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과 계곡으로 여름산행지로 굿~
2023. 07. 02.(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56차 정기산행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사랑산(647m)은 이름 만큼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예전 이곳 주민들은 정상 북쪽에서 사기막리로 흘러내리는 계곡이 제당골이라하여 제당산으로 불렀다.
그러다가 1999년 용추폭포 부근에서 연리목이 발견되면서 괴산군청에서 "사랑산"으로 새로 이름을 지었다.
몇년전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였지만 최근들어 사랑산을 찾은 사람들의 후기나 유튜브에 
여름철에 산행하기 좋은 산으로 많이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산이다.
 
 
 

사랑산의 산행은 용추슈퍼 앞 주차장에서 대부분 시작한다.
넓지 않은 주차장에 대형버스와 많은 승용차가 주차하고 있다.
그동안 아는 사람들만 찾곤했던 산이였는데 갑자기 유명해진 산으로인해 주차장에 좁아 보인다.
앞으로도 많은 산악회에서 올 것 같은데 주차 문제로 머리 좀 아플 것 같다.
주차 요금은 1일 승용차는 3,000원, 버스는 10,000원으로 차가 주차하면 용추슈퍼에서 사람이 와서 직접 받아 간다. 
화장실은 주차장 아래 용추슈퍼 한 곳에서만 있다.
당연 혼잡하다.
 
 
 

산행들머리는 주차장 위 "사랑산식당"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된다.
먼저 온 회원들이 화장실 간 회원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ㅎㅎ
주말이나 휴일에는 산행객들도 많이 올텐데 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으니 시간이 걸린다.
 
 
 

산행은 용추슈퍼에서 시작하여 코끼리바위-사랑바위-독수리바위-정상-삼거리봉-연리목-용추폭포-용추슈퍼 주차장으로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안내도상 거리는 약 5.1km만 실제로는 거의 6km가 되지않나 쉽다.
소요시간은 사진 찍고, 휴식, 족탕시간 포함 쉬엄쉬엄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9시 53분)
화장실 가서 아직 안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화이팅 한번 하고 먼저 출발한다.
 
 

계곡으로 간다는 것을 정상으로 가자며 꼬뜨겨서 마지못해 산행을 나섰지만
발걸음이 엄청 무거워 보인다.
 
 
 

곧바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짙은 초록숲이 너무 좋다.
하늘을 가린 푸른 숲은 산행이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10시 31분]
산행 시작한지 약 36분 지나 코끼리바위에 도착한다.
 
 
 

코끼리가 돌아 앉은 모습 이라는데 글쌔...
 
 
 

코끼리바위를 지나면 짧은 암릉을 지나고...
 
 
 

[10시 50분]
코뿔소바위에 도착, 각자 인증샷 남기기에 정신 없다.
 
 
 

코뿔소 정면 같지만 이쪽은 코뿔소 엉덩이 쪽 입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영락없는 코뿔소 입니다.

금방이라도 들이 밀듯 합니다.
 
 
 

[10시 57분]
코뿔소바위에서 조금 올라오면 사랑바위가 있다.
 
 
 

코다란 암반 위에 우뚝 서 있는 바위가 왜 사랑바위일까?
이곳에서 남녀가 사랑을 기원하면 이루워진다고 하는데...믿거나 말거나...
 
 
 

힘껏 밀면 넘어질것 같은데 끄떡없다. 참 신기하다.
 
 
 

능선의 푸른 숲을 계속 이어간다.
 
 
 

[11시 12분]
사랑바위에서 약 15분 올라오면 만나는 독수리바위
아무리 봐도 독수리 같지도 않은데...이구아나 또는 돌고래 모습 같지 않나요?
 
 
 

정상이 가까워지자 산행로에 돌도 많아지고 약간의 오르막이 계속된다.
 
 
 

[11시 20] 
약 1시간 2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대리석으로 조그마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정상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정상은 공간도 좁고하여 모두들 인증샷만 남기고 서둘러 내려 간다.
 
 
 

정상에서 용추폭포까지 1.7km이다.
그리고 용추폭포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1.3km이니 앞으로 남은 거리는 약 3km이다.
용추슈퍼 주차장에서 정상까지가 2.1km 이니 사랑산을 한바퀴 도는데 거리는 총 5.1km가 되지만
실제로는 약 6km는 되는 듯 하다.
 
 
 

용추폭포로 가는 하산길은 마치 강원도의 오지의 산 속으로 빠져 드는듯한 느낌이다.
 
 
 

푸른숲에 가려 햇볕은 들어오지도 못하니 산행내내 비교적 상쾌한 걸음을 할수 있다.
 
 
 

정상에서 약 25분쯤 오면 삼거리봉에 도착하고,
여기서 점심이나 간식을 드시는 분들이 많다.
 
 
 

삼거리봉을 지나면 용추폭포까지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산행로도 약간 젖어있어 대단히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울창한 나무들이 햇볕을 가려주니 다행이다.
 
 
 

용추폭포 400m 남기고 푸르른 숲은 절정을 이룬다.
어느 자연휴양림 못지 않다.
공짜로 푸른숲의 향기를 맘껏 즐길수 있으니 이런 맛에 산에 다니는거지...
 
 
 

심심하면 조망도 터지고...
 
 
 

한 사람이 겨우 다닐수 있는 급경사 계단을 내려간다.
이쪽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계단 폭을 좁게 했을까?

산행을 대부분이 용추슈퍼에 시작하지만 용추폭포 구경하고 연리목 구경하러 올라오는 사람도 있을것 같은데,
오르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이 중간에서 만나면 어찌하나요?
이왕 하는 것 조금만 더 넓게 하시지...
 
 
 

[12시 30분]
정상에서 약 50분(중간 휴식시간 20분 포함) 걸려 연리목에 도착한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의 나무로 합쳐지는 연리목은 사랑의 상징 같은 나무로,
사랑산의 연리목은 수령이 약 80여년이 된다고 한다.
 
 
 

약 400m의 급경사를 내려간다.
 
 
 

용추폭포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12시 37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15분(휴식시간 20분 포함) 걸려 용추폭포에 도착
 
 
 

시원하게 알탕이라도 하고 싶지만
안내원이 용추폭포에 들어갈 수 없게 지켜보고 있다.
출입금지 라는 안내판도 있고 팬스도 쳐져 있으니 들어가지 맙시다.
 
 
 

주차장으로 고고~~~
 
 
 

계곡에서 간단하게 족탕하면서 약 15분 쉬었다 간다.
역시 여름산행은 계곡이 있어야해~~
 
 

[13시 12분]
푸른 산을 바져 나옵니다.
 
 
 

조경사업이 한창이다.
몇년이 지나면 이쪽에 가게들이 많이 들어 서겠다.
 
 
 

우측으로...
 
