문드문 단풍도 만나게 되고,
태양이 더 높이 뜨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발걸음이 빨라진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40여분 오르니 예전에 없던 계단이 새로 놓여져 산행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계단에서 본 원효봉 능선

계단을 지나니 이런 험한 길도 만나고...

해골바위 아래 마치 돌아 앉은 거위가 목을 길게 빼고 있는 모습 같아 신기하다.
숨은벽의 절경이라도 감상하고 있는 것일까?

원효봉과 멀리 백운대도 보인다.

마당바위 아래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9시 18분)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1시간 걸려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화창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가을을 즐기고 있다.

태양도 숨은벽을 쉽게 보여주기는 싫은가 보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숨은벽은 태양빛에 가려져 사진에 담기가 어렵다.
이래서 숨은벽 단풍을 감상하려면 해 뜨기 전이나 오후 늦게 와야한다는 말인가? 아쉽다.

마당바위에서 내려본 해골바위, 모양이 사람의 머리뼈(해골)를 닮은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숨은벽 능선의 해골바위는 위에서 내려다보아야 하는데,
눈처럼 생긴 2개의 구멍에 빗물이 차면 더욱 해골처럼 보인다고 한다.

원효봉 능선 조망

백운대 쪽 조망

햇빛이 너무 강하지만 숨은벽 아래까지 가본다.

마당바위 조망

마당바위 가는 암릉, 우측은 깍아지른 암벽으로 예전에는 겁없이 다녔는데 이제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암벽을 보기만 해도 가슴 떨린다.

위에서 내려다 본 단풍이 절정이다.

숨은벽 입구 까지만 갔다가 다시 마당바위로 돌아와서 하산한다.
숨은벽을 지나 위문으로 해서 도선사 쪽 북한산탐방지원센터 쪽으로 가면 화려한 단풍도 볼수 있겠지만,
위문으로 오르는 깔딱고개가 너무 힘들고 또한 그쪽은 볓번 가봤기에 미련없이 포기한다.


오직 숨은벽 단풍 구경만을 위한 산행,
국사당 앞 탐방지원센터에서 숨은벽까지 왕복 3시간 15분이 걸렸다.
북한산 숨은벽 단풍은 지난주가 절정이 아닌가 싶지만 이번주까지는 괜찮을 듯 하다.
단풍을 구경하시려면 해 뜨기 전 또는 늦은 오후에 가시는 것이 좋겠다.
저녁 노을이나 일몰까지 보게 된다면 더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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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11월 첫주가 절정일듯...
2020. 10. 24(토), 니콘 d5600+토키나 11-20


단풍철을 맞아 아름다운 단풍산행을 하고 싶은데
코로나19로 인해 11월 1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정기산행도 취소되어 못내 아쉽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어느듯 남부지방까지 내려가고 있고
북한산 등 수도권의 산들도 산 위 쪽은 단풍이 한창이라고 한다.
마침 토요일 시간이 되어 몇몇사람에게 연락을 해보니 어떤이는 선약이 있고, 어떤이는 출근해서,
작년 여름에 왔을때 단풍철에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형제봉 코스로 혼자 가보았다.

형제봉 들머리로 갈려면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전방 사거리를 건너 파출소 좌측으로 약 20m 아래
버스 정류소에서 7211번 시내버스를 승차후,
삼성아파트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로 약 10여분후 삼성아파트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 레스토랑 옆 북한산 둘레길 평창마을길 표시를 따라 올라간다.

큰 도로에서 조금 올라와 우측(선원사 방향)으로 올라가
곧장 7~8분 올라가면 들머리를 만나게 된다.

[오전 10시] 버스정류소에서 약 10여분 평창둘레길 구간 입구인 형제봉 능선 들머리에 도착한다.

형제봉능선 입구-형제봉-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승가봉-사모바위-향로봉-탕춘대능선-불광역
약 5시간 30분 소요됨

단풍철임에도 한적하다.
화려한 단풍을 볼려면 칼바위능선이나 송추 북한산성, 아카데미하우스 구천계곡 쪽이
훨씬 좋을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로 인해 복잡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유있게 산행을 즐길수 있는 이 코스를 난 더 좋아한다.

산행로도 잘 돼 있고,
경사도도 심하지 않고,
중간중간 바위도 오르는 스릴도 있고,
조망도 좋아서 애정이 가는 코스다.

