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와 함께한 지리산 바래봉 산행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의 경계에 솟은 바래봉은 정상의 모양이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것과 같다하여

발악(鉢岳) 또는 바래봉이라고 하였다.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을 비롯하여 저멀리 천왕봉 까지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져 보이고,

특히 봄철이면 전국 최고의 철쭉군락지인 팔랑치를 비롯한 바래봉 전체가 붉게 물드는 곳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정령치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12.5km의 서북부능선은 지리산 최고의 조망 중 한곳으로

산행내내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즐기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코스이다.

하지만 이번 산행은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강한 바람과 안개비로 50m을 앞을 볼 수 없는 조망이였지만

힘든 여건속에서도 산행을 통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느낄수 있는 정을 나눌 수 있었던 즐건 산행이였습니다.

 

 

총 44명 중 13명만 산행에 참석하고 나머지는 구룡계곡 둘레길로...

 

 

정령치~고리봉~세동치~팔랑치~바래봉~용산마을주차장(약 6시간 30분 소요)

 

 

2013년 10월 6일 새벽 4시 10분,

세찬 바람이 불고 있는 정령치휴게소 (다람쥐님 사진 펌)

 

 

오전 6시 30분

버스에서 약 2시간 머물다 산행을 시작합니다.

 

 

짙은 안개가 자욱하지만 산꾼들의 산행 욕심은 사라지질 않는것 같습니다. 

 

 

점령지에서 약 30여분, 서북부 능선의 최고봉인 1,305m의 고리봉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오르내리는 능선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산행 곳곳에 사람 키 높이의 산죽들이 안개비에 흠뻑 젖은채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리산도 가을로 점점 물들어가고 잇습니다.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지만 색갈이 고와서 담아 왔습니다.

혹 이름을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걸산은 넘어서면 억새가 춤추는 곳인데 비 때문에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전국 최고의 철쭉군락지인 팔랑치, 짙은 안개와 함께 세찬 바람이 몰아쳐 잠시도 머물수가 없었습니다.

 

 

팔랑치를 지나면서 많은 구절초가 예쁘게 반겨주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바래봉 오르는 마지막 언덕.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라고 했던가?

나무 한그루 없는 둥그런 모양이지만 계단(?) 공사로 인하여 산행로가 파헤쳐져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래봉 정상에 먼저 도착한 회원들...

사방이 짙은 안개라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정령치에서 약 4시간 50분, 바래봉 정상 도착.

국립공원 지리산 바래봉 정상 표지목은 그 흔한 대리석도 아니고 나무 막대기 하나,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사방이 안개에 들러쌓여 있어 인증샷만 남기고 곧바로 하산합니다.

 

 

 

 

산행 날머리인 용산마을 주차장 도착 (총 6시간 30분 소요) (다람쥐님 사진 펌)

그냥 가기 없기요~~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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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의 유명세에 가려진 천등산(706.9m)

 
2011년 6월 19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속에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소재한 천등산을 찾았다.
"하늘을 밝힌 등불의 산" 이라는 뜻을 가진 천등산은 견휜이 후백제를 세우기 위해 돌을 쌓고 전주성을 치려는데
연못속에서 용이 닭 우는 소리를 내고 산신이 환한 빛을 발하여 앞길을 밝히므로 승리를 거두었다고해서
천등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대둔산의 절경이 어둠이 깃들세라 하늘 높이 등불을 밝혀 대둔산의 전경을 환하게 비춰주는 산이라고도 합니다.
 

 운주면 사무소를 지나 주유소를 앞에서 우회전하면 산행들머리인 원장선 마을에 닿는다
 
 

오전 10시 10분.
시골냄새 물씬 풍기는 너무나도 한가롭고 아름다운 원장선 마을에 도착하여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산행길에 들어선다.
(좌측 골목이 산행들머리)
 
 

조용한 원장선 마을에 40여명의 산행객이 찾으니, 인적은 드물고 깜짝 놀란 강아지들만이 우릴 반긴다.
 
 

10여분 오르면 산악회 비표를 따라 푸른숲 속으로 빠져든다.
 
