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단풍과 아찔한 Y계곡을 넘다.

2015년 10월 17일(토) with nikon d7200 & sigma 18-250mm

 

 

깊어가는 가을에 단풍도 빠르게 물들어 간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어느듯 북한산을 물들이고 남쪽으로 빠르게 내려가는것 같다.

이번주부터는 서울 등 중부권도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고

곱게 물들어 가는 온 산을 다니고 싶지만...

지난주 북한산 숨은벽에 이어 오늘은 도봉산을 찾아 보기로 한다.

전날밤 급히 부천늘푸른산악회 최 승 회장님께 통화하여 둘이서 도봉산을 찾았다.

 

산행은 도봉산 우이동관리사무소에서 광륜사-다락능선-포대능선-Y계곡-신선대-마당바위-성도암-우이동관리사무소(약 4시간 20분)

 

9시 50분...도봉산안내센타를 지나갑니다.

요즘도 산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나요?

 

좌측으로 가면 도봉사를 거처 보문능선을 지나 오봉 쪽으로 올라가지만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신라시대 서기 673년 의상조사(義湘祖師)께서 만장사(萬丈寺)란 이름으로 창건 하셨고,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조선 후기 신정왕후 조 대비가 사찰 터에 별장을 짓고 만년을 보냈으며,

 고종 때는 흥선대원군이 이곳에서 국정을 보기도 하였다. 

광륜(光輪)이란, 광(光)은 동서(東西), 륜(輪)은 남북(南北)이란 뜻으로 ‘넓이’라는 뜻으로

 청화 큰스님께서 부처님의 자비가 동서남북 사방 천지에 두루두루 미치기를 염원하시며 광륜사(光輪寺)라고 이름 지으셨다.

[뉴스웨이브 펌]

 

광륜사 뒤쪽으로 올라 갑니다.

 

10시...둘레길 걸을때 왔던 도봉옛길구간과 만나고,

자운봉 쪽으로 오릅니다.

 

도봉산 단풍은 어디로 갔나요?

 아래쪽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네요.

 

푸른 숲길을 지나고, 바위들을 하나 둘 만나게 됩니다.

 

 

붉은 단풍 대신 갈참나무의 노란 단풍이 먼저 반겨 줍니다.

 

9시 25분..."출입금지안내판"이 있지만 크게 위험하지 않아 그냥 올라 갑니다.

 

 

암벽을 오르면 답답한 가슴이 뻥 둟리듯 시원한 풍경이 펼쳐 집니다.

 

조금 일찍 왔나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했네요.

그래도 푸른 숲 사이에 노란노란 물들어 가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다락능선과 만나는 삼거리를 오르는 계단

 

11시 29분...계단을 올라서니 눈 앞에 펼쳐진 단풍이 장관입니다.

북한산을 찾는 산행객중 가장 많이 찾는다는 다락능선과 포대능선

도봉산의 신선대와 만장봉, 자운봉 그리고 포대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맞은편으로 망월사도 단풍속에 잠겨 있고...

 

망월사를 당겨 봅니다.

다음주면 절정을 이룰것 같다.

 

 

 

다락능선을 따라 윈도봉계곡엔 새빨간 단풍이 수 놓고...

 

 

 

고운 단풍 뒤로 우이암과 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도 줄지어 있고...

 

큰 바위틈 사이를 지나고...

 

 

 

계곡쪽으로는 단풍이 많이 들었네요.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인 좌로부터 선인봉, 만장봉, 백운대

도봉산을 오르는 많은 사람들이 이 암봉들을 보기 위해 오른다고 한다.

 

 

 

포대능선과 자운봉

 

다락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위험한 곳은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잇습니다.

 

 

 

 

여기도 경사가 심해 힘께나 좀 써야 합니다.

 

힘들게 로프를 잡고 오르면 신천지가 눈앞에 펼쳐지고...

역시 고생 끝에 낙이 있나 보다.

 

 

11시 40분...만월암에서 418계단을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포대능선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수락산이 버티고 있고...

 

11시 50분...포대능선에 도착합니다.

도봉안내소에서 딱 2시간 걸렸네요.

 

계곡을 따라 아래로 고운색이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포대능선에 있는 관측소

 

 

단풍나무 사이로 사패산 정상도 보이네요.

 

도봉산 삼형제바위인 성인봉, 만장봉, 자운봉

 

큰 암반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듯한 바위가 귀엽네요.

그 뒤로 희미하게 인수봉과 백운대도 보입니다.

 

12시 14분...Y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Y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에 위치한 등산로로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등 도봉산의 아름다운 세 봉우리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입니다.

 

북한산의 숨은벽과 비교되는 도봉산 Y계곡은

말 그대로 Y자 모양의 깎아지른 급경사 암벽을 로프에 의지해 올라야 하는 코스로

주말과 휴일엔 수많은 산행객들이 몰려 Y계곡을 오르내리는데 심한 정체와 위험이 따르기에

안전을 위해 "Y계곡 일방통행제"를 실시하고 있다.

 

Y계곡 정상부

 

일방통행 구간은 포대능선에서 신선대에 이르는 약 200m 구간으로

신선대에서 포대능선으로 가려면 Y계곡을 피해 우회하여야 한다.

 

Y계곡은 경사가 거의 90도에 가까우면 길이도 만만치 않아

체력(특히 팔 힘)이 약한 사람은 우회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안전시설이 되어 있다지만 겨울철에도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래도 로프를 잘 잡고 조심해서 오르면 오를수 있으니

한번쯤 도전해 볼만도 합니다.

상공엔 헬기가 떴네요. 혹시 사고라도...

 긴장감이 몰려 옵니다.


