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득한 계룡산

2020. 2. 2(일) 늘푸른산악회 정산,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계룡산은 차령산맥에 솟은 높이 약 846m의 연봉으로 공주시, 논산시, 대전광역시에 걸쳐있는 산이다.

주봉인 천황봉(天皇峰:845m)에서 연천봉(連天峰:739m) · 삼불봉(三佛峰:775m) 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의 볏을 쓴 용과 같다 해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한국 4대 명산 중 하나로 일컬어 왔으므로 주변에 백제 유적과 고찰 · 명승이 많아 관광지로서도 유명하다.

또한 풍수지리적인 면에서도 좋은 위치로 꼽혀 일찍이 조선 왕조가 도읍터를 고려했던 장소기도 하고,

신령한 기운이 넘쳐나 수많은 신흥 종교들이 생겨난 곳이기도 했다.

 

계룡산은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고찰과 충절을 기리는 사당을 지닌 것으로도 이름 높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대 고찰과

아울러 고려말 삼은을 모신 삼은각, 매월당 김시습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낸 숙모전, 신라 충신 박제상의 제사를 지내는 동학사 등이 그것이다.   

계룡산은 흔히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 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

19681231일자로 지리산에 이어 경주 · 한려해상과 함께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학사 주차장-천정골안내소-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능-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주차장

약 10km에 5시간이 소요된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고속도로도 한가하더니 동학사 입구도 한적하다.

다른 산악회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상가를 따라 올라오다 상가 끝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동학사 쪽으로 올라가면 입장료도 있고 관음봉까지 오르는 코스가 힘들기에

산악회에서는 대부분이 천정골로 올라가서 동학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한다.

 

 

 

 

 

[9시 43분]  주차장에서 12~3분, 천정골안내소를 지나간다.

 

 

 

 

 

돌이 많은 산행로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다.

춘삼월 같은 포근한 날씨에 산행하기 딱 좋다.

 

 

 

나뭇가지에서는 금방이라도 새싹이 돋을듯 하고

바위틈에서 개구리가 불쑥 튀어 나올듯한 날씨다.

 

 

 

 

 

큰배재 오르는 계단

 

 

 

[10시 39분]  큰배재 도착, 주차장에서 약 1시간 5분 걸렸다.

 

 

 

남매탑으로 이어간다.

 

 

 

 

남매탑 직전.

후미팀은 남매탑을 구경한 다시 여기로 내려와서 동학사로 내려가면 된다.

주차장-천정골-큰배재-남매탑-동학사-주차장 코스는 약 3시간이면 될것  같다.

 

 

 

[10시 54분]  남매탑 도착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중간지점에 탑2기가 다정하게 서있다.

삼불봉의 기슭에 있는 이 탑은 둘이 한 쌍을 이루는데, 큰 탑은 화강석조의 7층탑으로 상륜부는 결실되었고,

작은 탑은 원래 5층탑이었으나 4층까지만 남아 있다.

충남 지방문화재 제1호인 남매탑은 청량사가 있던 자리라 하여 청량사지쌍탑이라 고도 불리우며 불사다운 전설이 얽혀 있다.

 

 

 

 

 

신라 성덕왕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데 호랑이가 찾아와 입을 벌리고 우는 소리를 내었다.

스님은 호랑이의 목에 걸려 있는 큰 뼈다귀를 빼주었는데, 호랑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져버렸다.

얼마 후 호랑이가 스님을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는데 거기에 실신한 처녀가 있었다.

스님은 그 처녀를 암자로 데리고 와서 간호를 하였다.

얼마 후 정신이 든 처녀는 자신이 상주에 사는 임진사의 딸인데 혼인날에 호랑이가 나타나 그만 기절을 하였는데 이 곳까지 왔다고 하였다.

스님이 호랑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자 처녀는 부처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며 부부의 연을 맺기를 청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상원조사는 흔들리지 않고 함께 수도에 정진하자고 하며 거절하였다.

그 후 스님과 처녀는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냈는데

후에 상원조사의 제자 회의화상이 두 개의 불탑을 세워 그 뜻을 기렸고, 사람들이 그 탑을 오뉘탑이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삼불봉 고개로 올라간다.

 

 

 

 

 

 

[11시 09분]  삼불봉 고개

갑사 쪽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고개다.

우측에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 잠시 쉬었다 간다.

 

 

 

 

 

삼불봉 올라간다.

경사가 가파르다.

 

 

 

 

 

 

 

 

[11시 27분]  남매탑에서 약 30분, 삼불봉에 도착.

세개의 봉우가 마치 부처의 모습과 같다하여 삼불봉으로 불린다는데...

 

 

 

 

 

가야할 자연성능과 계룡산의 정상인 천황봉의 조망이상적이다.

하얗게 눈이라도 덮혀 있었다면 ...

아쉽기는 하지만 눈이 없어도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계룡경 중 제경인 삼불봉의 설화는 겨울 계룡산 최고의 풍광으로 꼽히지만 눈이 없어도 장관이다.

 

 

 

 

 

 

 

 

봐도봐도 멋지다.

 

 

 

계룡산 겨울산행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1.8의 자연성릉 구간이다.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목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성릉 바깥쪽으로는 철제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고보니 계룡산은 몇번 온 것 같은데 자연성릉은 참 오랫만에 온것 같다.

 

 

 

 

잠시 삼불봉도 뒤돌아보고...

 

 

 

 

쭉쭉내려 뻗은 산줄기가 장관이다.

 

 

 

 

 

 

 

 

 

 

가던 걸음 멈추고 계룡산의 풍광에 잠시 빠져 본다.

 

 

 

 

 

 

 

관음봉 오르는 계단 오르막, 에고 힘들어...

 

 

 

 

지나온 자연성릉

 

 

 

 

 

 

 

 

 

 

[12시 26분]  관음봉 도착. 삼불봉에서 약 1시간 걸렸다.

관음봉도 많이 변했네요.

데크로도 놓여져 있고,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기 좋으네요.

군데군데 국공 직원들이 술 마시는 분은 없나 지켜 보고 있다.