 

산행시작 25분쯤 지나면 만나는 첫번째 이정표.
좌측으로 들어서 뫼골을 통해 오를 계획이였으나  능선에 오르기 위해 오른쪽 산행로를 택한다.
 
 

능선에 접어들면 탁 트인 조망에 맞은편 남서쪽에 낙타바위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간혹 보이는 파란 리본은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널판지를 깔아놓은 듯한 너들바위의 모습이 신기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원장선 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입니다.
 
 

암벽 사이의 소나무, 그 생명력에 또한번 감탄이 절로...
 
 

감투봉의 위용이 드러난다
 
 

저멀리 대둔산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위험한 곳엔 밧줄이 메어져 있으나 견실해 보이지 않는다.
 
 

바위 아래를 돌아서 산행하는 회원들
 
 

푸른숲 속에 묻힌 암벽들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감투봉의 모습이 더 웅장해 보인다.
 
 

감투봉 인증샷 한장 남겼습니다.
 
 

12시 22분 정상에 올랐다.
약  1시간 50여분 소요된 것 같은데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꽤 힘이 들었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초록능선이 너무나 아름답다.
 
 

산 아래를 파헤쳐 놓은 저 도로는 무슨 도로 일까요?
정말 내 살을 도려 내는것 같은 아픔이 밀려 옵니다.
 
 

천등산 최고의 위험지역입니다.
약 10m 높이의 직벽으로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안전을 위해 직전 삼거리에서 우측 산행로로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시원한 조망에 잠시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 봅니다
 
 

정상에서 4~50분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너들지대, 한 20여분 지속됩니다~~
 
 

넘어질듯한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막대기가 애처롭기만 합니다
 
 

너들지대를 지나면 산죽과 초룩숲이 우거진 산행로가 끝까지 이어져 하산길은 더 이상 힘들지 않습니다.
 
 

오후 2시 30분 산행날머리 도착.
점심, 휴식시간 포함 총 4시간 10여분 소요 됨(후미기준)
더운 날씨에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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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744m)

 

2010년 한여름의 무더위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8월 1일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과 함께 장성군과 고창군의 경계에 솟아있는 방장산을 찾았다.

백양사IC를 빠져 나와 방장산자영휴양림을 지나 전남과 전북의 경계인 양고살재에 도착.

 

산행들머리인 양고살재

 

 

산행 초입부터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시작부터 힘이 들지만 수많은 잡목 숲이 태양을 가려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20여분 오르면 산행로 오른쪽에 있는 작은 방장사에 닿는다.

방장사 마애석불 앞에서 작은 소망을 빌어 본다.

 

 

방장사 입구에 오랜시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계시판이지만 모든것을 고맙게 생각하라는 글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30여분 만에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길은 정상까지 푸른 숲으로 이어져 시원함보다는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어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진다.

 

 

약 1시간만에 도착한 넓은 행글라이더 장에 도착.

 

 

행글라이더 장에서 바라본 고창지방의 조망. 좌측에 보이는 저수지가 신림저수지 인듯

 

 

벽오봉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자연휴양림과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게 된다.

잘 정리된 참나무가 쭉죽 뻗어있다.

 

 

정상을 1.4k 앞두고 용추골로 빠지는 고창고개

여기서 하산하면 산행시간을 약 1시간 정도는 줄일수 있다.

 

 

정상 바로 아래의 무성한 잡풀들...작열하는 태양과 함께 산행객의 발걸음을 힘들게 한다.

 

 

무슨 꽃인지 모르지만 이뻐서 한컷 담았습니다.

 

 

산행시작 2시간에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본 갈재 쪽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맨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내장산인가???

 

 

푸르디푸른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회원님들 모습이 장관이다.

 

 

정상을 지나 곧 만나는 헬기장, 뒤로 보이는 것이 방장산 정상이다.

 

 

안부삼거리에서 좌측 용추계곡으로 하산

 

 

약 1시간쯤 산죽과 소나무 그리고 상수리나무 숲을 내려서면 큰 아스팔트 차도와 관음사 표지석을 만난다.

