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이 걸었던 숲을 따라...

2025. 4. 6.(일) 부천늘푸른산악회 370차 정산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태화산은(416m) 충남 공주 사곡면과 신풍면, 유구면 사이에 소재하고 있는 산으로

산 보다도 이 산 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 마곡사가 더 유명하다.

 

마곡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되었으며,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등 7개의 사찰이 함께 등재되었다.

마곡사 관광과 함께 태화산의 울창한 적송림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태화산은

전 구간이 송림으로 우거져 있어 자연스럽게 산림욕을 하면서 산행할 수 있다.

 

 

태화산 산행은 마곡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안내소-백련암-활인봉-나발봉-연수원 갈림길-마곡사-상가주차장 코스로 약 10km에 4시간이 소요되었다.

 

 

 

[9시 10분]

마곡사 상가 주차장에서 상가 좌측으로 올라간다.

좀 이른 시간인지 주차장과 상가, 마곡사로 올라가는 도로가 한가하다.

 

 

 

일주문을 지나고...

 

 

 

7~8분 올라오면 안내소가 보인다.

계속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마곡사로 가게 되지만

우리는 산행인이라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면 우측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물론 곧장 능선을 따라가면 활인봉으로 가게 되지만 백범 선생이 머물었던 백련암을 지나치기 때문에

백련암으로 가기위해서 우측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다시 도로로 내려와 우측으로 곧장 올라간다.

곳곳에 형형색색 연등이 달려있어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은듯...

 

 

 

우측으로 백련암 표지판을 따라 간다.

 

 

 

우측 백련암 쪽으로...

 

 

 

[9시 37분]

백련암을 알려주는 표지석을 지나 계속 올라간다.

 

 

 

[9시 42분]

주차장에서 약 30분 지나 백련암에 도착한다.

 

 

백범 선생 흉상이 근엄한 표정으로 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굳은 결의가 느껴지는 모습에서 독립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1896년 명성왕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처단한 후

이곳 마곡사에서 은거하면서 수행하셨다고 한다.

 

 

 

좌측에는 산사카페도 있습니다.

백련암 좌측 뒤로 등산로가 있어 올라간다.

 

 

 

활인봉까지 1.5km, 백범 선생이 걸었던 "명상길"이다.

 

 

 

백련암에서 200여m 올라오면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 준다는 "마애불 기도처"를 도착한다.

간절함이 크면 이루워진다고 하니 빌어 본다.

로또 1등 딱 한번만 당첨되게 해 주세요~

 

 

 

마애불은 바위 오른쪽에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정성드려 적은 황금색, 붉은색 소원잎 많이 매달려 있다.

이 많은 소원들이 꼭 이루워지길 바래 봅니다.

 

 

 

다시 계단을 올라가고...

 

 

 

마애불 기도처에서 계단을 올라서면 부드러운 능선 숲길이 이어진다.

소나무가 많은 능선길은 산행이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10시 09분]

영은암 갈림길에서 커피도 한잔하면서 약 5~6분 쉬었다 간다.

산행 초입 안내소를 지나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올라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물론 백련암은 볼수 없지만...

 

 

 

백범 명상길, 비록 나무잎은 없지만 등산로가 너무 좋다.

이 길을 백범 선생은 걸으시면서 독립에 대한 희망을 꿈꾸지 않았을까?

 

 

 

드문드문 만나는 진달래도 색이 찐하고 아름답습니다.

 

 

 

[10시 35분]

산행시작 1시간 25분 지나 활인봉에 도착한다.

백련암에서는 약 50분 걸렸네요~

활인봉에서는 정자 말고는 딱히 볼게 없습니다.

왔다간 흔적만 남기고 출발한다.

 

 

 

잠깐 내려가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백범 명상길을 걸으면서 통일에 대한 생각도 가져본다.

남북통일을 비롯한 세대통합, 좌우이념통합, 지역통합 등 

내편이 아니면 모두가 적이 되는, 극명하게 갈리지는 현상을 해결할 좋은 묘안은 없을까?

 

 

 

[11시 28분]

활인봉을 지나온지 약 50분, 나발봉에 도착한다.

활인봉에서 나발봉까지의 능선은 높낮이 별로 없고,

부드러운 흙길에 나무들도 많아서 걷기에 너무 좋았다.

5~6월 푸른잎들이 자라나면 시원하게 부는 솔바람과 함께 멋진 등산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발봉에서 10여분 쉬었다가 정자 뒤로 난 산행로를 따라 간다.

 

 

 

[12시 10분]

나발봉에서 약 20분, 연수원 갈림길에 도착한다.

연수원 쪽으로 가면 좀 돌기는 하겠지만 연수원을 지나 큰 도로를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산악인, 오른쪽 천왕문 표시쪽으로 내려간다.

 

 

 

마지막 내리막길이 급경사다.

 

 

 

[12시 27분]

연수원으로 들어가는 "영은교" 앞에 도착한다.

연수원 갈림길에서 17분 걸렸다.

 

 

 

군왕대는 연수원 쪽으로 가야 볼수 있는 것 같다.

 

 

 

맑은 물과 마곡사로 들어가는 산객들의 풍경이 멋지네요.

 

 

 

[12시 33분]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20분 지나 마곡사에 도착한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분주한 마곡사 경내를 둘러본다.