 
 

[13시 23분]
하산한지 약 2시간 10분(휴식 및 족탕 약 30분 포함) 걸려 산행을 마무리 한다.
총 소요시간은 사진 찍어가며 여유있게 약 3시간 30분이 걸렸다.(간식, 족탕시간 40분 포함)
 
사랑산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당한 647m의 산으로
하늘을 덮은 푸른 나무들과 숲, 적당한 암릉과 신기한 바위들,
그리고 시원한 계곡까지 있어 여름철 가볍게 산행하고 계곡에서 쉴 수 있는 최적의 산이 아닌가 한다.
다만 정상에서 삼거리봉을 지나 용추폭포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급경사라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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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도 보고...푸른 숲도 걷고...
2023. 6. 11.(일) 부천 영남산악회 동행 / 니콘 d7500+시그마 17-70mm
 

가는 비가 오락가락 한다.
이제는 비 맞고 산행하는게 싫어 비오면 산행 안할려고 했는데 다행히 많은 비도 아니고
곧 비가 그칠것 같아 배냥 커버 쒸우고 출발한다.
 
황금산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위치한 산이다.
대산반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156m이다.

서산 9경 중 제 7경으로 꼽히며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특히 코끼라바위가 있는 몽돌해안이 아름다운 곳이다.

 

황금산 이라는 이름은 예전 이곳에서 금(金)을 캤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황금산의 옛 이름은 고귀한 금을 뜻하는 "항금(亢金)산"이었다 전해진다.

옛날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항금은 고귀한 금으로 여겼기 때문에 항금산으로 표기했다고 전해지며,

항금산이 황금산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도 해안 서쪽은 바위 절벽으로 서해와 접해 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 있다.

황금산은 예전에는 일부분만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섬처럼 고립된 지역이었지만

1988년 5월 삼성종합화학 사업장이 들어서면서 육지와 완전히 이어지게 되었다.
 
 
 

[9시 35분]
주차장 맨 안쪽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가랑비가 오지만 모두가 코끼리바위 구경에 나선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아쉽겠지...
 
 
 

노점상이 있는 입구 우측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화장실이 있다.
산행내내 화장실을 본 기억이 없었으니 미리 갔다오는 것도 좋겠다.
 
 
 

주차장-정상-코끼리바위-굴금-끝골-정상-주차장까지 황금산 여기저기 사진 찍어가며 둘러보는데
약 2시간 35분이 걸렸다.

코끼리바위가 있는 몽돌해변까지는 약 40여분 걸린다.
 
 
 

안내판을 보고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에서 바로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좌측으로 진행한다.
물론 우측으로 가서 코끼리바위를 구경하고 올때 정상을 거쳐 내려 오면 된다.
 
 
 

비에 산행로도 젖어서 질퍽거린다.
 
 
 

200m도 안되는 산이지만 그래도 산이다.
힘든 것 보다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하며 오른다.
 
 
 

소나무들을 관리하고 있는지 나무에 명찰(?)이 붙어 있다.

비에 젖은 종이 명찰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돌길을 지나고...
 
 
 

정상에 있는 사당
 
 
 

"황금산사"라는 "임경업" 장군의 사당이다.
굳게 닫힌 문 안에는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근데 왜 임경엽 장군의 사당이 여기에 있는지는 알수가 없네요.
 
 
 

[9시 56분]
주차장에서 약 20분 올라 왔다.
황금산의 원래 이름이 '항금산(亢金山)'이었고, 산이 있는 전체를 총칭해서 '항금'이라 했었다고 전한다.
'황금'은 평범한 금이고  '항금'은 고귀한 금을 뜻하므로 마을의 옛 선비들은 고집스럽게 '항금산'으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황룡이 연평도 근해로 간 조기때를 몰고와 고기가 많이 잡히는 바다라 하여 황금바다로 불리웠다고 한다.
매년 4월 1일에 고기를 부르는 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사당 앞에서 본 서해안 풍경, 바다에 뜨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과 검은 구름이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정상을 지나면 내리막이다.
계단에 물기가 많아 미끄러우니 조심히 내려 간다.


 
 

정상에서 약 5분쯤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코끼리바위를 만나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그대로 직지하면 끝굴로 가게 된다.
코끼리바위와 몽돌해변을 먼저 둘러보고 와서 끝굴로 갈 예정이다.
 

 

 

[10시 08분]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오면 쉼터 사거리,
직진은 막혀 있고, 코끼리바위가 있는 몽돌해변은 좌측으로 내려 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예전 금을 캣던 동굴  "굴금"이 있는 해변이다.
 
 
 

직진은 군작전지역으로 막혀 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완전 너들길이다.

황금산 코스 중 그나마 위험한 구간이다.
돌들이 비에 젖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산악회에서 많이들 다녀셨네요.
왠지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것 같아 "부천 늘푸른산악회" 리본도 하나 붙여 놓고...
 
 
 
 

해변에 도착하니 먼저 반기는 것은 쓰레기 .
포대에 담아 모았으면 빨리 치우던가 해야지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른다.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도 있는데 왠 쓰레기가 많을까?
쓰레기 버리면 과태료 100만원 이하, 과연 과태료 낸 사람은 있을까?

단속을 할려면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이 아름다운 해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면 좋겠는가?
 
 
 

코끼리바위는 해변 우측에 있는데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
물이 빠지면 볼 수가 있고, 만조때는 우측 능선을 넘어가면 볼 수 있다.
 
 
 

해변 좌측
 
 
 

코끼리바위를 보기 위해 능선을 넘어간다.
 
 
 

계단 위에서 본 해변
 
 
 

물에 길다란 코를 박고 있는 코끼리 모습이다.
물이 빠지면 코끼리 코에 올라서 인증샷도 많이들 찍어시던데...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신기합니다.

 

 

 

주상절리 암벽
 
 
 

판자를 쌓아놓은 듯한 암벽
 
 
 

다시 능선을 넘어오고...
 
 
 

포토죤
 
 
 

[10시 50분]
다시 사거리 쉼터로 올라와 금을 켯던 동굴이 있는 "굴금" 해안 쪽으로 내려가 본다.
동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니까?
 
 
 

길이 너들길에 미끄럽다.
 
 
 

약 7분쯤 내려오면 해변이다.
 
 
 

좌측으로 길이 있는것 같은데 등산로가 아니네...
군작전지역이라 함부로 갈 수도 없다.
언젠가는 해안을 따라 코끼리바위까지 둘레길이 연결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여기도 쓰레기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파리도 날리고...
바다의 상쾌한 기분도 깡그리 사라진다.
 
 
 

몽돌해변 얼마나 보기 좋은가?
제발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맙시다.
 
 
 

해변 우측 끝에  "굴금"이라는 동굴이 있는것 같은데 물이 차서 포기한다.
 
 
 

좌측
 
 
 

[11시 13분]
다시 삼거리로 올라와 좌측으로 진행한다.
"끝굴"이라는 동굴이 있다는데 가본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는것 같고,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가본다.
 
 
 

능선길이 나무도 많고, 비에 씻긴 잎이 더욱 파릇파릇하여 좋다.
산행로는 좌우로 나무들이 조망을 막고 있어 깊은 산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잠시 쉬었다 갈 의자도 놓여 있고...
 
 
 

이렇게 조망이 트이면  멋진 풍경이 보인다.
서산 대산공단인가?
 
 
 

부드러운 능선길,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에 너무 좋다.
황금산 오면 코끼리바위만 가지 마시고 한번쯤 걸어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내려 갔다가 치고 올라간다.
 
 
 

"발포 할 수도 있다"니 겁나네...

여튼 출입이 금지된 곳은 안가면 된다.

 

 

 

[11시 24분]
사거리에서 10여분 오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작은 헬기장은 사방이 나무들로 막혀 있어 조망은 없다.
 