Y계곡을 올라서면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여기를 올라 오지 않고 어찌 도봉산을 올랐다하리~

사방으로 펼쳐 보이는 전망이 끝내 줍니다.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가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하게 보입니다.

 

 북한산에도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친절하게 영문으로도 표기해 놓았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신선대에 올라 가 봅니다.

 

12시 40분...도봉안내소에서 약 2시간 50분만에 오른 신선대에서

지나온 Y계곡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장 남겨 봅니다.

신선대에 오른지가 10년, 아니 20년은 된 것 같습니다.

 

신선대에서 본 사패산

 

이쪽은 양주시 쪽인가?

물 흐르듯 내려가는 단풍이 장관입니다.

 

북한산 조망

 

도봉산 주능선과 북한산

 

 

 

저녁에 있을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하산을 서두릅니다.

마당바위 쪽으로...

 

정상부근은 단풍이 절정입니다.

 

 

 

 

 

 

 

 

 

 

 

 

오후 1시 28분...마당바위에 도착.

많은 사람들이 따쓰한 가을햇살을 쬐며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도봉산의 우이암도 조그맣게 보이고...

 

1시 54분...성도원 입구까지 내려왔습니다.

신선대에서 약 1시간 걸렸네요.

 

 

 

 

도봉계곡도 이번 주말이면 단풍이 물들것 같습니다.

 

 

2시 07분...산행시작 4시간 20분만에 도봉분소로 하산하였습니다.

여기서 지하철 도봉산역까지는 약 15분쯤 더 내려 가야합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속해 있는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위정부시, 양주시에 걸쳐 있으며,

서울 동북쪽에 솟은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과 나뉘어 진다.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하여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우람한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암릉 그리고 수려한 경관을 지닌 도봉산은

전철역이 가까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계절 내내 즐겨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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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색으로 물들어가는 숨은

2015년 10월 9일(금), nikkon d7200+sigma 18-250mm

 


 

한글날 아침, 와이프는 출근한다 하고...

여기저기 들려오는 단풍소식에 집에 있기도 거시기하다.

북한산 단풍이 궁금하기도 하여, 북한산 단풍지로 최고로 치는 숨은벽을 가보기로 하고

간단히 준비하여 집을 나선다.


 

숨은벽 산행코스는 효자2통-숨은벽-백운동암문(위문)-용암문-도선사 (약 4시간 10분)

 


불광역에서 34번(704번도 가능) 버스로 환승하여 효자2통에서 하차하여

50여m 도로를 따라 올라가 "국사당"쪽으로 올라 갑니다.

 


5분즘 올라오면 국사당 앞에 도착합니다.

이런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네요.

 


밤골공원지킴터 앞에는 숨은벽의 단풍을 즐기려는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10시...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오른쪽으로 갈수 있지만 계곡길이라 왼쪽 능선길로 올라갑니다.

계곡에 단풍이 들면 오른쪽도 좋을듯 합니다만...

 


밤골지킴터에서 약 5분쯤 올라오면 Y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등로는 깨긋하게 잘 정비 되어 있어 오르기에 비교적 편안합니다.

 


좌우로 막힌 숲사이로 간혹 시원한 조망도 만나게 됩니다.


 

50여분만에 숲사이로 숨은벽을 만나니 조금은 긴장감이 밀려오고...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숨겨진 거대한 숨은벽이 눈앞에 드러납니다.

 


 

도봉산과 상장능선도 손에 집힐듯 가까이 보입니다.


 

 

사면을 돌아서면 마당바위에 닿게 됩니다.

 


11시 05분...마당바위에서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

 


송추, 일산 쪽 조망

 


마당바위에서 본 숨은벽

아직 단풍이 완전히 든것은 아니지만 가을색으로 변하는 북한산의 암봉이 절경입니다.

 


 

마당바위에서 본 해골바위

 


마당바위에서 가을을 즐기는 산행객들


 

 

숨은벽 쪽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더 이상 숨겨진 바위가 아닌 숨은벽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거대한 바위덩어리,

마치 금방이라도 솟아 오를것 같은 기세가 당당합니다.

 


인수봉과 숨은벽 사이의 골엔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하얀 화강암 덩어리에 붙여서 고운 색을 봅내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도봉산과 상장능선

 


 

 

 

바위에 딱 달라붙은 악어(?) 한마리

 


 

 

숨은벽의 하단부분에서 우회하기 위해 바위틈 사이를 지내갑니다.

가방을 메고는 절대로 통과 할수 없고,

앞에서 가방을 먼저 받아주고 몸만 겨우 통과 할수 있습니다.


 

바위틈을 빠져 나오면 숨은벽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긴 슬랩구간이 너무 무서워서 그냥 호랑이굴 쪽으로 올라갑니다.

 


 

가파른 경사에 긴 너덜길이 숨 넘어갈듯 합니다.

 


20여분 사투끝에 호랑이굴 앞에 올라섭니다.


 

호랑이굴이라는데 호랑이가 있나???

저 굴속으로 백운대로 간다고도 하던데???

모르는데는 잘 안가는 성격이라 무리하지 않고 좌측으로 돌아갑니다.

 


바위사이로 지나갑니다.


 

이쪽은  단풍이 한창입니다.

 


인수봉아래 양지바른 곳에는 식사를 하시는 분들로 복잡합니다.


 

 

금방 불이라도 난듯합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들면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에 아찔합니다.


 

12시 33분...밤골지킴터에서 약 2시간 30분, 백운대로 오르는 등로와 만나게 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와~공휴일이라 그런지? 아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백운대는 몇번 올라가 보았기에 배운대 오르는 것은 일찍 포기합니다.

