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건너 푸른 솔밭길 산행

2024. 4. 7.(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63차 정산,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부엉산과 자지산은 생소한 산이다.

하지만 지난 2022428일 개통된 월영산 출렁다리로 인하여 서서히 알려지고 있는 산이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로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무주탑으로 설계되어 출렁거림으로 인한 아찔함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출렁다리를 건너 월영산과 마주보고 있는 부엉산과 자지산을 연결해서 산행할수 있어 인기가 오르고 있다.

 

 

 

​출렁다리 입구 주차장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면 산행들머리이자 출렁다리로 오르는 데크를 만난다.

산행을 안하시는 분들은 안내도와 같이 출렁다리를 건너 쉼터에서 아래로 내려가 강변 데크로를 따라 걸으시면 되고,

산행을 하시는 분은 출렁다리를 건너 부엉산과 자지산으로 이어가면 된다.

 

 

 

제1주차장 주차장-출렁다리-부엉산-자지산(동봉)-잠수교-난들마을(약 3시간 10분 소요, 휴식 30분 포함)

 

 

 

[10시 08분] 

산행을 하던, 안하던 모두가 출렁다리로 향해 올라간다.

출렁다리가 개통된지 2년이 된 것 같은데 입구 주변에 가게도 없고 썰렁하다.

 

 

 

조금만 올라오면 멋진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 뒤로 보이는 산이 부엉산이다.

 

 

 

입구에서 7~8분 올라오면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출렁다리 앞까지 오르는게 어럽지 않으니 어르신과 아이들도 많이 오는것 같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2022년 4월에 개통되었다.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에 길이 275m, 높이 45m, 폭 1.5m의 무주탑 형태로 설계되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바닥은 철망으로 되어 있어 약간의 스릴도 느끼고...

 

 

 

출렁다리를 건너 아래쪽에 전망대가 있어 금강과 출렁다리의 멋진 경관을 다시 느껴볼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 부엉이가 많아서 "부엉산"으로 불렸다는 부엉산으로 이어간다.

 

 

 

부엉산 입구에서 본 출렁다리

 

 

 

아랫쪽 전망대는 패스하고...

 

 

 

이정목도 깨끗하게 잘 되어 있어 길 잃을 일은 없을듯,

부엉산 정상으로...

 

 

 

쉼터에서 산행을 안하시는 분은 왼쪽으로 내려가면 되고,

부엉산으로 산행을 하시는 분은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부엉산으로 오르는 등로,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지만

약간의 오르막이라 초보자들은 힘이 좀 들듯 하다.

 

 

 

계속되는 바위 오르막길

보기와는 달리 부엉산과 자지산은 바위산이다.

그래서인지 부엉산까지 등산로에는 바위들이 많다.

 

 

 

나무가지 사이로 멋진 조망도 트이고...

 

 

 

출렁다리 쉼터에서 약 18분, 조금 숨이 차다 싶으면 난들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후미팀들은 여기서 하산하기로...

 

 

 

산행로에 소나무가 많아서 좋다.

이런 소나무길 산행은 자지산까지 이어진다.

 

 

 

드문드문 분홍빛 진달래꽃의 격려속에 힘을 내어보고...

 

 

 

[10시 54분]

산행시작 약 45분만에 부엉산 정상에 도착한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 찍으려고 줄서 있다.

 

 

 

해발 422.7m의 부엉산.

산 모습이 부엉이를 닮아 부엉산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단다.

부엉산 정상석은 따로 없고, 이정목이 부엉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부엉산 정상은 전망이 좋아서 월영봉, 천태산, 대성산은 물론 멀리 서대산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부엉산에서 자지산으로 가는 길은 오르내림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고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 진행을 하는 데에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다.

 

 

 

소나무를 관리하고 있는듯 표찰이 붙어있다.

 

 

 

우측 금강에서 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여름철 산행지로도 좋을 것 같다.

 

 

 

또 난들마을로 빠지는 갈림길을 만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자지산까지 계속 이어 간다.

 

 

 

산행길이 참 좋다.

월영산 출렁다리가 아니라도 또 오고 싶어진다.

 

 

높낮이도 별로 없이 뛰어가도 될 듯하다.

 

 

 

자지산으로는 마지막 오르막

 

 

 

[11시 43분]

부엉산 정상에서 약 40여분 걸려 자지산 동봉에 도착한다.

자지산 정상은 서봉으로 계속해서 조금 더 가야한다.

 

산이름이 자지산이라 이상한 생각을 하신는분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

한자를 풀이하자면 자줏빛 자()에 초 지()자로 자줏빛을 띤 버섯 같은 약초가 많아 나와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지산은 금강이 크게 굽이도는 난들 뒤에 우뚯 솟은 바위산이다.

자지산의 머리는 서봉과 동봉 둘로 되어 있고 두 봉 사이는 약 150m 쯤 되며 거의 평탄하지만 날카로운 바위등성이다.

이 등성이 좌우(북쪽과 남쪽)는 모두 깊은 바위 절벽이어서 그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지럽다.

자지산 줄기는 다만 천태산에 줄을 대고 있고 원골 건너 수백 길의 벼루를 이루고 있고

음굴이 있는 부엉산으로도 이어져 있다.

 

 

 

자지산이 큰 산이 아니어서 산행이 너무 잛고 성에 차지 않으면 천태산까지 긴 등성이 길을 따라 오를 수 있고,

부엉산까지 산행을 하고 난들 마을로 하산할 수도 있다.

 

 

 

자지산 정상인 서봉은 포기하고 오랫만에 여럿이 둘러앉아 술도 한잔하고

가져온 간식도 나눠 먹으면서 잠시 즐건시간을 갖는다.

 

 

 

비록 우리는 포기했지만 자지산 정상인 서봉은 동봉 우측으로 산악회 꼬리표를 따라 가면 된다.

 

 

 

[12시 13분]

서봉에서 약 30여분 쉬었다가 바로 좌측으로 하산한다.

식당예약이 오후 1시 30분이라 자지산 서봉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모자랄것 같다.

 

 

 

조금 내려오다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 위가 자지산 정상인 서봉이다.

 

 

 

하산길이 거칠다.

산행로에 돌이 많은 너들길에 경사도 가파르다.

등산객들도 많이 다니지 않은듯 하고, 조심조심해서 내려간다.

 

 

 

하산한지 약 20분, 작은 계곡은 만나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잡나무들이 우거진 길을 따라 계속 내려 간다.

 

 

 

새로운 임도를 만드나 보다.

 

 

 

[12시 48분]

하산한지 약 35분 걸려서 마을 위 도로까지 내려 왔다.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돌아서 나가면 된다.

 

 

 

[12시 50분]

기러기공원으로...

자지산 입구까지 우측으로 1.2km 더 가야하니

정상에서 서봉을 둘러서 왔다면 약 40여분은 더 걸리지 않았을까 한다.

 

 

 

부엉산 암벽사이로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물이 떨어지고,

발걸음은 잠수교를 건너 난들마을로 들어간다.

 

 

 

깨끗한 금강, 인공폭포, 출렁다리와 그 뒤로 월영산까지,

한폭의 그림같네...

 

 

 

[13시 13분]

난들마을 입구에 도착 산행을 끝낸다.

총 산행시간은 휴식 30여분 포함 약 3시간 8분이 걸렸다.

생각보다 빨리 왔다.

이럴거면 자지산 정상인 서봉까지 갔다올걸 아쉽다.

