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단풍과 암봉이 어울린 도봉산 단풍산행

2016. 10. 30(일) / 니콘 d7200+시그마 18-250mm 등




10월 마지막 휴일,

중부지방의 단풍도 절정에 달하고 단풍은 남부지방을 내달리고 있다.

오색의 단풍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그동안 생각해 두었던 도봉산의 망월사 단풍을 구경키로 한다.

실을 형님과 푸른톡님과 셋이서 편안히 가을산행을 즐겨본다.




망월사역-망월사-포대능선-Y계곡-신선대-마당바위-북한산 도봉안내소 (약 5시간)



북한산 둘레길 할때 보았던 원각사 앞 지나고...




단풍은 어느듯 산 아래까지 내려왔네요.



도봉산의 암봉들이 웅장하게 솟아있고...



우측으로...



8시 55분...망월사역에서 10여분 올라와 산행을 시작합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아름답기만 하고...




여기가 산악인 엄홍길씨가 살았던 집터라고 하네요.

엄홍길씨는 세살까지 여기서 살았다고...


 





햇빛을 받은 단풍은 곱기만 합니다.









단풍나무가 불이 난듯하고...





9시 46분...덕재샘에서 목을 축이고...물맛은 별로...




9시 56분...망월사에 도착합니다.



신라선덕여왕 8년 639년 "해호선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망월사라는 이름은 선덕여왕의 총애를 받던 해호선사가 도봉산에서

경주를 바라보며 삼국통일과 왕실의 융성을 기원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망월사는 한국전쟁때 모두 소실되었다가 1896년 주지 농엄 스님께서 불사를 시작하시어

1987년 지금의 자리에 영산전, 1993년 천중선원 및 낙가보전을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조망이 환상적입니다.






망월사와 사찰 주변으로 물든 단풍이 장관이며, 도봉산 최고의 단풍지 같다.






단풍에 둘러쌓인 영산전



영산전 뒤로 포대정상이 보이고...







와우~멋지다. 산행을 그만하고 여기서 가을은 만끽하고 싶다.

20여분 쉬었다 갑니다.

 



망월사에서 포대능선까지 가는 산행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10시 33분...망월사에서 약20분, 포대능선에 오릅니다.




능선 우측으로는 포대능선 산불감시탑이 자리하고...


 

좌측으로는 가야 할 포대정상과 도봉산의 암봉들...





양지와 달리 음지쪽은 초겨울을 느끼게 한다.


 

산행로는 벌써 얼음이 얼어 조심스럽고... 



양지 쪽은 성급한 진달래가 고개를 내밀고...






멀리 잠실 롯데월드도 보이네요.



뒤돌아보면 짜릿한 암릉인 포대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고...





포대정상을 오르는 계단



11시 19분...포대정상에 도착합니다.



뒤로 사패산의 조망도 좋고...



앞으로 자운봉, 만장봉, 성인대가 힘차게 솟아 오르고...



포대정상에는 새로운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이제 물들기 시작하는 계곡의 단풍도 아름답다.





망월사를 줌으로 댕겨보고...



도봉산의 암봉들은 언제봐도 멋지다.



주봉인 자운봉과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




도봉산 산행의 백미는 Y계곡, 하지만 가파른 경사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말과 공휴일엔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있다.


 

포대능선에서 신선대로 가기 위해선 직각으로 깍여있는 암벽을 지나가야 한다.

물론 우측으로 우회할 수도 있지만 짜릿한 스릴을 포기할 수는 없다.




안전시설이 되어 있다지만 겨울철이나 팔 힘이 약한 사람들은 피하는게 좋겠다.



Y계곡을 넘어서는 산객



Y계곡을 지나며 돌아보며 포대능선과 사패산이 그림처럼 다가오고...



전방으로는 북한산의 영봉과 인수봉, 백운대까지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다.





자운봉의 기세, 대다나다.




도도봉산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는 산행객들



12시 04분...신선대에서 조망


 


신선대는 자리는 좁은데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올라온다.

혼잡스럽기도 하고 사진 찍느라고 부딪치기라고 하면 사고가 날듯한 조금은 위험스럽기도 하다.

서둘러 하산한다.



도봉산(道峰山)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히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 않다.



신선대에서 절터로 내려가는 이곳도 단풍이 절정을 지나고 있다.






12시 49분...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마당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30여분)



마당바위에서 본 우이암



소 귀를 닮았다는 우이암, 닮았나요???



화창한 날씨에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보이고...



높긴 높네요.



마당바위에서 약 35분, 천축사 앞에 내려오고...



2시 09분...도봉분소를 지납니다.



광륜사 벽에는 많은 소망들이...




가을로 물들어가는 도봉산을 다시 올려다 보고...



