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이 아쉬웠던 덕유산

1975년 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은 남한쪽 백두대간에서 설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에 이르는 16km의 높고 긴 능선이 특징으로
여름철의 무주구천동 계곡과 겨울철 설경이 장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2012년 1월 8일, 임진년 첫 산행으로 바람 한점없는 봄날같은 날씨속에 덕유산으로 향했다.
 

오전 9시 30분...
덕유산 주차장에 도착하자 많은 차량과 곤도라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에 걱정과 놀라움이...
지금 입장하는 순번이 1800번대로 우리는 3300번대니 앞으로 얼마나 기다려야 곤도라를 탈까???
 
 

가운데 보이는 스키장 슬로프의 출발점이 설천봉입니다. 
곤도라를 타면 15분이면 오를수 있다는데 언제 탈지???  
 
 

1시간을 넘게 기다려도 탈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ㅠㅠ
기다리다 지친 우리 회원님들, 구룡포 과메기로 지루함을 달래봅니다.
마나님이 새벽같이 일어나 맛있게 먹어라고 싸준 건데 딱 한점 먹고나니 없네요 ㅠㅠㅠ 
 
 

12시 30분...
2시간을 기다려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하니 국립공원 입간판이 우릴 반기네요 .
많은 등산객들이 아이젠이며 산행준비에 분주합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향적봉입니다. 15~20분이면 오를수 있습니다.
 
 

설천봉 전경...등산객과 스키어들의 형형색색의 등산복이 하얀 눈과 어울려 장관입니다. 
 
 

저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눈앞에 성큼 다가옵니다. 
 
 

설천봉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향적봉 까지 600m 남았네요~~  
 
 

눈꽃이 없어 아쉽지만 산행로엔 눈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고, 
따스한 햇살속에 겨울 등산복이 덥기도 하지만 산행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날씨입니다.
 
 

12시 58분...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설천봉에서 약 20여분 소요된 것 같습니다.
회원들은 벌써 갔는지 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급한데로 대장님 인증샷만 남기고 회원들 잡으로 출발 합니다. 
 
 

남덕유산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향적봉대피소로 내려서는 계단, 많은 인파로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눈꽃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저기에 눈꽃이 피었다면 정말 멋있을텐데... 눈꽃이 없는 고사목이 쓸쓸해 보이기만 합니다. 
 
 

눈덮힌 덕유평전과 파도치듯 밀려드는 능선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덕유산 눈산행의 백미입니다. 
 
 

저멀리 보이는게 중봉입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산행 행렬이 장관입니다. 봄철 철쭉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오후 2시 29분...
안성갈림길 도착. 향적봉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됨. 동업령까진 20여분 더 가야합니다만 안성으로 하산합니다.
후미그룹 잡기위해 추월하고 뛰고 또 추월해서 달려 왔건만 아직도 따라 잡지 못햇습니다.
이렇게 빨리 갔을리 없다고 얘기해보지만 대장님은 아니라고 하네요.
우리가 맨 후미랍니다. 그래서 또 부지런히 내려갑니다.
 
 

안성으로 내려가는 곳곳에 눈꽃이 조금은 남아있어 그런데로 겨울산행의 맛을 느낍니다.
 
 

몇년전 무박으로 올라 왔을때 없던 산행로가 계단으로 잘 정비가 된 것 같습니다. 
 
 

오후 3시 20분...
산행끝. 하지만 안성탐방지원센타 까진 15분 정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오후 3시 35분...
안성탐방지원센타 도착. 향적봉에서 2시간 30분 소요됨. 
여기서 식당까지 도로를 따라 10분 더 내려 가야  합니다.
 
 

오후 3시 46분...
칠현식당앞 도착. 총산행시간 설천봉에서 약 3시간 10분 소요됨.
물 한모금 안마시고, 쉬는 시간도 없이 달려 왔습니다. 회원들 따라 잡으려고...
그렇지만 칠현식당에도 회원들은 없네요. 대장님이랑 둘이서 식당에 자리잡고 앉아 막걸리 두병 마시고 기다리니...
약 50분후에 선두그룹이 식당에 도착합니다.ㅎㅎㅎ
 
함께하신 회원님들 모두 올 한해 즐건산행하시고 건강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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