 


그래도 안전시설과 계단을 설치하여 예전보다 훨씬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백운대 정상은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거립니다.


 

정상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백운대 주변과 만경대 경치에 빠져 봅니다.


 

만경대와 백운대 등 정상부는 단풍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만경대와 노적봉


 


우측의 백운대와 일산 쪽 조망


 

의상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의상능선


 

 

만경대와 백운대 사이에 있는 백운동암문.

북한산성의 성문중 가장 높은곳에 있으며, 예전에는 위문으로 불리웠다.


 


대동문 쪽으로...

 


만경대 아래쪽을 지나면서 본 백운대

 



만경대 아래쪽과 용암문으로 이르는 능선에는 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서서히 가을 준비를 하고 있는 대동사


 

줌으로 댕겨 봅니다.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오르내리는 백운대,

보기에는 조금은 위험해 보입니다.

 



노랑, 초록, 빨강 등 고운옷으로 감싸고 있는 노적봉


 










두부를 자른듯 반듯한 바위게 어떻게 저 위에 있는지?

신기합니다.


 

노적봉은 사고가 많아 위험하다는 출입제한 표지판이 있는데도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네요.


 

노적봉에서 용암문까지 가는 능선에도 단풍이 한창 입니다.


 











오후 1시 40분...백운동암문에서 용암문까지 약 55분,

환상적인 단풍속을 지나 왔습니다.


 

대동문으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도선사(용암문탐방안내소)쪽으로 하산합니다.


 

이쪽은 아직 단풍소식이 없네요.

10월말이나 11월초에나 단풍이 들것 같습니다.


 

오루 2시 06분...용암문에서 약 25분, 용암문탐방안내소에 도착합니다.

밤골탐방안내소에서 용암문탐방안내소까지 약 4시간 5분 걸렸습니다.

이후 도선사를 지나 버스주차장까지는 약 3~40여분 더 걸립니다.

 

도선사를 지나 도로에서 본 성북구 쪽 조망

 

숨은벽 단풍은 이번주가 절정을 될 것 같고,

북한산의 단풍은 백운대와 만경대 등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이달 중하순이면 곱게 물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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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을 거쳐 삼성산 돌탑정원을 찾아 보자

2015년 8월 9일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호암산은 삼성산의 서쪽 끝 봉우리이다.

산세가 호랑이 형상을 닮았다하여 호암산으로 부르며,

산자락에에 호압사가 자리하고 있어 호압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8월

가까운 소래산이나 가자는 마누라의 요청을 뿌리치고

지난 서울 둘레길 때 지나쳤던 호암산과 돌탑정원을 혼자서라도 가 보기로 하고 나섰다.

 

석수역을 들머리로 하여 한우물터-불영암-돌탑정원-제1광장-서울대입구 쪽으로 하산키로 한다.

 

오전 8시 28분...석수역을 나와 육교를 건너 갑니다.

 

육교를 내려와 산 쪽으로 곧장 올라 갑니다.

 

 

 

8시 38분...석수역에서 10여분, 호암산 들머리에서 지도를 한번 훌터 보고...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푸른 숲이 그늘이 되어 주고 있지만 지구를 태울듯한 햇살에 땀은 비 오듯이 흐른다.

 

 

이런 숲이라도 없으면 정말 한여름엔 산행을 못할 것 같다.

 

청솔모 짓일까? 바닥에 나뭇잎이 즐비하다.

 

8시 52분...들머리에서 오르기 시작한지 약 25분,

관악역에서 올라오는 관악능선과 만난다.

 

이제부턴 편안한 산행길이다.

 

아카시아숲도 지나고...

 

햇볕은 숲이 가려주지만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산행이 만만치 않다.

 

 

 

부드러운 등로를 지나 바위길을 오르기 시작하고...

 

 

서서히 트이기 시작하는 조망은 더위에 지친 발거름에 한줄기 소나기 같은 역할을...

 

여의도의 아파트 단지도 보이고...

 

 

멀리 삼성산 국기봉도 보이고...

 

호암산 쪽으로...

 

 

여기가 서울호암산성의 한우물과 옛 건물터의 일부라네요.

우물이 있었던 자리라서 그런가 나무와 풀들이 다른데 보다 더 무성한것 같습니다.

 

한우름과 불영암

한우물은 "큰우물"이라는 뜻으로

옛날 호암산성 안에 있던 큰 연못 이라고 하며, 조선시대때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니다.

 

 

불영암으로 들어가 봅니다.

 

 

 

조금은 흐름하고 작은 암자지만

대웅전 안에는 기도하는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웅전 우측에 부처님상.

전신 부처님상인 아닌 바위 위에 머리만 올려 놓아 신기합니다.

 

 

호암사 입구에 있는 조망처

 

 

 

불영암 나와 조금 올라오면 성곽처럼 깔끔하게 쌓여져 있는 축대에 올라 가 봅니다.

 

 

호암산 자락에 있는 석구상(石狗象)은 호암산성 안에 있는 동물석상으로

관악산의 화기를 누름으로 인해 한양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는

조선시대 도읍설화와 연관된 해태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태보다는 개의 형상에 더 가깝게 보여지지만

(시흥읍지) "형승조"에도 이를 뒤받침 해 줄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석구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출처, 호암산/작성자 엑슘]

 

해태상 이라고 하는데 개 같기도 하고...

 

호암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무슨 버섯인지 모르지만 참 이쁘게 생겻네...

 

 

 

10시 정각...호암산 헬기장에 오르고...

 

 

헬기장 우측으로 돌아가면 호암산 정상 구기봉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정상석이나 정상 표지판은 없네요. 정상이 아닌가???