마곡사는 640(백제 무왕 41)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고려 명종 때인 1172년에 보조국사가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마곡사는 ‘마(麻)가 들어찬 것처럼 태화산 골짜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절’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마곡사는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현재 마곡사는 대웅보전(보물 제801)을 비롯한 대광보전(보물 제802), 영산전(보물 제800), 명부전, 

사천왕문(2024 4월 보물로 지정), 해탈문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다.

 

 

 

마곡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되었으며,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등 7개의 사찰이 함께 등재되었다.

오묘한 전설과 국보를 소재하고 있는 태화산 절경 속에 자리하고 있는 마곡사도 일품이지만,

태화산 깊은 숲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절 한복판을 지나 사곡에 이르며 절경을 이룬다.

 

 

 

 

[13시 06분]

약 4시간의 산행끝에 주차장 식당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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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 안개 산행

2025. 3. 2.(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72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50mm

 

 

 

 

지난 3월 2일, 올 한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부천 늘푸른산악회 시산제 산행으로 충남 예산에 위치한 "가야산"을 찾았다.

가야산은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은 산으로 산세가 당당하고 하다.

주봉인 가야봉(677.6m)을 중심으로 원효봉(677m), 옥양봉(621.4m), 일락산(521.4m), 수정봉(453m), 상왕산(307.2m)등의

봉우리가 한 능선에 나란히 연결되어 있으며 정상에서는 서해바다가 아련하게 보이고,

봄철에는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등 사시사철 경치가 수려해 산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또한 가야산 산행입구에 있는 이씨 조선 고종의 친할아버지인 "남연군의 묘" 가 있으며

이 명당 자리의 정기를 이어 받아서 안전한 산행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산제 장소로 많이 찾아오고 있다.

 

 

 

처음 계획된 산행코스는 주차장-옥양폭포-석문봉-소원바위-가야봉-상가저수지-남연군의묘-주차장 코스였지만

주차장에서 카메라 꺼내고 가방 정리 하는라 출발을 늦게하는 바람에 가운데로 조금 빨리 가려다 고생한

주차장-남연군의 묘-쉼터--소원바위-가야봉-상가저수지-남연군의 묘-주차장 코스로

약 3시간 30분 소요되었다.

 

 

시산제를 치룰 가야산 덕산도립공원 주차장, 잔뜩 흐려있다.

널찍한 콘크리트 바닥에 안쪽으로 화장실도 깨끗하게 돼 있어 시산제 장소로 안성마춤이다.

오후부터 비 소식도 있고 하여 먼저 시산제를 먼저 치루고 산행을 하기로 한다.

 

 

 

[9시 50분]

시산제를 무사히 치루고 출발한다.

비 온 뒤라 공기는 깨끗하고 상큼하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계속 큰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올라오면 두번째 갈림길을 만난다.

계속해서 큰 도로로 올라가야 하지만 선두팀과 많이 떨어져서 가운데로 가면 조금 시간이 단축될까하여

좌측 탐방로 표시를 따라 올라간다.

 

 

 

먼저 간 일행들은 벌써 큰 도로를 따라 가버리고 흔적도 없네요~

그래도 이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여튼 좌측 탐방로를 따라 올라간다.

 

 

 

"남연군의 묘" 갈림길에서 우측 석문봉 쪽으로 올라간다.

나중에 하산할 때 좌측으로 내려오게 된다.

 

 

 

좌측에 검은 천으로 덮혀있는 "남연군의 묘" 는 하산할 때 둘러보기로 하고...

 

 

 

고종의 친할아버지인 남연군의 묘

 

 

 

[10시 12분]

어느쪽으로 가나 잠시 망설이다가 "가야산로" 쪽으로 진행한다.

 

 

 

[9시 21분]

저수지 입구, 나중에 하산할 때 이쪽으로 내려올 것이다.

 

 

 

상가저수지

 

 

 

한적한 시골길 같은 도로를 따라 계속 갑니다.

 

 

 

저수지 입구에서 약 7분쯤 지나 도로의 끝트머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10시 32분]

드디어 콘크리트 도로가 끝나고 산으로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약 45분 걸렸다.

 

 

 

혼자 오면서 이 길이 아닌가? 하고 걱정도 되었지만 산악회 리본을 보니 갑자기 힘이 난다.

 

 

 

[10시 34분]

석문봉 1.47km 이정목, 석문봉과 갈리는 능선까지는 약 50분을 올라가야 한다.

 

 

 

지난해 늦가을의 시간이 멈춰버린듯 스산한 풍경속으로 올라간다.

 

 

 

세차게 흘러내리는 물소리에 겨울도 이제 끝이 나고, 봄도 가까이 다가오는 듯 하다.

 

 

 

[10시 38분]

벤치가 있는 간이 쉼터에서 가야산 안내도를 다시 살펴보면서 잠시 쉬었다 올라간다.

 

 

 

석문봉 쪽으로 올라간다.

석문봉 2km 이정목, 능선까지는 약 45분 걸린다.

 

 

 

짙은 안개와 함께 너들지대가 나타나고...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 오르자니 살짝 긴장되기도 하고...

 

 

 

안개로 전방 50m도 잘 안보인다.

계단은 눈이 뭉쳐 얼음으로 변하여 아이젠은 안하고 오르니 상당히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이쪽으로 하산할때는 특히 조심해야겠다.