우리모두 안전산행을 위해 산행 중 술은 삼가하는게 좋겠습니다.

 

 

 

 

 

관음봉에서 본 자연성릉과 삼불봉.

계룡산 8경 중 제4경으로 꼽히는 관음봉의 한운(閑雲).

 관음정에 누워 한가로이 떠다니는 흰 구름을 바라보면 세상사가 한낱 물거품과 같다 한다.

여기서 쌀개봉으로 이어진 철쭉 길은 관음봉의 자랑이다.

 

 

 

 

 

 

계룡산의 정상은 천황봉이지만 통제하고 있어서

관음봉이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천황봉과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2시 26분]  관음봉에서 간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10여분 있다가 하산한다.

 

 

 

 

눈이라도 왔으면 연천봉을 갔다 왔을텐데...그냥 동학사로 내려간다.

 

 

 

 

 

 

 

연천봉 고개에서 내려오면 계단과 함께 멋진 조망데크가 있다.

여기서 암릉들을 감상하며 20여분 기다리다 후미팀과 함께 빠르게 내려간다.

 

 

 

 

가파른 계단이 계속된다.

동학사 쪽에서 올라 오려면 꽤나 힘들 듯 하다.

계룡산 산행을 계획하신다면 동학사 쪽으로 하산 코스를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너들길 하산길은 은선폭포 전망대 까지 약 50여분 계속된다.

 그러니 이쪽으로 올라 오려면 힘들겠죠?

 

 

 

 

 

 

 

[13시 49분]  은선폭포 전망대

 

 

 

 

계룡산 8경 중  7경은 은선폭포의 운무(雲霧)

동학사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가 약 20m 높이에서 내리 쏟아지는 물줄기는 동학계곡의 유일한 폭포이기도 하다.

폭포 앞의 기암절벽은 자연경관의 극치이고, 그 너머로 멀리 보이는 쓸개봉의 위용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옛날에 신선이 숨어 살았대서 이 이름이 생겼다 한다.

 

예전에 왔을때도 물줄기가 말라서 별 볼품이 없었는데 여전하네.

산행객들도 대부분 그냥 지나친다.

여름 장마철에는 볼만하려나...

 

 

 

 

 

 

 

 

 

 

동학사 가까워진다.

 

 

 

 

 

 

 

 

 

 

[14시 14분]  동학사 도착, 대웅전을 간단히 둘러보고...

동학사는 비구니 사찰로 운문사 강원과 함께 대표적인 비구니 강원으로 손꼽힌다.

 

724(신라 성덕왕 23)에 지어진 동학사는 절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어 동학사(東鶴寺)라 지었다는 설과,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東方理學)을 정립한 정몽주를 이 절에 모셔 동학사(東學寺)라 했다는 설이 함께 전해진다.

조선 세조 3년부터는 단종을 비롯해 안평대군과 금성대군, 김종서, 사육신 등을 모셔 제를 지낸 절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런 의미 있는 고찰이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대 이후 중건되었다.

 

 

 

 

 

 

 

 

 

 

 

 

 

 

 

 

 

 

 

 

 

 

 

 

 

 

 

 

[14시 38분]  동학사 매표소를 바져 나온다.

여기까지 후미팀 기다리는 시간 20여분 포함 약 5시간이 걸렸다.

주차장까지는 약 10분 더 내려가야 한다.

 

춘동학 추갑사로 불리우는 계룡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이지만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비록 눈이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암봉과 암릉이 어우려진 계룡산은 어제와도 후회는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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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의 아름다운 조망

2019. 9. 1.(일) 니콘 d750+니콘 24-120N




작은동산은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경계를 이루는 금수산 주 능선상의 동산(896m)에서

서쪽 제천시 방면 북진리로 금성군과 청풍면 경계를 이루며 이어지다 825m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고.

이 가지친 능선이 잠시 낮아지며 모리재를 이룬뒤 남쪽으로 이어져 작은동산을 형성 한다.

 

작은 동산에서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서서히 고도를 낯추다가 교리와 청풍대교에 이르러 청풍호로 잦아든다.

정상에 이르면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위쪽으로 저승벽, 촛대바위, 궁뎅이바위가

선명하게 드러난 미인봉이 병풍울 두른듯하고 미인봉 위쪽으로 신선봉과 망덕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남동쪽으로 월악산 정상도 시야에 들어온다.



처음 계획은 성내리-sbs 촬영장-무암사 입구-남근석-무쏘바위(누운 남근석)-작은동산-교리주차장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너무 길다는 얘기가 있어 작은동산만 오르기로 하였다.

물론 동산의 남근석은 몇 번 가보았으므로 아쉬움은 별로 없었다.

결국 교리주차장-외솔봉-작은동산-무쏘바위(누운 남근석)-교리주차장의 원점산행으로

약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09:04]  주차장 오른쪽 솔밭 사이로 산행이 시작된다.

작은동산 까지는 4.5km 표시되어 있어 금방 갈 것 같다.

산이 높지 않고 산행시간이 길지 안아서인지 많은 회원들이 산행에 동참한다.



그러나 산이 높지 않다고해서 산행이 결코 쉬운 것 만은 아니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그나마 계단이라 다행이다.





청풍호의 조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바위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09:32]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맑지 못한 대기가 조금은 아쉽다.








가야 할 봉우리




[09:59]



[10:03]  길다랗게 들어 누운 바위를 올라간다.





오랫만에 산행팀에 동참해서 열심히 오릅니다.

그래도 옛 실력이 있으니 크게 힘들지 않고 오르네요.



먼저 올라온 문나리자님, 후미그룹에게 힘을 돋아 줍니다.



멋지네요.

좌측의 청풍대교와 청풍호가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보인다.





[10:08]  바위, 참 요상하게 생겼네요



대기가 아쉽지만 아름답습니다.






[10:12]  외솔암






[10:22]




[10:24]  외솔암에서 10여분 오르면 외솔봉에 도착한다.





[10:30]





[10:41]  마당바위에서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여기가 사진이 잘 나오네요.

뒤로 월악산과 미인봉 능선이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모두들 한장식 인증샷 남깁니다.