 

 

흔들바위

 

국기봉 아래에 있는 호암산 조망처

 

우측으로 연주대와 국기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북한산, 정면으로 63빌딩과 도봉산, 수락산, 남산이 희미하게...

 

 

칼바위능선 쪽으로 길을 잡고...

 

 

10시 29분...칼바위능선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산행은 칼바위능선이 아니라 "돌탑정원"을 찾는 것이다.

칼바위능선과 장군봉 사이에 있다는 돌탑정원,

그곳을 찾기위해 칼바위를 왔다갔다 반복하게 되고...

 

 

이 계단도 3번이나 오르 내리고...

 

어느 블로그를 보니 이 바위에서 보면 보인다는데 내 눈엔 보이질 않고...

이 바위 아래로 2번이나 내려갔다 또 올라오고...

 

 관악산 제2 정상석이라고 하네요.

 

색깔이 너무 이뻐서 담아 봤습니다.

 

요상한 바위도 만나고...

 

 

 

 

 

다행히 친절한 산행객들을 만나 요리저리 헤메다

10시 방향으로 돌탑의 태극기를 발견하고, 다시 위로 올라 갑니다.

 

칼바위능선으로 가기전 산불감시탑 앞에서 돌탑정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여기를 찿기위해 약 2시간 3~40분을 헤맨것 같네요.

에고~~힘들어...

돌탑정원은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돌탑정원 바로가기>>>http://blog.daum.net/hyh4767/129

 

관악산 서울대입구 쪽으로 하산 합니다.

 

 

오랫만에 왔더니 나무데크와 등로가 잘 다듬어져 있네요.

 

계곡엔 많은 가족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돌탑정원을 찾는데 헤맨 시간(약 2시간 40분)을 빼면

석수역에서 호암산- 돌탑정원을 거쳐 서울대입구로 하산하는데 약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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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508m)-수락산(637.3m) 종주

2013년 1월 20일, 날씨 포근




늘푸른산악회 정기산행이 월1회(매월 첫째 일요일)로 변경됨에 따라 셋째주 일요일인 20일에 번개산행을 하게 되어,

강원도로 눈 산행을 갈까? 하는 고심끝에 불암산-수락산 종주를 하기로 하였다.

종주가 힘든 일부 회원들은 양주 불곡산으로 3월 시산제 답사 겸 산행을 하기로 하여 함께하지 못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서울과 경기도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를 경계짓는, 올망졸망하게 솟은 바위들이 아름다운 불암산과 수락산,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바위와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수락은 한자 뜻대로 폭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지세의 기복이 심하고 산에 바위가 넓게 분포돼 있음을 의미한다.

불암산은 아예 이름 자체에 바위 암(巖)자가 들어있어 산세 역시 바위 일색이다(한국의 산천)

그 능선을 따라가 본다.



당고개역에서  불암산-수락산-도정봉-장암역 입구로 도는 약 6시간의 산행입니다.



지하철 7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100m쯤 좌측으로 올라 가서

경희한의원 골목으로 계속 직진하여 우리비디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계속 올라 갑니다.

선운사 입구를 지나 막다른 길에서 우측으로 돌면 들머리를 만나게 됩니다.



09시 58분...늦게 함류한 두분과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좌측에 솟은 봉우리가 불암산 정상입니다.

높이 508m의 나지막한 바위산이지만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산의 모습이 큰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하여 "불암산"으로 불리우며 "천보산"이라고도 한다.




10여분 오르면 불암산 산자락에 살포시 안긴듯이 자리잡은 아담한 천보사를 만나게 됩니다.

신라 경문와 8년인 869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천보는 하늘의 보배라는 말로서 기도하는 중생마다 각각의  염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보배로운 도량입니다.(홈피펌)

이 천보사 앞을 지나처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이러한 돌계단을 따라 계속 오릅니다.



산행시작 20여분만에 만나는 폭포약수터 삼거리, 좌측으로 갈 수도 있으나 우측으로 갑니다.




폭포 같은데 꽁꽁 얼었네요





11시...폭포약수터 능선삼거리에 올랏습니다. 약 1시간 걸렸네요.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불암산 정상입니다만, 아쉽지만 다음에 들리기로 하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이젠 좌측으로 능선길을 부지런히 걸어야 하니 아이젠도 하고, 간단히 요기도 합니다.




안개에 묻혀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가 가야 할 수락산입니다.



다행히 능선에 쌓인 눈은 산행객들의 발길로 잘 다져저 있어

하얀 카펫을 걷는 듯한 가벼운 발걸음입니다.




11시 30분...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를 경계짓는 덕릉고개 입니다.



고개를 건내는 회원님들...아래는 차들이 씽씽...

다리를 건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수락산을 향해 계속 전진합니다.



덕릉고개를 지나서도 수락산을 가는 초반부는 이렇게 힘들지 않게 산행을 이어갑니다. 




12시 25분~45분...뜨끈뜨끈한 나가사끼 짬뽕 국물과 함께 맛난 점심을 합니다.

역시 추울땐 국물이 최고야~~~



아직까진 크게 힘든 곳은 없네요.






수락산 도솔봉이 위용이 대단하네요.



굴러 떨어질듯 떨어지지 않는 바위가 신기합니다.



좌측 뒤로 보이는 두개의 암봉이 수락산 주봉입니다. 



예전엔 없었는데 계단이 설치되어 있네요.  

멋진 포즈 잡으시는 다람쥐 누님...



오후 2시...수락산 정상인 주봉 도착 . 불암산에서 점심시간 20여분 포함 약 3시간 걸렸습니다.