 

 

 

[11시 22분]

주차장에서 약 1시간 30분 걸려서 석문봉과 가야봉으로 갈리는 삼거리 능선에 올랐다.

겨울철에는 경사가 가파르고 산행하는 사람도 없어 가급적이면 이쪽으로 산행하는것은 피하는게 좋겠다.

석문봉은 우측으로 가야하지만 포기하고 가야봉으로 진행한다.

 

 

 

가야봉으로 가는 능선도 안개가 자윽하여 3~40m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산행로도 눈이 녹아서 질퍽거린다.

 

 

 

바위에 설치된 철재 기둥, 꼭 이렇게 해야 하는지?

산행을 하기에는 좀 수월해졌지만 미관상 보기에는 좋은것 같지 않다.

 

 

 

"소원바위"라는데...2025년 안전산행을 소원해 봅니다.

 

 

 

저 앞에 가야봉이 있을텐데...

 

 

 

길이 미끄러워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한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눈이 많이 녹아았지만 그래도 응달에는 아직 길이 얼어 있어서

3월까지는 아이젠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능선을 따라 양 옆으로 펼쳐진 풍경이 아름다운 가야산인데,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가야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돌아보니 너무 아쉽다.

 

 

 

[12시 02분~10분]

주차장에서 약 2시간 10분, 가야산 정상 도착.

가야산의 정상에는 KBS 송신소가 자리하고 있어 접근할 수 없고, 송신소 옆에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기대했던 조망은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간단한 인증샷 몇장 남기고 하산한다.

 

 

 

정상 데크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12시 10분]

정상에서 7~8분 쉬었다가 급경사 계단 내리막으로 하산한다.

 

 

 

아이젠을 하였지만 조심스럽다.

 

 

 

정상 아래쪽에 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편하게 쉴 수 있겠다.

 

 

 

아이젠을 하였지만 경사가 심한 돌계단이라 위험하다.

약 20여분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12시 35분]

정상에서 약 25분 내려왔다.

여기서부터는 돌이 없는 부드러운 흙길이다.

아이젠도 벗고 룰루랄라 흥얼거리면서 빠르게 내려간다.

 

 

 

[12시 56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45분, 마을까지 내려와 우측으로...

 

 

 

상가저수지 제방 위를 지나 간다.

 

 

 

가야산 정상은 구름속에 갇혀 있고...

 

 

 

[13시 7분]

저수지를 빠져 나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남연군의 묘"에 잠시 올라가 본다.

 

 

 

남연군묘는 기념물 제80호로 볼록 솟은 작은 언덕에 가야산 줄기가 한아름 병풍처럼 둘러쳐져 감싸고 있다.

언덕에 올라서면 흡사 왕좌에 앉은 듯 착각할 정도다.

남연군묘는 흥성대원군 이하응이 풍수지리설을 믿고 정만인이 2대에 걸쳐 천자가 나올 자리라고 점지해 준 자리에

경기도 연천군 남송정에 있던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하였다.

 

 

 

남연군묘 주변으로는 아직도 가야사지 문화재 발굴이 한창이다.

 

 

 

 

[13시 24분]

총 산행시간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짙은 안개로 아쉬운 산행이였지만 다행히 비도 안 오고 시산제도 잘 치루어 의미있는 산행이였다.

혹 가야산 산행을 하신다면 주차장에서 옥양폭포를 거쳐 석문봉-가야봉으로 진행하는게 좋겠다.

하산은 정상에서 헬기장 쪽으로 하산하면 좋겠지만 군부대가 있어 출입을 퉁제한다면 그냥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또 개심사 벚꽃을 구경하려면 석문봉에서 개심사 쪽으로 내려가면 육산으로 산행도 편하고 

개심사의 아름다운 겹벚꽃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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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충남 최고의 산

2025. 3. 9.(일) 영남산악회 동행 / 니콘 z5+z24-50mm

 

 

 

2025년 산악인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영남산악회 시산제 산행에 충남 홍성의 용봉산을 다녀왔다.

산세가 용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용봉산은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삽교읍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 전체가 바위산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주어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정상부에 암봉에 오르면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제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다.

 

 

 

산악회 버스는 용봉산 휴양림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여 시산제 준비를 한다.

용봉산은 시산제 장소로도 유명하여 많은 산악회에서 먼저 와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시산제를 할 자리가 없어 약 1시간을 기다렸다 산제를 치루었다.

[10시 35분]  시산제를 끝내고 용봉산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주차장에서 휴양림까지 계속 올라간다.

휴양림에 예약된 사람들은 여기까지 차로 올라 온다.

경사도가 있어 초반부터 약간 숨이 차다~

 

 

 

[10시 40분]

주차장에서 약 5분 올라와 용봉산 안내도를 살펴 보고...

그냥 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산행을 할거면 전체적인 산행 지도를 한번 보고 가는게 좋겠다.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용봉산 산행코스는 주로 용봉초등학교에서 오르는 코스와 휴양림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오늘은 시산제도 있고해서 용봉산 주차장-자연휴양림-최영 장군 활터-용봉산 정상-노적봉-악귀봉-용바위-용봉사-

구룡대매표소-주차장으로 시계방향을 한번퀴 돌아보는 코스로 한다.(약 2시간 30분 소요)

 

 

 

용봉산 자영휴양림 쪽으로 올라간다.

 

 

 

좌측으로...