구복암 입구, 크다른 바위가 눈길을 끈다.

바위 옆으로 돌아 구복암에 잠깐 둘러본다.

인기적도 없는 조용한 암자,
그 흔한 안내판도 없다.

구복암을 나와 잘 놓여진 돌 계단을 올라간다.

나무 계단도 잘 놓여져 있다.

[10시 20분] 서울둘레길과 만나는 형제봉 능선에 도착.
본격적으로 형제봉으로 출발한다.

짧은 암릉을 지나고...

바위들을 기어 오르고...

[10시 35분] 평창동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조망처 도착한다.

파란하늘과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조망처에서 조금 올라오면 작은 형제봉에 오르게 된다.

[10시 51분] 들머리에서 51분 걸려 작은 형제봉에 도착한다.
형제봉은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형제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 형제봉은 큰 형제봉을 말하지만
이곳 작은 형제봉이 훨씬 조망도 좋다.

작은 형제봉에서 본 평창동 모습.
고운 색으로 물들어 가는 단풍이 평창동의 알록달록한 지봉과 어울려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난 단풍으로 물든 평창동, 이 장면을 보기위해 형제봉을 올랐다.
다만 단풍이 조금 일러 아쉽기는 하다.

아직 갈 수 없는 보현봉도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고,
우측으로 큰 형제봉이 푸른 숲에 쌓여 있다.

작은 형제봉을 내려가는 등로는 바위 절벽이다.
안전 팬스를 잘 붙잡고 내려간다.

작은 형제봉을 내려와 큰 형제봉으로 올라간다.
경사도가 심한 바위 오르는게 무서워 좌측으로 안전하게 올라간다.

[11시 5분] 사실상의 형제봉 정상, 일명 큰 형제봉이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걸렸네요.
딱히 조망도 없고 바위들만 널부러져 있다.
잠시 쉬었다가 출발한다.

쿤 형제봉을 지나면 보현봉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좌로 평창동의 아름다운 풍광은 점점 멀어지고...

형제봉을 내려서면 대성문까지는 산행로가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

얼마나 버틸지???

붉은 색이 아닌 노랗게 물들어 가는 단풍도 아름답다.


[11시 36분] 일선사, 보현봉 가는 삼거리
잘 놓여진 돌계단을 따라 대성문으로 올라간다.

성곽 능선이 가까울수록 단풍이 많이 들었다.

일선사 쉼터를 지나고...


대성문 앞 단풍이 절정이다.
붉은 단풍이 마치 불타는 듯 하다.

[11시 55분] 대성문 도착.
큰형제봉에서 약 50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5분 걸렸다.

대성문 주변은 공사가 한창이다.
단풍을 보기 위해 대동문-위문 쪽으로 갈 계획이였으나
날씨가 좋아서 단풍도 좋지만 암봉들의 조망도 멋있을 것 같아 비봉 쪽으로 진행한다.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을 올라가는 등로에는
단풍이 절정을 지나고 있다.

올 여름 큰 태풍이 지나고,
그후로 비가 오질 않아서인지 단풍잎이 많이 말라버렸다.


[12시 12분] 대남문 도착, 대성문에서 약 15분 걸렸다.


평소 대남문 위 성벽 주변으로 많은 산객들이 둘러 앉아 휴식을 취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한가하다.
아마 단풍 구경하러 백운대 쪽으로 많이 간듯 하다.
청수동암문으로 향한다.

[12시 21분] 대남문에서 약 10분, 청수동암문 도착,
가파른 계단을 내려간다.

예전 이쪽으로 올라올때 엄청 힘들어서 두번다시 청수동암문 쪽으로는 안오겠다고 했는데,
내려가니 갈만하다.

다시 암벽을 오르고...

바위에 올라 북한산의 멋진 암봉들을 감상해 본다.
암봉과 붉게 물드는 단풍이 장관이다.


저 바위는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의상능선의 암봉들
북한산 최고의 풍경이 아닐지???

승가봉을 올라간다.

아름다운 풍경에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고...

[13시 04분] 승가봉에 오른다.
파란 하늘, 붉게 물드는 단풍, 북한산의 가을은 아름답기만 하다.

사모바위와 향로봉, 비봉이 기다리고 있다.