 

 

 

점심은 어죽으로 했는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또 오고픈 마음은 없다.

그래도 대기 손님은 엄청 많으니 내가 이상한가???

 

월영산 출렁다리와 부엉산과 자지산 연계산행

금강 상류의 경관도 좋고, 부엉산 자지산 산행도 소나무들과 함께 하니 힘들줄 모르고,

금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에 발걸음도 가벼운 산행이다.

우리는 자지산 동봉에서 하산했지만 서봉까지 가서 하산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참 좋은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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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건설로 태안 최고의 산행지로 떠올라...
2023년 12월 3일(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59차 정기산행 / 니콘 7500+토키나 11-20mm 
 

 
 
충남 태안에 위치한 백화산은 ‘국내 최초의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높이는 284m로 나즈막한 산이다.
금북정맥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에 팔봉산(326m)에 이어서 솟은 산으로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서해 바다를 끼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산에는 기암괴석들이 많고,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장관이다.
2023년 3월에 개통된 구름다리로 인해 태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09시 25분]
2023년 산행을 마무리하는 송년산행으로 
부천서 2시간 20분을 달려온 버스는 태안 청소년수련관 앞에 도착하고
그동안 못뵙던 산우들도 오랫만에 참석하시어 더욱 뜻깊은 산행이 될것 같다.
백화산은 284m로 높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아 참석회원 전원이 완주를 위해 힘차게 출발한다.
 
 
 

태안 청소년수련관-불꽃바위-용허리바위-아차바위-세자바위-악어바위-정상-구름다리-태을암-대림아파트-청소년수련관 
약 5.8km, 3시간이 소요된다.
 
 
 

들머리는 태안 청소년수련관 맞은편으로 잘 놓여진 데크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까지 1.7km이다.
산이 험하지 않아 쉬엄쉬엄가도 1시간 20여분이면 갈수 있다.
 
 
 

1코스로 올라서 2코스로 하산할 예정이다.
 
 
 

초입부터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 사이로 데크로와 기묘한 바위들과 암릉으로 산행로가 이어져
시원한 조망과 함께 산행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약 15분 올라왔다.
첫번재 만나는 바위, 불꽃바위 또는 부부바위로 불린다.
이쪽에서 보면 부부바위처럼 보이는데 반대쪽에서 보면 불꽃처럼 보인다.
 
 
 

안내판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용허리바위 또는 고래등바위 라고 한다.
 
 
 

무성한 소나무 숲 뒤로 백화산 정상이 보인다.
 
 
 

태안 읍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멍석바위 앞에서...
 
 
 

12월 날씨가 이리도 좋아도 되는지???
파란하늘에 날씨도 포근하고 아직 가을이 끝나지 않은 것인지 조망이 시원하다.
 
 
 

굼벵이바위, 옆에서 보면 굼뱅이 같은데...
정면에서 보니 메기 같기도 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이니 그것도 신기하다.
 
 
 

크다란 암반위에 세워져 있는 두개의 바위, "아차바위" 라고 한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차하는 순간 바위가 떨어진다고 하여 "아차바위" 라고...
 
 
 

크다란 암벽을 올라간다.
 
 
 

함성도 한번 질러보고...
 
 
 

실을 대장님, 늘 즐건 사진 담으려고 고생하신다.
 
 
 

암벽 옆 데크로를 따라 올라간다.
 
 
 

태안 읍내 조망이 시원시원하다.
 
 
 

때론 내발이 편할때도 있다.
 
 
 

[10시 16분]
의자 같이 생겼는데 "세자바위" 란다.
등받이도 있어 앉아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세자바위" 위에 길다른 쇼파 같은 바위는 "용상바위" 란다.
 
 
 

[10시 20분]
사진 찍어가며 쉬엄쉬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걸렸다.
산행중에 술은 잘 안하지만 백화산은 딱히 위험한 곳도 없어니 정자에서 한잔씩하고 올라간다.
 
 
 

바위가 코브라 같기도 하고...요상하게 생겼네~
 
 
 

악어바위, 금방이라도 산행객의 엉덩이를 들이 받을것 같다.
 
 
 

바위를 지나면 만 나는길지 않은 계단은 오히려 산행하기에 지루함도 없고 좋은것 같다.
 
 
 

가파란 계단을 올라와 잠시 숨을 고르고...
 
 
 

하얗게 보이는 바위가 '산신령바위"다.
백발의 산신령이 산 아래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란다.
앞에 있는 바위가 "수녀바위"라는데...기도하는 수녀의 옆 모습 같다는데...
 
 
 

정상으로...
 
 
 

백화산 정상의 성터
 
 
 

[10시 50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 걸렸다.
 
 
 

인증샷만 남기고 구름다리로 향한다.
정상 뒷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 구름다리를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왼편으로 내려가면 태을암으로 가게 된다.
구름다리까지는 약 400m
 
 
 

계단이 급경사로 갈까말까 망설이는 사람도 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구름다리는 가봐아지... 하는 부치김에 모두가 내려간다.
 
 
 

푸른 소나무와 어울린 빨간 구름다리, 멋지네요~
 
 
 

[11시 07분] 
정상에서 약 15분 걸렸다.
 
 
 

2023년 3월 24일 개통식을 가진 백화산 구름다리는
백화산 정상 아래 두 개의 큰 바위 봉우리인 ‘봉봉대’를 잇는 보도 현수교로
총 사업비 24억 4700만 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바닥은 철망으로 되어 있어 약간의 스릴도 느낄수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전망대가 만들여 있다.
바다에 접한 태안군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탁 트인 가로림만과 백화산 자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서해안 일몰이 장관이라는데...
 
 
 

가로림만 해안
 
 
 

함께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백화산 구름다리는 해발 250m, 지상 19m 높이에 총 길이가 74m에 달해 동시에 57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몰 이후나 일출 전에는 출입을 금지한다고 한다.
아마도 주변에 군부대가 있어서 그런것 같다.
 
 
 

구름다리 구경후 다시 올라와 태을암 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다 산행로 옆 샛길로 "태을암"으로 바로 내려가는 작은 샛길이 있었는데...
구름다리에서 태을암 입구까지 약 20분 걸렸다.
국보인 "마애삼존불입상"  을 보기위해 잠시 태을암에 들러본다.
 
 
 

조용하다.
태을암의 경우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단군영전을 안치했던 태일전(太一殿)에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있다.
대웅전 중앙에 있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 관세음보살오른쪽에 석가여래가 안치돼 있고,
백화산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대웅전 위에 자리한 마애삼존불입상, 2004년 국보 제307호로 지정되었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은 한반도에 관음신앙이 등장한 백제시대의 마애불상이자
국내 마애불 중 가장 초기의 작품으로, 백화산이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임을 알려준다.
 

태을암을 나와 대신아파트 쪽으로 내려간다.
 
 
 

지압로도 마련되어 있다.
 
 
 

아니 개나리가 벌써 피었네~
 
 
 

[12시 24분]
태을암에서 약 30분 걸려 산행 날머리에 도착한다.
여기까지 산행은 약 3시간이 걸렸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청소년수련관까지는 도로를 따라 약 15분 더 걸어가야 한다.
산악회에 온다면 미리 버스를 이쪽으로 와서 기다리게 하면 좀더 편한 산행이 될 것 같다.
 
 
 

백화산 산행은 청소년수련관에 시작하여 정상-구름다리-태을암을 거쳐
다시 청소년수련관으로 원점산행 하는데 총 3시간 15분 걸렸다.
 
