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따라 펼쳐지는 멋진 조망

2017. 9. 3(일) 니콘 d5300+18-55mm




꼭 10년만이다.

그러니까 2007년 9월 2일 도락산 산행에 이어 10년만에 다시 도락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여름의 그림자가 아직도 길게 늘어져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딪치는 바람은

 어느듯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10년전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도락산은 어떤 모습일지?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에 나선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상선마을-제봉-도락산삼거리-도락산-삼거리-채운봉-검봉-상선마을-주차장으로 원점산행으로

약 6.5km에 4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9시 52분]  월악산 단양탐방소에서 출발합니다.

도락산이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침에는 조금 싸늘했지만 지금은 청명한 파란하늘에 좋은 조망이 기대된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도락산은 해발 964m의 암산이다.

우암 송시열은 "깨달음을 얻는데서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 라는 뜻에서 도락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마을 앞을 지나 쭈~욱 올라 갑니다.



상선암 쪽으로 올라갑니다.



명성 답게 벌써 많은 산악회에서 다녀 갔다.



상선암 앞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10시 03분]  상선암 우측에 산행 들머리가 있습니다.



하늘을 가린 푸른숲 속으로 빠져 들어 갑니다.



곧이어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계단을 오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조망처에 도착하지만

사방이 나무에 막혀있어 조망은 시원찮다.



이어 본격적인 계단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시 17분]  도락산 2.7km지점을 지나고...



도락산 산행의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계속되는 계단과 암릉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초보자에게는 조금은 힘든 코스가 될것 같다..

계단은 산행 중 지겹도록 만나게 됩니다.



실을 형님, 오늘 컨디션이 안좋은지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나무들 사이로 펼쳐지는 멋진 경관이 힘든 것도 잠시 잊게 해주고...



철계단이 끝나면 이런 바위들을 기어 올라가고...



또 계단이 이어지고...



난간을 붙잡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힘은 들어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멋지게 포즈를 취해 주기도 하고...




바위틈 사이로 나무잎 하나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을, 겨울엔 차가운 눈보라를 벌거벗은 몸으로 어떻게 버텨내는지

자연의 조화가 대단합니다.




문나리자님, 오랫만에 오셔서 반가웠습니다.

은근히 썬그라스가 잘 어울리네요.




파도처럼 뻗어나가는 능선이 장관이다.








[11시 12분] 주차장에서 약 1시간 20분 걸려 제봉에 도착합니다.

 단체로 인증샷 한장 남기고 정상을 향해 고고~~



정상까진 1.4km 남았다.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 암릉이 이어진다.






바위 참 요상하게 생겼다.





우측으로 정상에 갔다가 하신길에 만날 채운봉과 검봉이 기다리고 있다.




숲사이로 계단이 이어지고...



소백산 연화봉의 천문대도 조그맣게 보인다.



그림 좋다.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



[11시 40분]  도락산 정상을 600m 앞둔 삼거리

정상에 갔다 다시 돌아와서 채운봉으로 갈 계획이다.



계단은 왜이리 많은건지...




도락산 최고의 조망처인 신선봉를 지납니다.



신선봉은 거대한 너럭바위이다.





괜찮다고 하지만 보는 사람은 심장 떨립니다.



신선봉을 지나면 아치형의 작은 다리를 건너고...



[12시 03분] 산행시작 2시간 10분만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에 있는 바위산이다.

바위는 주로 화강암과 편마암이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도락산은 신선봉, 채운봉, 검봉, 형봉 등 암봉이 성벽처럼 둘러 쌓여 있고

바위와 암릉 사이에 솟은 소나무는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단체 인증샷 한장 남기고...



화이팅도 외쳐보고...



10년전인 2007년 9월 2일, 도락산 정상 사진

지금은 산행에 참석치 않은 분도 계시지만 다들 정겨운 얼굴입니다.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갑니다.




지난 8월 산행에 이어 9월 산행에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자주 뵙시다요~~



도락산 삼거리로 돌아와 좌측으로 내려 섭니다.





선선봉의 거대한 암벽



흰구름 둥실둥실 파란하늘이 넘 좋다.

요로케 청명한 하늘을 본적이 언제였던가???






도락산 최고의 암릉구간에 들어서고...





검봉을 향해서...







지나온 검봉을 돌아보고...











포토죤인지 앉은 자리가 반들반들 하네요.





[오후 2시 24분]  도락산을 빠져 나옵니다.



마을로 내려가고...




[오후 2시 30분]  상선암 마을로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거리 6.5km에 약 4시간 40분(점심 40분 포함) 걸렸습니다.


도락산은 주변의 월악산, 황정산, 수리봉, 작성산, 문수봉 등과 잘 어우려져서

암봉과 암릉 그리고 뛰어난 조망까지...어느 하나 빠찔게 없는 멋진 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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