아스팔트가 녹을것 같이 내리째는 태양을 피하고자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았지만 쉽지가 않다.

어렵사리 계곡으로 들어가 시원하게 알탕한 후 신평리 마을회관 앞으로 향한다.

 

 

하산길에 올려본 방장산 모습, 파란하늘과 함께 무척이나 아름답다.

더운 날씨에 함께 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산행시간 약 4시간 30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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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산행 
 
일시 : 2009년 5월 3일
코스 : 금릉 경포매표소-바람재-선돌고개-정상-통천문-사자봉-구름다리-천황사 입구 주차장 (4시간 20분 소요)
 

11시 35분
산행 들머리인 경포대매표소를 지나 씩씩하게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 회원님들.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가 하얀 무명천과 같다 하여 경포대라고 함.
국립공원답게 잘 정리된 등산로와 곳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바람재까지는 어럽지 않게 오를수 있다.
 
 

바람재 바로 밑에서 본 향로봉-도갑사로 이어지는 능선.
가을엔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능선이다.
 
 

산행시작 1시간 만에 바람재에 도착.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흠뿍 적신 몸을 맡긴다.
 
 

속지 마세요. 절대 쌍둥이가 아닙니다.ㅎㅎㅎ
 
 

멋진 암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맨 뒤에 있는 봉우리가 천황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시원한 능선길~
 
 

선돌고개로 향하는 등산객 행렬... 
 
 

이게 남근석이라고 하는데 ??? 선돌바위 아닌가요???
 
 

이게 남근석 같은데?
그놈 첨 튼실하게 생겼다.
 
 

수많은 바위들...그러나 산행길은 비교적 좋은편이다.
 
 

바람재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 코 앞에...
 
 

12시 40분 / 정상 도착. 
정상은 수백명이 쉴 수 있는 평평한 암반으로 점심식사하는 등산객들로 북적거린다.
비 개인 오후, 맑은 날씨에 서해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보인다.
 
 

통천문 통과~
 
 

천황사지 쪽으로의  하산길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 급경사로 조심해야 할것 같다.
 
 

사자봉-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웅장한 사자봉  "움메~기죽어~"
 
 

15시 05분
구름다리 도착. 길이 52m, 높이 120m로 우리나라 최고 높이의 구름다리
 
 

15시 55분
산행시작 4시간 20분만에 산행 끝.
 
호남의 소금강, 바위들의 전시장으로 불리우는 월출산. 호남지역에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산 .
늦은 귀가로 피곤하기도 하였지만 월출산의 황홀한 풍경앞에 모든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것 같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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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해발 1,186m로 광주광역시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솟은 광주의 진산(鎭山)이자 모산(母山)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을 띠고 있다.

산 정상은 천왕봉, 인왕봉, 지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을 중심으로 입석대, 서석대, 규봉 등의 기암괴석과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봄철의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의 증심사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 물결,

그리고 겨울철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음을 보여주는 산이다.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 13월 31일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광주시민들이 언제나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무등에 의지해 희노애락을 함께한 무등산을 1월 12일 찾았다.

 

무등산 증심사지구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시작 50여분, 빡세게 계단을 오르면 새인봉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주 산행코스에는 살짝 비켜있어 그냥 지나치지만 몇몇만 얼릉 갔다 오기로 합니다.(왕복 40여분 소요)

 

 

임금님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직벽으로 깍아 놓은듯한 암벽이 아찔합니다.

 

 

서인봉에서 중머리재를 내려다보며 한컷 남깁니다

 

 

중머리재, 우측 뒷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중머리재를 지나자 눈이 하얗게 길을 덮고 있습니다.

 

 

약 3시간 30분(점심시간 포함) 만에 장불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방이 탁 드인 장불재에 오르자 바람도 세차게 불고 추위가 한껏번에 몰려옵니다.

 

 

장불재에서 입석대로 오르는 산행로, 우측이 보이는 바위가 입석대입니다.

 

 

입석대를 줌으로 당겨봅니다.

바위를 나무 막대 세워 놓은 듯한 모습이 장관입니다. 