태안 백화산은 푸른 소나무숲과 기묘한 바위와 암릉 그리고 서해안의 시원한 조망,
낮고 험하지 않은 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산행하기에 좋으며
특히 2023년에 개통된 구름다리로 인해 더욱더 유명해지고 있는 산이다.
또한 국보인 마애삼존불입상이 있는 태을암과 정상의 옛 태안산성을 둘러볼수 있는 의미있는 산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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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암봉과 충주호의 아름다운 조망
2023년 11월 5일(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58차 정기산행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충주호의 고운 단풍을 보기 위해 구담-옥순봉으로 달려갔다.
새벽부터 비가 오더니 참석한다고 예약했던 회원이 비 예보에 6명이나 취소하여 아쉬웠지만,
출발할때 가늘게 내리던 비는 충청도에 접어들자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차장 밖으로 보이는 도로와 산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곱게 물들어 더욱 설레이게 한다.
 
 
 

산행코스는 계란재 공원지킴터-삼거리-구담봉-삼거리-옥순봉-삼거리-공원지킴터 주차장
지도상으로 5.8km이며 산행 소요시간은 약 3시간 10분이 걸렸다.
 
 
 

[10시 15]
주차장 위 산행 들머리에서 단체 인증샷 한장 남기고...
걱정했던 비는 내릴 기미도 없고, 시원한 가을바람에 산행하기에는 더할수 없이 좋다.
 
 
 

공원지킴터 직원 말씀이...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산행객들이 많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전 예약이 별 의미가 없어졌다.
 
 
 

신발털이기 앞을 지나 계단을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초반은 무난하게 올라간다.
나뭇잎도 다 지고 썰렁하다.
 
 
 

그나마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들머리에서 7~8분 올라오면 농장인지? 천막하우스 앞을 지난다.
하우스에서는 포장마차처럼 따뜻한 국물에 술도 한잔 할수 있다.
하산 시 들리면 좋을듯...
 
 
 

눈이 부시도록 노란 은행단풍이 너무 아름답다.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들머리에서 약 1.1km 왔다.
300여m 더 가면 구담봉과 옥순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이다.
 
 
 

[10시 39분]
구담봉과 옥순봉으로 갈리는 능선삼거리, 들머리에서 약 25분 걸렸다.
바위와 계단이 대부분이고 유람선 선착장인 장외나루와 충주호의 조망이 뛰어난 구담봉,
바위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재미는 없지만 경사도가 있는 능선길과 옥순대교 조망이 뛰어난 옥순봉...
구담봉까지는 30여분, 옥순봉까지는 20여분 걸리니 체력에 맞게 갔다오면 좋을듯 하다.
하지만 두곳 다 조망이 좋으니 온 김에 둘다 갔다오는게 좋겠다.

 
 

바위와 계단이 많은 구담봉이 조금은 더 힘들듯하니 먼저 구담봉으로 간다.
구담봉까지 0.6km 라는데 잘못 표기된 것은 아닌지?
암봉을 오르락내리락 해서인지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다.
 
 
 

구담봉 가는 코스는 바위와 계단의 연속이다.
그래도 사방이 막힘이 없어 조망이 너무 좋다.
 
 
 

단풍이 아직 안들어서 아쉽기는 해도 충주호의 경치가 너무 좋다.
 
 
 

우뚝솟아 오른 구담봉이 어서 오라고 기다리고 있다.
 
 
 

인증샷 한장 남기고 싶은데...
 
 
 

구담봉과 충주호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장외나루도 보이고...
 
 
 

구담봉 철계단을 오르는 회원들,
계단 오르는게 힘들것 같아 보이지만 주변 경치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오르니 힘들지는 않았다.
 
 
 

구담봉 오르는 거대한 계단, 멋지네요.
소나무를 제외하고 다른 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나무들이 죽은건지? 하얗게 속살을 다 드러내고 있다.
 
 
 

[11시 10분]
삼거리에서 30분, 들머리에서 55분 구담봉에 도착한다.
정상석을 따로 세우지 않고 바위에 새겨 놓아 오히려 정겹다.
구담봉은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봉"으로 불리웠단다.
단양 8경중 하나로 높이는 330m이며 2008년 9월 9일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정상 뒤쪽에 전망대가 있다.
 
 
 

장외나루를 비롯한 조망이 끝내준다.

 
  

구담봉을 내려와 뒤돌아 본 구담봉 오르는 계단, 다시봐도 멋지다.
 
 
 

[11시 48분]
구담봉에서 30여분, 다시 삼거리에 도착하여 옥순봉으로 향한다.
옥순봉까지는 0.9km로 구담봉 보다는 더 멀지만 내리막 능선으로 바위와 계단도 없어 시간상 더 적게 걸린다.
약 20여분이면 갈수 있다.
 
 
 

낙엽이 수북히 깔려있는 내리막 능선,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옥순봉으로 가는 유일한 바위 오르막
 
 
 

바위에서 본 조망
 
 
 

[12시 08분]
삼거리에서 20분 걸렸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玉筍峯)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있다.
제천 10경 중 8경에 속하는 옥순봉은 지리적인 이유로 구담봉과 함께 단양 8경에 속하기도 한다.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 붙였다.
 
 
 

옥순봉 정상에서 본 조망
해발 283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함마저 느낀다.
확 트인 정상부는 너른 안부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다.
또한 노송이 운치를 더해주니 그 옛날 선계가 부럽지 않을 곳이 바로 이 곳이라 하겠다.
 
 
 

옥순봉 전망대는 옥순봉에서 뒤쪽으로 50~60m 가면 있다.
 
 
 

옥순봉 전망대 조망
옥순대교와 옥순봉 출렁다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푸른 충주호와 빨간 옥순대교, 출렁다리 그리고 유람선,
지금도 아름다운데 단풍이 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단양 태생의 기녀 두향이
아름다운 옥순봉의 절경을 보고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지 않았다.
그러자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 오른 것과 같다하여 옥순봉(玉筍峰)이라 이름 짓고,
석벽에 단구동문이라 새겨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옥순봉 아래 바위 능선에서...
 
 
 

[12 시 57분]
옥순봉에서 조망에 취해 한참 머물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하여 공원지킴터로 내려 간다.
 
 
 

공원지킴터까지는 1.4km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포장마차 같은 하우스.
구담봉 옥순봉의 조망에 취하고 여기서 술 한잔에 또 취하고...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13시 25분]
오전에는 주차장에 버스가 절반쯤 있었는데 지금은 만차 입니다.
공원지킴터에서 구담봉과 옥순봉을 갔다오는데 총 3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새벽에 비도 오고, 오늘 비 예보가 있었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산행객들이 많이 오지 않은것 같다.
고담봉과 옥순봉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어
산행객이 많으면 입장을 제한 한다고하여 사전 탐방예약제를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산행객이 많지 않으면 사전예약은 별의미가 없고 현장에서 등록하고 올라갈수 있습니다.
 
구담봉과 옥순봉, 굳이 단풍이 아니더라도
암봉들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옥순대교와 출렁다리가 충주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보이는,
산행도 크게 힘들지 않으니 깊어가는 가을에 꼭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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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과 계곡으로 여름산행지로 굿~
2023. 07. 02.(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56차 정기산행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사랑산(647m)은 이름 만큼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예전 이곳 주민들은 정상 북쪽에서 사기막리로 흘러내리는 계곡이 제당골이라하여 제당산으로 불렀다.
그러다가 1999년 용추폭포 부근에서 연리목이 발견되면서 괴산군청에서 "사랑산"으로 새로 이름을 지었다.
몇년전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였지만 최근들어 사랑산을 찾은 사람들의 후기나 유튜브에 
여름철에 산행하기 좋은 산으로 많이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산이다.
 
