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과 시원한 조망이 일품
2022. 08. 21.(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46차 정산,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칠보산은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해발 778m의 산으로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해서 칠보산이라 하는데 옛날에는 칠봉산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또 산세가 불교에서 말하는 7개의 보석처럼 아름답다고해서 칠보산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다.
무더위가 막바지로 치닿고 있는 8월 21일,
산행도 하면서 시원한 알탕도 즐길수 있는 여름철 산행지으로 유명한 괴산 칠보산 산행을 시작해 본다.
칠보산의 산행은 일반적으로 떡바위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찍고 쌍곡휴게소로 하산한다.
떡바위에서 정상까지는 2.7km, 정상에서 휴게소까지는 4.6km로
총 거리는 약 7.3km에 3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족욕이나 알탕을 하면 약 4시간이 걸린다.
[9시 43분]
산행들머리인 떡바위 앞에는 전국의 산악회에서 온 듯 산악회버스와 산행객들로 복잡하다.
계곡팀을 쌍곡휴게소로 먼저 보내고 인증샷 남기고 출발한다.
떡바위는 시루떡을 자른듯한 바위가 있다고해서 떡바위로 불리운다고 한다.
계곡으로 내려가 다리를 건너 계곡(문수암골)을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계곡에는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아~산행이고 뭐고 때려 치우고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초반 떡바위에서 청석고개까지 약 2.1km는 계곡 옆을 따라 쭉 올라간다.
계곡따라 오르는 길은 양쪽으로는 크다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조망은 없다.
10여분 오면 안전교육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한번쯤 읽어보고 가면 좋을 듯 하고...
8월의 태양은 나무들이 가려주고, 습도도 높지 않아 산행하기에는 괜찮다.
간간히 불어주는 계곡 바람은 너무 시원해서 발걸음이 흥이 나고...
고개를 쭉 내민 거북이에 산객들도 놀라고...
계곡 끝트머리에서 약 5분간 급한 계단을 올라서면 청석고개에 도착한다.
[10시 42분]
떡바위에서 약 1시간 왔다.
여기까지는 크게 힘들지 않고 온 것 같다.
이제 정상까지는 600m 남았다.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이제부터는 오르막 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암릉을 지나야 한다.
다소 힘든 산행이지만 탁 트인 조망이 힘겨움을 날려버리게 한다.
중절모 바위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우측이 보배산, 좌측이 군자산
파란하늘 아래 보배산(우측)과 군자산의 조망이 멋집니다.
[11시 13분]
떡바위에서 약 1시간 3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칠보산은 백두대간 상에 솟은 희양산의 서쪽 능선에 솟아 있는 산으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괴산 3대 계곡(쌍곡계곡, 화양계곡, 선유동계곡) 중 하나인 쌍곡계곡을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다.
넓지 않은 정상은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복잡하다.
정상 인증샷 남기려고 기다리는 산행객들
정상에서 뒤로 나오면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다.
정상 인증샷은 포기하고, 잠시 조망을 즐기다 바로 하산한다.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 답게 위험한 곳은 대부분 계단이 놓여 있다.
뒤로 돌아 보니 거대한 바위산이다.
정상에서 5분쯤 내려오면 좌측으로 넓은 마당바위를 만나게 되고,
그 앞에서 거북이가 반겨주고 있다.
마당바위에서 즐기는 여유~
칠보산 정상을 배경으로...
마당바위에서 30여분 쉬었다가 내려 간다.
칠보산은 정상부에도 계단과 데크로가 잘 설치되어 있어
큰 어려움없이 산행할 수 있다.
계단은 경사도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계단이 끝나면 등산로는 마사토로 돼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아차하는 순간 엉덩방아 찍기 쉽상이다.
조심조심 내려 간다.
[12시 37분]
절말 2.4km 표지판, 마당바위에서 약 50여분 내려왔다.
지난달 유명산 계곡의 험한 너덜길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내리막에 지치기 시작하고,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어진다.
[13시~13시 10분]
살구나무골 계곡에 발 담그고 등목하면서 쉬었다 간다.
쭉쭉뻗은 나무들 사이로 숲향기가 가득하다.
[13시 18분]
장성봉과 갈라지는 삼거리 도착.
쌍곡휴게소까지는 1.2km, 약 30여분 남았다.
[13시 30분]
탐방지원센터 앞 도착, 이제 15분 더 가면 된다.
탐방지원센터 앞 계곡에 쌍곡폭포가 있지만 전에 가봤던 곳이라 패스하고 내려간다.
마지막 계류를 건너야 하는데 물이 넘친다.
비가 조금만 더 왔으면 못 건널 것 같고, 계곡에 마지막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13시 45분]
쌍곡휴게소 도착,
정상에서 하산한지 2시간 30분, 떡바위에서 출발하여 휴식시간 포함 총 4시간이 소요되었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바위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솔향기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으로 여름 계곡산행으로 많이 찾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빼어나게 아름답다.
덕가산, 악휘봉,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이 보이고 남쪽의 군자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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