 

 

입석대를 오르는 도중 돌아본 장불재 모습

 

 

맞은편의 백마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입석대...우둑 솟은 바위들이 3~4개의가 얹혀져 아슬아슬하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출입금지 라는 팻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 찍기에 바쁜 산행객들...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로 오르는 산행로...

 

 

가을철 억새가 멋있을듯...

 

 

서석대 오르다 뒤돌아 봅니다.

 

 

5시간 10분 걸려 서석대 도착,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지만 갈 수가 없습니다.

 

 

서석대 주변엔 눈꽃이 만발하여 장관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중봉으로 하산합니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듯한 선돌바위, 돌무더기에 입이 쩍 벌어집니다.

과거 화산분출로 인해 용암이 굳어면서 균열을 동반해서 생긴것으로 그 모습이 얼핏 무너진 신전 같다.

 

 

중봉으로 녀려가는 능선

 

 

좌측이 중봉이고 우측 송신탑을 지나 하산하게 됩니다.

가을철 억새 물결따라 걸으면 더없이 좋을듯 합니다.

 

 

비록 눈은 많지 않지만 부드러운 능선이 너무 좋습니다.

 

 

토끼봉을 지나 솔밭을 따라 40여분 내려가면 증심교에 도착합니다.

 

 

약 6시간 20분 걸려 아침에 만났던 증심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주차장 까지 약 30여분 더 내려 가야합니다. (총 산행시간 약 6시간 50분 소요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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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이 아쉬웠던 덕유산

1975년 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은 남한쪽 백두대간에서 설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에 이르는 16km의 높고 긴 능선이 특징으로
여름철의 무주구천동 계곡과 겨울철 설경이 장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2012년 1월 8일, 임진년 첫 산행으로 바람 한점없는 봄날같은 날씨속에 덕유산으로 향했다.
 

오전 9시 30분...
덕유산 주차장에 도착하자 많은 차량과 곤도라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에 걱정과 놀라움이...
지금 입장하는 순번이 1800번대로 우리는 3300번대니 앞으로 얼마나 기다려야 곤도라를 탈까???
 
 

가운데 보이는 스키장 슬로프의 출발점이 설천봉입니다. 
곤도라를 타면 15분이면 오를수 있다는데 언제 탈지???  
 
 

1시간을 넘게 기다려도 탈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ㅠㅠ
기다리다 지친 우리 회원님들, 구룡포 과메기로 지루함을 달래봅니다.
마나님이 새벽같이 일어나 맛있게 먹어라고 싸준 건데 딱 한점 먹고나니 없네요 ㅠㅠㅠ 
 
 

12시 30분...
2시간을 기다려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하니 국립공원 입간판이 우릴 반기네요 .
많은 등산객들이 아이젠이며 산행준비에 분주합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향적봉입니다. 15~20분이면 오를수 있습니다.
 
 

설천봉 전경...등산객과 스키어들의 형형색색의 등산복이 하얀 눈과 어울려 장관입니다. 
 
 

저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눈앞에 성큼 다가옵니다. 
 
 

설천봉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향적봉 까지 600m 남았네요~~  
 
 

눈꽃이 없어 아쉽지만 산행로엔 눈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고, 
따스한 햇살속에 겨울 등산복이 덥기도 하지만 산행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날씨입니다.
 
 

12시 58분...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설천봉에서 약 20여분 소요된 것 같습니다.
회원들은 벌써 갔는지 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급한데로 대장님 인증샷만 남기고 회원들 잡으로 출발 합니다. 
 
 

남덕유산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향적봉대피소로 내려서는 계단, 많은 인파로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눈꽃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저기에 눈꽃이 피었다면 정말 멋있을텐데... 눈꽃이 없는 고사목이 쓸쓸해 보이기만 합니다. 
 
 

눈덮힌 덕유평전과 파도치듯 밀려드는 능선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덕유산 눈산행의 백미입니다. 
 