 
 

사랑산의 산행은 용추슈퍼 앞 주차장에서 대부분 시작한다.
넓지 않은 주차장에 대형버스와 많은 승용차가 주차하고 있다.
그동안 아는 사람들만 찾곤했던 산이였는데 갑자기 유명해진 산으로인해 주차장에 좁아 보인다.
앞으로도 많은 산악회에서 올 것 같은데 주차 문제로 머리 좀 아플 것 같다.
주차 요금은 1일 승용차는 3,000원, 버스는 10,000원으로 차가 주차하면 용추슈퍼에서 사람이 와서 직접 받아 간다. 
화장실은 주차장 아래 용추슈퍼 한 곳에서만 있다.
당연 혼잡하다.
 
 
 

산행들머리는 주차장 위 "사랑산식당"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된다.
먼저 온 회원들이 화장실 간 회원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ㅎㅎ
주말이나 휴일에는 산행객들도 많이 올텐데 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으니 시간이 걸린다.
 
 
 

산행은 용추슈퍼에서 시작하여 코끼리바위-사랑바위-독수리바위-정상-삼거리봉-연리목-용추폭포-용추슈퍼 주차장으로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안내도상 거리는 약 5.1km만 실제로는 거의 6km가 되지않나 쉽다.
소요시간은 사진 찍고, 휴식, 족탕시간 포함 쉬엄쉬엄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9시 53분)
화장실 가서 아직 안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화이팅 한번 하고 먼저 출발한다.
 
 

계곡으로 간다는 것을 정상으로 가자며 꼬뜨겨서 마지못해 산행을 나섰지만
발걸음이 엄청 무거워 보인다.
 
 
 

곧바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짙은 초록숲이 너무 좋다.
하늘을 가린 푸른 숲은 산행이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10시 31분]
산행 시작한지 약 36분 지나 코끼리바위에 도착한다.
 
 
 

코끼리가 돌아 앉은 모습 이라는데 글쌔...
 
 
 

코끼리바위를 지나면 짧은 암릉을 지나고...
 
 
 

[10시 50분]
코뿔소바위에 도착, 각자 인증샷 남기기에 정신 없다.
 
 
 

코뿔소 정면 같지만 이쪽은 코뿔소 엉덩이 쪽 입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영락없는 코뿔소 입니다.

금방이라도 들이 밀듯 합니다.
 
 
 

[10시 57분]
코뿔소바위에서 조금 올라오면 사랑바위가 있다.
 
 
 

코다란 암반 위에 우뚝 서 있는 바위가 왜 사랑바위일까?
이곳에서 남녀가 사랑을 기원하면 이루워진다고 하는데...믿거나 말거나...
 
 
 

힘껏 밀면 넘어질것 같은데 끄떡없다. 참 신기하다.
 
 
 

능선의 푸른 숲을 계속 이어간다.
 
 
 

[11시 12분]
사랑바위에서 약 15분 올라오면 만나는 독수리바위
아무리 봐도 독수리 같지도 않은데...이구아나 또는 돌고래 모습 같지 않나요?
 
 
 

정상이 가까워지자 산행로에 돌도 많아지고 약간의 오르막이 계속된다.
 
 
 

[11시 20] 
약 1시간 2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대리석으로 조그마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정상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정상은 공간도 좁고하여 모두들 인증샷만 남기고 서둘러 내려 간다.
 
 
 

정상에서 용추폭포까지 1.7km이다.
그리고 용추폭포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1.3km이니 앞으로 남은 거리는 약 3km이다.
용추슈퍼 주차장에서 정상까지가 2.1km 이니 사랑산을 한바퀴 도는데 거리는 총 5.1km가 되지만
실제로는 약 6km는 되는 듯 하다.
 
 
 

용추폭포로 가는 하산길은 마치 강원도의 오지의 산 속으로 빠져 드는듯한 느낌이다.
 
 
 

푸른숲에 가려 햇볕은 들어오지도 못하니 산행내내 비교적 상쾌한 걸음을 할수 있다.
 
 
 

정상에서 약 25분쯤 오면 삼거리봉에 도착하고,
여기서 점심이나 간식을 드시는 분들이 많다.
 
 
 

삼거리봉을 지나면 용추폭포까지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산행로도 약간 젖어있어 대단히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울창한 나무들이 햇볕을 가려주니 다행이다.
 
 
 

용추폭포 400m 남기고 푸르른 숲은 절정을 이룬다.
어느 자연휴양림 못지 않다.
공짜로 푸른숲의 향기를 맘껏 즐길수 있으니 이런 맛에 산에 다니는거지...
 
 
 

심심하면 조망도 터지고...
 
 
 

한 사람이 겨우 다닐수 있는 급경사 계단을 내려간다.
이쪽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계단 폭을 좁게 했을까?

산행을 대부분이 용추슈퍼에 시작하지만 용추폭포 구경하고 연리목 구경하러 올라오는 사람도 있을것 같은데,
오르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이 중간에서 만나면 어찌하나요?
이왕 하는 것 조금만 더 넓게 하시지...
 
 
 

[12시 30분]
정상에서 약 50분(중간 휴식시간 20분 포함) 걸려 연리목에 도착한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의 나무로 합쳐지는 연리목은 사랑의 상징 같은 나무로,
사랑산의 연리목은 수령이 약 80여년이 된다고 한다.
 
 
 

약 400m의 급경사를 내려간다.
 
 
 

용추폭포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12시 37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15분(휴식시간 20분 포함) 걸려 용추폭포에 도착
 
 
 

시원하게 알탕이라도 하고 싶지만
안내원이 용추폭포에 들어갈 수 없게 지켜보고 있다.
출입금지 라는 안내판도 있고 팬스도 쳐져 있으니 들어가지 맙시다.
 
 
 

주차장으로 고고~~~
 
 
 

계곡에서 간단하게 족탕하면서 약 15분 쉬었다 간다.
역시 여름산행은 계곡이 있어야해~~
 
 

[13시 12분]
푸른 산을 바져 나옵니다.
 
 
 

조경사업이 한창이다.
몇년이 지나면 이쪽에 가게들이 많이 들어 서겠다.
 
 
 

우측으로...
 
 
 

[13시 23분]
하산한지 약 2시간 10분(휴식 및 족탕 약 30분 포함) 걸려 산행을 마무리 한다.
총 소요시간은 사진 찍어가며 여유있게 약 3시간 30분이 걸렸다.(간식, 족탕시간 40분 포함)
 
사랑산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당한 647m의 산으로
하늘을 덮은 푸른 나무들과 숲, 적당한 암릉과 신기한 바위들,
그리고 시원한 계곡까지 있어 여름철 가볍게 산행하고 계곡에서 쉴 수 있는 최적의 산이 아닌가 한다.
다만 정상에서 삼거리봉을 지나 용추폭포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급경사라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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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도 보고...푸른 숲도 걷고...
2023. 6. 11.(일) 부천 영남산악회 동행 / 니콘 d7500+시그마 17-70mm
 

가는 비가 오락가락 한다.
이제는 비 맞고 산행하는게 싫어 비오면 산행 안할려고 했는데 다행히 많은 비도 아니고
곧 비가 그칠것 같아 배냥 커버 쒸우고 출발한다.
 