 
 

[11시 30분]
사거리에서 약 28분 왔는데 더 이상 갈수 없다.
아마도 계속가면 해안 절벽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물론 옆으로 갈 수도 있지만 억지로 가고 싶지는 않다.
 
 
 

다시 돌아 간다.
 
 
 

[11시 47분]
유턴한지 약 17분, 코끼리바위(우측)로 내려가는 사거리에 도착
좌측으로 가면 조금 편한 길이지만 곧장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11시 54분]
사거리에서 약 7분 걸려 정상에 도착, 곧바로 내려 간다.
 
 
 

들머리에 내려서고...
 
 
 

[12시 07분]
정상에서 약 17분 내려와 흙먼지털이기를 이용해 신발에 묻은 흙도 깨끗히 털어내고...
 
 
 

[12시 11분]
정상에서 18분 내려와 모든것을 마무리 한다.
코끼리바위와 양쪽 몽돌해변 둘러보고, 끝굴 능선 산책까지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5분이 걸렸다.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황금산은
서산 9경 중 제7경으로,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볍게 산행도 하고 멋진 풍경도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들과 다녀오기에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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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찾은 황토길과 계족산성
2022. 11. 20.(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48차 정산,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계족산의 높이는 429m로 대전광역시 동쪽에 있으며,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나갔다 하여 계족산이라 부른다.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온다고 해서 비수리 또는 백달산이라고도 한다.
서쪽에는 성재산(390m)이 나란히 서 있다. 사방 원형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병산, 우산봉, 갑하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도 선정되었고,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대표적인 맨발걷기 장소로 소개된 바 있으며,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전 대표 관광지이다.
특히 2006년 조성된 계족산 황톳길은 임도 총14.5km에 질 좋은 황토 2만여톤을 투입하여 조성한 맨발 트래킹의 명소이다.


장동산림욕장 입구-숲속음악회 광장-계족산성-성재산-절고개 삼거리-계족산 정상-봉황정-절고개 삼거리-황토길-
숲속음악회 광장-장동산림욕장 입구 ( 총 13.4km, 약 4시간 소요 )

계족산 장동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복잡하지 않은 노점상이 오히려 정겹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도로가에 회원들을 내려 주고 산행버스는 서둘러 자리를 뜬다.

[9시 38분]
장동산림욕장을 들어간다.
맨발걷기 성지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고 11월 중순이라 맨발로 황토길을 걸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안내판이 너무 복잡해서 눈알이 빙빙 돈다.

우측으로 황토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맨발로 걷는 사람은 별로 없다.

좌측으로 산림욕장인가?
푸른숲과 마주보면서 운동하는 사람, 보기 좋다.

좌측으로 데크로가 만들어져 있지만 황토길이 좋은지 걷는이가 보이질 않고...
부드러운 황토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산림욕장입구에서 10여분 올라오면 황토길 조성에 큰 역활을 한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의 포토죤과
황토길을 걸으며 남긴 1,800여장의 사진으로 합쳐진 작품이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맨발 걷기의 효능에 반한 조웅래 회장이 계족산에 황토길을 조성하였다고 하고,
매년 열리는 마라톤 문화예술축제의 출발점이 되었다.

좌측으로 다목적광장을 지나고...

황토길과 데크로와 갈리는 길에서 데크로 쪽으로 올라간다.
어디로가던 숲속음악회 광장에서 만나지만 오르막이라 데크로가 조금 쉬울 것 같고,
하산할때 황토길을 따라 내려오기로 한다.

황토길 아래쪽에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운동기구와 놀이시설도 마련돼 있다.
11월 중순이라 썰렁하여 조금 아쉽다.

계족산에는 갈색으로 물든 키다리 나무가 유난히 많다.

[10시 06분]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 약 20여분 올라오면 "숲속음악회 광장"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황토길을 따라 가도 되지만 공연장 우측으로 올라간다.
좌측으로 가면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임도삼거리까지 약 20~25분쯤 더 걸린다.

데크로는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짧아서 크게 힘들지는 않다.

 

 

계단을 올라오면 화장실과 잠시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10시 17분]

계족산성으로 올라가는 임도삼거리,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 약 40분 걸렸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계족산성으로 가게 되고,

노란 황토길은 순환코스로 한바퀴 도는데 약 4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경사도가 있는 데크로를 올라간다.

산성까지는 20여분 걸린다.

 

 

짧은 데크를 올라와 능선을 따라 간다.

 

 

계족산성이 펼쳐 보이고, 우측 끝에는 계족산 정상이 기다리고 있다.

[10시 37분~11시]
산림욕장 입구에서 약 1시간 거려 계족산성에 도착하여 20여분 쉬었다 간다.
계족산성은 계족산 정상부에 능선을 따라 축조된 산성으로 길이는 1.2km, 높이는 7~10m이다.
삼국시대의 성벽으로 벽제와 신라의 전략적 요충지이였다.

계족산성은 여전히 북구 작업이 진행중이고,
곳곳에 벤치가 마련돼 있고, 탁 트인 조망으로 대전시와 대청호 조망도 좋다.

계족산성은 백제가 쌓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1998년 발굴을 통해 발견된 토기 조각들이 대다수 신라것으로 밝혀져
현재는 신라가 쌓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간식도 먹으면서 약 20여분 쉬었다 간다.

대청호가 멋지게 펼쳐 보이는 조망처에 도착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수북히 쌓인 낙엽에 가을이 끝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11시 28분]
계족산성에서 출발하여 약 30여분 걸려 도착한 성재산(399m) 과 전망대,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 온다.

대청호

바위를 품은 부부나무
원인 모를 병에 걸린 남편을 위해 이 바위에 정화수를 올리고 정성을 들여서,
100일간 먹게 해서 병을 낫게 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쭉쭉뻗은 나무가 궁금했는데 "일본잎갈나무"였네요.
1904년 일본에서 들여와 목재 생산을 위해 전국적으로 심어진 나무로 "전봇대나무"라고도 한다.
나무가 너무 단단해 못도 잘 안들어가서 쓸모없는 나무로 여기기도 하였으나
목재 가공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여러곳에 쓰인다고 한다.

능선길은 전반적으로 바위도 없고, 높낮이도 별로 없고, 소나무도 많아서 걷기도 좋다.
산책하듯 쉬엄쉬엄 걸으면 좋을것 같다.

[11시 41분]
성재산에서 12~3분 걸려 절고개와 갈라지는 임도삼거리에 도착

임도삼거리, 정자 좌측으로 봉황정 가는 길이 있다.
계족산 정상과 봉황정까지는 약 1km 남았다.

봉황정으로 가는 등로도 부드럽다.

정상을 100m 앞두고 가파른 오르막, 힘을 내자~

[12시]
산행시작 약 2시간 20분 걸려 계족산 정상에 도착한다.
절고개 삼거리에서는 20여분, 계족산성에서는 약 1시간이 걸렸다.
정상은 참 볼품없다.
작은 헬기장에 주변의 잡목들로 인해 조망도 좋지 않고, 한쪽에 자리잡은 정상석도 왠지 허전하다.
계족산성과 황토길에 계족산 정상은 산행객들에게 별 인기가 없나보다.
그저 정상에 왔다갔다는데 의미를 둔다.

