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에 푸르름이 더 아름다웠던 진천 두타산

2015년 5월 3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290차 정기산행

 

 

충북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도안면과 증평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마치 부처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진천의 상산 8경 중 하나인 영수암을 산자락에 품고 있는 명산이다.
두타산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한민족의 시조 단군이 팽우에게 높은 산과 냇물 등 산천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비가 날마다 내렸고,

산천이 모두 물에 잠기게 되었다. 그래서 높은 곳으로 피난을 가야만 하였다.

 이때 팽우가 이 산에 머물자, 산꼭대기가 섬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 두(頭) 섬 타(陀)를 써서 두타산이라 하였다.

두타산 정상엔 삼국시대의 석성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위1km, 높이1.2m의 규모로써 성내에는 두 개의 우물터가 있으며,

이따금 통일 신라시대의 토기편과 기와 조각 등이 발견 되고 간혹 고려 시대의 유물도 출토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펌]

 

 원래 계획했던 산행코스는 동잠교을 출발하여 정상인 두타산을 찍고 중심봉을 거쳐-붕어마을(붉은선)로 하산 할 계획이였으나

선두가 들머리를 잘못 가는 바람에 동잠교-전망바위-송신탑-두타산-동잠교의 역 원점산행이 되고 말았다.

 

들머리 실수로 들러지도 멋한 초평저수지와 붕어마을가 우측에 있네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화신주유소 앞에 버스가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합니다.

 

동잠교를 건너

 

 

9시 15분...부대입구 우측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계획했던 들머리가 아닌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가는 이슬비가 내리긴 했지만 푸른 숲으로 들어 간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우거진 산행길,

바닥은 솔잎과 낙엽으로 덮혀있는 부드러운 산행로가 또 좋았습니다.

 

 

10시 02분...이슬비에 습도까지 높아 생각보다 빨리 지치기 시작합니다.

잠시 간식타임을 가지고...

 

 

 

암벽에 솟은 소나무도 배경이 받쳐 주지 않으니 멋이 반감되네요.

 

10시 35분...하산지점인 붕어마을로 내려가는 이정목,

갑자기 붕어마을 이라니??? 이제서야 들머리가 잘못된 줄은 알았네요.

하지만 벌써 선두는 저멀리 가버리고 부지런히 따라갈 수 밖에...

 

옅게깔린 안개가 운치를 더 합니다.

 

 

11시 16분...MBC송신소 앞

 

우측의 헬기장으로...

 

11시 19분...헬기장 도착

 

 

안개속에 증평군이 드러나고...

 

 

 

 

가끔 철쭉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겨주니 위안이 됩니다.

 

 

 

12시 02분~12시 30분...유아숲체험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식사를 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 숨이 턱턱 막히네요.

봉우리 올라가서 먹을 것을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뚜벅뚜벅 올라 갑니다.

 

10여분 힘들게 올라 왔습니다.

여기서 식사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12시 47분...벼루재 도착

 

 

 

정상이 코 앞에...

 

 

1시 13분~28분...인증샷도 남기고, 후미팀을 기다립니다.

 

정상석이 또 있네요.

이것이 새로 생긴 것 같은데...

 

안개와 숲에 가려진 조망은 꽝 입니다.

 

하산까지 4.5km, 1시간쯤 걸릴 것 같습니다.

 

 

하산길도 푸른숲이 가득합니다.

 

 

 1시 36분...정자에 도착

 

정자에서 내려다 본 조망

서서히 안개가 걷히니 하산 할 능선이 드러 납니다.

좌측으로 "초평저수지"도 보이고, 증평읍과 진천읍의 넓은 뜰도 한눈에 들어오고...

 

 

 

 

 

 

 

 

2시 16분...팔각정

 

 

하산지점이 보이고...

 

2시 33분...날머리인 동잠교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총 산행시간 5시간 20분 소요되었습니다.

사실은 이곳이 산행들머리가 되었어야 했는데...