[13시 15분] 사모바위
옛날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때 쓰던 모자와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향로봉도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비봉

다음주면 볼만하겠다.


비봉과 의상봉능선과 멀리 백운대까지...
단풍과 바위들의 조화가 장관이다.


향로봉 입구 사거리,
향로봉 들렀다가 여기서 하산한다.
족두리봉 쪽으로 가다가 탕춘대능선을 따라 불광동으로 내려갈 것이다.

향로봉에서의 조망


평창동을 비롯한 멀리 잠실까지...아름답기 그지없네요~

구파발, 연신네 쪽 조망

탕춘대 쪽으로 내려가는 등로도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조망이 트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무거운 발걸음 잠시 멈추고 감상에 젖어본다.

탕춘대성곽 옆을 따라 내려간다.

[14시 33분] 향로봉 앞 사거리에서 하산한지 약 55분,
탕춘대성 암문에 도착
탕춘대성은 서울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으로
도성과 북한산성의 방어기능을 보완하고 군량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든 성이다.
탕춘대성이라 부르게 된 것은 연산군의 연회장소인 탕춘대가 성 아래 있었기 때문이란다.

[15시 02분]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한번 감상하고...


[15시 30분] 향로봉 앞 사거리세 하산한지 1시간 50분,
형제봉 들머리에서 총 5시간 30분만에 불광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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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서 석수역까지
2020. 5. 10(일)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늘푸른산악회 정기산행이 3개월째 취소되고 있다.
그동안 가끔 계양산이나 소래산을 갔다오곤 하였지만
많은 회원들과 함께하는 산행의 즐거움을 달래기에는 늘 아쉬움이 있다.
1월말부터 계속된 코로나19도 조금은 안정세를 띠고 있어 오랫만에 번개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번 번개산행은 정상을 오르는 것 보다는 둘레길로 하자는 의견에
서울둘레길 관악산 코스로 걸어보기로 하였다.

관악산코스는 서울둘레길 제5코스로
사당역-관음사-낙성대-서울대입구-호압사-산림욕장-석수역까지로
사당역에서 석수역까지 12.7km, 약 5시간이 소요된다.
관악산의 아래쪽을 걷는 코스로 전체적으로 높낮이 낮고
푸른숲과 낙성대공원, 삼성산천주교성지, 관음사, 호압사 등 볼거리도 많아
초보자도 지루할 틈 없이 걸을 수 있는 좋은 코스다.

[09 : 00} 석수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합니다.
출구를 나와 그대로 약 50m쯤 올라가다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약간의 오르막 도로를 따라 쭈욱~~~

서울둘레길 5코스는 주황색 리본이나 서울둘레길 표시판을 따라 가면 석수역까지
큰 어려움없이 갈 수 있다.

오늘 산행은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적당한 인원 9명이 참석했다.
6명은 늘 함께하는 멤버들이고, 3분은 조금은 낯선분들이네요.
그중 한 분은 5~6년전 늘푸른산악회 몇번 왔었다고 하는데...

조금은 흐린 날씨지만 어제밤까지 비가 와서인지
5월의 숲은 더욱더 푸르기만 합니다.

관음사 일주문을 지나고...

관음사 입구까지 오르는 도로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오늘 코스 중 제일 경사가 심한 곳 중 하나인듯...
그나마 길지 않아서 다행이다.

[09 : 15] 관음사 앞에는 안내원이 지키고 있네요.
코로나19 때문에 등산객을 통제하는 걸까요?
관음사 구경은 포기하고 그냥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관음사 뒤 헬기장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습도가 높아서인지 후덥지근하고 땀도 많이 흐르네요.

5월은 푸르구나~정말 푸르구나~
나무들도 자라고~발걸음도 상쾌하게~

[09 : 44] 첫번째 조망처

사당쪽인가?

무속인들의 기도처인듯
바위가 시커먼 것을 보니 불이 자주 났었나보다.

[10 : 00] 두번째 조망처를 지나고...

파릇파릇한 잎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주며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

관악산 휴게트리전망대
무더운 여름철에는 잠시 쉬어가면 좋겠다.

[10 : 16] 낙성대공원에 도착
사당역에서 약 1시간 16분 걸렸네요.
안국문 안으로 들어가 잠시 둘러보고 간다.