[11:00]  산행들머리에 약 2시간 5분, 작은동산에 도착한다.

그 흔한 정상석은 보이질 않고 누군가 나무에 작은동산이라고 철판으로 붙여 놓았다.




동산에 비해 덜 알려져서 일까?

작은 정상석이라도 하나 세워졌으면 좋겠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요즘,

새삼 소나무의 아픔이 가슴에 와 닿는다.




[11:15]  모래고개 사거리

상학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후미그룹은 여기서 교리 주차장으로 곧장 하산한다.

누운 남근석은  저녁에 집에 가서 보면 된다나~ㅎㅎ






[11:22] 누운 남근석으로 오르는 모래고개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남근석 그거 보기가 쉽지가 않네...





이 바위를 돌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11:39]  누운 남근석, 튼실하게 생겼다.

남근석은 앞 산의 미인봉을 정면으로 보고 힘차게 누워 있어 오묘한 자연의 음양의 이치를 께닫게 된다.




다시 모래고개로 내려오고...



[12:09]  모래고개 사거리



넓고 편안한 자드락길을 따라 교리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노란 망태버섯




작은동산에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고...






[12:29]




[12:36]  모래고개에서 약 45분, 산행날머리에 도착한다.






[12:48}  마을 앞을 가로 질러 주차장으로...



[12:53] 교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생각보다 산행이 빨리 끝나 동산의 남근석을 보고 성내리 쪽으로 갈걸 했나 쉽다.

초반 오르막이 힘들다 싶으면 역으로 산행하면 훨씬 편하고 즐건 산행이 될 것 같다.

언젠가 가을 단풍산행으로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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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보다 능선이 더 좋은 산행

2019. 7. 7(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534회 정산 / 니콘D5600+시그마 18-250




기온이 점점 높아진다.

어제 36도까지 오른 기온에 한여름이 무색할 정도다.

비록 일요일 아침은 조금 서늘하지만 계곡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산악회에서도 7, 8월에는 좋은 산 보다는 물이 많은 계곡을 찾는것 같다.

괴산의 아가봉과 옥녀봉은 주변의 산들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갈론계곡을 품고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산행코스는

행운민박-매바위-아가봉-사기막재-옥녀봉-갈림길-갈은구곡-분교터-갈론지킴터-갈론교-갈론휴게소

약 8.4km,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9시 10분] 아가봉-옥녀봉 산행은 갈론휴게소 가기전 행운민박 주차장에 하차 후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서 우측 계곡을 건너 산행을 시작한다.

기대했던 계곡은 가뭄 때문인지 많이 말라 있다.



시원하게 흘러내려야 할 계곡물이 죽은듯이 조용하다.



아랫쪽은 벌써 바닥을 다 들어내고 있다.



아가봉까지 약 2.6km

계곡을 따라 쭈욱 올라간다.





[9시 34분] 아가봉까지 1.8km

여기서부터 서서히 오르막이다.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로에는 푸른 숲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어

조금씩 힘은 들지만 따가운 햇빛을 가려 주고 있어 다행이다.



가야할 아가봉과 옥녀봉(?)




능선에는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와 바위 사이를 걷는 산행,

양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양옆으로 펼쳐지는 능선 조망도 시원하다.





거북 머리 같기도 하고...






매바위 라고 하는데 뭔가 아리송하다.






좀 전 멀리서 봤던 매바위.

마치 매가 돌아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 그럴싸하다.





매바위를 지나 숲길은 계속되고...



[10시 43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0분, 아가봉에 도착.

아가봉은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아가봉은 이름이 없는 산으로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쯤으로 생각해 왔으나

능선상의 바위들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군자산, 동쪽으로 옥녀봉, 서쪽으로 노적봉 너머 구름다리 앞 달천(達川)이 바라보인다.

주위가 전부 마사토인데도 항상 물이 고여 있을 뿐 아니라

마르지도 않고 넘치는 일도 없는 옥녀탕, 신선대 바로 앞에 있는 입 벌린 바위’(아가리 바위),

여러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봉, 매바위 등 명소와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다.



한동안은 인접한 옥녀봉(599m)의 한 봉우리로서만 인식되었을 뿐인데,

아가산악회에서 아가봉이라 새겨진 표지석을 세운 뒤 정식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뒤에 옥녀봉이 있고, 건너편에 군자산이 자리하고 있어

아가봉은 옥녀와 군자의 사랑의 결실은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가져본다.




덜어질듯 세워져 있는 바위가 신기하고...



짜릿한 손맛도 느껴보고...







[11시 24분] 사기막재에서 잠시 체력을 보충하고

옥녀봉을 올라간다.




남근목 이라는데???



풀죽은 거시기 같기도 하고...참 요상하게 생겼다.




[11시 51분]  옥녀봉 등정.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0여분 걸렸다.


옥녀봉은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와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에 걸쳐 있다.

높이 450m이며, 동쪽에는 마당재(397m)가 있고 북사면에는 작은 중뫼산(131m)이 있다.

옥녀봉은 풍수지리상의 옥녀산발형(옥녀가 머리를 풀어헤친 모양)의 대지(大地, 명당)가 있어 붙어진 산의 이름입니다.

 

병자호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은 조선의 명산 혈기(穴氣)를 끊기 위하여 혈안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옥녀봉 명당을 파혈하기 위하여 다섯 번이나 강을 건너 옥녀봉 명당을 찾아 헤매었으나, 결국은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에도 이곳에 대혈(大穴)이 있음을 짐작하는 풍수지사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고,

옥녀봉 계곡의 피난처로 이름이 있는 요골은 임오군란 때 평민으로 번장한 명성황후가

한 때 피해 머물다가 떠난 일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기도 하면서 30여분 쉬었다가 하산한다.



옥녀봉을 떠나자마자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옥녀봉에서 10여분 내려오면 계곡으로 내러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좌측 갈은구곡으로 내려간다.


 


햇빛을 가려주는 푸른 나무들이 많아서 좋다.



책바위



계곡은 많이 말라 있고...