높이 638m의 수락산은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워져 있으며, 옛날 사냥꾼이 아들 수락이와 사냥을 나섰다가 

 호랑이에게 물려간 아들을 찾아헤메다 바위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뒤로 비만오면 산에서 "수락아!, 수락아!" 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사람들이 산이름을 수락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정상에서 내려본 도정봉쪽 풍경. 

산행로와 조금 떨어진 바위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멋을 즐기는 둣한  두 아줌씨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정상에서 15분쯤 내려서면 만나는 약 10여평 넓은 헬기장, 그 뒷편으로 수락산 정상이 보이네요. 



수락산의 자랑인 기차바위를 가느냐? 우회하느냐?

실랑이 끝에 세분만 가기로 하고 우린 우회하기로 합니다.



기차바위를 우회하기 위해 내려가는 길이 아주 가파릅니다. 그냥 기차바위를 탈걸 그랬나요???

그래도 겨울산행은 안전이 최고지~~




우회한 후 돌아 본 기차바위.

밧줄을 잡고 내려서는 모습이 어릴적 기차놀이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기차바위"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환호 대장님과 실을 형님님은 하산하고 나머지 일행은 도정봉으로 전진합니다.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 앉은 수락산 풍경



도정봉 가는 길도 육산 능선으로 힘들지가 않습니다.  





오후 2시 55분...도정봉 정상 도착. 수락산 주봉에서 약 50분 소요됨.



오후 3시 50분...일행과 떨어진 장면진씨와 둘이서 도정봉에서 10여분 돌아나와 우측능선을 따라 하산합니다.

편안한 육산 능선길이라 먼저간 일행보다 30여분 일찍 만남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정봉에서 약 1시간 걸림.

계곡으로 하산 하신 분들 고생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줄이라고 하는가 봅니다.ㅎㅎㅎ

잔치국수, 두부김치, 돼지껍데기, 오뎅탕 그리고 소주와 함께 재밌는 뒷풀이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비록 6시간의 긴산행이였지만 좋은 날씨 덕분에 크게 힘들지 않게 

불암산과 수락산의 멋진 겨울모습을 즐길 수 있었던 즐건 산행이였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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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화려한 단풍 산행

2014년 10월 26일 / 소니 nex-6, 16-50mm 번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마지막 주

온 산은 고운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물러나기 싫은 단풍은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오랫만에 번개산행으로 늘푸른산악회 회원 등 10명과 북한산 단풍 산행에 나선다.

북한산 산행코스 중 오르기 쉽고 단풍이 좋은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대동문으로 올라 도선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아카데미하우스-대동문-용암문-도선사-북한산 백운매표소

 

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01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아카데미하우스 입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고운 단풍 산행을 시작합니다.

 

빨강, 노랑, 파랑...벌써부터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환한 모습이 단풍처럼 아름답습니다.

 

 

 

구천계곡엔 물이 말랐지만 주변의 단풍잎은 더 곱고 아름답습니다.

 

우측으로 이어갑니다. 좌측으로 가면 칼바위를 경유해서 대동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이런길도 있지만 위험하거나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뒤돌아서니 아카데미하우스도 보이고 옅은 안개속에 건물들이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공기 맑고, 단풍 좋고 그냥 갈 순 없잖아요? 한잔 하고 가야죠...

근데 여기서 마시면 취할까요? 안취할까요?

 

 

단풍 구경하러 멀리 갈 필요 있나요?

 

 

가끔 햇빛이 들기라도 하면 더 아름답습니다.

 

 

 

나무에 불이 난듯 붉은 빛이 유혹합니다.

 

 

 

산행로를 따라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가을이 물러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산행시작 약 1시간 30여분만에 대동문에 도착했습니다. 평소보다 30여분 더 걸렸습니다.

북한산에 있는 14문중 하나로 산행객들이 제일 많이 모여 드는 곳이다.

 

 단풍을 즐기려는 산객들이 줄지어 대동문으로 모여 들고 있습니다.

대동문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산성은 백제가 수도를 하남 위례성으로 정했을 때 도성을 지키던 북방의 성으로 성곽의 총 길이는 12.7km이며,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아 1990년부터 시작된 "북한산성 제모습찾기" 사업으로 성의 많은 부분이 복원되었다.

 

 

 

동장대

장대는 장수의 지휘소로 북한산에는 동장대를 비롯하여 남장대, 북장대 등 3개의 장대가 있었는데

그 중 유일하게 본래의 형태대로 남이 있는 곳이다.

 

 

 

 

저곳에서 먹는 점심은 어떤 맛일까?

 

 

 

 

 

 

 

 

용암문에서 위문까지 가느냐? 마느냐? 망설이다 도선사로 하산 하기로 합니다.

 

 

도선사로 하산하는 산행로는 더 짙고 붉은 단풍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붉은 물감을 뿌린 듯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오후 1시 47분, 안내소로 빠져 나옵니다.

단풍에 빠져 평소보다 많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참 색깔 곱다. 도화지에 그려도 이에 비할까???

 

도선사에서 바라본 북한산

 

형형색색 아름답습니다.

 

 

때마침 대웅전에는 수능을 앞두고 대입 합격을 기원하는 백일등이 메달려 있어 장관이다.

등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大雄展(대웅전)이라는 현판은

당대 신동이였던 12세 강창회가 쓴 글씨로 유명하다.(도선사 홈피)

 

도선사에도 단풍이 짙게 물들고 있습니다.