낙성대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태어난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 하여 그 생가의 터를 낙성대(落星垈)라 하였다.

낙성대 3층 석탑
고려시대 사리탑식 3층 석탑으로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를 알려주고 있었으나,
1973년 낙성대공원을 조성하면서 이 석탑을 공원내 안국사 경내로 옮겼다.
원래의 자리에는 1974년 유허비를 세워 유서깊은 사적지임을 표시하였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옥잠화라고 하네요.

10여분 둘러보고 낙성대공원을 빠져 나오고...

낙성대공원을 나와 우측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먼저간 일행이 좌측으로 가는 바람에 잠시 머뭇머뭇...
우측으로 오라고해도 좌측으로 가도 서울대쪽으로 갈수 있다고 우긴다.
물론 갈수는 있겠지만 서울둘레길 5코스에서 이탈하게 된다.
목소리 큰 사람을 이길수는 없으니 서울대입구에서 만나가로 하고
나 혼자 정코스로 진행한다.
좌측으로 가는 코스는 안가본 코스라 불안하고,
우측은 2015년 서울둘레길 완주 할때 걸었던 코스라 아는 코스로 가는게 좋겠지...

우측으로 약 50m 쯤 오면 좌측으로 서울둘레길 리본과 표시판이 보인다.
차도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서울둘레길 안내 표시를 따라 진행하고...

[10 : 29] 낙성배드민턴체육관 우측으로 진행

초록빛이 반짝이는 숲을 따라 룰루랄라~
혼자지만 상쾌한 기분이 그만이다.

[10 : 41] 차도로 내려와 서울대가 있는 좌측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가면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으로 갈수 있다.

치과병원 앞을 지나고...

[10: 48] 사당역에서 1시간 48분만에 서울대입구에 도착한다.
여기서 낙성대공원에서 좌측으로 갔던 회원들을 기다린다.
나 보다 먼저 도착 할줄 알았는데 10여분이나 늦게 왔다.
코스도 콘크리트 길이라 좋지 않았다고 투덜투덜...
그러니까 정코스대로 갔어야지요~

[11 : 10]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는 사당역에서 서울대입구까지,
서울대입구에서 석수역까지 2구간으로 나누기도 한다.
4~5시간의 산행을 원치 않으시면 나누어서 걸어도 좋을것이다.
대략 1구간은 2시간, 2구간은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예전에는 자주 왔던 곳인데 오랫만이라 새롭다.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보기 좋다.

관악산 입구에서 약100m쯤 들어와 우측으로 올라간다.

이 구간도 산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계단도 잘 되어 있고,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많아 숲이 푸르고 좋다.

[11 : 54] 보덕사 입구

[12 : 04] 잣나무가 무성한 "유아동네숲터"

이곳까지 바이크가 오네요.
대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산행객들과 부딪칠까 걱정이 됩니다.

[12 : 24] 천주교 삼성산성지

삼성산 성지는 기해박해(己亥迫害)가 일어난 1839년에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앵베르(Imbert 라우센시오 范世亨) 주교를 비롯한 성 모방(Maubant 베드로 羅伯多祿) 신부와
성 샤스탕(Chastan 야고보 鄭牙各伯) 신부의 유해가 1843년부터 1901년까지 58년간 안장되었던 곳이다.
1901년 10월 21일 세 순교 성인의 유해는 - 용산 예수성심신학교 성직자 묘지로 이장하였고
그후 11월 2일 명동 성당 지하 묘지로 이장하였다.

순교자들의 시신은 3일 동안 모래와 함께 그대로 새남터 백사장에 가매장되었다.
신자들은 변복을 한 포교들이 사방에서 매복하고 있었으므로 발각될 것이 두려워 그곳에 잠입할 수가 없었다.
4일째 되던 날에는 용감한 신자 3명이 그곳에 잠입하였다가 그중 1명이 체포되었지만 더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다.
아마도 시신이 부식하기 시작한 때문일 것이다. 이를 알고 있던 박순집 베드로의 부친 박바오로 등
7~8명의 신자들은 약 20일 후 죽음을 각오하고 백사장으로 들어가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두는 데 성공하였다.
세분의 시신을 지금의 서강대 뒷산인 노고산에 안장하였다.

호압사로 올라간다.