[13시 정각] 삼거리에서 20분, 갈은구곡에 도착한다.



갈은구곡 중 9곡인 선국암.

신선이 바둑을 두던 자리라는 "바둑판바위"

 네 귀퉁이에는 ‘四老同庚(사노동경)’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네 분의 동갑내기 노인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뜻이다.


참고로 갈은구곡은

1곡-갈은동문, 2곡-갈천정, 3곡-강선대, 4곡-옥류벽, 5곡-금병,

6곡-구암, 7곡-고송 유수재, 8곡-칠학동천, 9곡-선국암



바위에 바둑판이 그려져 있고 바둑알도 놓여져 있다.



계곡도 물이 말랐다.



제4곡인 구슬같은 물방울이 맺힌다는 절벽인 "옥류벽"

강선대로 가기 전 너럭바위에서 남동쪽 계곡 안으로 약 1km 들어간 계곡 왼쪽으로 있다.

마치 시루떡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절벽이다.

바위 아래 거울처럼 맑은 담(潭)에다 그림자를 드리운 층층바위 풍광은 매우 환상적이다.







[13시 33분] 도로까지 내려왔다.








크다란 바위에 "갈은동문"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다.

계곡을 다 내려 왔는데 구곡 중 몇개만 본것 같다.

아마도 계곡이 많이 말라서 아름다운 비경들을 제대로 못 본것 같아 아쉽다,


[13시 43분] 갈론지킴터와 갈론교

버스는 안되지만 소형차량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



[13시 47분] 갈론휴게소 도착

옥녀봉에서 약 1시간 25분 소요되었다.(족욕 15분 포함)

총 산행시간은 휴식, 족욕 포함 4시간 30분이 걸렸다.


갈은구곡은 칠성면에서 괴산수력발전소를 지나 12㎞정도 들어서면 갈론이란 마을에 닿게 된다.

갈론마을을 지나 2~3㎞남짓 계곡을 따라 거슬러 가면서 펼쳐지는 비경이 갈은구곡으로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하여

장암석실, 갈천정,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 선국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갈은구곡은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거침없이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는 자연의 신비를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다.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강선대, 개구리바위,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 등

3Km의 계곡엔 옥빛물과 바위가 이루어 낸 풍광이 아직도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고 있다.


아가봉-옥녀봉 들머리와 갈은구곡 들어가는 도로는 지금 포장공사 중이다.

도로는 1차선으로 관광버스가 다니기에는 불편함이 많다.

하지만 교통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옥녀봉과 갈론계곡은 한번쯤 가볼만한 명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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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2019. 3. 3(일) 니콘 d750+탐론 17-35 F2.8-4




시산제 산행을 다녀 온 지가 2주가 지났건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올린다.

화창한 날씨속에 시산제도 잘 치루어 올 한해 산을 찾는 모든이들이

아무사고 없이 즐건산행을 하기를 기원해 보며 그날의 일정을 올려 본다.


예산 봉수산은 충청남도 예산군과 홍성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당저수지 뒤편에 솟은 해발 약 483m의 산이다.



산행 후 시산제를 치뤄야 하기에 높은 산 보다는

산행하기 편하고 거리가 짧은 산을 늘 선택했다.

그런 의미에서 봉수산도 높지 않고 부드러운 육산으로서 3시간 전후로 산행을 할수 있고,

주차장, 화장실도 잘 되어 있어 최근들어 시산제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 산행은 [동산리 마을-대련사-임존산성-정상-콘비티고개-대흥면 의좋은 형제공원]으로

후미기준으로 약 3시간이 걸렸다.

시산제는 12시 30분 부터 시작되었다.



[9시 10분]  동산리마을 앞, 대련사 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안개가 자욱히 깔려 있어 예당저수지의 조망은 어떨지...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 안쪽으로 오른다.




대련사 까지 약간의 가파른 오르막이다.

시작부터 땀 좀 흘려야하겠다.



[9시 34분]  들머리에서 약 25분, 대련사에 도착한다.



대련사를 수백년 동안 지켜온 보호수가 눈길을 끈다.

잠깐 올라가 본다.



대련사는 656(의자왕 16)에 백제의 의각(義覺)과 도침(道琛)이 창건하였으며, 845(문성왕 7)에 무염(無染)이 중창하였다.

대련사라고 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 임존성(任存城) 안에 연당(蓮塘)과 연정(蓮井)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과 노전,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대련사 옆으로 산행로가 있다.




대련사에서 20여분 오르면 임존산성에 오르게 된다.



돌들이 널부러져 있는 임존성곽,

중간중간에 보수가 진행되고 있다.



우측으로 가면 봉수산 휴양림주차장으로 바로 내려 갈 수 있다.

봉수산 정상을 위해 좌측으로 진행한다.




임존성곽이 멋집니다.

봉수산 산행의 최고의 조망 같습니다.



임존성은 백제 멸망후 달솔 복신, 스님 도침 장군 흑치상치 등이 부흥운동을 벌인 유서 깊은 성으로

백제 유민들의 충혼이 담겨 있는 임존성은 사적 90호로 지정됐다.

봉수산 산정에 있는 둘레 3km의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벽의 높이가 약 2.5m, 폭이 3.5m이다.

성내는 너비 7-8m의 내호가 둘러져 있다. 성벽 외면은 석축이며 내면은 토석을 함께 축성했다.

구조적 특징은 네모퉁이로 견고하게 하기 위해 다른 곳보다 약 2m 정도 더 두껍게 쌓고,

성문의 좌우에 일부를 연결해 치성처럼 장방형의 석축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묘순이바위






지나온 성곽을 돌아보고...



옛 모습이 남아 있는 성곽을 따라 발걸음을 이어간다.




[10시 34분]  예당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조망이 꽝이다.



봉수산 정상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10시 41분]  약 1시간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충청남도 예산군의 대흥면 · 광시면과 홍성군 금마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483m).

정상 부근에는 억새가 우거져 있고 오른쪽 성곽 아래에는 봉수산의 최대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산 아래에는 예당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도침대사가 창건했다는 대련사가 있다. 2007년에 봉수산 자연휴양림이 개장되었다.