등산이 싫으시면 우측으로 가면 산책로를 따라 구룡대 쪽으로 갈수 있다.

그나저나 전국의 자연휴양림 예약은 왜그리 어려운지~

 

 

 

넓은 운동장 안쪽 현수막 있는 곳으로 곧장 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0시 42분]

계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최영 장군 활터 쪽으로...

 

 

 

잘 놓여진 돌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갈림길에서 최영 장군 활터 쪽으로 먼저 치고 올라간다.

최영 장군 활터 코스가 바위와 계단이 많고 가파르지만 초반에 힘이 있을때 올라가는데 좋을것 같다.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된다.

 

 

 

경사도 있어 사고 위험이 있어서 인지 곳곳에 위험 표시판이 있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안내 팬스도 잘 설치되어 있어 한눈만 팔지 않으면 무난하게 오를수 있다.

 

 

 

오랫만에 바위 산행에 산행의 재미도 배가 된다.

 

 

 

뒤를 돌아보면 멋진 그림이 펼쳐지고...

 

 

 

등산로 우측으로 암벽 능선이 용봉산의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용봉산은 거대한 바위덩어리 산 같다.

 

 

 

계단은 계속 이어지고...

 

 

 

발로 툭 차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듯한 "흔들바위"

 

 

 

[11시 07분]

주차장에서 약 40여분 지나 최영 장군 활터 팔각정에 도착한다.

최영 장군이 소년시절에 활을 쏘며 무술을 연마했던 곳이라고 한다.

 

 

 

정자를 지나 정상까지 약 300m 남았다.

 

 

 

최영 장군 활터에서 약 10분,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한다.

 

 

 

뿌연 안개에 가려 아쉽지만 최영 장군 팔각정을 잇는 바위들이 멋지네요~

 

 

 

용봉산 정상에 도착

 

 

 

[11시 19분]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 남긴다.

용봉산은 거대한 바위산이다.

곳곳에 기암들이 줄지어 있고, 암릉과 돌계단이 계속되어 산은 높지 않지만

바위산의 멋진 풍경과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11시 32]

정상에서 약 12분 머물다 노적봉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왔던 길로 다시 빽하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여기서도 시산제를 지내고 있다.

제물을 정상부까지 들고 올라와 시산제를 지내다니 대단들 하십니다.

그 정성이 신령님께 전해져 올 한해 안전한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곧이어 내리막 계단이 이어진다.

경사도가 있어 빨리빨리 갈수가 없어 걸음이 느려진다.

 

 

 

넘어야할 암봉, 노적봉과 악귀봉이 아닐까?

 

 

 

급경사에 사람들로 북적거려 위험스럽다.

한 눈 팔지 말고 조심조심~~~

 

 

 

[11시 40분] 

노적봉 도착, 정상에서 약 10분 걸렸다.

노적봉은 딱히 볼게 없다. 조망도 없고... 

 

 

 

노적봉 옆에 용봉산의 보물인 "옆으로 크는 나무"가 눈길을 끈다.

좁은 바위틈에서 자라는 자연의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난다.

 

 

 

곳곳에 철계단을 해놓아 보기에는 안 좋아도 산행하기에는 편하다.

 

 

 

악귀봉이 가까이 다가오고...

 

 

 

솟대바위

 

 

 

행운바위는 어디에???

 

 

 

우회 안내판이 있지만 대부분이 그냥 올라간다.

막상 올라가보니 위험스런운 곳은 없더라~

 

 

 

각목을 세워 놓은 듯한 바위가 신기합니다.

 

 

 

지나온 능선과 바위들이 멋집니다.

 

 

 

노적봉에서 약 16분 걸려 악귀봉을 알리는 이정목에 도착한다.

 

 

 

둥글둥글한 바위가 참 이쁘다.

 

 

 

돌아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11시 58분]

악귀봉 정상, 거대한 바위 덩어리

 

 

 

악귀봉 정상에 있는 물개바위 안내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 탔는지 반들반들 하다.

물개도 얼마나 귀찮을까?

제발 있는 그대로 보고 즐깁시다.

 

 

 

대부분 그냥 지나치지만 악귀봉 좌측으로 전망대가 있어 가본다.

 

 

 

두꺼비 바위를 볼수 있는 전망대

 

 

 

앞쪽에 있는 이 바위는 두꺼비가 아닌 것 같고...

 

 

 

우측에 있는 저 바위들도 두꺼비는 아닌 것 같고...

 

 

 

전망대에서 두꺼비를 못찾고 전망대에서 다시 돌아 나가다 앞을 보니 두꺼비 한마리가 버티고 있다.

올때는 몰랐는데 신기하네~

 

 

 

악귀봉 지나자 삽살개 바위를 만난다.

 

 

 

고개를 쳐든 삽살개

 

 

 

팔각정을 지나면 돌계단이 아닌 편한 흙길이 잠시 이어진다.

 

 

 

[12시 22분]

임간휴게소에는 여러 사람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넓은 데크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가져온 간식들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가면 좋겠다.

 

 

 

여기서 하산할까 망설이다 용바위까지 가보기로 한다.

용바위까지 300m 멀지도 않고 아직 하산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고,

용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다시 돌계단 오르막, 그래도 산행코스가 길지 않아서인지 크게 힘들지는 않다.

 

 

 

이게 "용바위"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용 같지 않은데...