비록 역산행이 되었지만 푸른숲과 부드러운 육산 산행길이 좋긴했지만

두타산의 백미인 "중심산" "삼형제바위"를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귀경길에 1천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농다리에 잠시 들립니다.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 (1976. 12. 30)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시대에 놓여 졌으며 길이는 93.6m에 이릅니다.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로 '농다리'라고 불리고 있는,

 아름다운 모양의 돌다리(石橋)이다.

 

 

 


 

『상산지(常山誌)』(1932)에는 '고려초기에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전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본래는 28수(宿)를 응용하여 28칸으로 만들어졌다.

사력암질의 붉은 색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려 교각을 만든 후, 상판석을 얹어 놓고 있다.

 이 다리의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으며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 없이 돌만으로 건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교각의 폭은 대체로 4m 내지 6m 범위로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있고,

폭과 두께가 상단으로 올수록 좁아지고 있어 물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배려가 살펴진다.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상판석의 돌은 특별히 선별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다.[진천군 홈피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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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에 선 예산 가야산

2015년 3월 1일 / 부천 늘푸른산악회 정산

 

 

가야산(677.6mm)은 충남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의 군에 걸쳐 솟은 산으로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으며,

칠갑산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 상에 우뚝 솟은 가야산은

주봉인 가야봉을 비롯하여 원효봉, 옥양봉, 일락산, 수정봉, 상왕봉 등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고

정상에서는 서해바다가 아련하게 보이고,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 등 각종 야생화가 피어나

사시사철 경치가 수려해 산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 등 백제 초기의 사찰들과  

백제시대 마애석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하여 각종 문화재와

해미읍성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경관으로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2015년 3월 1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시산제를 겸한 산행에 가야산을 찾았다..

 

상가리주차장-옥양폭포-석문동-가야봉-헬기장-남연군묘-주차장의 코스로 약 4시간 소요됨

 

09시 정각...옥양봉을 비롯한 주능선을 걷고 싶지만 시산제가 있는 관계로 석문봉으로 바로 오르기로 합니다.

전체적인 산의 지형을 살펴보고 출발합니다.

 

주차장을 나와 좌측으로 큰 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야산은 짙은 안개에 가려 있네요.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10여분 올라오면 삼거리를 만납니다.

"남연군의 묘"는 하산길에 만나기로 하고 우측으로...

 

9시 18분...옥양봉을 올라 좌측 능선으로 산행을 이어가서 석문봉에 올랐다가

반대편 일락산이나 상가리 주차장장으로 하산이 일반적이지만

시산제 관계로 바로 좌측 석문봉으로 올라 갑니다.

 

옥양봉이 아쉬운 듯 빼꼽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융단처럼 부드러운 솔잎을 잠시 지납니다.

 

 

우측으로 커다른 바위가 무너질듯 버티고 있고...

 

옥양폭포라는데...

 

 

 

잠시 숨을 고르고...

 

새벽에 살짝 내린 눈길에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가파른 등로에 돌이 많아 신경이 쓰입니다.

 

 

오른 길을 뒤돌아 보니 경사가 아찔합니다.

 

 

10시 22분...주차장에서 약 1시간 20여분, 주능선에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가면 옥양봉, 좌측으로 가면 석문봉으로 갈리는 삼거리 입니다.

 

우측으로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소나무 두그루가 다정히 서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마지막 눈꽃을 활짝 꽃 피우고 있습니다.

 

 

찬바람을 피해 한잔씩 하고...

 

 

서산쪽 조망이 눈앞에 펼쳐 보이고...

 

일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가야 할 정상 능선

 

 

10시 30분...석문봉에 올라 인증샷 남깁니다.

 

일락산으로 가는 능선

 

가야산 정상이 안개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고...

]

암릉이 많은 능선은 로프가 메어져 있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발걸음이 정체 되기라도 하면 잠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면

석문봉과 우측 끝으로 옥양봉이 보이고...

 

 

 

 

 

 

 

 

 

가야산의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

 

 

11시 25분...석문봉에서 약 1시간, 정상에 도착하지만 정상엔 접근하지 못합니다.