황금산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위치한 산이다.
대산반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156m이다.

서산 9경 중 제 7경으로 꼽히며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특히 코끼라바위가 있는 몽돌해안이 아름다운 곳이다.

 

황금산 이라는 이름은 예전 이곳에서 금(金)을 캤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황금산의 옛 이름은 고귀한 금을 뜻하는 "항금(亢金)산"이었다 전해진다.

옛날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항금은 고귀한 금으로 여겼기 때문에 항금산으로 표기했다고 전해지며,

항금산이 황금산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도 해안 서쪽은 바위 절벽으로 서해와 접해 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 있다.

황금산은 예전에는 일부분만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섬처럼 고립된 지역이었지만

1988년 5월 삼성종합화학 사업장이 들어서면서 육지와 완전히 이어지게 되었다.
 
 
 

[9시 35분]
주차장 맨 안쪽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가랑비가 오지만 모두가 코끼리바위 구경에 나선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아쉽겠지...
 
 
 

노점상이 있는 입구 우측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화장실이 있다.
산행내내 화장실을 본 기억이 없었으니 미리 갔다오는 것도 좋겠다.
 
 
 

주차장-정상-코끼리바위-굴금-끝골-정상-주차장까지 황금산 여기저기 사진 찍어가며 둘러보는데
약 2시간 35분이 걸렸다.

코끼리바위가 있는 몽돌해변까지는 약 40여분 걸린다.
 
 
 

안내판을 보고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에서 바로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좌측으로 진행한다.
물론 우측으로 가서 코끼리바위를 구경하고 올때 정상을 거쳐 내려 오면 된다.
 
 
 

비에 산행로도 젖어서 질퍽거린다.
 
 
 

200m도 안되는 산이지만 그래도 산이다.
힘든 것 보다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하며 오른다.
 
 
 

소나무들을 관리하고 있는지 나무에 명찰(?)이 붙어 있다.

비에 젖은 종이 명찰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돌길을 지나고...
 
 
 

정상에 있는 사당
 
 
 

"황금산사"라는 "임경업" 장군의 사당이다.
굳게 닫힌 문 안에는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근데 왜 임경엽 장군의 사당이 여기에 있는지는 알수가 없네요.
 
 
 

[9시 56분]
주차장에서 약 20분 올라 왔다.
황금산의 원래 이름이 '항금산(亢金山)'이었고, 산이 있는 전체를 총칭해서 '항금'이라 했었다고 전한다.
'황금'은 평범한 금이고  '항금'은 고귀한 금을 뜻하므로 마을의 옛 선비들은 고집스럽게 '항금산'으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황룡이 연평도 근해로 간 조기때를 몰고와 고기가 많이 잡히는 바다라 하여 황금바다로 불리웠다고 한다.
매년 4월 1일에 고기를 부르는 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사당 앞에서 본 서해안 풍경, 바다에 뜨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과 검은 구름이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정상을 지나면 내리막이다.
계단에 물기가 많아 미끄러우니 조심히 내려 간다.


 
 

정상에서 약 5분쯤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코끼리바위를 만나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그대로 직지하면 끝굴로 가게 된다.
코끼리바위와 몽돌해변을 먼저 둘러보고 와서 끝굴로 갈 예정이다.
 

 

 

[10시 08분]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오면 쉼터 사거리,
직진은 막혀 있고, 코끼리바위가 있는 몽돌해변은 좌측으로 내려 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예전 금을 캣던 동굴  "굴금"이 있는 해변이다.
 
 
 

직진은 군작전지역으로 막혀 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완전 너들길이다.

황금산 코스 중 그나마 위험한 구간이다.
돌들이 비에 젖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산악회에서 많이들 다녀셨네요.
왠지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것 같아 "부천 늘푸른산악회" 리본도 하나 붙여 놓고...
 
 
 
 

해변에 도착하니 먼저 반기는 것은 쓰레기 .
포대에 담아 모았으면 빨리 치우던가 해야지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른다.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도 있는데 왠 쓰레기가 많을까?
쓰레기 버리면 과태료 100만원 이하, 과연 과태료 낸 사람은 있을까?

단속을 할려면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이 아름다운 해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면 좋겠는가?
 
 
 

코끼리바위는 해변 우측에 있는데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
물이 빠지면 볼 수가 있고, 만조때는 우측 능선을 넘어가면 볼 수 있다.
 
 
 

해변 좌측
 
 
 

코끼리바위를 보기 위해 능선을 넘어간다.
 
 
 

계단 위에서 본 해변
 
 
 

물에 길다란 코를 박고 있는 코끼리 모습이다.
물이 빠지면 코끼리 코에 올라서 인증샷도 많이들 찍어시던데...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신기합니다.

 

 

 

주상절리 암벽
 
 
 

판자를 쌓아놓은 듯한 암벽
 
 
 

다시 능선을 넘어오고...
 
 
 

포토죤
 
 
 

[10시 50분]
다시 사거리 쉼터로 올라와 금을 켯던 동굴이 있는 "굴금" 해안 쪽으로 내려가 본다.
동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니까?
 
 
 

길이 너들길에 미끄럽다.
 
 
 

약 7분쯤 내려오면 해변이다.
 
 
 

좌측으로 길이 있는것 같은데 등산로가 아니네...
군작전지역이라 함부로 갈 수도 없다.
언젠가는 해안을 따라 코끼리바위까지 둘레길이 연결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여기도 쓰레기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파리도 날리고...
바다의 상쾌한 기분도 깡그리 사라진다.
 
 
 

몽돌해변 얼마나 보기 좋은가?
제발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맙시다.
 
 
 

해변 우측 끝에  "굴금"이라는 동굴이 있는것 같은데 물이 차서 포기한다.
 
 
 

좌측
 
 
 

[11시 13분]
다시 삼거리로 올라와 좌측으로 진행한다.
"끝굴"이라는 동굴이 있다는데 가본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는것 같고,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가본다.
 
 
 

능선길이 나무도 많고, 비에 씻긴 잎이 더욱 파릇파릇하여 좋다.
산행로는 좌우로 나무들이 조망을 막고 있어 깊은 산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잠시 쉬었다 갈 의자도 놓여 있고...
 
 
 

이렇게 조망이 트이면  멋진 풍경이 보인다.
서산 대산공단인가?
 
 
 

부드러운 능선길,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에 너무 좋다.
황금산 오면 코끼리바위만 가지 마시고 한번쯤 걸어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내려 갔다가 치고 올라간다.
 
 
 

"발포 할 수도 있다"니 겁나네...

여튼 출입이 금지된 곳은 안가면 된다.

 

 

 

[11시 24분]
사거리에서 10여분 오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작은 헬기장은 사방이 나무들로 막혀 있어 조망은 없다.
 
 
 

[11시 30분]
사거리에서 약 28분 왔는데 더 이상 갈수 없다.
아마도 계속가면 해안 절벽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물론 옆으로 갈 수도 있지만 억지로 가고 싶지는 않다.
 
 
 

다시 돌아 간다.
 
 
 

[11시 47분]
유턴한지 약 17분, 코끼리바위(우측)로 내려가는 사거리에 도착
좌측으로 가면 조금 편한 길이지만 곧장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11시 54분]
사거리에서 약 7분 걸려 정상에 도착, 곧바로 내려 간다.
 