 

봉수는 산의 모양이 봉황새의 머리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한 지명이라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대흥)"봉수산은 본읍 서쪽 2리 지점에 있는데, 이 고을의 진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대흥)에도 표현되어 있고, 조선 후기 대부분의 군현지도에 나타난다.

해동지도(대흥)에 서북단 읍치의 북쪽에 봉수산성(鳳首山城)이 보이고 그 서편 홍주와의 경계에 임존성이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다.

 대흥면에 있다 하여 '대흥산'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지명유래집 펌]


폰으로 찍어도 잘 나온다.

무겁게 DSLR 들고 다녀야 할지 생각해 봐야겠다.

간식도 먹으며 20여분 머물다 내려 간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어면 휴양림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무심코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휴양림으로 바로 내려가게 된다.

물론 휴양림으로 내려가서 "의좋은 형제공원"으로 갈 수도 있지만

큰비티고개로 가기 위해서 곧바로 직진 한다.



무성한 소나무숲과 푹신푹신한 능선길이 넘 좋습니다.

재밌는 얘기 꽃 피우면 내려 갑니다.






조금은 경사가 심한 내리막, 그러나 크게 위험한 곳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11시]  큰 비티고개 도착

봉수산 정상에서 출발한지 약 30분 걸렸습니다.

포장 도로를 우측으로 내려 간다.





[11시 54분]  의좋은 형제마을 "재가노인복지센터"

큰비티고개에서 약 30여분 내려 왔다.



바로 아래 대흥면 행정북지센터, 옛 대흥면사무소를 지나고...



[11시 55분]  의좋은 형제마을에 도착, 산행을 마루리 한다.

총 산행시간은 후미기준으로 약 3시간이 걸렸다.

시산제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 본다.















대흥초등학교









[12시 30분]  의좋은 형제공원에서 2019년도 시산제를 치루었다.

올 한해 무탈한 산행이 될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시산제를 끝내고 점심식사 후 윷놀이 한판 놀고 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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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과 충주호의 풍광에 흠뿍빠지다.

2018. 8. 5(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26차 정산 / 니콘 d750+니콘 20F4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린다.

7월말부터 38~9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은 한반도를 온통 태워버릴 듯한 기세다.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까?

혹 무더위에 불참하시는 분은 없을까?

약간의 걱정스런 마음으로 회원들을 기다리고...

 다행히 빠지는 분 없이 41명의 회원들과 함께 7시 정각 제천으로 출발한다.



들머리인 상천휴게소에서 단체 인증샷 한장 남기고...



산행코스는 2개로 나누어 진행한다.

A코스는 상천휴게소-보문정사-금수산-망덕봉-얼음골로 하산하고,

B코스는 상천휴게소-보문정사-용담폭포-망덕봉-얼음골로 하산키로 한다.

금수산의 정상을 찍느냐? 독수리바위와 청풍호의 절경을 감상하느냐? 그것이 문제지만

어느쪽으로 하던지 힘든 산행이 예상된다.



[9시 49분]  더위 때문인지 산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산행을 하기로 하고, A, B코스로 산행하는 사람은 총16명에 불과하다.



경로당 앞을 지나고...



보문정사 앞을 지나...



[10시 03분]  들머리에서 약 5분 왔나??? 용담폭포 삼거리에서 도착하고,

금수산 팀은 우측으로 망덕봉 팀은 좌측으로 갈라진다.

속도가 빠른 산사내 형님을 비롯한 3명만 금수산으로 항하고 나머지는 B코스로 진행한다.

당연히 나도 B코스인 망덕봉으로 바로 올라간다.

폭염에 긴 산행은 힘들어요...





조금 덥긴해도 다행히 하늘에 구름이 끼어 햇살을 가려준다.


 

계곡이 말랐다.

날머리 쪽 능강계곡에는 물이 있을려나?



오르막이 시작된다.



독수리 전망대까지 이런 철계단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10시 14분]  용담폭포 전망대에 올라선다.



가뭄 때문인지 기대했던 물줄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저 크다란 바위덩어리...




용담폭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중국 주나라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속에 웅장한 폭포모습이 비추기에

신하에게 그 폭포의 형상을 알려주고 동녘에서 찾아오라고 해서 발견한 폭포가 용담폭포였다고 한다.

이런 전설에 걸맞게 망덕봉의 용담폭포는 물줄기가 우람차고 경관 또한 아름다워 사계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물이 완전히 메말랐다.




[10시 27분]  망덕봉 1.5km지점



망덕봉 오르는 산행은 바위 오르는 재미와 가끔씩 보이는 충주호의 조망이 일품이다.




덥다 더워~땀이 비오듯 흘러 내린다.

지친 몸을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맡기고

충주호를 바라보면서 쉬다보면 언제 망덕봉에 오를까 쉽다.



좋다~조망 죽인다~



금수산과 월악산 줄기인가???





독수리바위 전망대에 올라서고...



[11시 18분]  독수리바위 전망대에 도착

망덕봉의 자랑인 독수리바위와 충주호의 조망이 끝내준다.

이것 때문에 금수산 정상을 포기하고 망덕봉으로 올랐다.





망덕봉의 명물인 독수리바위



시야가 조금 흐려서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햇볕이 안나니 그나마 산행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독수리바위 전망대에서 조금 올라오면 망덕봉 1.0km지점

정상까지 금방 올라 갈 것 같은데 오늘따라 왜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12시 25분]  망덕봉 능선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100m 이동하면 망덕봉 정상이다.



[12시 26분]  들머리에서 약 2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망덕봉 정상

생각보다 30여분 더 걸린것 같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능강리 사이에 숫아있는 망덕봉(望德峰,926m)은

금수산 정상 북쪽 안부에서 서쪽 청풍호반 쪽으로 이어져 내린 지능선의 최고봉으로 금수산(1,016m)의 일부분이며,

금수산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 하지만 산꾼들이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또한, 망덕봉은 제천의 명산으로 산세가 수려하고 골이 깊으며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높이30m 용담폭포, 얼음골의 시원한 얼음과 하산길에 만나는

능강구곡의 청솔로 우거진 숲사이 계곡에 맑은 계류가 굽이쳐 돌아 흐르면서 천하절경의 「능강구곡」을 이루고,

계곡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광의 조화에 혼을 뺀다.