계족산은 대전시 동쪽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서쪽으로 빧은 줄기가 서쪽에 있는 계룡산 자락과 맞닿는다.
그래서 계룡산은 닭의 머리, 계족산은 닭의 다리로 해석하기도 한다.
계룡산이나 계족산이나 산 이름에 닭이 있는 것은 이 지역 주변에 지네가 많아서
지네의 천적인 닭을 산 이름에 넣어 지네를 없애고자 했던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앞쪽으로 멀리 계족산성이 보인다.
정상 뒤쪽으로 100여m 가면 봉황정이 있다.

[12시 20~30분]
일출 조망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봉황정 앞으로 나무들이 가려서 조망이 별로다.
10여분 쉬었다 간다.

봉황정에서 15분 내려오면 다시 절고개 삼거리에 도착한다.

황토길을 따라 간다.

아직 떠나지 않은 가을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11월 첫째주나 둘째주에 오면 단풍도 상당히 아름다울것 같다.

황토길 주변으로 단풍나무가 많아 여름철 황토길 맨발 트래킹도 좋지만,
가을철 단풍 트래킹도 좋을것 같다.

무슨 의미일까?

[13시 05분]
계족산성 오르는 임도 삼거리에 도착한다.
절고개 삼거리에서 약 30분 걸렸다.

[13시 16~25분]
계단을 약 9분 내려와 숲속 광장에 도착한다.
흥겨운 음악은 내년 봄이나 되어야겠지?

숲속음악회 광장을 잠시 돌아 보고 황토길을 따라 내려 간다.

[13시 42분]
숲속음악회 광장에서 약 17분 내려와 장동산림욕장을 빠져 나간다.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선정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계족산은 황토길만 유명한 줄 알았지만 오늘 산행하면서 울창한 나무들과 장동산림욕장,
그리고 계족산성의 시원한 조망과 부드러운 산행로로 한국관광 100선 5회 연속 선정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알수 있었다.
시간이 되면 가을철에 꼭 다시한번 오고 싶다.

[13시 46분]
총 4시간 10여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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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진 한반도지형, 조망이 굿...
2022.09.18.(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47차 정산, 니콘 D5600+18-50mm


둔주봉(384m)은 충북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 소재한 산이다.
남한의 한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충북 옥천군은 충남·충북· 경북 3개 도의 도계를 형성 하고 있다.
동쪽에는 천금산(465m)·팔음산(762m), 서쪽에는 환산(581m)· 마성산(497m), 남쪽에는 월이산 (551m),
북쪽에는 금적산(652m) 등이 솟아 있다.

4대강인 금강이 옥천군 지역의 중앙 부를 굽이굽이 흐른다.
옥천군을 구비구비 흐르던 금강은 안남면 둔주봉 앞에서 휘돌아 치며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놓았다.
해발 384m의 그리 높지 않은 둔주봉, 한반도 지형이 내려다 보이는 327m봉에 정자를 세워 놓아
이곳에서 한반도 지형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은 안남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한다.
안남초교-점촌고개-한반도지형 전망대-둔주봉-금정골-독락정-마을입구(약8km, 4시간)
 
 

안남초등학교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한반도전망대까지 1.8km로 표기돼 있지만 잘못입니다.
안남초교에서 산행들머리인 점촌고개까지가 1.4km이고, 점촌고개에서 전망대까지는 0.8km로
안남초교에서 전망대까지는 2.2km이며 약 40여분이 걸린다.

고문님도 오랫만에 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하시고 인증샷 남기고 출발한다.

도로 옆 바람개비들의 환영속에 올라갑니다.

안남초교 앞 안내판에 차량 진입을 금지한다고 쓰여 있지만
귿이 점촌고개까지 차를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
물론 안내판을 못볼수도 있겠지만, 둔주봉 산행기를 검색하면 "차량진입 금지" 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을텐데
본인들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으로 차를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네요.

여튼 안남초교에서 조금 올라오면 갈림길이 나오고, 둔주봉 등산로에 × 표시 해 놓았지만 갈수는 있다.
아마도 이쪽 주민들께서 산행객들이 집 앞을 지나는 것이 싫어서 × 표시를 하지 않았을까 한다.
이리가던 저리가던 큰 차이 없어 그대로 직진한다.

안남초교에서 7~8분 올라오면 만나는 두번째 삼거리에서 둔주봉으로...

그 많던 산악회 리본은 잘 보이지 않고,
바람개비들이 줄지어서 반기고 있다.

세번째 갈림길, 양봉을 직접 하시는지 벌꿀도 판매하나봅니다.

[10시 28분]
안남초교에서 약 20분 걸려 산행들머리인 점촌고개에 도착한다.
넓지 않은 공터에 산행객들을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인 간이 화장실이 있다.
또한 여기까지 꾸역꾸역 올라온 몇대의 차들로 인해 혼잡스럽다.

둔주봉 안내도를 다시한번 살펴보고...
전망대까지만 운영하고 둔주봉 정상과 하산 구간은 폐쇄한다고 돼 있지만 통제는 하지 않고 있다.
카페나 블로그에서도 피실이나 금정골로 하산하였다는 후기를 많이 보아 금정골로 하산키로 하였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가지 말라면 안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깊이 새겼다.

초반 약간의 오르막 올라간다.

산행로는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고
파릇파릇한 나무들로 초보자들도 걷기에 좋을듯 합니다.

잠시 쉬었다 갈수있는 의자와 운동기구도 설치해 놓았네요.
요즘 각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를 많이 설치하는데 괜한 전시용은 아닌지???

쭉쭉뻗은 나무들이 마치 강원도의 깊은 산속 같네요~

전망대가 보이고...

[10시 46분]
안남초교에서 약 40분 걸려 한반도 전망대에 도착한다.

둔주봉의 한반도지형은 좌우가 뒤집어져 있는 한반도 모습이다.
옥천군을 흐르던 금강이 둔주봉 앞에서 휘돌아치며 한반도지형을 만들었다.
날씨까지 좋아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수 있어 좋았다.

둔주봉의 "한반도지형"은 뒤집어져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진짜 한반도를 축소해 놓은 듯한 "한반도지형"을 볼수 있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먼저 제일 많이 알려진 강원도 평창 동강 백운산, 영월 선암마을, 충북 영동 월류봉, 경북 안동 천지갑산,
괴산 산막이 옛길, 충북 진천 평일만, 제주 큰엉 산책로 등등

멋지다...

전망대 앞에는 반사경이 있어 이 거울을 통해 보면 똑바른 한반도지형을 볼수 있다.

둔주봉은 산도 높지 않고 산행거리도 짧아서 한반도지형을 볼수 있는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는
산행초보자나 아이들고 어렵지 않게 전망대까지 올 수 있을것 같다.
여유가 있는 만큼 풍경도 즐기고 편하게 쉬었다 갈수 있다.

[11시 05분]
한반도지형 전망대에서 10여분 쉬었다가 둔주봉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정상으로 가는 산행로 옆으로는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고...

고성골로 내려가는 삼거리, 정상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경사도가 있어서인지 밧줄도 메어져 있다.

급경사를 올라오면 이정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것을 믿었던 것이 고생길이 될 줄은 미쳐 몰랐다.