좌측으로 계단을 따라 돌아서 하산 해야합니다.(실음님 사진펌)

 

 

정상에서 돌아본 가야산 능선,

석문봉을 거쳐 옥양봉까지 뻗은 능선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정상 아래로 우회하면서 하산 합니다.

쌓인 눈과 미끄러운 등로에 아이젠도 장착하고...

 

 

수북히 쌓이 낙엽 아래로 얼어붙은 등로는 미끄러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다람쥐 모습 같나요???

 

 

12시 10분...헬기장 앞 삼거리 도착.

정상에서 40여분 걸렸네요.

 

 

거북이팀들도 즐건 추억을 남기고...

 

남연군의 묘 쪽으로 하산 합니다.

 

낙엽과 송죽이 함께한 하산길은 더없이 편하기만 합니다.

 

 

 

 

 

저수지도 가까이 보이고...

 

12시 44분...상가저수지 뚝길을 건너 갑니다.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 걸렸네요.

 

기념물 제80호인 "남연군 묘"

대원군의 아버진인 "남연군묘"는 흥선대원군이 조선시대 명 지관인 "정만인"의 2대에 걸쳐 왕이 나올 것이라는

풍수지리설을 믿고 이곳에 있던 가야사를 불태우고 금탑을 깨부수고

경기도 연천군 남송정에 있던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옮겼다 하며,

이장 후 예언대로 철종에 이어 12세로 고종이 왕위에 오르고 순종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고종이 왕위에 오르고 가야사와 금탑을 폐한 것이 마음에 걸린듯

새로 '보덕사"라는 절을 짓였다고 한다.

 

 

남연군묘 앞 길건너에는 돌아서 있는 미륵불이 있는데...

문화재 자료 제 182호로 미륵불로 불리우나 관세음보살로,

이는 대원군이 가야사를 불사르고 금탑을 깨부순데 대해 괘씸하여 돌아서 버렸다는 설이 전해져 온다.

 

 

오후 1시...주차장에 도착,

약 4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시산제가 열렸다.

정성을 다해 차려진 상차림에 산신도 좋아 할 듯...

 

 

산행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야산과 개심사에 관한 다른 정보를 보시려면...http://blog.daum.net/hyh476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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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아름다운 괴산 산막이 옛길과 등잔봉

2014년 12월 7일 / 날씨 맑음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4km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 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이다.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받침(데크)으로 만들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산막이옛길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 반하게 된다. 
연인과 함께라면 자연이 펼쳐주는 둘만의 데이트 코스가 되고,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걸으면 맞춰지는 발걸음에 마음까지 버무리게 될 맞춤길이다.(괴산군 홈피)

2014년 12월 7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송년산행으로 산막이옛길과 등잔봉을 가 보자.


9시 30분...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생각보다 춥지 않아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 합니다.


저녁에 송년회도 예정되어 있어 짧게 타기로 하고 등잔봉 까지만 가기로 합니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노루샘-등잔봉-천장봉-진달래동산-주차장으로 도는 산행으로 약 3시간이 소요 됩니다.


주차장을 나와 산책로 이정표를 따라 갑니다.


 산막이 옛길이 좋다고 소문이 났는지 관광버스가 많이 오나 봅니다.

기사님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되어 있네요.

하지만 주변의 많은 식당과 가게들이 있는데 기사님이 여기서 쉬고 있을까요???


산막이옛길의 안전지킴이 포돌이와 포순이가 반겨 줍니다.

담배를 피거나 쓰레기를 버리면 바로 잡아 갑니다.ㅎㅎ



조금 이른 시간일까요? 겨울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일까요?

대부분의 가게들이 닫혀 있습니다.




2011년 11월 11일, 임각수 괴산 군수님이 세운 산막이옛길 기념비.

산이 막혀 있어 산막이라는 마을까지 "10리 옛길과 20리 등산로를 복원하여 전국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하며

고갯마루에 기념비를 세우고 그 뜻을 후대에 계승하고자 한다"라고 쓰여 있네요.