하지만 정상은 사방이 숲으로 둘러쌓여 볼게 없어 서둘러 내려 간다.




망덕봉에서 5분즘 오면 만나는 삼거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얼음골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간단하게 빵과 과일로 요기하고 내려 간다.




요상하게 생긴 나무

아줌씨왈 "우리 아저씨 거시기 같다" 나...ㅎㅎㅎ

한바탕 웃음으로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지고...




급경사를 조심스레 내려간다.



[13시 06분]  얼음골 입구에 도착

능선 삼거리에서 15분 내려 온것 같다.



시원한 냉기가 산을 깜사고 있다.




저 틈새로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한 바람이 쏟아져 나온다.



4~5명씩 앉을 수 있는 얼음골 체험장

한번 앉으니 일어날 줄 모른다.






얼음골을 나와 능강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쭉쭉뻗은 나무에 푸른 숲이 산행의 피로를 씻어낸다.



말라버린 능강계곡





능강구곡의 최고의 절경 중 하나인 취적담

그러나 물이 없어니 볼품이 없다.

참고로 능강9곡은 쌍벽담(雙璧潭), 몽유담(夢遊潭), 와룡담(臥龍潭), 관주폭(寬珠瀑), 춘주폭(春珠瀑), 

금병당(錦屛堂), 연자탑(燕子塔), 탈당암(脫塘岩),취적대(翠滴坮)의 9개의 명소를 말한다.

이 능강구곡은 길이가 약 10리에 이른다.










[14시 51분]  얼음골에서 약 2시간 걸려 능강교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한다.

총 산행시간은 약 5시간이 소요되었다.

여름철 무더위로 예상보다 30여분이 더 걸렸다.


충주호를 끼고 비단같은 풍광으로 우뚝 솟은 금수산 서쪽에 자리잡은 망덕봉은 금수산과 줄기를 같이하는 봉우리다. 

금수산 정상에서 직선거리 1.5km 지점에 솟아 있으니 금수산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고 

아래로는 비경의 용담폭포, 선녀탕과 얼음골이 있다. 

망덕봉은 여름철 산행지로도 좋겠지만 계곡에 물이 없으면 실망이 클 듯 하고

그래서 여름보다는 가을 단풍철에 오르면 더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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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샤방샤방 걷기 좋은 산행로...

2018. 3. 11(일) 해동산우회, 니콘 d5300+니콘 18-55




해동산우회 시산제에 참석하였다.

6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일부는 승합차로 옮겨 타고 당진군내 최고봉인 아미산으로 출발하였다.

아미산은 군위, 순창, 부산, 보령 등에도 있지만 당진에도 아미산이 있다는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산세가 미인의 눈썹을 닮았다는 "아미산"으로 가보자~



면천초등학교-몽산-아미산-당진외국어교육센터-아미산주차장(약 2시간 소요)



[9시 19분]  면천초등학교에서 출발합니다.



학교 옆 도로를 따라 오르다 앞쪽에 보이는 건물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대기는 좋지 않지만 부드러운 능선에 나무들이 많아서

산책하듯 발길이 편안합니다.



고려 개국 공신인 복지겸이 원인모를 중병을 앓아 이곳에서 요양하다가

 진달래로 빚은 술로 치료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두견주는 복지겸의 전설과 함께 1,000여전부터 면천 지역의 가양주로 빚어낸 술이라고 한다.

서울의 문배주, 경주의 교동법주와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오손도손 얘기하며 걷는 산행길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산행로 곳곳에 이런 망루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이 중요 군사지역이였나 보다.



코스도 길지 않아 쉬엄쉬엄 갑니다.

시산제도 12시부터라 바쁘지도 않습니다.



아미산에도 진달래가 많은 듯



옛 성곽의 모습이 흐트려 있고요...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콧노래도 불러가며 살방살방 걸어 갑니다.






[9시 59분]  성황당을 지나가고...





[10시 01분]  도르를 가로 질러서 오른쪽으로...



대장님이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올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대장님을 아시겠죠.

바쁘지도 않고 산행이 힘들지도 않으니 과일도 먹고 편하게 한잔씩 하면서 올텐데...


산에 참 나무가 많습니다.

소나무, 진달래 등이 많아 4~5월에 오면 더 좋을것 같네요.







산중턱에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네요.

잠시 쉬면서 몸 좀 풀고 가라는 뜻일까요?



주변으로 면천의 주요 관광지들이 소개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후미그룹을 기다리며 천천히 훑어 봅니다.













이정목도 이쁘게 세워져 있습니다.

군에서 신경을 많이 쓴것 같네요.




도로를 따라 가도 되지만 우측으로...





몽산을 넘어와 이제 아미산으로 올라 갑니다.



약간의 오르막 이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 계단만 오르면 아미산 정상이다.

그나마 오늘 산행 중 제일 힘이 든 코스다.



100여m의 오르막 계단을 올라오면 정상이다.



정상의 아미정에 크게 다가 온다.



[10시 50분]  산행시작 1시간 3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아미산은 충남 당진군 면천면에 솟은 산으로 높이는 349m이다.

군내 최고 높이의 산으로 멀리서 보면 "미인의 눈썹 같이 아름다운 산" 하여 아미산으로 불린다.

면천면을 앞에 두고 몽산, 아미산, 다불산, 보령산이 감싸고 있는 모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아미정의 조망이 좋지 않다.

좋은 날엔 북쪽으로 서해, 남서쪽으로는 가야산과 일락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다불산, 북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보인다고 한다.



미세먼지에 가린 낮으막한 산릉들...





하산 합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고...




정자앞 삼거리에서 당진외국어센터 쪽으로 하산 합니다.



제2봉까지 가고 싶지만 시산제에 누가 되지 않기위해 그냥 당진외국어교육센터 쪽으로...