 
 

들머리에 내려서고...
 
 
 

[12시 07분]
정상에서 약 17분 내려와 흙먼지털이기를 이용해 신발에 묻은 흙도 깨끗히 털어내고...
 
 
 

[12시 11분]
정상에서 18분 내려와 모든것을 마무리 한다.
코끼리바위와 양쪽 몽돌해변 둘러보고, 끝굴 능선 산책까지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5분이 걸렸다.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황금산은
서산 9경 중 제7경으로,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볍게 산행도 하고 멋진 풍경도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들과 다녀오기에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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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찾은 황토길과 계족산성
2022. 11. 20.(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48차 정산,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계족산의 높이는 429m로 대전광역시 동쪽에 있으며,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나갔다 하여 계족산이라 부른다.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온다고 해서 비수리 또는 백달산이라고도 한다.
서쪽에는 성재산(390m)이 나란히 서 있다. 사방 원형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병산, 우산봉, 갑하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도 선정되었고,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대표적인 맨발걷기 장소로 소개된 바 있으며,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전 대표 관광지이다.
특히 2006년 조성된 계족산 황톳길은 임도 총14.5km에 질 좋은 황토 2만여톤을 투입하여 조성한 맨발 트래킹의 명소이다.


장동산림욕장 입구-숲속음악회 광장-계족산성-성재산-절고개 삼거리-계족산 정상-봉황정-절고개 삼거리-황토길-
숲속음악회 광장-장동산림욕장 입구 ( 총 13.4km, 약 4시간 소요 )

계족산 장동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복잡하지 않은 노점상이 오히려 정겹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도로가에 회원들을 내려 주고 산행버스는 서둘러 자리를 뜬다.

[9시 38분]
장동산림욕장을 들어간다.
맨발걷기 성지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고 11월 중순이라 맨발로 황토길을 걸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안내판이 너무 복잡해서 눈알이 빙빙 돈다.

우측으로 황토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맨발로 걷는 사람은 별로 없다.

좌측으로 산림욕장인가?
푸른숲과 마주보면서 운동하는 사람, 보기 좋다.

좌측으로 데크로가 만들어져 있지만 황토길이 좋은지 걷는이가 보이질 않고...
부드러운 황토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산림욕장입구에서 10여분 올라오면 황토길 조성에 큰 역활을 한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의 포토죤과
황토길을 걸으며 남긴 1,800여장의 사진으로 합쳐진 작품이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맨발 걷기의 효능에 반한 조웅래 회장이 계족산에 황토길을 조성하였다고 하고,
매년 열리는 마라톤 문화예술축제의 출발점이 되었다.

좌측으로 다목적광장을 지나고...

황토길과 데크로와 갈리는 길에서 데크로 쪽으로 올라간다.
어디로가던 숲속음악회 광장에서 만나지만 오르막이라 데크로가 조금 쉬울 것 같고,
하산할때 황토길을 따라 내려오기로 한다.

황토길 아래쪽에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운동기구와 놀이시설도 마련돼 있다.
11월 중순이라 썰렁하여 조금 아쉽다.

계족산에는 갈색으로 물든 키다리 나무가 유난히 많다.

[10시 06분]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 약 20여분 올라오면 "숲속음악회 광장"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황토길을 따라 가도 되지만 공연장 우측으로 올라간다.
좌측으로 가면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임도삼거리까지 약 20~25분쯤 더 걸린다.

데크로는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짧아서 크게 힘들지는 않다.

 

 

계단을 올라오면 화장실과 잠시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10시 17분]

계족산성으로 올라가는 임도삼거리,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 약 40분 걸렸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계족산성으로 가게 되고,

노란 황토길은 순환코스로 한바퀴 도는데 약 4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경사도가 있는 데크로를 올라간다.

산성까지는 20여분 걸린다.

 

 

짧은 데크를 올라와 능선을 따라 간다.

 

 

계족산성이 펼쳐 보이고, 우측 끝에는 계족산 정상이 기다리고 있다.

[10시 37분~11시]
산림욕장 입구에서 약 1시간 거려 계족산성에 도착하여 20여분 쉬었다 간다.
계족산성은 계족산 정상부에 능선을 따라 축조된 산성으로 길이는 1.2km, 높이는 7~10m이다.
삼국시대의 성벽으로 벽제와 신라의 전략적 요충지이였다.

계족산성은 여전히 북구 작업이 진행중이고,
곳곳에 벤치가 마련돼 있고, 탁 트인 조망으로 대전시와 대청호 조망도 좋다.

계족산성은 백제가 쌓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1998년 발굴을 통해 발견된 토기 조각들이 대다수 신라것으로 밝혀져
현재는 신라가 쌓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간식도 먹으면서 약 20여분 쉬었다 간다.

대청호가 멋지게 펼쳐 보이는 조망처에 도착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수북히 쌓인 낙엽에 가을이 끝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11시 28분]
계족산성에서 출발하여 약 30여분 걸려 도착한 성재산(399m) 과 전망대,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 온다.

대청호

바위를 품은 부부나무
원인 모를 병에 걸린 남편을 위해 이 바위에 정화수를 올리고 정성을 들여서,
100일간 먹게 해서 병을 낫게 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쭉쭉뻗은 나무가 궁금했는데 "일본잎갈나무"였네요.
1904년 일본에서 들여와 목재 생산을 위해 전국적으로 심어진 나무로 "전봇대나무"라고도 한다.
나무가 너무 단단해 못도 잘 안들어가서 쓸모없는 나무로 여기기도 하였으나
목재 가공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여러곳에 쓰인다고 한다.

능선길은 전반적으로 바위도 없고, 높낮이도 별로 없고, 소나무도 많아서 걷기도 좋다.
산책하듯 쉬엄쉬엄 걸으면 좋을것 같다.

[11시 41분]
성재산에서 12~3분 걸려 절고개와 갈라지는 임도삼거리에 도착

임도삼거리, 정자 좌측으로 봉황정 가는 길이 있다.
계족산 정상과 봉황정까지는 약 1km 남았다.

봉황정으로 가는 등로도 부드럽다.

정상을 100m 앞두고 가파른 오르막, 힘을 내자~

[12시]
산행시작 약 2시간 20분 걸려 계족산 정상에 도착한다.
절고개 삼거리에서는 20여분, 계족산성에서는 약 1시간이 걸렸다.
정상은 참 볼품없다.
작은 헬기장에 주변의 잡목들로 인해 조망도 좋지 않고, 한쪽에 자리잡은 정상석도 왠지 허전하다.
계족산성과 황토길에 계족산 정상은 산행객들에게 별 인기가 없나보다.
그저 정상에 왔다갔다는데 의미를 둔다.

계족산은 대전시 동쪽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서쪽으로 빧은 줄기가 서쪽에 있는 계룡산 자락과 맞닿는다.
그래서 계룡산은 닭의 머리, 계족산은 닭의 다리로 해석하기도 한다.
계룡산이나 계족산이나 산 이름에 닭이 있는 것은 이 지역 주변에 지네가 많아서
지네의 천적인 닭을 산 이름에 넣어 지네를 없애고자 했던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앞쪽으로 멀리 계족산성이 보인다.
정상 뒤쪽으로 100여m 가면 봉황정이 있다.

[12시 20~30분]
일출 조망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봉황정 앞으로 나무들이 가려서 조망이 별로다.
10여분 쉬었다 간다.

봉황정에서 15분 내려오면 다시 절고개 삼거리에 도착한다.

