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이 걸었던 숲을 따라...

2025. 4. 6.(일) 부천늘푸른산악회 370차 정산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태화산은(416m) 충남 공주 사곡면과 신풍면, 유구면 사이에 소재하고 있는 산으로

산 보다도 이 산 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 마곡사가 더 유명하다.

 

마곡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되었으며,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등 7개의 사찰이 함께 등재되었다.

마곡사 관광과 함께 태화산의 울창한 적송림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태화산은

전 구간이 송림으로 우거져 있어 자연스럽게 산림욕을 하면서 산행할 수 있다.

 

 

태화산 산행은 마곡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안내소-백련암-활인봉-나발봉-연수원 갈림길-마곡사-상가주차장 코스로 약 10km에 4시간이 소요되었다.

 

 

 

[9시 10분]

마곡사 상가 주차장에서 상가 좌측으로 올라간다.

좀 이른 시간인지 주차장과 상가, 마곡사로 올라가는 도로가 한가하다.

 

 

 

일주문을 지나고...

 

 

 

7~8분 올라오면 안내소가 보인다.

계속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마곡사로 가게 되지만

우리는 산행인이라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면 우측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물론 곧장 능선을 따라가면 활인봉으로 가게 되지만 백범 선생이 머물었던 백련암을 지나치기 때문에

백련암으로 가기위해서 우측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다시 도로로 내려와 우측으로 곧장 올라간다.

곳곳에 형형색색 연등이 달려있어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은듯...

 

 

 

우측으로 백련암 표지판을 따라 간다.

 

 

 

우측 백련암 쪽으로...

 

 

 

[9시 37분]

백련암을 알려주는 표지석을 지나 계속 올라간다.

 

 

 

[9시 42분]

주차장에서 약 30분 지나 백련암에 도착한다.

 

 

백범 선생 흉상이 근엄한 표정으로 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굳은 결의가 느껴지는 모습에서 독립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1896년 명성왕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처단한 후

이곳 마곡사에서 은거하면서 수행하셨다고 한다.

 

 

 

좌측에는 산사카페도 있습니다.

백련암 좌측 뒤로 등산로가 있어 올라간다.

 

 

 

활인봉까지 1.5km, 백범 선생이 걸었던 "명상길"이다.

 

 

 

백련암에서 200여m 올라오면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 준다는 "마애불 기도처"를 도착한다.

간절함이 크면 이루워진다고 하니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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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은 바위 오른쪽에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정성드려 적은 황금색, 붉은색 소원잎 많이 매달려 있다.

이 많은 소원들이 꼭 이루워지길 바래 봅니다.

 

 

 

다시 계단을 올라가고...

 

 

 

마애불 기도처에서 계단을 올라서면 부드러운 능선 숲길이 이어진다.

소나무가 많은 능선길은 산행이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10시 09분]

영은암 갈림길에서 커피도 한잔하면서 약 5~6분 쉬었다 간다.

산행 초입 안내소를 지나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올라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물론 백련암은 볼수 없지만...

 

 

 

백범 명상길, 비록 나무잎은 없지만 등산로가 너무 좋다.

이 길을 백범 선생은 걸으시면서 독립에 대한 희망을 꿈꾸지 않았을까?

 

 

 

드문드문 만나는 진달래도 색이 찐하고 아름답습니다.

 

 

 

[10시 35분]

산행시작 1시간 25분 지나 활인봉에 도착한다.

백련암에서는 약 50분 걸렸네요~

활인봉에서는 정자 말고는 딱히 볼게 없습니다.

왔다간 흔적만 남기고 출발한다.

 

 

 

잠깐 내려가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백범 명상길을 걸으면서 통일에 대한 생각도 가져본다.

남북통일을 비롯한 세대통합, 좌우이념통합, 지역통합 등 

내편이 아니면 모두가 적이 되는, 극명하게 갈리지는 현상을 해결할 좋은 묘안은 없을까?

 

 

 

[11시 28분]

활인봉을 지나온지 약 50분, 나발봉에 도착한다.

활인봉에서 나발봉까지의 능선은 높낮이 별로 없고,

부드러운 흙길에 나무들도 많아서 걷기에 너무 좋았다.

5~6월 푸른잎들이 자라나면 시원하게 부는 솔바람과 함께 멋진 등산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발봉에서 10여분 쉬었다가 정자 뒤로 난 산행로를 따라 간다.

 

 

 

[12시 10분]

나발봉에서 약 20분, 연수원 갈림길에 도착한다.

연수원 쪽으로 가면 좀 돌기는 하겠지만 연수원을 지나 큰 도로를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산악인, 오른쪽 천왕문 표시쪽으로 내려간다.

 

 

 

마지막 내리막길이 급경사다.

 

 

 

[12시 27분]

연수원으로 들어가는 "영은교" 앞에 도착한다.

연수원 갈림길에서 17분 걸렸다.

 

 

 

군왕대는 연수원 쪽으로 가야 볼수 있는 것 같다.

 

 

 

맑은 물과 마곡사로 들어가는 산객들의 풍경이 멋지네요.

 

 

 

[12시 33분]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20분 지나 마곡사에 도착한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분주한 마곡사 경내를 둘러본다.

마곡사는 640(백제 무왕 41)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고려 명종 때인 1172년에 보조국사가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마곡사는 ‘마(麻)가 들어찬 것처럼 태화산 골짜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절’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마곡사는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현재 마곡사는 대웅보전(보물 제801)을 비롯한 대광보전(보물 제802), 영산전(보물 제800), 명부전, 

사천왕문(2024 4월 보물로 지정), 해탈문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다.

 

 

 

마곡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되었으며,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등 7개의 사찰이 함께 등재되었다.

오묘한 전설과 국보를 소재하고 있는 태화산 절경 속에 자리하고 있는 마곡사도 일품이지만,

태화산 깊은 숲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절 한복판을 지나 사곡에 이르며 절경을 이룬다.

 

 

 

 

[13시 06분]

약 4시간의 산행끝에 주차장 식당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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