 

저멀리 보이는게 중봉입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산행 행렬이 장관입니다. 봄철 철쭉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오후 2시 29분...
안성갈림길 도착. 향적봉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됨. 동업령까진 20여분 더 가야합니다만 안성으로 하산합니다.
후미그룹 잡기위해 추월하고 뛰고 또 추월해서 달려 왔건만 아직도 따라 잡지 못햇습니다.
이렇게 빨리 갔을리 없다고 얘기해보지만 대장님은 아니라고 하네요.
우리가 맨 후미랍니다. 그래서 또 부지런히 내려갑니다.
 
 

안성으로 내려가는 곳곳에 눈꽃이 조금은 남아있어 그런데로 겨울산행의 맛을 느낍니다.
 
 

몇년전 무박으로 올라 왔을때 없던 산행로가 계단으로 잘 정비가 된 것 같습니다. 
 
 

오후 3시 20분...
산행끝. 하지만 안성탐방지원센타 까진 15분 정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오후 3시 35분...
안성탐방지원센타 도착. 향적봉에서 2시간 30분 소요됨. 
여기서 식당까지 도로를 따라 10분 더 내려 가야  합니다.
 
 

오후 3시 46분...
칠현식당앞 도착. 총산행시간 설천봉에서 약 3시간 10분 소요됨.
물 한모금 안마시고, 쉬는 시간도 없이 달려 왔습니다. 회원들 따라 잡으려고...
그렇지만 칠현식당에도 회원들은 없네요. 대장님이랑 둘이서 식당에 자리잡고 앉아 막걸리 두병 마시고 기다리니...
약 50분후에 선두그룹이 식당에 도착합니다.ㅎㅎㅎ
 
함께하신 회원님들 모두 올 한해 즐건산행하시고 건강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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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같은 날씨에 눈꽃도 사라지고...
2023. 2. 5(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51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50mm


덕유산은 높이 1,614.2m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일반적으로 덕유산이라고 하면 주봉인 향적봉과 곤도라와 스키장이 있는 쪽을 말하며 북덕유산 이라고 부르고기도 한다.
또한 남서쪽의 덕유산을 남덕유산(1,594m)으로 부른다.
북덕유산과 남덕유산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며
이 능선을 따라 적상산·두문산·거칠봉·칠봉·삿갓봉·무룡산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어 덕유산맥이라고도 한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오색단풍, 겨울 설경의 아름다움이 유적과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는 차도 다닐수 있는 큰 도로와 어삿길인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다.


포근한 날씨에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덕유산 정상의 눈꽃 구경가려는 산행객과 관광객들로 복잡하다.
올 겨울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날씨까지 포근하여 산 정상에도 눈이 없을듯 하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인공눈으로 탈수가 있겠지만 눈꽃 구경온 사람들은 많이 아쉬울듯...
덕유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백련사에서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곤도라를 이용해 설천봉까지 가서 정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곤도라 예약이 쉽지가 않다.
주중에는 별문제 없지만 특히 겨울철 주말과 휴일에는 곤도라를 탈려면 반드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인터넷 예약은 탑승 날짜의 약 20일 전 오후 5시에 덕유산 홈페이지에서 할수 있지만
오후 5시 예약 오픈이 열리자마자 오전표는 순식간에 예매가 끝나기에 동작이 재빨라야 한다.

곤도라 인터넷 예약은 1인당 5매까지 할수 있고,
요금은 편도 16,000원 / 왕복 20,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30% 할인되고,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도 가능하다.

 

삼공리주차장에 10시쯤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정산하고 표를 받으면 바로 탈 줄 알았는데,
곤도라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돌고돌아 50여m는 넘을듯하다.
예전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던 생각이 난다.
약 40여분을 기다려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는 약 15분이 걸린다.
설천봉에는 눈꽃이 있을까했는데 역시나 없다.
비록 눈꽃은 없지만 봄날같은 화창한 날씨에 산행하기에는 좋았다.


화장실도 갔다오고, 아이젠도 하고, 겉옷도 하나 벗고, 단체 인증샷 남기고 정상으로 출발한다.
오늘 산행은 두팀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A팀은 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백련사탐방안내소-식당가(약 12.6km, 4시간 30분 예상)
B팀은 설천봉-향적봉-설천봉-곤도라-주차장(넉넉한 2시간 예상)


설천봉에는 3층 팔각정이 눈에 띄는데 상제루 라고 하네요.