호수를 내려다 볼수 있는 조망대도 중간 중간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옛 생각에 힘을 써보지만 얼어서...


고인돌 쉼터 안에 있는 "연리지" 나무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하나로  합쳐서 자라는 연리지, 사랑이 얼마나 애절하였으면 합쳐 졌을까?

우리도 이들 나무처럼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이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그놈 참 요상하게 생겼네요.


고인돌쉼터를 지나면 소나무 동산을 따라 걷게 됩니다.


괴산호가 보이는 푸른 언덕에 40년생 소나무가 만평 정도 군락을 이루고 있어

시원한 호수 바람에 묻어오는 솔향기를 맡으며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나무를 최대한 살리면서 만든 조망대, 나무 하나 하나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맑고 푸른 괴산호


잠시 쉬면서 옛 생각에 젖어 봅니다.


춘향이와 이도령도 되어 보고...



100여m의 출렁다리는 흔들림이 심합니다. 노약자는 건너지 마세요.



10시...산행들머리인 노루샘, 주차장에서 30여분 왔습니다.

산막이옛길은 왼쪽으로 계속 이어서 가고, 등잔봉을 오르는 사람들은 이쪽으로 올라 갑니다.



산이 낮다고 만만히 볼게 아닙니다.


능선과 봉우리를 3번 정도 반복해야 합니다.


가야 할 봉우리, 살짝 덮힌 눈이 그런대로 아름답습니다.


힘들고 오르고...


또 능선을 걷다가...



또 올라 갑니다.


유난히 소나무가 많습니다.

그 흔한 상수리나무 등 다른 나무들은 거의 보질 못한것 같습니다.


오르다 뒤돌아 보면 괴산댐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1957년초 순수 우리 기술로 최초 준공된 괴산댐은 주변의 자연생태계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옛길은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산행들머리에서 20여분 왔나요?

편한 길과 힘든 길로 갈라집니다.

이럴땐 깃발이 많은 쪽으로 올라갑니다.


산사면을 Z형태로 올라가는 코스지만 크게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밧줄도 메어져 있어 한눈만 팔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하얀 분칠을 한듯 한 괴산호, 그 뒤로 비학봉과 군자산이 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10여분 올라오면 편한 길 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 능선입니다.


들머리에서 약 30여분, 주차장에서 약 1시간 등잔봉에 도착합니다.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간 아들의 장원 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 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는 봉우리.

지금도 그 효험이 있다 하여 자식들을 위해 정성을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등잔봉을 떠나기 전에 괴산호의 풍광에 잠시 빠져 봅니다.


멋있다...좌측에 붕어섬이 보이시나요?


영락없는 붕어빵 입니다.


능선을 따라 천장봉으로 향합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눈이 덮힌 겨울산의 픙경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이 산에는 소나무 만 있는것 같습니다.



등잔봉에서 35분 쯤 오면 한반도전망대 이정목을 만나게 됩니다.


한반도 모양이라는데 좌우로 뒤집어 졌네요.

괴산댐과 붕어섬 그리고 푸른 괴산호가 멋지게 펼쳐 보입니다.


한반도 모양을 구경하고 5~6분 오면 천장봉에 도착합니다.

울창한 소나무와 더불어 펼쳐진 절경이 장관을 이루워 하늘도 감탄하여 숨겨 놓았다는 봉우리


하늘이 감탄할만 한가요???


천장봉에 갔다가  다시 돌아 나와 하산 합니다.


하산길은 경사가 심하네요.


진달래 동산 능선을 따라 조심 조심 내려 옵니다.



20여분 내려오면 진달래 동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산막이 마을을 다음을 위해 남겨 두고,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진달래 필때 한번 와 봐야지...



참 예쁘게 꾸며 놓았네요. 요것도 다음에 읽어 보기로 하고...


괴산호를 따라 이어진 옛길에 데크로롤 만들어 놓아 그림같은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호수 그리고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는다고 합니다.


눈이 살짝 쌓인 데크는 아주 미끄럽습니다. 조심해야겠습니다.