정상 아래 세워져 있는 주봉산성 비석, 여기가 산성이였던가?
그러나 산성의 모습은 볼수 없네요.

[11시 22분]
전망대에서 약 17분 걸려서 둔주봉 정상에 도착.
표지석은 등주봉으로 돼 있네요.
정상은 작은 봉우리, 사람 10여명 있을 공간으로 주변은 잡목들로 둘러 쌓여 있다.

정상 조망은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하고 인증샷 남기고 금정골로 하산합니다.

[11시 27분]
이 이정목을 보고 금정골로 하산했다.
하지만 중간에서 산행로가 없어서 고생을 하였다.
산행초입 안내판에 하산로는 폐쇄되었다는 안내문을 따랐어야 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잡목들을 헤치고 진행한다.

하산하는 산행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산행로가 희미하다.
그 흔한 산악회 리본도 보이질 않는다.
이때 가지 말던지, 좀더 새심하게 등산로를 찾았어야 했다.

희미한 산행로를 따라 가다 곧 산행로가 없어진다.

산행로가 사라졌지만 아래에 금강이 보여 어짜튼 내려가면 될것 같은데 잡목들이 우거져 내려가는것도 쉽지 않다.
하나둘 걱정하는 소리가 들리고, 하산길이 쉽다는 얘기에 따라 나선 둘레길팀,
몇몇분의 지친 기색에 걱정이 밀려 온다.

[13시 19분]
근 30여분을 헤메다 어짜튼 왼쪽으로만 돌면 금정골이나 고성골, 동락정으로 갈수 있으므로
왼쪽으로 숲을 헤쳐나가다 산행로를 만나고
얼마가지 않아 이정목을 만나 모두가 잃었던 웃음을 되찿는다.
아마도 이곳이 금정골이 아닌지...

금강을 따라 밀림 같은 무성한 수풀 사이로 길이 있다.

차가 다닐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 이곳 어른신께 사정하여
여성 두분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동락정까지 가게 되었다.
수고비라도 드릴려고 해도 끝까지 받지 않으신 어르신,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동락정까지 40여분을 더 걸어야 하는 우리가 안돼 보였는지 멍멍이가 안내해 줍니다.

[14시 09분]
고성골 이정목 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마을까지는 30여분을 더 가야 한다.

늦여름, 아직은 높은 기온과 뜨거운 햇살에 금강변을 따라 30여분을 걷는게 쉽지는 않다.
그냥 정상에서 한반도 전망대로 되돌아와서 하산하지 않은 것이 뼈저리게 후회가 됩니다.
금강을 따라 걷는 이 길은 두번다시 걷고 싶지 않습니다.

금강은 만조인지? 갑자기 수량이 늘어 난건지? 알수는 없지만 백사장은 구경도 못하고...
따가운 햇살에 땀만 줄줄 흐르네요.

[14시 35분]
금정골 이정목에서 약 1시간 걸려서 독락정 앞에 도착한다.
독락정은 조선 선조 40년(1607) 절충 장군 중추부사의 벼슬을 지낸 주몽득이 세운 정자로
그곳에 서면 “빼어난 자연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고 한다.


[14시 36분]
독락정에서 약 1분, 마을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알바 포함 총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둔주봉 산행을 하시는 분은
정상에서 하산하는 등산로가 정비될때까지는 한반도 전망대에서 한반도지형을 감상하고 정상까지 오른 후
다시 전망대로 돌아와 안남초교 쪽으로 하산하시기를 바랍니다.
잘못하면 개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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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과 시원한 조망이 일품
2022. 08. 21.(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46차 정산,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칠보산은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해발 778m의 산으로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해서 칠보산이라 하는데 옛날에는 칠봉산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또 산세가 불교에서 말하는 7개의 보석처럼 아름답다고해서 칠보산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다.
무더위가 막바지로 치닿고 있는 8월 21일,
산행도 하면서 시원한 알탕도 즐길수 있는 여름철 산행지으로 유명한 괴산 칠보산 산행을 시작해 본다.

칠보산의 산행은 일반적으로 떡바위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찍고 쌍곡휴게소로 하산한다.
떡바위에서 정상까지는 2.7km, 정상에서 휴게소까지는 4.6km로
총 거리는 약 7.3km에 3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족욕이나 알탕을 하면 약 4시간이 걸린다.

[9시 43분]
산행들머리인 떡바위 앞에는 전국의 산악회에서 온 듯 산악회버스와 산행객들로 복잡하다.
계곡팀을 쌍곡휴게소로 먼저 보내고 인증샷 남기고 출발한다.
떡바위는 시루떡을 자른듯한 바위가 있다고해서 떡바위로 불리운다고 한다.

계곡으로 내려가 다리를 건너 계곡(문수암골)을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계곡에는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아~산행이고 뭐고 때려 치우고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초반 떡바위에서 청석고개까지 약 2.1km는 계곡 옆을 따라 쭉 올라간다.
계곡따라 오르는 길은 양쪽으로는 크다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조망은 없다.

10여분 오면 안전교육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한번쯤 읽어보고 가면 좋을 듯 하고...

8월의 태양은 나무들이 가려주고, 습도도 높지 않아 산행하기에는 괜찮다.
간간히 불어주는 계곡 바람은 너무 시원해서 발걸음이 흥이 나고...

고개를 쭉 내민 거북이에 산객들도 놀라고...

계곡 끝트머리에서 약 5분간 급한 계단을 올라서면 청석고개에 도착한다.

[10시 42분]
떡바위에서 약 1시간 왔다.
여기까지는 크게 힘들지 않고 온 것 같다.
이제 정상까지는 600m 남았다.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이제부터는 오르막 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암릉을 지나야 한다.
다소 힘든 산행이지만 탁 트인 조망이 힘겨움을 날려버리게 한다.

중절모 바위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우측이 보배산, 좌측이 군자산

파란하늘 아래 보배산(우측)과 군자산의 조망이 멋집니다.

[11시 13분]
떡바위에서 약 1시간 3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칠보산은 백두대간 상에 솟은 희양산의 서쪽 능선에 솟아 있는 산으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괴산 3대 계곡(쌍곡계곡, 화양계곡, 선유동계곡) 중 하나인 쌍곡계곡을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다.
넓지 않은 정상은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복잡하다.

정상 인증샷 남기려고 기다리는 산행객들

정상에서 뒤로 나오면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다.

정상 인증샷은 포기하고, 잠시 조망을 즐기다 바로 하산한다.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 답게 위험한 곳은 대부분 계단이 놓여 있다.

뒤로 돌아 보니 거대한 바위산이다.

정상에서 5분쯤 내려오면 좌측으로 넓은 마당바위를 만나게 되고,
그 앞에서 거북이가 반겨주고 있다.

마당바위에서 즐기는 여유~

칠보산 정상을 배경으로...

마당바위에서 30여분 쉬었다가 내려 간다.

칠보산은 정상부에도 계단과 데크로가 잘 설치되어 있어
큰 어려움없이 산행할 수 있다.

계단은 경사도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계단이 끝나면 등산로는 마사토로 돼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아차하는 순간 엉덩방아 찍기 쉽상이다.
조심조심 내려 간다.

[12시 37분]
절말 2.4km 표지판, 마당바위에서 약 50여분 내려왔다.
지난달 유명산 계곡의 험한 너덜길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내리막에 지치기 시작하고,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어진다.