소나무가 무성한 내리막 계단길



[11시 14분]  갈림길에서 10여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룰루랄루 내려 갑니다.



꽃이 피면 참 이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1시 21]  당진외국어교육센터




[11시 25분]  아미산주차장이 있는 차도에 내려 섭니다.

총 산행시간은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봄철에 몽산-아미산-다불산-보령산을 이어서 타보고 싶다.



차도에 있어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이 불편하겠습니다.

차가 다니지 않는 다른데로 옮기면 어떨까 하네요.



시산제 장소는 죽동 1리 경로당 옆 "아미산 가든" 

아미산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차도를 따라 약 500m 쯤 내려 와야합니다.



시산제는 후미그룹이 늦게 오는 바람에 12시 40분쯤 시작되었다.

회원님들 모두 올 한해 안전산행과 해동산우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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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에 정신이 어질어질

2018. 2. 11(일) 해동산우회, 니콘 d750+니콘 20 F2.8d




칼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을 찾았다.

소백산은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솟아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민족의 명산으로 형제봉을 시작으로

신선봉,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등 명봉들이 웅장함을 이루고 있다.

충북에서는 70년 속리산, 1984년 월악산에 이어 1987년 세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소백산의 사계는 봄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의 야생화,

 만산 홍엽의 가을단풍과 백색 설화가 만개한 정상 풍경은 겨울 산행의 극치를 이루는 곳이다.



어의곡리-비로봉-천동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약 12km)로 약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점심패스)



9시 40분경 어의곡리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하자 공단 직원들이 달려온다.

어제밤 포항에 있은 진도 4.6의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입산을 금지한다고 한다.

포항 지진과 이곳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했드니...

소백산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라 지진으로 인해 낙석 위험이 있다하여 금지한다고...

집행부에서는 대책을 마련하고, 회원들은 화장실을 갖다 오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잠시후 공단 직원이 10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9시 59분] 서둘러 베냥을 챙겨서 안내판 우측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비로봉 쪽으로 오른다.

6월초에 국망봉 산행때는 좌측 "늦은맥이" 쪽으로 오르면 될 것이다.



텅빈 탐방안내소를 지나고...



어의곡리에서 천동 탐방안내소까지 약 12km로

집행부에서 3시까지 하산하라고 하였다.

겨울철이 아니면 충분한 시간이지만 겨울산행이라 어떨지 모르겠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산행객들이 많지는 않다.

눈꽃도 없고 찬 기온만 감돌아 산행길이 어째 오싹한 느낌 마져 든다.




입춘이 지났지만 계곡은 아직 꽁꽁 얼어 붙어 있다.






[11시 16분] 계단을 올라와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사진 찍어 달라면서 나무 뒤에 숨으시면 어케하나요???



비로봉까지 2.1km 남았다. 또 올라갑니다.

주능선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급경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눈길에 계속되는 오르막에 힘이 든다.




우측으로 울창한 잣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바닥에는 눈이 제법 쌓여 있지만 나무가지에 눈꽃이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바람이 제법 매섭게 불어 옵니다.





계단도 많이 생겼습니다.




자작나무는 아닌것 같은데 은빛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나름 보기 좋으네요.




좌측으로 국망봉이 눈에 살짝 덮혀 있습니다.

소백산은 몇번 와 봤지만 국망봉은 아직이라...6월초 철쭉 필 때 가봐야겠다.


 

소백산 주능선이 가까워지자 바람이 매섭게 불어 닥칩니다.



세찬 바람에 견디지 못한 나무들은 모두가 쓰러져 있다.



거센 태풍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다.



큰나무가 별로 없는 소백산의 정상부는 모래 대신 눈이 덮힌 황량한 사막과 같다.

살을 베는 듯한 바람은 춥기도 하고 따갑기도 하다.



저멀리 연화봉과 소백산 천문대가 보인다.




[12시] 좌측으로 국망봉과 갈라지는 삼거리 도착.

어의곡리에서 약 2시간이 걸렸네요.

세차게 부는 바람에 자켓이라도 입고 싶지만 어디 바람을 피할 곳이 없다.



국망봉 쪽으로 가시는 산객님, 

세찬 바람을 맞으며 홀로 가시는 발길이 외로워 보입니다.

부디 안산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자켓을 입기 위해 비로봉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바위 앞으로 서둘러 간다.

얼마나 바람이 쌔게 부는지 100여m 되는 거리가 1,000m는 되는 듯 멀게 느껴진다.

바위를 방패 삼아 만약을 위해 가져온 마누라 털모자와 자켓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비로봉으로 진격합니다.



정말 바람 쌥니다.

누가 소백산의 바람을 칼바람이라고 했는지 정말 실감합니다.

눈물이 나고 몸이 휘청휘청 합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옆으로 넘어질것 같다.



마음 같아선 뒤돌아가고 싶지만 버스가 천동주차장에 있으니...

겨울철에 소백산을 왜 왔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눈꽃이 있는 것도 아닌데...뭐 볼게 있다고...




[12시 14분] 어의곡리에서 약 2시간 14분만에 정상에 왔습니다.

매서운 바람 때문인지 사람들도 몇명 없이 황량합니다.




태백산에서 서남으로 갈린 산맥이 구름 위에 솟아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3도의 경계를 지으면서

서남쪽으로 구불구불 백여리를 내려 뻗어 일으킨 소백산은 영주, 예천, 단양, 영월 네 고을의 배경이 되어 

고장의 평화와 행복을 수호하며, 기품 있는 선비의 풍모처럼 맑고 수려한 기상의 영기 어린 성산이다.

1987년 12월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영산이며 영남지방의 진산으로 알려져 왔다.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썰렁합니다.

너무 추워서 부탁하기도 미안하지만 한장 부탁드려서 남깁니다.




여성적인 산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소백산.

부드러운 손길은 온데간데 없고 온몸을 때리는 매서운 손길에 서둘러 하산합니다.



앞으로 나가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뇌가 어는 듯한 추위에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합니다.




머리를 숙이고, 몸을 옆으로 돌리며 게걸음로 내려 갑니다.



그래도 하얗게 덮힌 소백산의 능선이 아름답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다.