상제루는 예전에는 옥황상제께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는데

산행에 바빠 직접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식당과 카페, 화장실 등이 만들어져 있어 쉼터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간단한 먹거리와 아이젠도 대여할 수 있답니다.

하늘을 향해 솟은 상제루, 멋지게 담고 싶었는데 역광이라 아쉽네요~

 

 

 

설천봉 아래를 지나가면 스키장 출발장소와 겹치는데 스키 타는 사람들과 충돌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몇년전 함박눈 왔을때 좌측 고목에 눈이 쌓여 참 멋있었는데...

 

 

 

[11시 10분]  설천봉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정상을 향해 계단으로 올라간다.

 

 

 

등산로는 계단으로 잘 만들여 있지만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들로 계단이 복잡하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이였지 낮은 기온에 바람이라도 불기라도 하면 벌벌떨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기다렸던 생각도 난다.


계단을 오르다 고개를 돌려 설천봉 내려다 본다.
상제루와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스키복이 멋집니다.

 

 

20여분 올라오면 덕유산 정상 향적봉이다.
향적봉에는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다.
일찌감치 정상 인증샷은 포기하고 정상석만 재빠르게 찍었다.


정상석에서 떨어져 이렇게라도 인증샷을 남긴다.


줄줄이 늘어선 산그리메, 멋지다.


향적봉대피소, 중봉을 향해...


잠깐 뒤돌아보면 정상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아래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 중봉으로 진행한다.


산 정상부에는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눈향나무, 주목, 구상나무 등이 자라고,
특히 높이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는 철쭉 등이 자라는 초지를 이루어 식물의 수직분포를 보인다.


[11시 49분] 향적봉에서 약 25분 오니 중봉이 기다리고 있다.


중봉에서 본 향적봉 방향


중봉에서 본 덕유산 최고의 풍경, 여름에는 덕유평전의 노란 원추리가 유명하다.
능선은 동엽령을 지나 무룡산-삿갓봉-남덕유산으로 이어진다.


실을 형님이 부족한 눈을 컴퓨터를 이용해서 내가 바라던 풍경으로 만들어 보내준다.
정말 이런 풍경을 보고 싶었다.


오수자굴은 중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오수자굴로 가는 능선에는 철쭉 나무들이 많다.


동엽령 방향 능선


중봉에서 오수자굴 쪽으로 20여분 내려오면 거친 등로가 기다리고 있다.
경사도 가파르고 바위도 많아 아이젠을 찬 발길이 조심스럽다.


계단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12시 28분]
중봉에서 30여분 걸려 오수자굴에 도착한다.
오래전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도를 딱고 득도하였다고 하여 오수자굴로 불린다.


굴 안에는 땅에서 위로 솟은 고드름이 신기하기만 하다.
10여분 쉬었다 내려간다.


3시까지 산행을 끝내야 하는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눈이라도 많이 쌓여 있으면 아이젠을 한 발걸음이 쉬울텐데 어중간한 눈길이라 발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12시 55분] 백련사 2.4km 이정목,
백련사까지 30여분, 탐방안내소까지는 2시간이 더 걸릴것 같은데 3시까지는 빠듯할듯 하다.


[오후 1시 30분]
오수자굴에서 40분 내려와 오수자굴 탐방안내소를 빠져 나온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가면 구천동 어사길,
곧장 내려가면 자동차도 다닐수 있는 콘크리트 도로길이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어사길로 샤방샤방 걸어보고 싶지만
지금은 일찍 내려가야 하기에 좌측 차도를 따라 내려 가기로 한다.


시간이 부족해 백련사도 그냥 패스하고...


아이젠을 하고 콘크리트 도로를 걷자니 발에 힘이 들어간다.


건너편 어사길


일주문을 지나고...


어사길과 콘크리트길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중간에 있다.


[14시 18분]
백련사 앞에서 약 45분 걸렸다.
먼저 온 일행들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어서 오뎅 국물에 막걸리 한잔 마시며 10여분 쉬었다 간다.
이제 아이젠도 벗고 빠르게 내려간다.