[13시~13시 10분]
살구나무골 계곡에 발 담그고 등목하면서 쉬었다 간다.

쭉쭉뻗은 나무들 사이로 숲향기가 가득하다.

[13시 18분]
장성봉과 갈라지는 삼거리 도착.
쌍곡휴게소까지는 1.2km, 약 30여분 남았다.

[13시 30분]
탐방지원센터 앞 도착, 이제 15분 더 가면 된다.
탐방지원센터 앞 계곡에 쌍곡폭포가 있지만 전에 가봤던 곳이라 패스하고 내려간다.

마지막 계류를 건너야 하는데 물이 넘친다.
비가 조금만 더 왔으면 못 건널 것 같고, 계곡에 마지막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13시 45분]
쌍곡휴게소 도착,
정상에서 하산한지 2시간 30분, 떡바위에서 출발하여 휴식시간 포함 총 4시간이 소요되었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바위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솔향기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으로 여름 계곡산행으로 많이 찾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빼어나게 아름답다.
덕가산, 악휘봉,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이 보이고 남쪽의 군자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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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가득한 계룡산

2020. 2. 2(일) 늘푸른산악회 정산,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계룡산은 차령산맥에 솟은 높이 약 846m의 연봉으로 공주시, 논산시, 대전광역시에 걸쳐있는 산이다.

주봉인 천황봉(天皇峰:845m)에서 연천봉(連天峰:739m) · 삼불봉(三佛峰:775m) 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의 볏을 쓴 용과 같다 해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한국 4대 명산 중 하나로 일컬어 왔으므로 주변에 백제 유적과 고찰 · 명승이 많아 관광지로서도 유명하다.

또한 풍수지리적인 면에서도 좋은 위치로 꼽혀 일찍이 조선 왕조가 도읍터를 고려했던 장소기도 하고,

신령한 기운이 넘쳐나 수많은 신흥 종교들이 생겨난 곳이기도 했다.

 

계룡산은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고찰과 충절을 기리는 사당을 지닌 것으로도 이름 높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대 고찰과

아울러 고려말 삼은을 모신 삼은각, 매월당 김시습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낸 숙모전, 신라 충신 박제상의 제사를 지내는 동학사 등이 그것이다.   

계룡산은 흔히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 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

19681231일자로 지리산에 이어 경주 · 한려해상과 함께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학사 주차장-천정골안내소-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능-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주차장

약 10km에 5시간이 소요된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고속도로도 한가하더니 동학사 입구도 한적하다.

다른 산악회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상가를 따라 올라오다 상가 끝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동학사 쪽으로 올라가면 입장료도 있고 관음봉까지 오르는 코스가 힘들기에

산악회에서는 대부분이 천정골로 올라가서 동학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한다.

 

 

 

 

 

[9시 43분]  주차장에서 12~3분, 천정골안내소를 지나간다.

 

 

 

 

 

돌이 많은 산행로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다.

춘삼월 같은 포근한 날씨에 산행하기 딱 좋다.

 

 

 

나뭇가지에서는 금방이라도 새싹이 돋을듯 하고

바위틈에서 개구리가 불쑥 튀어 나올듯한 날씨다.

 

 

 

 

 

큰배재 오르는 계단

 

 

 

[10시 39분]  큰배재 도착, 주차장에서 약 1시간 5분 걸렸다.

 

 

 

남매탑으로 이어간다.

 

 

 

 

남매탑 직전.

후미팀은 남매탑을 구경한 다시 여기로 내려와서 동학사로 내려가면 된다.

주차장-천정골-큰배재-남매탑-동학사-주차장 코스는 약 3시간이면 될것  같다.

 

 

 

[10시 54분]  남매탑 도착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중간지점에 탑2기가 다정하게 서있다.

삼불봉의 기슭에 있는 이 탑은 둘이 한 쌍을 이루는데, 큰 탑은 화강석조의 7층탑으로 상륜부는 결실되었고,

작은 탑은 원래 5층탑이었으나 4층까지만 남아 있다.

충남 지방문화재 제1호인 남매탑은 청량사가 있던 자리라 하여 청량사지쌍탑이라 고도 불리우며 불사다운 전설이 얽혀 있다.

 

 

 

 

 

신라 성덕왕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데 호랑이가 찾아와 입을 벌리고 우는 소리를 내었다.

스님은 호랑이의 목에 걸려 있는 큰 뼈다귀를 빼주었는데, 호랑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져버렸다.

얼마 후 호랑이가 스님을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는데 거기에 실신한 처녀가 있었다.

스님은 그 처녀를 암자로 데리고 와서 간호를 하였다.

얼마 후 정신이 든 처녀는 자신이 상주에 사는 임진사의 딸인데 혼인날에 호랑이가 나타나 그만 기절을 하였는데 이 곳까지 왔다고 하였다.

스님이 호랑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자 처녀는 부처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며 부부의 연을 맺기를 청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상원조사는 흔들리지 않고 함께 수도에 정진하자고 하며 거절하였다.

그 후 스님과 처녀는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냈는데

후에 상원조사의 제자 회의화상이 두 개의 불탑을 세워 그 뜻을 기렸고, 사람들이 그 탑을 오뉘탑이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삼불봉 고개로 올라간다.

 

 

 

 

 

 

[11시 09분]  삼불봉 고개

갑사 쪽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고개다.

우측에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 잠시 쉬었다 간다.

 

 

 

 

 

삼불봉 올라간다.

경사가 가파르다.

 

 

 

 

 

 

 

 

[11시 27분]  남매탑에서 약 30분, 삼불봉에 도착.

세개의 봉우가 마치 부처의 모습과 같다하여 삼불봉으로 불린다는데...

 

 

 

 

 

가야할 자연성능과 계룡산의 정상인 천황봉의 조망이상적이다.

하얗게 눈이라도 덮혀 있었다면 ...

아쉽기는 하지만 눈이 없어도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계룡경 중 제경인 삼불봉의 설화는 겨울 계룡산 최고의 풍광으로 꼽히지만 눈이 없어도 장관이다.

 

 

 

 

 

 

 

 

봐도봐도 멋지다.

 

 

 

계룡산 겨울산행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1.8의 자연성릉 구간이다.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목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성릉 바깥쪽으로는 철제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고보니 계룡산은 몇번 온 것 같은데 자연성릉은 참 오랫만에 온것 같다.

 

 

 

 

잠시 삼불봉도 뒤돌아보고...

 

 

 

 

쭉쭉내려 뻗은 산줄기가 장관이다.

 

 

 

 

 

 

 

 

 

 

가던 걸음 멈추고 계룡산의 풍광에 잠시 빠져 본다.

 

 

 

 

 

 

 

관음봉 오르는 계단 오르막, 에고 힘들어...

 

 

 

 

지나온 자연성릉

 

 

 

 

 

 

 

 

 

 

[12시 26분]  관음봉 도착. 삼불봉에서 약 1시간 걸렸다.

관음봉도 많이 변했네요.

데크로도 놓여져 있고,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기 좋으네요.

군데군데 국공 직원들이 술 마시는 분은 없나 지켜 보고 있다.

우리모두 안전산행을 위해 산행 중 술은 삼가하는게 좋겠습니다.