 

 

 

용바위에서 전망대가 가까이 있어 가본다.

 

 

 

뿌연 안개에 가려진 내포신도시 

 

 

 

[12시 37분]

전망대를 둘러보고 용봉사로 하산한다.

 

 

 

바위들이 겹겹이 붙어있는 "병풍바위"

 

 

크다란 마당바위에 떨어질 듯 붙어있는 "의자바위"

 

 

 

용궁사도 내려다 보인다.

 

 

 

[11시 59분]

용궁사로 진행한다.

 

 

 

용봉사 갈림길에서 약 7분, 용봉사에 도착

용봉사는 수덕사의 말사로 절에 대한 역사는 알수 없지만 백제 말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구룡대로 내려간다.

 

 

 

[1시 19분]

용바위전망대에서 약 42분, 용궁사에서 약 10여분 지나 구룡대를 건너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주차장까지는 조금만 더 내려가면 된다.

총 산행시간은 주차장에서부터 최영 장군 활터-용봉산 정상-노적봉-악귀봉-용바위전망대-용봉사-구룡대-주차장까지

약 2시간 30여분이 걸렸다.

 

용봉산은 산은 높지 않지만 바위가 많고 기이한 절경도 많다.

바위가 많아도 계단과 안전팬스가 모두 설치되어 있어서 초보 산행자들도 오를수 있다.

또한 바위산 닮게 빼어난 암봉과 암릉으로 작은 설악산으로 불려도 될만큼 조망도 매우 좋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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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눈꽃이 함께하는 계룡산 장군봉 산행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대전광역시, 공주시, 논산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의 능선이 닭의 볏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과 같다하여 계룡산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주봉인 천황봉(845m)을 비롯하여 삼불봉, 연천봉, 관음봉, 쌀개봉, 신선봉, 삿갓봉 등 10여개 넘는 봉우리가

동학사를 중심으로 U자형으로 둘러 쌓인 산이다.

봄에는 동학사 입구의 철쭉, 여름철 신록, 가을의 갑사 단풍, 겨울의 삼불봉과 자연성릉의 설경이 장관으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또한 도처에 유서깊은 사찰과 많은 유적들이 있으며, 국보 2점, 보물 7점, 지방문화재 9점이 있는 명산이다.

장군봉은 동학사 입구 박정자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우뚝솟아 있는 봉우리가 장군봉이다.

 

 

산행은 동학사 입구 병사골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여 장군봉-신선봉-남매탑-동학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09시 20분... 

동학사, 유성, 공암으로 향하는 박정사 삼거리.

제1학봉교를 건너기 전 우측으로 들어가면 산행 들머리를 만나게 됩니다.

박정자삼거리는 18세기에 마을에 살던 밀양 박씨들이 심은 많은 느티나무 중 행인이 쉴 만한 정자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용수천을 건너면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오르면 들머리인 병사골탐방소를 만납니다.

뒷쪽이 보이는 봉우리가 장군봉으로 밑에서 올려다 보면 봉우리가 장군의 모습과 같다하여 "장군봉"이라 불린답니다.

장군봉은 맞은편의 천황봉을 지키고 있으며 장군을 따르는 많은 병사들이 숨어있던 계곡이 병사골이라고 하네요.

 

 

 09시 27분...

병사골안내소, 몇년전만해도 계룡산 입장료를 내지않기 위해 등산객들이 이곳을 들머리로 잡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입장료가 폐지되어 이곳도 그 안내소만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가끔 산행객들의 산불감시차  안내원이 들린다고 합니다.

 

 

안내소를 지나면 어제내린 봄비에 젖은 낙엽들과 나무들이 막 세수하고 나온듯 산 전체가 깨끗하고 생기가 돋는듯 합니다.

 

 

봄비에 말끔하게 단장한 진달래도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산행 도중 내려다 본 박정자 삼거리.

좌측의 삼거리가 "박정자 삼거리" 이며 산 밑에 계룡산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10시 20분...

후미로 느릿느릿 올라 약 1시간 만에 장군봉에 올랐습니다.

안내소에서 장군봉까지는 계속된 오르막이지만 미끄러짐만 조심하면 크게 힘들지 않고 정상까지 오를수 있습니다.

정상까진 오르는 중간중간엔 진달래가 우릴 반겼지만 정상엔 생각지도 않은 눈꽃들이 우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솜사탕 마냥 방울방울 메달린 눈꽃이 정말 아름다워요^^

 

 

장군봉에서 남매탑까지 계속되는 눈꽃 산행입니다.

 

 

힘찬 장군봉 모습

 

 

되돌아 본 장군봉, 그 모습이 위풍당당합니다.

 

 

누가 계룡산을 닭의 벼슬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이라고 했던가요?

곳곳에 이런 울퉁불퉁한 암릉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능선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가야할 능선, 뒤쪽에 눈으로 뒤덮힌 봉우리가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입니다.

지금은 통제되어 갈 수가 없는 곳 입니다.

 

 

어제 내린 비로 바위가 미끄럽습니다. 조심조심...

 

 

때론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에 봄인가 했는데...

 

 

떠나기 싫은듯 나무가지에 메달린 눈을 보니 아직은 겨울인것 같고...

 

 

바위의 무게를 나뭇가지로 버티고 있는 모습이 어쩌면 삶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는 우리들 모습을 보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계룡산 관음봉

 

 

이런 험한길도 어쩌면 곧 만나게 될 절경에 대한 사전암시가 아닐까요?