[12 : 39] 호압사 모습

호압사는 1407년 태종 7년 왕명으로 창건되었다.
조선 개국과 더불어 한양에 궁궐이 건립될 때 풍수적으로 가장 위협이 된 것은
관악산의 불(火) 기운과 삼성산(호암산)의 호랑이 기운이었다.
그래서 왕조에서는 이를 제압하기 위해 숭례문(남대문)에는 편액의 숭(崇)자 위의 뫼산(山)자를
불꽃이 타오르는 불화(火)의 형상으로 표현을 했다.
또한 삼성산의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 위해 호랑이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자리에 절을 창건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호압사이다.

급경사를 내려가다 좌측 작은 길로 진행한다.

산철쭉이 마지막 화려함을 봄내고 있습니다.

[12 : 50] 잣나무 휴양림
텐트를 가져와 1박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측으로 데크로가 잘 놓여 있네요.

저 위에 보이는 폭포가 호암산폭포.
가동시간이 하루 3번이니까 자연폭포가 아닌
물을 모았다가 흘려 내리나보다.

푸른 숲은 석수 날머리까지 계속된다.

[13 : 55] 석수 날머리에 도착.
관악산 입입구에서 약 2시간 40분, 사당역에서 총 4시간 55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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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물드는 망월사 단풍

2019. 10. 27(일) 니콘d750+니콘 24-120N




북한산 단풍도 붉게 물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산 망경대와 주능선 그리고 숨은벽 단풍도 유명하지만

도봉산지구 망월산 단풍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다.

3년전 실을 형님과 문나리자님과 함께  망월사-포대능선-Y계곡 산행에서

화려한 단풍에 흠뻑 빠진 적이 있다.

10월도 끝자락,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랑 셋이서 망월사 단풍 구경 나섰다.



[10시 18분]  망월사역에서 내려 신한대학교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와

윈도봉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나 우측으로 올라간다.



우측 원각사 방향으로 올라가 망월사를 둘러보고

심원사, 대원사 쪽으로 내려 왔다.

오늘은 단풍 구경이 목적이라 샤방샤방 걸으며 사진 찍고,

간식 시간 포함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산 아래쪽의 단풍은 아직이네요~살짝 실망...





붉은 단풍이 가끔 보이기도 하고...





역시 단풍은 햇빛을 받아야 이쁘군요~




삼거리에서 20여분 올라와 쌍용산장에서 우측으로...



망월사 쪽으로...



선녀탕이라네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인 3살부터 40세까지 37년간 살았던 곳이라네요~



이곳에서 집을 짓고 37년을 살았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10시 53분] 중생교에 이르자 푸른 잎 사이로 붉은 단풍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남는 것 사진이지...

아름다운 단풍 아래는 여지없이 사람들이 줄지어 있고...




망월사까지는 이런 돌계단을 계속 올라야 한다.





초록, 노랑, 빨강...아름답기도 하다.









망월사 0.3km 앞, 약간의 오르막 경사가 이어진다.

숨이 가바지기 시작하면 망월사에 도착한다.



망월사는 신라 때인 639(선덕여왕 8)에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했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태자가 이곳에 은거하였다고 한다.



해탈문으로 들어가고...




지장전으로 올라간다.



지장전에서 본 조망이 화려하다.




우측의 심검당 쪽 단풍도 아름답네요~



지장전은 한창 보수공사 중 입니다.



단풍에 둘러쌓인 "영산정"도 멋지네요.




천중선원



천중선원에서 내려본 지장전 풍경




도봉산의 암봉들과 사찰이 참 잘 어울립니다.



영산정 오르면서 담은 천중선원




영산정



영산정에서 본 풍경

앞쪽이 수락산(?), 뒷쪽이 불암산(?)이 아닐까?











영산정 뒤로 도봉산의 암봉들이 멋드러지게 솟아 있다.

망월사는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이 수려하고 빼어난 도봉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형형색색 물든 단풍은 암봉들과 어울려 도봉산 최고의 단풍명소 같다.



관음전을 끝으로 하산한다.












[14시 20분] 삼거리로 돌아와 약 4시간의 단풍산행을 마무리 하고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고 즐건기분으로 집으로...

망월사 단풍은 전체적으로 6~70% 물들었고 이번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단풍구경 못하신 분들께 망월사 단풍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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