 

 

 

 

 

관음봉에서 본 자연성릉과 삼불봉.

계룡산 8경 중 제4경으로 꼽히는 관음봉의 한운(閑雲).

 관음정에 누워 한가로이 떠다니는 흰 구름을 바라보면 세상사가 한낱 물거품과 같다 한다.

여기서 쌀개봉으로 이어진 철쭉 길은 관음봉의 자랑이다.

 

 

 

 

 

 

계룡산의 정상은 천황봉이지만 통제하고 있어서

관음봉이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천황봉과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2시 26분]  관음봉에서 간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10여분 있다가 하산한다.

 

 

 

 

눈이라도 왔으면 연천봉을 갔다 왔을텐데...그냥 동학사로 내려간다.

 

 

 

 

 

 

 

연천봉 고개에서 내려오면 계단과 함께 멋진 조망데크가 있다.

여기서 암릉들을 감상하며 20여분 기다리다 후미팀과 함께 빠르게 내려간다.

 

 

 

 

가파른 계단이 계속된다.

동학사 쪽에서 올라 오려면 꽤나 힘들 듯 하다.

계룡산 산행을 계획하신다면 동학사 쪽으로 하산 코스를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너들길 하산길은 은선폭포 전망대 까지 약 50여분 계속된다.

 그러니 이쪽으로 올라 오려면 힘들겠죠?

 

 

 

 

 

 

 

[13시 49분]  은선폭포 전망대

 

 

 

 

계룡산 8경 중  7경은 은선폭포의 운무(雲霧)

동학사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가 약 20m 높이에서 내리 쏟아지는 물줄기는 동학계곡의 유일한 폭포이기도 하다.

폭포 앞의 기암절벽은 자연경관의 극치이고, 그 너머로 멀리 보이는 쓸개봉의 위용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옛날에 신선이 숨어 살았대서 이 이름이 생겼다 한다.

 

예전에 왔을때도 물줄기가 말라서 별 볼품이 없었는데 여전하네.

산행객들도 대부분 그냥 지나친다.

여름 장마철에는 볼만하려나...

 

 

 

 

 

 

 

 

 

 

동학사 가까워진다.

 

 

 

 

 

 

 

 

 

 

[14시 14분]  동학사 도착, 대웅전을 간단히 둘러보고...

동학사는 비구니 사찰로 운문사 강원과 함께 대표적인 비구니 강원으로 손꼽힌다.

 

724(신라 성덕왕 23)에 지어진 동학사는 절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어 동학사(東鶴寺)라 지었다는 설과,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東方理學)을 정립한 정몽주를 이 절에 모셔 동학사(東學寺)라 했다는 설이 함께 전해진다.

조선 세조 3년부터는 단종을 비롯해 안평대군과 금성대군, 김종서, 사육신 등을 모셔 제를 지낸 절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런 의미 있는 고찰이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대 이후 중건되었다.

 

 

 

 

 

 

 

 

 

 

 

 

 

 

 

 

 

 

 

 

 

 

 

 

 

 

 

 

[14시 38분]  동학사 매표소를 바져 나온다.

여기까지 후미팀 기다리는 시간 20여분 포함 약 5시간이 걸렸다.

주차장까지는 약 10분 더 내려가야 한다.

 

춘동학 추갑사로 불리우는 계룡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이지만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비록 눈이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암봉과 암릉이 어우려진 계룡산은 어제와도 후회는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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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의 아름다운 조망

2019. 9. 1.(일) 니콘 d750+니콘 24-120N




작은동산은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경계를 이루는 금수산 주 능선상의 동산(896m)에서

서쪽 제천시 방면 북진리로 금성군과 청풍면 경계를 이루며 이어지다 825m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고.

이 가지친 능선이 잠시 낮아지며 모리재를 이룬뒤 남쪽으로 이어져 작은동산을 형성 한다.

 

작은 동산에서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서서히 고도를 낯추다가 교리와 청풍대교에 이르러 청풍호로 잦아든다.

정상에 이르면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위쪽으로 저승벽, 촛대바위, 궁뎅이바위가

선명하게 드러난 미인봉이 병풍울 두른듯하고 미인봉 위쪽으로 신선봉과 망덕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남동쪽으로 월악산 정상도 시야에 들어온다.



처음 계획은 성내리-sbs 촬영장-무암사 입구-남근석-무쏘바위(누운 남근석)-작은동산-교리주차장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너무 길다는 얘기가 있어 작은동산만 오르기로 하였다.

물론 동산의 남근석은 몇 번 가보았으므로 아쉬움은 별로 없었다.

결국 교리주차장-외솔봉-작은동산-무쏘바위(누운 남근석)-교리주차장의 원점산행으로

약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09:04]  주차장 오른쪽 솔밭 사이로 산행이 시작된다.

작은동산 까지는 4.5km 표시되어 있어 금방 갈 것 같다.

산이 높지 않고 산행시간이 길지 안아서인지 많은 회원들이 산행에 동참한다.



그러나 산이 높지 않다고해서 산행이 결코 쉬운 것 만은 아니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그나마 계단이라 다행이다.





청풍호의 조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바위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09:32]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맑지 못한 대기가 조금은 아쉽다.








가야 할 봉우리




[09:59]



[10:03]  길다랗게 들어 누운 바위를 올라간다.





오랫만에 산행팀에 동참해서 열심히 오릅니다.

그래도 옛 실력이 있으니 크게 힘들지 않고 오르네요.



먼저 올라온 문나리자님, 후미그룹에게 힘을 돋아 줍니다.



멋지네요.

좌측의 청풍대교와 청풍호가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보인다.





[10:08]  바위, 참 요상하게 생겼네요



대기가 아쉽지만 아름답습니다.






[10:12]  외솔암






[10:22]




[10:24]  외솔암에서 10여분 오르면 외솔봉에 도착한다.





[10:30]





[10:41]  마당바위에서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여기가 사진이 잘 나오네요.

뒤로 월악산과 미인봉 능선이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모두들 한장식 인증샷 남깁니다.








[11:00]  산행들머리에 약 2시간 5분, 작은동산에 도착한다.

그 흔한 정상석은 보이질 않고 누군가 나무에 작은동산이라고 철판으로 붙여 놓았다.




동산에 비해 덜 알려져서 일까?

작은 정상석이라도 하나 세워졌으면 좋겠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요즘,

새삼 소나무의 아픔이 가슴에 와 닿는다.




[11:15]  모래고개 사거리

상학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후미그룹은 여기서 교리 주차장으로 곧장 하산한다.

누운 남근석은  저녁에 집에 가서 보면 된다나~ㅎㅎ






[11:22] 누운 남근석으로 오르는 모래고개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남근석 그거 보기가 쉽지가 않네...





이 바위를 돌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11:39]  누운 남근석, 튼실하게 생겼다.

남근석은 앞 산의 미인봉을 정면으로 보고 힘차게 누워 있어 오묘한 자연의 음양의 이치를 께닫게 된다.




다시 모래고개로 내려오고...



[12:09]  모래고개 사거리



넓고 편안한 자드락길을 따라 교리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노란 망태버섯




작은동산에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고...






[12:29]




[12:36]  모래고개에서 약 45분, 산행날머리에 도착한다.