[14시 41분]
덕유산 탐방안내소에 도착한다.
백련사에서 1시간 10여분 걸렸다.
깨끗한 화장실도 다녀오고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곧장 내려간다.


[14시 57분]
탐방안내소에서 약 16분 내려와 우측 식당가로 들어가면서 모든 산행을 끝낸다.
백련사에서 약 1시간 30분, 오수자굴에서 약 2시간, 중봉에서 약 3시간, 향적봉에서 3시간 25분,
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탐방안내소-식당가까지
총 산행시간은 약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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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답지 않은 맑고 포근한 대둔산 

2020. 1. 5(일) 부천늘푸른 정산 /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2020년 경자년 첫산행으로 대둔산을 찾았다.

2010년 4월에 오고 딱 10년만이다. 

대둔산은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珍山面논산시 벌곡면(伐谷面)과 전북 완주군 운주면(雲洲面)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879.1 m이며, 노령산맥 줄기가 김제의 만경평야를 향하다 금산지역에서 독립된 산군을 이루며 절경을 이룬 곳이 대둔산이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1987년 전북도립공원, 1990년 충남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또한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

 

 

대둔산주차장-케이블카 탑승장-동심바위-삼선계단-마천대-낙조대-용문굴-주차장 코스로

약 7km에 4시간이 소요되었다.

 

 

[9시 25분]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일까? 주차장이 한가하다.

새해 첫산행이라 새 회장님의 구호 아래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9시 30분] 기대했던 눈꽃은 없지만

봄날처럼 포근하고 맑은 하늘에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정상의 마천대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 하다.

 

 

 

상가를 지나...

 

 

 

[9시 39분]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간다.

대둔산은 암봉들과 조망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케이블카가 대둔산의 명성을 더욱 높혀 주고 있다.

케이블카는 정상까지 가는게 아니고 구름다리 앞 까지만 운행된다.

길이는 927m에 이르고 올라가는데 약 6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11,500원 편도 8,500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케이블카를 뒤로 하고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9시 45분] 등산로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따뜻한 날씨에 금방이라도 새싹이 돋을 듯 하다.

지금이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고...

 

 

 

계곡에 놓여진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너덜 돌길이 계속 이어진다.

 

 

 

[10시 06분] 원효사에 도착한다.

 

 

 

 

 

원효사를 지나 계속된 돌계단을 올라 간다.

 

 

 

[10시 18분] 동심바위,

원효대사가 이 바위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있었다고...

 

 

 

금강계곡에서 한컷 남긴다.

 

 

 

 

 

양쪽으로 솟은 바위의 모습이 금강산 못지 않다하여 금강계곡으로 불리운다.

 

 

 

[10시 29분] 케이블카 상부 갈림길

구름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우측 케이블카 상부 쪽으로 가야하지만

우리는 그냥 오르기로 한다.

왜??? 등산 왔으니까...

 

 

 

케이블카 팀이 사진 찍어 달라며 소리치고...

 

 

 

가파른 경사 보소~

케이블카 상부 쪽으로 갈걸 그랬나 약간의 후회도 해 보고...

 

 

 

 

 

[10시 40분] 돌계단을 힘들게 올라서면 쉼터가 기다리고 있다.

뜨끈뜨끈한 어묵이 먹음직하다.

 

 

 

[10시 41분] 삼선계단을 오르기 위해 위해 좌측으로...

 

 

 

대둔산의 명물인 삼선계단

아니 계단이 아니라 사다리 이다.

길이는 약 40m, 경사도는 51도 라는데 거의 직각 같은 느낌이다.

어떤 분은 겁이 나서 못 오르고, 어떤 분은 오르다가 어지럽다며 쓰러지기 일보직전이고...

 

 

 

그래도 대둔산에 왔으면 삼선계단 아니 사다리는 올라가야지...

다행히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가 좋아서 모두들 잘 올라간다.

 

 

 

원효사와 암봉

 

 

 

 

 

 

 

 

 

 

 

계단을 올라와 작은 다리를 건너서 마천대로...