높이 40m의 절벽위에 세워진 고공 전망대,

연인끼리 가면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뒤로는 투명 아크릴판 같은데 밑을 보면 아찔합니다.



산막이옛길 중간지점에 있는 호수 전망대

잠시 쉬었다 가는 쉼터 입니다.


멋지네요.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


옛 오솔길에 옹달샘이 있었는데 앉은뱅이가 지나가다 물을 마시고 난후 걸어서 갔다고 하는 앉은뱅이 약수,

수질이 양호하고 일년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녀 엉덩이 참나무

아름다운 여인이 옷을 벗고 엉덩이를 보이며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40여년생 참나무,

살짝 만져보라고 하는데 심장이 떨려서 못 만졌네요.

사람들이 얼마나 만졌는지 반들반들 합니다.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것만 같은 매의 머리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매바위"



1960년대 까지도 호랑이가 있었다는 "호랑이 굴"


12시 18분...진달래동산 입구에서 30여분 오면 산행들머리인 노루샘에 도착합니다.

옛 오솔길에 옹달샘이 있어 노루, 토끼, 꿩 등 야생동물들이 지나 다니면서 목을 축이는 샘이라 하여 "노루샘"으로 불린 답니다.



아침에 건너 온  출렁다리, 멀리서 보니 더 아찔하네요.


이름도 야릇한 "정사목"

한 그루의 소나무가 V자 모양으로 위로 뻗어 있는데 그 사이로 다른 소나무가 들어와

마치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남여 표시도 해 놓았네요.

나무를 보면서 남녀가 함께 기원을 하면 옥동자를 잉태한다고 한답니다.

황당하지만 1천년 또는 10억 그루의 나무에서 발견할 수 있는 휘귀한 나무라고 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 둘러 보세요.


주차장 가는 길에 과수원 농장을 들러서 갑니다.

농장 입구에 여러 조각상을 만들어 놓아 사람들을 발길을 잡네요.




농장을 가로 질러 고개를 넘어 오면 주차장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괴산호를 중심으로 푸른 숲과 맑은 호수가 어우러진 산막이옛길 트래킹과 등잔봉 산행

정상의 시원한 조망과 호수 주변의 나무데크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아름다운 길로 손 꼽는다고 합니다.

가족, 연인들과 함께 싱그러운 강바람을 맞으면서 사랑을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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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바위, 히프 바위 등 기암들이 즐비한 올산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예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솟은 산으로

월악산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의 가르는 남조천을 끼고 우뚝 솟아 있습니다.

특히 부드러운 소나무숲 능선과 산부인과 바위, 떡바위, 히프바위 등 기암들이 즐비하고

정상에 올라서면 막힘이 없는 조망을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덧고개-올산-719봉-손가락바위-산부인과바위-사방댐-두꺼비바위-미노교(약 8km, 3시간 30분 소요)

 

올산리에서 927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구비구비 고개를 돌아 올라서면 주택이 몇채 보이고,

우측으로 조립식 주택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들머리 입니다.

도로에 안내판이 없어 지나치기 쉬운데 이곳을 지나자마자 우측 언덕 아래로 장정초등학교 올산분교가 보입니다.

올산리 마을 표지석 앞에 주차하고 뒤로 100여m 뒤로 내려오면 들머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10시 20분...건물 좌측으로 올라오니 산행 안내판과 입산통제판이 눈에 번쩍 들어 오네요.

가을철 산불예방과 산림보호를 위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 까지 입산을 통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비도 오고 산불이 날 염려가 없으니 그냥 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다행히 많은 비는 아니지만 가량비에 옷 젖는다고 우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오릅니다.

 

10여분 오르니 채석장에서 캔 바위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가랑비를 머금은 계곡은 더욱더 싱그럽고 상쾌하기만 합니다.

 

 

어라~~성급한 진달래가 비에 고개를 떨구고 있네요.

너무 일찍 나온게 창피한가 봅니다.

 

 

 

 

 

11시 03분...산행시작 30여분, 858m 정상에 올랐습니다.