고난을 이겨내면 곧 행복이 찾아오듯...

 

 

 4월의 봄과 12월의 겨울이 함께하는 계룡산 능선, 장관입니다.

 

 

곳곳에 핀 상고대가 떠나는 겨울이 아쉬운 듯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암릉을 벗어나면 흙길에 이어 하얀 옷을 입은 노송들이 춤추는 듯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구경한번 해 볼까요?

 

 

좌측에 보이는 송신탑인지 뭔지 있는데가 정상인 천황봉입니다.

 

 

 4월에 이런 절경을 볼 수 있다는게 참 큰 행운이였습니다.

 

 

가운데 봉우리가 삼불봉, 그 좌측으로 관음봉, 맨 좌측이 천황봉 입니다.

 

 

오후 1시 3분... 

장군봉에서 눈꽃속을 즐기다 약 2시간정도 걸려 도착한 남매탑 바로 위

 

 

오후 1시 8분...

남매탑 고개에서 약 5분쯤 내려오면 만나는 남매탑.

신라 고승 상원스님이 수도 중 구해 준 호랑이가 감사의 마음으로 상주의 처녀를 물어오자

스님이 잘 보살펴 주니 스님에게 연정을 느낀 처녀는 그 마음을 고백하자 스님은 고민끝에 남매의 연을 맺게되어

지금의 자리에 창량암을 짓고 함께 수도를 하다 입적후에 제자들이 세운 부도가 지금의 남매탑입니다.

남매탑 옆 공터엔 미완성 돌거북이 12개가 있는데 약 50년에 신도안에 살던 오씨 성을 가진 사람이 절을 복원키 위해 

주춧돌로 쓰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등산객들이 쉴 수 있는 의자 역활을 해주고 있습니다.

 

 

남매탑 아래에 있는 상원암

 

 

남매탑에서 약 20여분 거리에 있는 삼불봉의 설경,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만이...

 

 

이런데서 꼭 남기는 인증샷 ㅎㅎ

 

 

남매탑에서 동학사로 내려가는 길은 거의가 돌계단입니다.

가파렇지는 않지만 계단이라 결코 쉽지 않은 하산길입니다.

 

 

하산길에 만난 이름 모를 꽃

혹 이름 아시면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오후 2시 5분...

동학사 입구 도로. 여기까지 총 4시간 45분 소요됨. 완전 후미 기준입니다 ㅋㅋ

 

 

목련도 활짝, 산 위와는 달리 아랫쪽은 완연한 봄 입니다.

 

 

오후 2시 20분...

계룡산 일주문. 꼭 5시간 걸렸습니다.

 

봄과 겨울이 교차하는 계룡산 장군봉 산행, 멋진 산행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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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산(643m, 충북 괴산)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도명산은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을 품고 있는 산으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의 풍치 절경이 한폭의 동양화를 이루고 있는 명산이다.
조선 19대 왕인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주자학의 대가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한때 머물던 곳으로 곳곳에 그 자취가 남아 있으며, 
산세도 완만하고 국립공원 답게 철계단이며 통나무 계단이 잘 되어 있어 특히 여름철 피서지를 겸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도명산의 산행은 화양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와 반대편의 청천면 공림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지만
우리는 좀 더 쉬운 코스인 화양주차장-화양3교-정상-마애삼존불-학소대교-주차장으로 원점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화양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좌측의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도명산입니다.
 
 

9시 50분...
단체사진 한장 찍을려고 모이라고 해도 모이질 않습니다.
얼굴이라도 나오면 큰일이라도 나나 봅니다 ㅎ
날씨 만큼이나 썰렁하게 단체 사진 한장 박고 출발합니다.
 
 

10시 12분...
화양3교 앞. 진정한 산행인들과 함께 우측으로 접어듭니다.
 
 

완만한 오르막에 덥지 않은 날씨로 산행하기에 안성마춤입니다.
빗물에 씻겨진 나뭇잎은 더욱더 고운 초록빛을 뽐내고, 그 은은한 향기는 우리들 발걸음 까지도 가볍게 해 줍니다.
 
 

다행히 산행내내 비는 오질 않아 산행하기엔 더 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가끔씩 만나는 안개는 더위를 식혀 주는 고마운 손길이였습니다.
 
 

화양3교에서 약 1시간, 소나무 사이로 비친 춤추는 운무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 냅니다.
 
 

봉우리를 넘지 못한 저 구름도 아름답고요~
 
 

곳곳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폭이 너무 좁아 오르기가 불편하네요~~
 
 

두 분의 모습이 어쩜 똑같을까요?
산행도 오래 같이 하면 행동도 닮아 가나요???
 
 

11시 18분...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만이 느끼는 정을 느끼게 합니다.
 
 

11시 32분...
구멍바위를 통과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멋진 포즈를 잡아 주신 등반대장님과 총무님, 보기 좋아요~~ ㅋㅋㅋ
 
 

11시 45분...
정상 도착. 주차장에서 약 2시간 걸렸습니다.
정상은 큰 암반덩어리에 거대한 5개의 바위가 포개져 있다.
그중 가장 높은 바위에 올라서 내려다 보는 절경은 황홀 할 정도로 아름다우며
동으로는 백악산의 줄기가, 서로는 금단산이, 남으로는 낙영산 넘어 톱날같이 널어선 속리산 연봉들이,
북으로는 화양천 넘어 군자산의 위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정상에 오른 기쁨을 화이팅으로 외쳐봅니다. 늘푸른 화이팅~~
 
 

정상 주변에는 분재처럼 잘 자란 소나무가 바위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12시 10분...
정상에서의 점심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갖습니다.
 
