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2019. 3. 3(일) 니콘 d750+탐론 17-35 F2.8-4
시산제 산행을 다녀 온 지가 2주가 지났건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올린다.
화창한 날씨속에 시산제도 잘 치루어 올 한해 산을 찾는 모든이들이
아무사고 없이 즐건산행을 하기를 기원해 보며 그날의 일정을 올려 본다.
예산 봉수산은 충청남도 예산군과 홍성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당저수지 뒤편에 솟은 해발 약 483m의 산이다.
산행 후 시산제를 치뤄야 하기에 높은 산 보다는
산행하기 편하고 거리가 짧은 산을 늘 선택했다.
그런 의미에서 봉수산도 높지 않고 부드러운 육산으로서 3시간 전후로 산행을 할수 있고,
주차장, 화장실도 잘 되어 있어 최근들어 시산제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 산행은 [동산리 마을-대련사-임존산성-정상-콘비티고개-대흥면 의좋은 형제공원]으로
후미기준으로 약 3시간이 걸렸다.
시산제는 12시 30분 부터 시작되었다.
[9시 10분] 동산리마을 앞, 대련사 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안개가 자욱히 깔려 있어 예당저수지의 조망은 어떨지...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 안쪽으로 오른다.
대련사 까지 약간의 가파른 오르막이다.
시작부터 땀 좀 흘려야하겠다.
[9시 34분] 들머리에서 약 25분, 대련사에 도착한다.
대련사를 수백년 동안 지켜온 보호수가 눈길을 끈다.
잠깐 올라가 본다.
대련사는 656년(의자왕 16)에 백제의 의각(義覺)과 도침(道琛)이 창건하였으며, 845년(문성왕 7)에 무염(無染)이 중창하였다.
대련사라고 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 임존성(任存城) 안에 연당(蓮塘)과 연정(蓮井)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과 노전,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대련사 옆으로 산행로가 있다.
대련사에서 20여분 오르면 임존산성에 오르게 된다.
돌들이 널부러져 있는 임존성곽,
중간중간에 보수가 진행되고 있다.
우측으로 가면 봉수산 휴양림주차장으로 바로 내려 갈 수 있다.
봉수산 정상을 위해 좌측으로 진행한다.
임존성곽이 멋집니다.
봉수산 산행의 최고의 조망 같습니다.
임존성은 백제 멸망후 달솔 복신, 스님 도침 장군 흑치상치 등이 부흥운동을 벌인 유서 깊은 성으로
백제 유민들의 충혼이 담겨 있는 임존성은 사적 90호로 지정됐다.
봉수산 산정에 있는 둘레 3km의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벽의 높이가 약 2.5m, 폭이 3.5m이다.
성내는 너비 7-8m의 내호가 둘러져 있다. 성벽 외면은 석축이며 내면은 토석을 함께 축성했다.
구조적 특징은 네모퉁이로 견고하게 하기 위해 다른 곳보다 약 2m 정도 더 두껍게 쌓고,
성문의 좌우에 일부를 연결해 치성처럼 장방형의 석축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묘순이바위
지나온 성곽을 돌아보고...
옛 모습이 남아 있는 성곽을 따라 발걸음을 이어간다.
[10시 34분] 예당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조망이 꽝이다.
봉수산 정상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10시 41분] 약 1시간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충청남도 예산군의 대흥면 · 광시면과 홍성군 금마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483m).
정상 부근에는 억새가 우거져 있고 오른쪽 성곽 아래에는 봉수산의 최대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산 아래에는 예당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도침대사가 창건했다는 대련사가 있다. 2007년에 봉수산 자연휴양림이 개장되었다.
봉수는 산의 모양이 봉황새의 머리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한 지명이라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대흥)에 "봉수산은 본읍 서쪽 2리 지점에 있는데, 이 고을의 진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대흥)에도 표현되어 있고, 조선 후기 대부분의 군현지도에 나타난다.
『해동지도』(대흥)에 서북단 읍치의 북쪽에 봉수산성(鳳首山城)이 보이고 그 서편 홍주와의 경계에 임존성이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다.
대흥면에 있다 하여 '대흥산'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지명유래집 펌]
폰으로 찍어도 잘 나온다.
무겁게 DSLR 들고 다녀야 할지 생각해 봐야겠다.
간식도 먹으며 20여분 머물다 내려 간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어면 휴양림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무심코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휴양림으로 바로 내려가게 된다.
물론 휴양림으로 내려가서 "의좋은 형제공원"으로 갈 수도 있지만
큰비티고개로 가기 위해서 곧바로 직진 한다.
무성한 소나무숲과 푹신푹신한 능선길이 넘 좋습니다.
재밌는 얘기 꽃 피우면 내려 갑니다.
조금은 경사가 심한 내리막, 그러나 크게 위험한 곳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11시] 큰 비티고개 도착
봉수산 정상에서 출발한지 약 30분 걸렸습니다.
포장 도로를 우측으로 내려 간다.
[11시 54분] 의좋은 형제마을 "재가노인복지센터"
큰비티고개에서 약 30여분 내려 왔다.
바로 아래 대흥면 행정북지센터, 옛 대흥면사무소를 지나고...
[11시 55분] 의좋은 형제마을에 도착, 산행을 마루리 한다.
총 산행시간은 후미기준으로 약 3시간이 걸렸다.
시산제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 본다.
대흥초등학교
[12시 30분] 의좋은 형제공원에서 2019년도 시산제를 치루었다.
올 한해 무탈한 산행이 될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시산제를 끝내고 점심식사 후 윷놀이 한판 놀고 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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