덧고개가 580m이니 어럽지 않게 오를수가 있습니다.

흐린 날씨로 인해 기대했던 조망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네요.

 

멀리 해골바위 위에서 손짓하는 회원들

 

정상에서 5분쯤 내려오면 만나는 손가락바위,

히프와 닮았다 해서 히프바위로 불리기도 합니다.

 

해골바위

 

 

암릉을 걸으면서 주변의 경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바위틈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이제 밧줄까지 메달아 놓았으니...

사람들이 야속하다고는 하지 않을까?

 

오던 비도 그치고 조망도 트이기 시작합니다.

맞은편으로 황정산과 도락산, 용두산, 사봉 능선이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끔 바위 옆으로 돌아서 가야하는 조금은 위험한 코스도 있기는 합니다.

 

밧줄을 타는 구간도 있고요...

 

밧줄을 타고 내려서면 수북히 쌓인 낙엽에 웅단 같은 산행길이 이어 집니다.

 

노란 단풍도 가을의 마지막을 즐기고 있고요...

 

 

11시 40분...산행시작 약 1시간 10분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이정목

왜 올산은 이정목이나 안내판이 없을까?

올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아니면 산양삼이나 송이 재배로 인해 등산객들이 오는 것을 싫어해서? 

 

나뭇가지에 메달린 리본을 보니 산악회에서도 많이 오는것 같은데

산행 안내판이나 이정목을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다.

 

곳곳에 이런 현수막이 붙여 있습니다.

 

 

 

가을의 흔적들이 곳곳이 널려 있습니다.

 

 

 

하산길이지만 719봉 오르기 위해선 젖먹던 힘까지 쏟아야 합니다.

 

 

올산 산행 중 제일 힘들고 난코스입니다.

 

올라 온 길을 돌아 봅니다.

 

 

요기만 치고 올라가면 719봉 입니다.

 

719봉에서 내려단 본 올산리 도로

719봉 아래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약 30여분)

 

 

 

폭 30m, 높이 20m인 떡바위라는 크다란 암벽 사이를 지나면

 

산부인과 바위를 만납니다.

 

구멍바위라고도 불리는 산부인과바위는 베냥을 벗어야만 겨우 통과 할 수 있으며,

그만큼 빠져나오기가 힘들다는 뜻에서 출산의 고통에 빗대 산부인과 바위라 하는것 같습니다.

 

산부인과바위를 빠져 나오면 45도로 기우러진 바위를 너럭바위를 빠져 나와야 합니다.

 

 

너럭바위를 빠져 나와 바위 위로 올라 오면 우측으로 그림같은 전경이 펼져 보입니다.

 

 

노랗게 물든 단풍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지나온 산봉우리도 돌아보고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올산 정상 입니다.

 

 

 

조심스럽게 밧줄을 타고 내려 옵니다.

 

넌 이름이 뭐냐????

 

경사진 암릉 위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가을철 산행엔 낙엽을 밟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오후 1시 30분... 나무 계단을 내려 섭니다.

 

 

 

 

1시 45분...사방댐 도착

댐에 물이 가득차 산행로가 잠겨 우측으로 돌아서 건너 옵니다.

 

사방댐을 건너오자 억새가 반겨 주네요.

 

1시 53분...날머리 이정판. 산행 들머리에서 3시간 30분 걸렸네요

 

버스가 있는 미노교까진 10여분 더 내려 가야 합니다.

 

 

 

끝나가는 가을의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 봅니다.

 

올산의 상징인 두꺼비 바위

 

 

 

미노교에서 본 두꺼비 바위

 

2시 10분...미노교 도착(총 3시간 50분 소요됨, 점심 30분 포함)

 

두꺼비가 잘 익은 감을 노리는 것은 아닐까?

 

아기자기한 암릉과 기암들 그리고 소나무와 떡갈나무가 울창한 부드러운 육산길

전망까지 뛰어나 단양의 또 다른 산행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귀가 길에 단양팔경 중 5경인 사인암에 잠시 들리기로 합니다.