북한산 도선사는 약 1,100여년전에 유명한 도승이였던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미신불교가 아닌 수행불교, 이론불교가 아닌 실천불교, 관념불교가 아닌 생활불교로 불교 부흥을 꾀하고 있다.(도선사 홈피)

 

 

 

 

 

 

 

 

 

 

 

 

 

 

 

형형색색의 단풍들을 뒤로 한채 올 가을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얼마남지 않은 가을, 좋은 추억 안고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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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케이블카 능선

2014년 8월 31일

 

 

경기 5대 악산 중 하나인 관악산은

곳곳에 드러난 암봉과 깊은 골짜기가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도심과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또한 서울 남부와 경기 과천, 안양시를 가르는 산줄기로 대도시와 위성도시를 끼고 있어 가족동반으로도 찾는 이가 많고

그로인해 등산로로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암봉과 암릉을 넘나드는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수 있는 산이다.

 

정부과천청사역-구세군사관학교(과천교회)-케이블카능선-연주암-호수공원-서울대입구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 내려 10번 출구로 나와 산행 준비를 합니다.

 

계획도시 답게 거리가 깨끗하네요.

 

출구에서 나와 도로를 따라 쭉 올라 갑니다.

 

3~4분 올라와 사거리에서 직진 합니다.

 

사거리에서 올라오다 보건소앞에서 우측으로 꺽어 100여m 오면 "구세군과천교회"에 도착하고

교회안으로 들어 갑니다. 역에서 약 12분 걸렸네요

 

교회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주차장이 있고 그 끄트머리에 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위가 많은 관악산, 초입은 부드럽게 시작합니다.

 

과천시청에서 올라오는 이정표를 만나고...

 

이정표 위에서 잠시 베냥을 정리하고 올라 갑니다.

 

 

산행로에는 소나무가 많아 솔향기가 상큼합니다.

 

 

뒤로 돌아보니 청계산이 아름답게 펼쳐 보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케이블카능선의 철탑들, 저 철탑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

 

 

 

 

구세군사관학교(과천교회)에서 40여분 첫번째 철탑을 만납니다.

 

암릉길의 연속입니다.

 

 

 

맞은편 용마능선과 자하동천을 바라보면서...

 

철탑과 함께 이어지는 암릉이 푸른숲으로 덮힌채 간간히 드러나는 암릉들이 멋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참 아름다울것 같은 케이블카 능선

 

여의도 쪽인가? 용산 쪽인가?

 

방송국 기지국과 연주대

 

 

 

작은 슬랩구간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병풍바위

 

 

 

 

 

크고 작은 바위와 암릉 오르내리는 산행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머리위로 케이블카가 지나갑니다.

 

 

 

 

"새바위"라고 하는데...

청계산을 비롯한 광교산, 백운산, 형제봉 등 한남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 보입니다.

 

"두꺼비바위"

바위에 낙서를 지우기 위해 페인트를 칠한것 같은데 보기가 좋지 않네요.

이왕 칠하는 것 비슷한 색으로 칠하면 좀 낫지 않을까요?

 

벌떡 서 있는 듯한 바위가 참 신기 합니다.

 

아쉽지만 마지막 철탑을 앞두고 삼거리에서 연주암으로 빠집니다.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연주암.

쉬는 시간이 많아 생각보다 많이 걸렸지만 정상적으로 오르면 2시간 10분쯤이면 연주암까지 오를수 있겠습니다.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는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충신들이 관악산 숨어 살면서

가끔 정상에 올라 송도를 내려다 보며 통곡했다는 애뜻한 사연이 있는 곳으로

이런 이유로 정상의 이름도 임금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연주대(戀主臺)로 명명했으며

연주대 아래에 있는 사찰인 관악사의 이름도 연주암으로 바뀌었다.

 

어느 곳에서 시작하던 연주암에는 항상 많은 산행객들이 모여 듭니다.

연주암 위에서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식사후 서울대입구쪽으로 바로 하산합니다.

 

 

요근래 비가 많이 와서인지 계곡 위쪽에도 물이 흐릅니다.

 

 

산 아래쪽엔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어 산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한잔 하시고 바위에서 졸고 있습니다.ㅎㅎ

 

 

관악산 인공폭포

 

호수공원

 

 

 

워낙 놀고 쉬는 시간이 많아서 총 6시간이 걸렸지만

정상적으로 산행하면 4시간이면 될 것 같습니다.

 

바위와 암릉 그리고 푸르른 솔밭과 함께한 관악산 케이블카능선

시한한 조망과 아기자기 하면서도 스릴를 느낄수 있는 좋은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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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 하늘길과 하늘 전망대

2014년 4월 20일

 

서울의 "비무장지대"로 불리우는 서울 성북구 북악하늘길을 댕겨 왔습니다.

북악하늘길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온 통로로

그동안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근 42년만인 2010년에 개방된 곳으로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로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곳으로 최근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2번을 타고 구민회관앞에서 하차하여

하늘한마당-베어하우스-하늘교-김신조 루트-하늘전망대-솔바람교-팔각정-창의문 으로 이어지는

자연이 잘 보존된 하늘길을 걸으면서 눈과 가슴에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 본다.

 

구민회관에서 2~3분 올라오면 만나는 하늘 한마당 표지석,

우측 도로를 따라 하늘길이 시작됩니다.

 

인증샷 남기고 출발합니다.

 

차도 옆으로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은 산책로는 푸른 숲 길을 기대했던 것과는 딴판이였지만

차량과 상관없이 걸을수 있어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여름철엔 무척 더울듯 하여 산책로로는 실망할듯...

 

북악하늘길 안내판, 숙정문으로 빠지기로 하고 출발했지만...

 

 

다모정으로 향합니다.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네요.

 

 

하늘교앞, 제2산책로인 김신조 루트로 접어 듭니다.

 

하늘교를 지나면 이제부터 푸른숲과 함께 합니다

 

 

이런곳도 있네요.

옆에 책도 비치되어 있고, 주위에 책 있는 사람들도 있어 조용히 지나 갑니다.