 

홍어와 돼지고기 그리고 익은 김치에 싸 먹으니 그 맛이 지깁니다.
 
 

정상의 제일 높은 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정상 표지판 주변 모습.
다들 추억 담기에 바쁩니다.
 
 

땀 흘려 정상에 오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기쁨을 만끽합니다.
 
 

정상 제일 높은 바위 위에서의 조망을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참고로 이곳은 제 혼자만이 올라 갔습니다ㅎㅎ)
 
 

12시 49분...
춤추는 운무의 아름다운 조망을 뒤로 하고 학소대 쪽으로 하산합니다.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마애삼존불상"
충북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 초기때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30여m의 수직 암벽에 3개의 부처가 새겨져 있으며, 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솟는 샘이 있어 산행객들의 목을 축여 준다.
 
 

짙푸른 숲 사이로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화양구곡 중 제8곡인 학소대
많은 비로 인해 깨끗하지는 않지만 주변의 바위와 숲과 어우려진 화양계곡은 화왕구곡과 함께 감탄을 자아냅니다.
 
 

오후 1시 34분...
학소대교 도착. 화양동주차장에서 3시간 40여분 소요됐습니다.
 
 

학소대교를 건너서 맞은편 계곡에서 시원한 족탕을...
 
 

화양구곡 중 제5곡인 "첨성대"로 바위를 차곡차곡 쌓아 놓아  별을 관찰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채운사
 
 

오후 2시 10분...
산행들머리 도착.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산행했는데 총 4시간 20분 소요되었습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계곡의 아름다움에 반해 중국의 "무이구곡"을 비유해 9개의 명소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제1곡은 경천벽, 제2곡은 운영담, 제3곡은 읍궁암, 제4곡은 금사담, 제5곡은 첨성대, 제6곡은 능운대, 
제7곡은 와룡대, 제8곡은 학소대, 그리고 제9곡은 파곳 이라고 하는데 널따른 반석이 계곡 가운데 자리하여 
신선들이 여기서 설잔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화양구곡 중 제2곡으로 구름의 그림자 마저 맑게 비친다는 "운영담" 입니다.
 
 

개량된 해바라기 라고 하네요. 
이번주도 해바라기처럼 환한 웃음이 가득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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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충북 영동)
 
2010년 7월 18일
지난 밤 억수같이 쏟아지던 비도 그치고, 비록 새벽하늘은 흐리지만 오후부턴 개인다는 기상청의 예보속에
오늘도 즐건산행이 되리라는 기대감속에 소사역으로 향한다
 

산행들머리를 얼마 남겨 놓지않은 노근리 마을 입구.
6.25때 미군의 오폭으로 많은 노근리 양민들이 사망한 쌍굴다리 현장,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날 사고의 순간을 그림으로 보니 숙연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쌍굴다리에서 버스로 5분여 들어오면 마을입구 포도밭 사이로 월류봉 산행들머리가 눈에 띈다.
산의 명성에 비해 들머리 안내판이 너무 초라하다.
 
 

산행로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으로 푸른숲을 이루고 있어 초보자도 산행하기엔 무리가 없다.
단지 날씨가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이 땀이 비오듯 흐른다.
 
 

능선에 올라서도 시원한 숲길은 계속 이어진다.
 
 

저멀리 3봉, 2봉, 1봉이 눈에 들어온다.
 
 

벌써 많은 산악인들이 다녀갔나보다.
소나무에 너덜너덜 걸린 리본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한반도 모형이 서서히 들어난다.
3봉쯤 가면 제대로 볼수 있을듯...
 
 
 

4봉을 오르는 회원님들...
 
 

한반도 모양의 조망이 장관이다.
 
 

1봉쪽으로 오르는 들머리 표지판.
우린 이쪽으로 하산, 쉬엄쉬엄 3시간 정도 소요됨.
 
 

밑에서 바라본 월류봉.
앞쪽이 한천팔경 중 최고인 월류봉(1봉)이다.
 
 

층암절벽과 초강천의 맑은 물이 휘어감아 돌아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은 초강천과 월류봉.
우암 송시열 선생도 이곳을 즐겨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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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1일, 해동산우회 시산제 산행

쌀쌀한 날씨속에 서해바다와 아산시를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인산에 다녀왔습니다.

1997년 개장한 이래 한창 치장에 열중인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130ha의 넓은 지역에

숲속의 집, 물놀이장, 눈썰매장, 야외무대,

주차장 등 편익시설을 갖추고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산시는 1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온양온천과 동양4대 유황온천인 도고온천, 알카리성 온천으로

건강치료에 도움이 되는 아산온천 등이 주변에 있어 근래들어 국내 최고의 온천휴양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수목원을 들어서 좌측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상투봉을 오르게 된다. 

 

 

차갑게 몰아치는 바람에 상투봉에서 인증샷만 남기고,

계획을 변경하여 역산행 하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하산합니다.