사인암 http://blog.daum.net/hyh4767/7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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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과 부드러운 능선이 아름다운 예산 가야산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금북정맥의 끝부분에 솟은 산으로

충남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의 군에 걸쳐 우뚝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는 아담하고 포근한 산이다.

 

예산군 가야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옥양봉-석문봉-일락산-개심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후미기준 널널하게 구경하면서 약 5시간 소요

 

08시 54분...주차장에 있는 예산군 관광 안내판

 

주차장을 나와 왼편으로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걷다가 삼거리 이정표에서 왼편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산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옆으로 만들어 놓은 나무 통로가 충청도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남연군의 묘...대원군의 아버지의 묘 라고 하네요.

아쉽지만 다음기회에 둘러 보기로 하고 우측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09시 11분...주차장에서 15분. 옥녀폭포를 거처 석문봉으로 바로 오르는 짧은 코스를 마다하고

좀 더 긴 코스인 우측의 옥양봉 코스로 오르기로 합니다.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을을 보내기가 아쉬운 듯 그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왠 레일??? 위에 있는 절에서 물건들을 운반하기 위한 설치해 놓은 레일 같은데... 

 

09시 30분...화창한 가을 날씨에 두터운 겉옷을 벗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여기부터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크다란 바위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그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숨가쁘게 오르막을 오르자 나뭇가지 사이로 드러난 능선이 장관입니다.        

 

10시 10분...능선에 올라서면 옥양봉입니다.

좌측 멀리 보이는 송전탑이 있는 곳이 가야산 정상이지만 출입 통제구역입니다.

 

옥양봉에서 내려서는 계단이 아주 가파릅니다.

 

석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솔잎이 가득 쌓인 포근한 육산으로 산행하기엔 더 할 나이없이 좋습니다.

 

우측으로 서산 쪽 풍경이 시원합니다.

 

큰 오르막 없이 이어지는 능선길...룰루랄라입니다

 

10시 53분...주차장에서 약 2시간만에 석문봉에 도착

 

2001년 9월 해미산악회에서 석문봉 정상석 뒤편에 쌓아놓은 백두대간종주 기념탑. 

사진 촬영후 기념탑 좌측으로 난 산행로를 따라 일락산으로 향합니다.

 

11시 18분~50분...정상에서 20여분 내려와 오랫만에 모든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28년 경력의 노련한 주방장의 솜씨로 오뎅우동과 순대국이 맛있게 요리됩니다.

 

 

파김치 듬뿍넣은 얼큰한 순대국 

 

점심 후 20여분

 

일락산을 지나 개심사로 내려가는 산행로도 푹신푹신한 솔밭길입니다.

 

5, 6월 파릇파릇한 새순이 돋을 때 와도 좋을 듯.

한줄로 늘어선 회원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이네요~^^  

 

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이 온 몸을 불사르는 모습이 너무나 매혹적입니다.

 

개심사 뒤에 있는 단풍나무  

 

오후 1시 36분...개심사 안양루 도착. 석문봉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점심시간 포함)

상왕산 개심사...상왕산이란 산의 형태가 코끼리 모습과 같다하여 가야산을 "상왕산"이라고 하였다하며

코끼리왕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인공연못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개원사로 불리우다  1350년 사찰을 중측하면서 개심사로 불렸다고 합니다.

현판 글씨는 해강 김규진 선생의 글 이라고 합니다.

 

 

 

 

개심사  전경  

개심사는 가을철 단풍도 좋지만 숲과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는 왕벚꽃도 장관이라고 하니

4월 말이나 5월초에 한번 찾아보아도 좋을듯 합니다.

 

오후 1시 53분...개심사 일주문 입구에 도착. 산행 끝.

총 소요시간 약 5시간

 

가야산은 서해 5대 명산(마니산, 오서산, 불갑산, 부안의 상봉, 가야산) 중 하나로 주볻인 가사봉을 비롯하여 

석문봉, 옥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엔 각종 바위와 기암들, 소나무숲이 우거진 산행로는 산행객들의 발길이 늘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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