황토길을 따라 간다.

아직 떠나지 않은 가을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11월 첫째주나 둘째주에 오면 단풍도 상당히 아름다울것 같다.

황토길 주변으로 단풍나무가 많아 여름철 황토길 맨발 트래킹도 좋지만,
가을철 단풍 트래킹도 좋을것 같다.

무슨 의미일까?

[13시 05분]
계족산성 오르는 임도 삼거리에 도착한다.
절고개 삼거리에서 약 30분 걸렸다.

[13시 16~25분]
계단을 약 9분 내려와 숲속 광장에 도착한다.
흥겨운 음악은 내년 봄이나 되어야겠지?

숲속음악회 광장을 잠시 돌아 보고 황토길을 따라 내려 간다.

[13시 42분]
숲속음악회 광장에서 약 17분 내려와 장동산림욕장을 빠져 나간다.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선정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계족산은 황토길만 유명한 줄 알았지만 오늘 산행하면서 울창한 나무들과 장동산림욕장,
그리고 계족산성의 시원한 조망과 부드러운 산행로로 한국관광 100선 5회 연속 선정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알수 있었다.
시간이 되면 가을철에 꼭 다시한번 오고 싶다.

[13시 46분]
총 4시간 10여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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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진 한반도지형, 조망이 굿...
2022.09.18.(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47차 정산, 니콘 D5600+18-50mm


둔주봉(384m)은 충북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 소재한 산이다.
남한의 한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충북 옥천군은 충남·충북· 경북 3개 도의 도계를 형성 하고 있다.
동쪽에는 천금산(465m)·팔음산(762m), 서쪽에는 환산(581m)· 마성산(497m), 남쪽에는 월이산 (551m),
북쪽에는 금적산(652m) 등이 솟아 있다.

4대강인 금강이 옥천군 지역의 중앙 부를 굽이굽이 흐른다.
옥천군을 구비구비 흐르던 금강은 안남면 둔주봉 앞에서 휘돌아 치며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놓았다.
해발 384m의 그리 높지 않은 둔주봉, 한반도 지형이 내려다 보이는 327m봉에 정자를 세워 놓아
이곳에서 한반도 지형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은 안남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한다.
안남초교-점촌고개-한반도지형 전망대-둔주봉-금정골-독락정-마을입구(약8km, 4시간)
 
 

안남초등학교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한반도전망대까지 1.8km로 표기돼 있지만 잘못입니다.
안남초교에서 산행들머리인 점촌고개까지가 1.4km이고, 점촌고개에서 전망대까지는 0.8km로
안남초교에서 전망대까지는 2.2km이며 약 40여분이 걸린다.

고문님도 오랫만에 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하시고 인증샷 남기고 출발한다.

도로 옆 바람개비들의 환영속에 올라갑니다.

안남초교 앞 안내판에 차량 진입을 금지한다고 쓰여 있지만
귿이 점촌고개까지 차를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
물론 안내판을 못볼수도 있겠지만, 둔주봉 산행기를 검색하면 "차량진입 금지" 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을텐데
본인들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으로 차를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네요.

여튼 안남초교에서 조금 올라오면 갈림길이 나오고, 둔주봉 등산로에 × 표시 해 놓았지만 갈수는 있다.
아마도 이쪽 주민들께서 산행객들이 집 앞을 지나는 것이 싫어서 × 표시를 하지 않았을까 한다.
이리가던 저리가던 큰 차이 없어 그대로 직진한다.

안남초교에서 7~8분 올라오면 만나는 두번째 삼거리에서 둔주봉으로...

그 많던 산악회 리본은 잘 보이지 않고,
바람개비들이 줄지어서 반기고 있다.

세번째 갈림길, 양봉을 직접 하시는지 벌꿀도 판매하나봅니다.

[10시 28분]
안남초교에서 약 20분 걸려 산행들머리인 점촌고개에 도착한다.
넓지 않은 공터에 산행객들을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인 간이 화장실이 있다.
또한 여기까지 꾸역꾸역 올라온 몇대의 차들로 인해 혼잡스럽다.

둔주봉 안내도를 다시한번 살펴보고...
전망대까지만 운영하고 둔주봉 정상과 하산 구간은 폐쇄한다고 돼 있지만 통제는 하지 않고 있다.
카페나 블로그에서도 피실이나 금정골로 하산하였다는 후기를 많이 보아 금정골로 하산키로 하였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가지 말라면 안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깊이 새겼다.

초반 약간의 오르막 올라간다.

산행로는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고
파릇파릇한 나무들로 초보자들도 걷기에 좋을듯 합니다.

잠시 쉬었다 갈수있는 의자와 운동기구도 설치해 놓았네요.
요즘 각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를 많이 설치하는데 괜한 전시용은 아닌지???

쭉쭉뻗은 나무들이 마치 강원도의 깊은 산속 같네요~

전망대가 보이고...

[10시 46분]
안남초교에서 약 40분 걸려 한반도 전망대에 도착한다.

둔주봉의 한반도지형은 좌우가 뒤집어져 있는 한반도 모습이다.
옥천군을 흐르던 금강이 둔주봉 앞에서 휘돌아치며 한반도지형을 만들었다.
날씨까지 좋아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수 있어 좋았다.

둔주봉의 "한반도지형"은 뒤집어져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진짜 한반도를 축소해 놓은 듯한 "한반도지형"을 볼수 있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먼저 제일 많이 알려진 강원도 평창 동강 백운산, 영월 선암마을, 충북 영동 월류봉, 경북 안동 천지갑산,
괴산 산막이 옛길, 충북 진천 평일만, 제주 큰엉 산책로 등등

멋지다...

전망대 앞에는 반사경이 있어 이 거울을 통해 보면 똑바른 한반도지형을 볼수 있다.

둔주봉은 산도 높지 않고 산행거리도 짧아서 한반도지형을 볼수 있는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는
산행초보자나 아이들고 어렵지 않게 전망대까지 올 수 있을것 같다.
여유가 있는 만큼 풍경도 즐기고 편하게 쉬었다 갈수 있다.

[11시 05분]
한반도지형 전망대에서 10여분 쉬었다가 둔주봉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정상으로 가는 산행로 옆으로는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고...

고성골로 내려가는 삼거리, 정상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경사도가 있어서인지 밧줄도 메어져 있다.

급경사를 올라오면 이정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것을 믿었던 것이 고생길이 될 줄은 미쳐 몰랐다.

정상 아래 세워져 있는 주봉산성 비석, 여기가 산성이였던가?
그러나 산성의 모습은 볼수 없네요.

[11시 22분]
전망대에서 약 17분 걸려서 둔주봉 정상에 도착.
표지석은 등주봉으로 돼 있네요.
정상은 작은 봉우리, 사람 10여명 있을 공간으로 주변은 잡목들로 둘러 쌓여 있다.

정상 조망은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하고 인증샷 남기고 금정골로 하산합니다.

[11시 27분]
이 이정목을 보고 금정골로 하산했다.
하지만 중간에서 산행로가 없어서 고생을 하였다.
산행초입 안내판에 하산로는 폐쇄되었다는 안내문을 따랐어야 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잡목들을 헤치고 진행한다.

하산하는 산행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산행로가 희미하다.
그 흔한 산악회 리본도 보이질 않는다.
이때 가지 말던지, 좀더 새심하게 등산로를 찾았어야 했다.

희미한 산행로를 따라 가다 곧 산행로가 없어진다.

