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과 여성봉을 만나다

2014년 7월 27일 / 산행인원 4명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에 걸쳐있는 북한산은 한반도 명산 5악의 하나로

1983년 도봉산과 더불어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총 넓이가 78.45k㎡인 북한산국립공원은 정상인 백운대를 비롯하여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향로봉, 원효봉과

도봉산의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오봉 등 모두 32개의 봉우리로 이루워져 있다.

연평균 700만명이 찾고있는 북한산은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될 만큼 인기가 있는 산으로

약간 구름낀 날씨속에 오랫만에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여러 코스 중 탐방객 추전 2위에 오른 오봉을 오르기로 하였다.

 

 전절 1호선 도봉산역에서 하차하여 도봉매표소-능원사-도봉사-보문능선-오봉샘-오봉-여성봉-송추유원지 로 하산합니다.

 

도봉산역에서 내려 상가 사이를 헤집고 10여분 올라오면 도봉산주차장,

게시판을 도배한 산악회 홍보전단지가 산을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말해 주는듯 합니다.

 

값비싼 등산복도 좋겠지만 이런데서 저렴하게 등산복 등을 구입해도 좋을 듯 합니다.

등산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전 10시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분소를 지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른쪽으로 오를 수도 있으나 좀 더 쉬운 코스로인 좌측 다리를 지나 둘레길 코스로 오르기로 합니다.

 

둘레길 코스로 연결되어 있어서인지 전문가 보다는 산악회나 동호회 등 단체로 오신 분들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금빛 찬란한 황금단청을 자랑하는 능원사는

대부분의 사찰이 석가불을 주존불로 모시는 것에 비해 능원사는 미래불인 미륵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으며

경내에 있는 모든 전각이 황금단청을 한것이 특이하다.

사찰 내에는 주법당인 용화전을 비롯해 법음각, 일주문, 철웅당, 적심당 등의 당우와

최근에 새로 건축한 5층 석탑 등이 배치되어 있다.

능원사는 경기도 여주에 본사가 있고, 이곳 도봉산과 부산 등 세곳에만 선원을 개설하고 있으며,

"미륵정법의 진리를 체득하여 심중소회를 성취케하고, 제세민안과 인법호국함"을 목적으로

철웅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용화전의 지붕에 있는 새(?) 날개가 인상적입니다.

 

능원사를 바로 위에 도봉사, 역사는 오래된 것 같은데 능원사에 비해 초라해 보입니다.

고려 제4대 광종때인 968년 혜거 스님이 창건한 도봉사는

971년 신미년 10월 21일 원화전에서 대장경을 읽을때 광종 임금께서 "여주 고달사"와 "양주 도봉사" 세 곳은

전통을 지키는 전통사찰로 규정하라고 교지를 내려 이에 따라 불교 교단은 찬유 스님이 머무르는 고달사와 금양 스님이 머무르는 불암사,

그리고 해거 스님이 머무르시는 양주 도봉사는 부동을 지키는 특별선원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후 고려 8대 현종 임금은 거란의 침입으로 개경이 함락되어 도봉사로 피난하여 정사를 돌보았으며,

왕은 이곳 도봉사에서 끝내 거란과 친조를 하지 않았고 또 6성(城)을 물리치기 위하여 대장경 제작에 착수하였으며

6천권 대부분을 완성하여 해인사에 보관중이라고 한다.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삼존불상 석가여래 철불좌상"은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 151호로 등록되었으며

국보로 지정 받고자 상신중에 있다고 한다.

 

마지막 화장실이 있는 도봉옛길 입구, 갈까말까 망설이다 포기하고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어제 내린 비로 싱그러움이 더합니다.

 

 

국립공원 답게 산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럽지않게 오를수 있습니다.

 

 

산행시작 40여분, 크다란 너럭바위에 도착, 잠시 휴식을 갖고 출발합니다.

 

 

산행인구가 늘어날수록 토사 유실과 자연생태계의 훼손이 심해지기에 탐방객 스스로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이암

 

11시 30분...우이암과 갈라지는 삼거리 능선, 좌측 봉우리를 넘어오는 실을님과 시흥시청님을 기다리기로 하였지만

한 2~3분 더 가서 헬기장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커피 한잔 하면서 일행을 기다립니다.

 

그동안 좌우로 솟은 나무들로 인해 조망이 없었는데 도봉산의 만장대와 신선대가 멋지게 눈에 들어 옵니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에 물이 넘칩니다.

 

계곡위에 숲은 더욱더 푸르고 생기가 느껴집니다.

 

12시 10분...오봉샘터 도착

가을철이면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어째~시원하십니까???

물 맛이 쥐긴다네요~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바로 치고 올라갈 수 있지만 좌측으로 돌아 능선쪽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지금 내려오는 코스보다 더 옆으로 돌아서 오릅니다.

 

 

여기만 올라가면 오봉이 짠~ 하고 나타납니다.

 

오봉샘터에서 10여분, 북한산 탐방객이 꼽은 북한산에서 꼭 봐야 할 풍경, 2위에 오른 오봉을 만납니다.

높이 약660m의 5개의 화강암 봉우리로 큰 바위 하나식 이고 줄 지어 서 있는 모습으로

원님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다섯 남자가 상장능선의 바위를 던져서 만들어 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저 멀리 백운대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우측부터 1, 2, 3, 4, 5봉으로 제 1봉만 사람이 오를수 있고

 나머지는 위험해서 못 오르게 하고 있지만 굳이 오르는 사람들이 있네요.

 

3봉, 4봉을 댕겨 봅니다.

암벽타는 분들인지 사람들이 많네요

 

밀면 넘어갈 것 같은데...

 

 

용을 쓰도 안됩니다.ㅎㅎ

 

 

12시 40분...2시간 40여분, 오봉 도착.

좌측으로 조금 가면 제1봉에 오릅니다.

 

오봉 중 제 1봉에서 내려다 본 오봉

 

 

 

힘차게 솟은 상장능선

 

오봉에서 돌아나와 여성봉으로 향합니다.

조금이라도 위험한 코스는 안전시설을 만들어 놓았네요

 

 

뒤쪽에서 본 오봉

 

계단도 새로 생기고...

 

 

 

오봉에서 약 50여분...뭇 남성들이 사랑하는 여성봉을 만납니다.

 

 

 

 

 

여성봉에서 상장능선을 배경으로...

 

 

공기돌을 올려 놓은듯, 넘어지지 않는 바위가 신기합니다.

 

 

 

8월 중순까지 계단이 설치되면 좀 더 편하게 오르내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편하게 산행을 하는것 같습니다.

 

 

숲이 너무 좋아 30분만 누웠다 가기로 합니다.

 

 

 

 

오후 4시 20분...날머리인 오봉탐방지원센타 도착

총 6시간 20분 소요되었지만 놀고 쉬는 시간이 많아 산행만 한다면 5시간이면 충분 할 것 같습니다.

 

 

탐방지원센타를 나오면 막 새로운 건물과 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안가 여기도 각종 상가와 함께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송추계곡에 물이 넘칩니다.

 

 

 

큰 도로옆에 있는 중국집, 40년의 전통답게 입구에 대기자들 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여분 기다렸다 들어가 봅니다.

 

 

쟁반짜장 2인분, 버섯과 해삼물도 많이 들어 있어 맛이 좋네요.

이쪽으로 오시거던 한번 들러 보세요.

 

짬뽕 1인분, 국물이 얼큰하고 소주 안주로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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