 

 

상투봉에서 본 조망. 봄철 나뭇잎이 돋고 꽃이 피면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누가 쌓았는지 이상한 돌탑에서 찰칵~~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영인산 정상입니다.

 

 

정상 오르는 계단이 꽤 길어 보입니다.

저곳을 오를 생각하면 숨이 막힐 것 같지만 우린 역산행이라 걱정없습니다 ㅎㅎ

 

 

펌) 좌측이 영인산 정상, 우측이 "영광의 탑" 입니다. 우린 우측에서 좌측으로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계단입니다.

이쪽으로 오르신 분들은 고생깨나 하겠습니다.

 

 

수목원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오면 만나는 이정표, 정상까지 약 1.1km 30~40분이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면 더 걸리겠죠???

 

 

메마른 가지에 스산하기도 하지만 햇볕도 들고 바람도 불지 않아 산책하기엔 딱입니다.

 

 

오래된 돌계단이 멋스럽습니다.

 

 

높이 30m, 둘레 26m인 "영광의 탑"은 아산만 일대의 국제무역항 건설과 공업단지 조성,

아산온천 개발 등 시련과 영광을 기념하여...

 

 

깃대봉에서 내려본 조망. 좌측이 전망대로 한창 내부 수리중이고,

가운데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상투봉 입니다.

 

 

해발 351m의 깃대봉. 아산만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해동산우회 등반대장님, 후미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상에서 본 영인산휴양림 조망

 

 

우측에 하얗게 보이는 곳이 현대자동차 공장이랍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나무 계단. 다들 이곳을 올라왔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계단을 내려와 올려다 본 영광의 탑.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당당해 보입니다.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어금니바위 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따스한 햇살에 취하셨나? 브이도 좋지만 눈은 뜨셔야지~~~이

 

 

산행시작 2시간 30분만에 출발지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썰매장 옆에 요상한 조각상도 있네요

 

 

몸매가 아주 색시해~~~내 스타일이야~~ㅋㅋ

 

 

도로를 따라 만들어 놓은 길(?), 안전하기도 하고 좌측의 울창한 나무들과도 잘 어울려 인상적입니다.

 

 

부천에서 2시간이면 갈수 있는 영인산은 높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좌측의 상투봉과 중앙의 영인산 정상

그리고 우측의 깃대봉을 연결하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아기자기한 산행의 재미도 있고,

자연휴양림의 많은 식물들과 각종 편의시설 그리고 주변의 온천 등으로

KTX 개통과 함께 가족, 연인, 친구들과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가벼운 산행과 여행을 한번에 할 수 있는 곳을 찾으시는 분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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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의 공릉으로 불리는 주행봉 암릉
2009년 5월 17일

해동산우회를 따라 충북 영동에 있는 주행봉-백화산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산의 모양새가 배가 달려가는 모양이라고 하여 주행산으로 불리며, 아기자기한 암릉과 초록비단길이 너무나 멋진 능선을 이루고 있다.
 

산행들머리.
많은 산악회 리본이 우리를 반겨준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아스팔트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는 회원들.
 
 

산행 초입의 오르막 계단길.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반복으로 이어지며 초록숲 속으로 사라져 간다.
 
 

산 전체가 초록잎으로 덮혀 있어 싱그럽기 그지 없다.
 
 

능선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르막...
 

첫번째 암봉에 오르다. 눈앞에 펼쳐진 시원한 조망에 그 감동이 물결처럼 밀려온다.
아~좋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맞은편 산자락에 들어선 골프장. 인간의 욕심에 흉물처럼 변해버린 모습. 답답합니다.
 
 

시원한 조망
 
 

멋진 장면을 놓칠 수 없어 산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주행봉 정상(855m). 넓은 공터에 작은 표지석이 글씨도 없이 세워져 있습니다. *사진 펌*
 
 

주행봉을 지나 이어지는 암릉. 이번 산행의 백미입니다.
물결치는 바다를 떠가는 배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충북 영동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때로는 네발로 기어가기도 합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작은 위험도 따르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광경에 힘든 여정도 작은 물결처럼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아기자기한 암릉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저멀리 백화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행시작 약 5시간, 반야사쪽으로 갈림길(이정표가 반대로 되어있으니 조심하도록).
여기서 백화산 정상(한성봉)까지 약 1시간, 정상을 가는냐 마느냐로 망설이다 정상으로 향한다.
후미를 따라잡기 위해 오르막길을 입에 단내가  나도록 걸어  45분만에 정상에 도착.
 
 

산 전체가 티 없이 맑다는 백화산 정상.
세운지 얼마되지 않은 정상석이 주변과 어울리려면 시간이 좀 흘려야 할 것 같다.
 
 

산행시간 7시간 10분(후미기준)만에 도착한  산행날머리인 석천.
반야사에서 옥동서원까지 6km에 걸쳐 흐른다. 맑고 넓게 흐르는 계곡이 여름철 피서지로도 좋을 듯 하다.
 
주행봉...
작은 공릉능선 같은 아기자기한 암릉과 시원한 조망이 뛰어나지만 숲이 없어 여름산행보다는 늘 가을 산행지로 좋을 듯.
 
백화산...
전형적인 육산으로 울창한 숲과 아랫쪽의 시원한 계곡으로 여름이나 가을 산행으로 적당할 듯.
 
좋은 산행 이끌어 주신 해동산우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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