산행로가 사라졌지만 아래에 금강이 보여 어짜튼 내려가면 될것 같은데 잡목들이 우거져 내려가는것도 쉽지 않다.
하나둘 걱정하는 소리가 들리고, 하산길이 쉽다는 얘기에 따라 나선 둘레길팀,
몇몇분의 지친 기색에 걱정이 밀려 온다.

[13시 19분]
근 30여분을 헤메다 어짜튼 왼쪽으로만 돌면 금정골이나 고성골, 동락정으로 갈수 있으므로
왼쪽으로 숲을 헤쳐나가다 산행로를 만나고
얼마가지 않아 이정목을 만나 모두가 잃었던 웃음을 되찿는다.
아마도 이곳이 금정골이 아닌지...

금강을 따라 밀림 같은 무성한 수풀 사이로 길이 있다.

차가 다닐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 이곳 어른신께 사정하여
여성 두분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동락정까지 가게 되었다.
수고비라도 드릴려고 해도 끝까지 받지 않으신 어르신,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동락정까지 40여분을 더 걸어야 하는 우리가 안돼 보였는지 멍멍이가 안내해 줍니다.

[14시 09분]
고성골 이정목 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마을까지는 30여분을 더 가야 한다.

늦여름, 아직은 높은 기온과 뜨거운 햇살에 금강변을 따라 30여분을 걷는게 쉽지는 않다.
그냥 정상에서 한반도 전망대로 되돌아와서 하산하지 않은 것이 뼈저리게 후회가 됩니다.
금강을 따라 걷는 이 길은 두번다시 걷고 싶지 않습니다.

금강은 만조인지? 갑자기 수량이 늘어 난건지? 알수는 없지만 백사장은 구경도 못하고...
따가운 햇살에 땀만 줄줄 흐르네요.

[14시 35분]
금정골 이정목에서 약 1시간 걸려서 독락정 앞에 도착한다.
독락정은 조선 선조 40년(1607) 절충 장군 중추부사의 벼슬을 지낸 주몽득이 세운 정자로
그곳에 서면 “빼어난 자연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고 한다.


[14시 36분]
독락정에서 약 1분, 마을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알바 포함 총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둔주봉 산행을 하시는 분은
정상에서 하산하는 등산로가 정비될때까지는 한반도 전망대에서 한반도지형을 감상하고 정상까지 오른 후
다시 전망대로 돌아와 안남초교 쪽으로 하산하시기를 바랍니다.
잘못하면 개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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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과 시원한 조망이 일품
2022. 08. 21.(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46차 정산,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칠보산은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해발 778m의 산으로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해서 칠보산이라 하는데 옛날에는 칠봉산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또 산세가 불교에서 말하는 7개의 보석처럼 아름답다고해서 칠보산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다.
무더위가 막바지로 치닿고 있는 8월 21일,
산행도 하면서 시원한 알탕도 즐길수 있는 여름철 산행지으로 유명한 괴산 칠보산 산행을 시작해 본다.

칠보산의 산행은 일반적으로 떡바위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찍고 쌍곡휴게소로 하산한다.
떡바위에서 정상까지는 2.7km, 정상에서 휴게소까지는 4.6km로
총 거리는 약 7.3km에 3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족욕이나 알탕을 하면 약 4시간이 걸린다.

[9시 43분]
산행들머리인 떡바위 앞에는 전국의 산악회에서 온 듯 산악회버스와 산행객들로 복잡하다.
계곡팀을 쌍곡휴게소로 먼저 보내고 인증샷 남기고 출발한다.
떡바위는 시루떡을 자른듯한 바위가 있다고해서 떡바위로 불리운다고 한다.

계곡으로 내려가 다리를 건너 계곡(문수암골)을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계곡에는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아~산행이고 뭐고 때려 치우고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초반 떡바위에서 청석고개까지 약 2.1km는 계곡 옆을 따라 쭉 올라간다.
계곡따라 오르는 길은 양쪽으로는 크다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조망은 없다.

10여분 오면 안전교육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한번쯤 읽어보고 가면 좋을 듯 하고...

8월의 태양은 나무들이 가려주고, 습도도 높지 않아 산행하기에는 괜찮다.
간간히 불어주는 계곡 바람은 너무 시원해서 발걸음이 흥이 나고...

고개를 쭉 내민 거북이에 산객들도 놀라고...

계곡 끝트머리에서 약 5분간 급한 계단을 올라서면 청석고개에 도착한다.

[10시 42분]
떡바위에서 약 1시간 왔다.
여기까지는 크게 힘들지 않고 온 것 같다.
이제 정상까지는 600m 남았다.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이제부터는 오르막 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암릉을 지나야 한다.
다소 힘든 산행이지만 탁 트인 조망이 힘겨움을 날려버리게 한다.

중절모 바위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우측이 보배산, 좌측이 군자산

파란하늘 아래 보배산(우측)과 군자산의 조망이 멋집니다.

[11시 13분]
떡바위에서 약 1시간 3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칠보산은 백두대간 상에 솟은 희양산의 서쪽 능선에 솟아 있는 산으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괴산 3대 계곡(쌍곡계곡, 화양계곡, 선유동계곡) 중 하나인 쌍곡계곡을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다.
넓지 않은 정상은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복잡하다.

정상 인증샷 남기려고 기다리는 산행객들

정상에서 뒤로 나오면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다.

정상 인증샷은 포기하고, 잠시 조망을 즐기다 바로 하산한다.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 답게 위험한 곳은 대부분 계단이 놓여 있다.

뒤로 돌아 보니 거대한 바위산이다.

정상에서 5분쯤 내려오면 좌측으로 넓은 마당바위를 만나게 되고,
그 앞에서 거북이가 반겨주고 있다.

마당바위에서 즐기는 여유~

칠보산 정상을 배경으로...

마당바위에서 30여분 쉬었다가 내려 간다.

칠보산은 정상부에도 계단과 데크로가 잘 설치되어 있어
큰 어려움없이 산행할 수 있다.

계단은 경사도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계단이 끝나면 등산로는 마사토로 돼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아차하는 순간 엉덩방아 찍기 쉽상이다.
조심조심 내려 간다.

[12시 37분]
절말 2.4km 표지판, 마당바위에서 약 50여분 내려왔다.
지난달 유명산 계곡의 험한 너덜길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내리막에 지치기 시작하고,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어진다.

[13시~13시 10분]
살구나무골 계곡에 발 담그고 등목하면서 쉬었다 간다.

쭉쭉뻗은 나무들 사이로 숲향기가 가득하다.

[13시 18분]
장성봉과 갈라지는 삼거리 도착.
쌍곡휴게소까지는 1.2km, 약 30여분 남았다.

[13시 30분]
탐방지원센터 앞 도착, 이제 15분 더 가면 된다.
탐방지원센터 앞 계곡에 쌍곡폭포가 있지만 전에 가봤던 곳이라 패스하고 내려간다.

마지막 계류를 건너야 하는데 물이 넘친다.
비가 조금만 더 왔으면 못 건널 것 같고, 계곡에 마지막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13시 45분]
쌍곡휴게소 도착,
정상에서 하산한지 2시간 30분, 떡바위에서 출발하여 휴식시간 포함 총 4시간이 소요되었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바위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솔향기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으로 여름 계곡산행으로 많이 찾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빼어나게 아름답다.
덕가산, 악휘봉,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이 보이고 남쪽의 군자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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