[12:48}  마을 앞을 가로 질러 주차장으로...



[12:53] 교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생각보다 산행이 빨리 끝나 동산의 남근석을 보고 성내리 쪽으로 갈걸 했나 쉽다.

초반 오르막이 힘들다 싶으면 역으로 산행하면 훨씬 편하고 즐건 산행이 될 것 같다.

언젠가 가을 단풍산행으로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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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보다 능선이 더 좋은 산행

2019. 7. 7(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534회 정산 / 니콘D5600+시그마 18-250




기온이 점점 높아진다.

어제 36도까지 오른 기온에 한여름이 무색할 정도다.

비록 일요일 아침은 조금 서늘하지만 계곡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산악회에서도 7, 8월에는 좋은 산 보다는 물이 많은 계곡을 찾는것 같다.

괴산의 아가봉과 옥녀봉은 주변의 산들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갈론계곡을 품고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산행코스는

행운민박-매바위-아가봉-사기막재-옥녀봉-갈림길-갈은구곡-분교터-갈론지킴터-갈론교-갈론휴게소

약 8.4km,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9시 10분] 아가봉-옥녀봉 산행은 갈론휴게소 가기전 행운민박 주차장에 하차 후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서 우측 계곡을 건너 산행을 시작한다.

기대했던 계곡은 가뭄 때문인지 많이 말라 있다.



시원하게 흘러내려야 할 계곡물이 죽은듯이 조용하다.



아랫쪽은 벌써 바닥을 다 들어내고 있다.



아가봉까지 약 2.6km

계곡을 따라 쭈욱 올라간다.





[9시 34분] 아가봉까지 1.8km

여기서부터 서서히 오르막이다.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로에는 푸른 숲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어

조금씩 힘은 들지만 따가운 햇빛을 가려 주고 있어 다행이다.



가야할 아가봉과 옥녀봉(?)




능선에는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와 바위 사이를 걷는 산행,

양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양옆으로 펼쳐지는 능선 조망도 시원하다.





거북 머리 같기도 하고...






매바위 라고 하는데 뭔가 아리송하다.






좀 전 멀리서 봤던 매바위.

마치 매가 돌아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 그럴싸하다.





매바위를 지나 숲길은 계속되고...



[10시 43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0분, 아가봉에 도착.

아가봉은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아가봉은 이름이 없는 산으로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쯤으로 생각해 왔으나

능선상의 바위들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군자산, 동쪽으로 옥녀봉, 서쪽으로 노적봉 너머 구름다리 앞 달천(達川)이 바라보인다.

주위가 전부 마사토인데도 항상 물이 고여 있을 뿐 아니라

마르지도 않고 넘치는 일도 없는 옥녀탕, 신선대 바로 앞에 있는 입 벌린 바위’(아가리 바위),

여러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봉, 매바위 등 명소와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다.



한동안은 인접한 옥녀봉(599m)의 한 봉우리로서만 인식되었을 뿐인데,

아가산악회에서 아가봉이라 새겨진 표지석을 세운 뒤 정식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뒤에 옥녀봉이 있고, 건너편에 군자산이 자리하고 있어

아가봉은 옥녀와 군자의 사랑의 결실은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가져본다.




덜어질듯 세워져 있는 바위가 신기하고...



짜릿한 손맛도 느껴보고...







[11시 24분] 사기막재에서 잠시 체력을 보충하고

옥녀봉을 올라간다.




남근목 이라는데???



풀죽은 거시기 같기도 하고...참 요상하게 생겼다.




[11시 51분]  옥녀봉 등정.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0여분 걸렸다.


옥녀봉은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와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에 걸쳐 있다.

높이 450m이며, 동쪽에는 마당재(397m)가 있고 북사면에는 작은 중뫼산(131m)이 있다.

옥녀봉은 풍수지리상의 옥녀산발형(옥녀가 머리를 풀어헤친 모양)의 대지(大地, 명당)가 있어 붙어진 산의 이름입니다.

 

병자호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은 조선의 명산 혈기(穴氣)를 끊기 위하여 혈안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옥녀봉 명당을 파혈하기 위하여 다섯 번이나 강을 건너 옥녀봉 명당을 찾아 헤매었으나, 결국은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에도 이곳에 대혈(大穴)이 있음을 짐작하는 풍수지사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고,

옥녀봉 계곡의 피난처로 이름이 있는 요골은 임오군란 때 평민으로 번장한 명성황후가

한 때 피해 머물다가 떠난 일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기도 하면서 30여분 쉬었다가 하산한다.



옥녀봉을 떠나자마자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옥녀봉에서 10여분 내려오면 계곡으로 내러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좌측 갈은구곡으로 내려간다.


 


햇빛을 가려주는 푸른 나무들이 많아서 좋다.



책바위



계곡은 많이 말라 있고...




[13시 정각] 삼거리에서 20분, 갈은구곡에 도착한다.



갈은구곡 중 9곡인 선국암.

신선이 바둑을 두던 자리라는 "바둑판바위"

 네 귀퉁이에는 ‘四老同庚(사노동경)’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네 분의 동갑내기 노인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뜻이다.


참고로 갈은구곡은

1곡-갈은동문, 2곡-갈천정, 3곡-강선대, 4곡-옥류벽, 5곡-금병,

6곡-구암, 7곡-고송 유수재, 8곡-칠학동천, 9곡-선국암



바위에 바둑판이 그려져 있고 바둑알도 놓여져 있다.



계곡도 물이 말랐다.



제4곡인 구슬같은 물방울이 맺힌다는 절벽인 "옥류벽"

강선대로 가기 전 너럭바위에서 남동쪽 계곡 안으로 약 1km 들어간 계곡 왼쪽으로 있다.

마치 시루떡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절벽이다.

바위 아래 거울처럼 맑은 담(潭)에다 그림자를 드리운 층층바위 풍광은 매우 환상적이다.







[13시 33분] 도로까지 내려왔다.








크다란 바위에 "갈은동문"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다.

계곡을 다 내려 왔는데 구곡 중 몇개만 본것 같다.

아마도 계곡이 많이 말라서 아름다운 비경들을 제대로 못 본것 같아 아쉽다,


[13시 43분] 갈론지킴터와 갈론교

버스는 안되지만 소형차량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



[13시 47분] 갈론휴게소 도착

옥녀봉에서 약 1시간 25분 소요되었다.(족욕 15분 포함)

총 산행시간은 휴식, 족욕 포함 4시간 30분이 걸렸다.


갈은구곡은 칠성면에서 괴산수력발전소를 지나 12㎞정도 들어서면 갈론이란 마을에 닿게 된다.

갈론마을을 지나 2~3㎞남짓 계곡을 따라 거슬러 가면서 펼쳐지는 비경이 갈은구곡으로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하여

장암석실, 갈천정,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 선국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갈은구곡은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거침없이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는 자연의 신비를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다.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강선대, 개구리바위,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 등

3Km의 계곡엔 옥빛물과 바위가 이루어 낸 풍광이 아직도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고 있다.


아가봉-옥녀봉 들머리와 갈은구곡 들어가는 도로는 지금 포장공사 중이다.

도로는 1차선으로 관광버스가 다니기에는 불편함이 많다.

하지만 교통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옥녀봉과 갈론계곡은 한번쯤 가볼만한 명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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