 

 

 

 

 

파도치듯 겹겹히 쌓인 산마루가 장관이다.

비록 눈은 없지만 조망이 아름다워 아쉬움을 달래 준다.

 

 

 

마천대를 오르는 마지막 돌계단

 

 

 

[11시 02분]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능선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100여m 가면 마천대이다.

 

 

 

[11시 55분] 정상 마천대, 철제 스테인레스 개척탑이 인상적이다.

마천대 라는 뜻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지었다고 한다.

맑은 날 마천대에 서면 가깝게는 진안 마이산,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변산반도의 서해바다까지 한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대둔산의 원래 이름은 "한듬산"이다.

한은 크다라는 뜻이고, 듬은 깊은계곡, 덩어리, 뭉치 라는 뜻으로

큰 돌덩어리 라는 의미이며 일제 강점기 때 한자화 하면서 대둔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눈꽃보다 더 아름다운 조망을 즐길수 있으니

2020년 첫 산행으로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대둔산의 좋은 기운 받아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산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상에서 5~6분 있다가 인증샷 한장 남기고 낙조대로 향한다.

 

 

 

낙조대 1.3km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낙조대는 원래 계획에는 없었으나 날씨도 좋고 산행객들도 많지 않아

낙조대를 댕겨와도 충분할 것 같다.

 

 

 

 

 

칠성봉인가? 위험해 보이는데 왜 올라가는 걸까?

 

 

 

 

 

용문골입구와 갈라지는 삼거리

낙조대를 갔다가 다시 여기까지 돌아와서 하산해야 한다.

낙조대까지는 약 400m, 왕복 30분이면 충분하다.

 

 

 

[11시 46분] 낙조산장, 많은 분들이 점심을 하고 있다.

산장 뒤로 마애불이 있어 가 본다.

 

 

 

 

 

양각으로 만든 불상이라는데 희미하다.

 

 

 

낙조대로 올라선다.

 

 

 

[11시 55분] 낙조대, 용문골삼거리에서 약 15분 걸렸다.

낙조대는 큰 바위덩어리이다.

 

 

 

멋지다.

낙조대의 일몰 장면은 워낙 유명하여 진사님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가운데 우뚝 솟은 산은 어떤 산인지 궁금하다.

황홀한 조망에 빠져 5~6분 있다가 발길을 돌린다.

 

 

 

 

 

 

 

 

 

 

 

 

 

[12시 11분] 낙조대에서 10여분만에 갈림길로 왔다.

낙조산장으로 내려가지 않으니 갈때보다 5분쯤 단축된 것 같다.

 

 

 

하산길도 만만치가 않다.

 

 

 

 

 

[[12시 25분] 용문굴 입구에 도착.

용이 이 문을 열고 하늘로 승천했다하여 용문굴로 불린운다.

 

 

 

역광이라 아쉽다.

 

 

 

용문굴로 들어오면 이런 모습이다.

 

 

 

전망대로 올라간다.

 

 

 

[12시 28분] 칠성봉 전망대

용이 승천할려고 할때 하늘에서 별이 7개 떨어졌다고 하여 칠성봉이란다.

 

 

 

바위들이 가까이서 보니 장관입니다.

마치 중국의 장가게 같은 느낌...

 

 

 

 

 

 

 

용문굴을 나와 내려간다.

 

 

 

 

 

 

 

신선바위, 용의 입 모양을 닮았다는데...

 

 

 

힘이 장사네요~

 

 

 

 

 

 

 

 

 

 

 

 

 

 

 

[13시 12분] 17번 국도에 내려서면 산행을 끝낸다.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쭉 가면 주차장이다.

주차장까지는 약 700m, 10여분이 걸린다.

 

 

 

하산지점을 돌아보고...

 

 

 

 

 

[13시 21] 대둔산 주차장에 들어서고, 약 4시간의 산행을 끝낸다.

 

대둔산주차장에서 마천대까지 약 1시간 40분, 마천대에서 낙조대까지 약 40분,

낙조대에서 용문골입구(17번 도로)까지 약 1시간 10분, 용문골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약 10분 소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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