빨리 이 살인적인 칼바람을 피하고 싶을 뿐이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니...멋있긴 하다.




[12시 26분] 천동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비로봉에서 10여분 왔는데 왜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무작정 뛰어 내려 갑니다.




주목군락지를 지나고...

이제 무서운 칼바람은 피한 것 같다.




천동에서 오르는 산행객들, 능선의 칼바람은 생각하고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12시 50분] 천동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마치 전쟁터에서 살아 나온듯한 기분이네요.








[13시 36분] 비로봉에서 약 1시간 20분 걸려서 탐방로를 빠져 나옵니다.




아이젠도 벚고 데크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주변의 바위들이 위태위태 합니다.

이런것들 때문에 입산을 통제하였을까???





[13시 51분] 비로봉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35분만에 주차장에 도착,

총 산행시간은 점심없이 3시간 50분 소요되었습니다.


이후 30여분후 하나둘 버스에 도착하고,

모두들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죽다 살아 왔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소백산 겨울산행이 처음도 아니고, 칼바람이 매섭다고는 하지만

오늘처럼 무서움을 느끼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정말 겨울에 소백산을 산행을 하시려거던 단단히 준비하셔서 오시길 바랍니다.

전 겨울철에 소백산은 두번다시 오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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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따라 펼쳐지는 멋진 조망

2017. 9. 3(일) 니콘 d5300+18-55mm




꼭 10년만이다.

그러니까 2007년 9월 2일 도락산 산행에 이어 10년만에 다시 도락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여름의 그림자가 아직도 길게 늘어져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딪치는 바람은

 어느듯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10년전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도락산은 어떤 모습일지?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에 나선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상선마을-제봉-도락산삼거리-도락산-삼거리-채운봉-검봉-상선마을-주차장으로 원점산행으로

약 6.5km에 4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9시 52분]  월악산 단양탐방소에서 출발합니다.

도락산이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침에는 조금 싸늘했지만 지금은 청명한 파란하늘에 좋은 조망이 기대된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도락산은 해발 964m의 암산이다.

우암 송시열은 "깨달음을 얻는데서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 라는 뜻에서 도락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마을 앞을 지나 쭈~욱 올라 갑니다.



상선암 쪽으로 올라갑니다.



명성 답게 벌써 많은 산악회에서 다녀 갔다.



상선암 앞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10시 03분]  상선암 우측에 산행 들머리가 있습니다.



하늘을 가린 푸른숲 속으로 빠져 들어 갑니다.



곧이어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계단을 오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조망처에 도착하지만

사방이 나무에 막혀있어 조망은 시원찮다.



이어 본격적인 계단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시 17분]  도락산 2.7km지점을 지나고...



도락산 산행의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계속되는 계단과 암릉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초보자에게는 조금은 힘든 코스가 될것 같다..

계단은 산행 중 지겹도록 만나게 됩니다.



실을 형님, 오늘 컨디션이 안좋은지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나무들 사이로 펼쳐지는 멋진 경관이 힘든 것도 잠시 잊게 해주고...



철계단이 끝나면 이런 바위들을 기어 올라가고...



또 계단이 이어지고...



난간을 붙잡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힘은 들어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멋지게 포즈를 취해 주기도 하고...




바위틈 사이로 나무잎 하나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을, 겨울엔 차가운 눈보라를 벌거벗은 몸으로 어떻게 버텨내는지

자연의 조화가 대단합니다.




문나리자님, 오랫만에 오셔서 반가웠습니다.

은근히 썬그라스가 잘 어울리네요.




파도처럼 뻗어나가는 능선이 장관이다.








[11시 12분] 주차장에서 약 1시간 20분 걸려 제봉에 도착합니다.

 단체로 인증샷 한장 남기고 정상을 향해 고고~~



정상까진 1.4km 남았다.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 암릉이 이어진다.






바위 참 요상하게 생겼다.





우측으로 정상에 갔다가 하신길에 만날 채운봉과 검봉이 기다리고 있다.




숲사이로 계단이 이어지고...



소백산 연화봉의 천문대도 조그맣게 보인다.



그림 좋다.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



[11시 40분]  도락산 정상을 600m 앞둔 삼거리

정상에 갔다 다시 돌아와서 채운봉으로 갈 계획이다.



계단은 왜이리 많은건지...




도락산 최고의 조망처인 신선봉를 지납니다.



신선봉은 거대한 너럭바위이다.





괜찮다고 하지만 보는 사람은 심장 떨립니다.



신선봉을 지나면 아치형의 작은 다리를 건너고...



[12시 03분] 산행시작 2시간 10분만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에 있는 바위산이다.

바위는 주로 화강암과 편마암이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도락산은 신선봉, 채운봉, 검봉, 형봉 등 암봉이 성벽처럼 둘러 쌓여 있고

바위와 암릉 사이에 솟은 소나무는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단체 인증샷 한장 남기고...



화이팅도 외쳐보고...



10년전인 2007년 9월 2일, 도락산 정상 사진

지금은 산행에 참석치 않은 분도 계시지만 다들 정겨운 얼굴입니다.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갑니다.




지난 8월 산행에 이어 9월 산행에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자주 뵙시다요~~



도락산 삼거리로 돌아와 좌측으로 내려 섭니다.





선선봉의 거대한 암벽



흰구름 둥실둥실 파란하늘이 넘 좋다.

요로케 청명한 하늘을 본적이 언제였던가???






도락산 최고의 암릉구간에 들어서고...





검봉을 향해서...







지나온 검봉을 돌아보고...











포토죤인지 앉은 자리가 반들반들 하네요.





[오후 2시 24분]  도락산을 빠져 나옵니다.



마을로 내려가고...




[오후 2시 30분]  상선암 마을로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거리 6.5km에 약 4시간 40분(점심 40분 포함) 걸렸습니다.


도락산은 주변의 월악산, 황정산, 수리봉, 작성산, 문수봉 등과 잘 어우려져서

암봉과 암릉 그리고 뛰어난 조망까지...어느 하나 빠찔게 없는 멋진 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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