 

약 1시간 20분(알콜 충전 하는 시간 20분 포함) 걸려 하늘전망대에 도착.

 

 

 

하늘전망대에서의 조망. 비봉, 사모바위 , 향로봉, 형제봉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정릉 국민대쪽 방향

 

하늘전망대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북한 공비들과의 격전지였던 호경암을 지나고

그 아래에 총격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바위를 만납니다.

 

 

 

팻말 이름도 참 아름답게 지었네요.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곳...화장실입니다.

 

시원한 공기가 꼬 끝으로 느껴지는 숲 데크를 따라 내려 갑니다.

 

옅은 안개가 끼긴 했지만 남산타워도 보이고...조망이 참 아릅답습니다.

 

 

삼무삼청지역인 솔바람교.

옹달샘은 가뭄으로 말라 있네요.

참고로 삼무는 세가지가 없는 것을 말하는데 소음, 전파가 없고 걱정이 없는 것을 말하며

삼청은 산과 하늘이 푸르고 마음이 푸르다 하여 삼청이라 한다네요.

푸른숲이 뼈속까지 시원합니다.

 

 

팔각정으로 오르는 계단, 조금 힘이 듭니다.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중간중간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조망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팔각정 쉼터. 각종 음식과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 계획과 달리 팔각정을 나와 창의문으로 향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숙정문으로 갈걸 후회했습니다.

 

 

 

청와대 뒤 성곽

 

 

개복숭아꽃이라고 했나~~~

 

 

팔각정에서 1시간 20여분 창의문 앞에 도착.

버스로 경북궁을 거쳐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을 둘러 보기로 합니다.

 

 

 

북촌 한옥마을인데 구경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인사동으로...

 

휴일을 맞아 인사동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옛것의 멋과 낭만이 살이있던 인사동의 느낌은 사라지고 현대식 건물과 먹거리와 기념품 가게들로 전략한 것 같은 인사동...

실망만 가득 안고 떠납니다.

 

 

 

 

종로 3가 뒷골목 중국집에 마지막 뒷풀이

짜장, 짬뽕, 탕수육 안주 삼아 소주, 고량주로 화끈하게 마무리 합니다.

 

푸른숲과 맑은 공기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서울의 경관을 즐기면서 걸은 북악하늘길,

메마른 시멘트 바닥을 벗어나 나무 계단과 숲길을 걸으며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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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에 최단거리로 올라 보자

 

북한산은 서울시와 고양시에 걸쳐있는 서울의 진산으로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도 서울의 수호신이자 상징으로

우리민족의 정신세계에 깊숙히 자리 잡고 있으며, 수도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북한산의 원 이름은 조선조 초기엔 삼각산으로 불리웠는데 백운봉(백운대), 인수봉, 만경봉(만경대)의 세 봉우리를 뜻하는 것으로,

조선조 후기에 와서 북한산으로 불렸으며, 1983년 도봉산을 포함하여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4년 8월 15일, 제69주년을 맞은 광복절 아침

공휴일이라 방에서 뒹구느니 뭔가 뜻깊은 일은 없을까? 생각하다 오랫만에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에 올라 가 보기로 하였다.

 백운대 오르는 여러 코스 중 가장 빠른 코스를 찾아 오르기로 하고

사과 2개, 포도 1송이, 빵 3조각과 식수만 준비하여 아침 6시 집을 나선다.

 

 

08시...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내려 120번 버스로 환승하면 약 30여분 후 우이동 버스 종점에 도착합니다.

정류소에 내리면 맞은편에 도선사 신도를 위한 동선사행 버스가 있는데 등산객은 탑승불가라는 붉은 글씨에

그냥 도선사 입구 주차장까지 오르기로 합니다.

그러고보니 등산객들은 버스를 타지 않고 올라 가네요.

 

도로 옆으로 태극기가 걸려 있어 오늘이 광복절 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이동 계곡에서 들려오는 맑은 물소리에 장단을 맞추면서 올라 갑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요? 도로가 깨끗하네요.

 

올때마다 자동차 매연 때문에 신경쓰였는데 데크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약 15분 올라오면 우측으로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데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번 가 보기로 합니다.

 

 

 

자동차와 매연 걱정없이 데크를 따라 편하게 10여분 올라오면 개나리 산장 입구와 만납니다.

다시 도로 좌측으로 데크를 따라 도선사 입구 주차장까지 올라 갑니다.

 

 

 8시 35분...도산사 입구 공용주차장

도선사행 버스로 이용하면 5분이면 올 수 있었는데 땀 좀 흘리면서 35분 걸렸습니다.

좌측 상점에서 김밥이라도 살까 했는데 수리중이네요.

오늘은 과일로 버터야겠습니다.

 

공휴일이라지만 이른 시간 때문이지 등산객이 많지는 않고 몇몇 분들이 산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8시 37분...백운대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오늘 코스는 북한산탐방지원센타를 출발하여 하루재-백운산장-위문-백운대-위문-용암문-도선사-120번 종점으로의 원점산행입니다.

 

집에서 나올땐 날씨도 흐리고 싸늘한것 같아 긴팔을 입었는데 날씨도 화창하여 시작부터 땀이 비오듯 합니다.

반팔로 갈아 입고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합니다.

 

북한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돌과 바위 입니다.

 

하루재, 예전엔 깔딱고개라고 불렀는데 도선사입구 주차장에서 약 30여분 걸렸습니다.

 

하루재에 오르면 좌측으로 잠시 쉴 수 있게 의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영봉으로 오르는 길인데 탐방로 보수 중이네요.

영봉은 인수봉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인데...특히 겨울에 인수봉의 설경 모습이 장관이죠.

 

인수대피소 아래 있는 야영장 요금표

ㅇ니수봉을 오르기 위해 비박하고 있는 분들이 가끔 보이네요.

 

북한산에서 가장 바쁜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인수봉을 오르다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항시 긴장감이 도는 대피소 입니다.

 

 

한국 알파니즘의 터전이자 알파니스트들의 요람인 인수봉

오후가 되면 저 암벽에 새까맣게 사람들이 달라 붙어 있을텐데...

바위 우측에 있는 모자 같은 바위가 투구바위라 하네요.

 

 

높이 약 200여m의 화강암 봉우리인 인수봉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조망처

 

 

인수봉을 구경한 후 긴 계단을 올라 갑니다.

계단이 없을때 겨울철에는 이곳을 오를때 위험하기도 했었는데 잘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위험한 곳이 있으면 안전시설을 해 놓았네요

 

9시 37분...백운산장 도착

산장앞 벤치에서 사과 하나 먹고 잠시 숨을 돌린 뒤 출발합니다.

 

국수도 맛있던데...

 

 

올라 가다 뒤돌아 본 백운산장

 

 

이젠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겠습니다.

 

9시 52분... 산장에서 약 15분 걸려 위문(백운동암문)에 도착

 

 

 우측으로 성곽을 따라 백운대로 올라 갑니다.

 

백운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북구쪽 조망

 

저멀리 비봉, 향로봉, 문수봉, 나한봉 등이 보입니다.

 

예전엔 한줄이였는데 지금은 세줄로 되어 있네요.

 

사람들이 백운대 오르는게 위험하지 않냐고 하지만 안전시설이 너무나 잘 돼 있어 아이들도 쉽게 오를수 있겠습니다.

 

이곳이 특히 위험하고, 항시 많은 사람들로 정체되었던 곳인데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이곳도 세줄로 되어 있어 미끄러져도 빠지질 않겠습니다.

사실 에전에 한줄로 되어 있을땐 미끄러지면 어쩌나 하고 조마조마 했던 곳인데...

 

정상이 보입니다.

 

10시 10분...북한산 정상 백운대 올랐습니다.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2시간 10분, 도선사 주차장에서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백운대 정상에 올라 통일서원이라는 비문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상 바로 아래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만경대

 

잠자리의 축하를 받으면서 인증샷 남깁니다.

 

 

 상운사

 

노적봉을 비롯한 암봉들이 장관입니다.

 

백운대에서 본 인수봉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바위에 새겨 놓았습니다.

 

아쉬움에 한장 더 찍고 30여분간 황홀한 조망에 빠졌다가 하산 합니다.

 

인수봉 뒤로 도봉산의 자운봉, 신선대, 만장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만경대

 

 

 

위문 위에 있는 오리바위

 

 

정상에서 15분쯤 내려와서 위문을 빠져 나와 도선사로 가기 위해 대동문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다시한번 백운대롤 올려다 봅니다.

 

 

위문에서 대동문 쪽으로 발을 옮기자 마자 만나는 이곳 사면은 특히 위험한 곳인데 이렇게 계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젠 겨울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보았던 상운사(위)와 대동사(아래)

 

 

 

위문에서 20여분, 노적봉 아래 도착했습니다.

예전엔 노적봉에도 올랐는데 이젠 오를 수 없도록 막아 놓았습니다.

남은 사과 하나와 빵 2조각 묵고 한 10분 쉬었다 갑니다.

 

11시 37분...용암문 도착. 위문에서 35분 걸렸네요.

 

도선사로 가기 위해 용암문 공원지킴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을 따라 내려 섭니다.

 

많은 물은 아니지만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땀을 식히기엔 충분합니다.

 

 

 

 

12시 16분...용암문에서 약 30분 산행날머리인 도선사 입구인 용암문공원지킴터 도착

물론 버스 종점까지 더 내려가야 하지만 산행은 여기서 끝입니다.

백운대에서 약 1시간 35분 걸렸습니다.

버스 종점에서 출발하여 백운대를 거쳐 여기까지 총 산행시간은 4시간 15분(휴식시간 포함) 소요되었습니다.

도선사행 버스를 이용했다면 약 3시간 40분이면 백운대 산행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 백운대를 산행하는 가장 짧은 코스가 아닌가 합니다.

 

나가는 길에 도선사에 들러 10여분 돌아 보기로 합니다.

도선사는 1,100여년전 신라말엽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도선국사는 15세에 화엄사에서 출가하여 23세에 천도사에서 비구가 되었다.

그후 지리의 심오한 이치를 통달한 그는 전국의 명산승지를 두루 답사하다 삼각산에 이르러 이곳에 사찰을 건립하였다 한다.

 

 

 

 

 신도들을 위한 식당인데 상당히 넓네요.

 

 

 

 

 

 

 

 

 

 

 

도선사를 빠져 나갑니다.

 

 

12시 37분...도선사 입구 공용주차장

 

여기를 믿고 먹거리를 준비 안했는데 보수중이였다니...

 

버스 종점까지 30여분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오후 1시 9분...버스 종점 도착, 맞은편에 도선사행 버스가 보이네요.

여기까지 총 5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백운대를 오르는 최단 코스는

120번 버스 종점에서 도선사행 버스를 이용하여 도선사 입구 주차장까지 오른 후 산행을 시작하여

하루재-인수암-백운산장-위문(백운동암문)-백운대-위문-용암문-도선사로 내려와서

다시 도선사행 버스로 120번 종점까지 내려오면 제일 짧은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북한산 백운대 산행만 하신다면 3시간 30분이면 되지 않을까요?

도선사행 버스를 탈 수 없다면 1시가 정도 더 소요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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