수많은 산객들이 가을산행을 즐기고 하산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좋은 추억을 안고서...





10월말, 도봉산의 단풍도 점점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단풍도 일찍 시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올 가을 단풍 구경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봉산 단풍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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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숨은벽 단풍

2016. 10. 23(토) / 니콘 d7200+시그마 18-250mm, 17-70mm




전국의 산들이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어느듯 중부지방을 물들게 하고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북한산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산들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것 같다.

여기저기서 단풍소식이 들러오지만 올해는 멀리갈 수 없는 형편에 북한산 단풍을 기다렸고,

숨은벽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에 토요일 아침 동이 트기 전에 달려 갔다.



일반적으로 숨은벽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밤골, 효자동, 사기막에서 올라야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효자동에서 시작하여 국사당-해골바위-숨은벽-위문-백운산장-하루재-우이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8시 50분...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704번으로 환승하여 효자2통에서 하차 하였다.

정류소에서 약 50m쯤 올라와 국사당 쪽으로 올라간다.



8시 55분...큰 도로에서 5분쯤 올라오면 국사당 앞에 도착한다.

전국의 무속신앙의  총 본부 라고 할까요???



8시 55분...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은 이른시간 때문인지 산행객이 많지 않다.

우측의 계곡을 피해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사기막에서 올라오는 산행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방석바위라고 하나요? 이런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9시 19분...국사당에서 약 25분,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초반은 좌우의  나무들로 시야가 막힌 산행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간혹 시원한 조망을 만나기도 하고...



비상 구급함이 준비되어 있는것 같은데 자물쇠로 꽁꽁 잠겨 있네요.

하기사 열려 있으면 다 가져가겠죠???

구급함을 사용하려면 119나 전화를 하면 된다고 하니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붉은 단풍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9시 52분...해골바위에 도착하고...



사람의 머리뼈(해골)를 닮았다 하여 "해골바위"로 불리운다.

하지만 난 아무리봐도 해골로 보이지않고, 어감도 좋지 않은데 다른 이름은 없을까???



날씨가 좋으면 멀리 송도까지도 보인다고 하던데...



도봉산의 오봉도 보인다.



해골바위를 지나 좌측으로 가야 하지만 숨은벽을 빨리 보고 싶어 우측으로...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쪽으로 숨은벽으로 가기에는 상당히 위험해서

숨은벽만 구경하고 다시 돌아 나왔습니다.



거대하고 기세등등한 숨은벽을 만나 흥분되네요.



숨은벽 옆 파랑새 능선엔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고...




단풍이 병들었나요? 구멍이 뻥뻥 뚫렸네요.




역광이라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네요.




10시 08분...마당바위에 도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도 하고,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숨은벽도 한층 가까이 보이고...

숨은벽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암벽으로

두 암벽사이에 가려져 숨어 있는듯  잘 보이지 않는데서 "숨은벽"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마당바위에서 본 해골바위

눈처럼 생긴 두개의 구멍에 빗물이 차면 더욱 해골처럼 보인다고 한다.




도봉산의 오봉과 자운봉, 만장봉, 성인대도 가까이 다가 오고...




망원으로 당겨 봅니다.

숨은벽과 파랑새능선 사이의 계곡으로의 단풍은 환상적입니다.







지나 온 마당바위를 돌아보고...



숨은벽으로 다가가는 암릉길, 옆으로는 절벽 낭떨어지가 짜릿합니다.



빨강, 노랑, 초록의 화려한 단풍이 자꾸만 발길을 봍잡습니다.







알통바위를 지나 숨은벽으로 향하는 산행객들...



10시 34분...고래바위를 지나고...



숨은벽 옆으로 펼쳐진 단풍에 발길을 멈추는 산행객들







일반산행객들은 여기서 숨은벽을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계곡으로 내려 섭니다.


10시 44분...바위틈 사이로 빠져 나갑니다.



베냥을 메고는 빠져 나올수 없으며, 앞에서 가방을 받아 주어야만 넘어 올수 있습니다.



숨은벽의 아랫부분



협곡을 빠져나와 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산행로가 거칠어 조심해야 합니다.




호랑이굴로 오르는 깔딱고개, 단풍이 한창 입니다.

가파른 경사에 너덜길 오르막이라 제일 힘든 구간이기도 합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단풍 감상하면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깔딱고개 위에서 내려다 보고...



두 암벽사이를 겨우 빠져 나가고...



작년에 왔을때 이쪽 단풍이 장관이였는데 올해는 너무 늦었나요.

단풍이 벌써 마르고 많이 떨어졌네요.


조금 남은 단풍도 말라 비틀어지고...



11시 32분...위문 위 백운대를 오르는 계단과 만나고...

국사당에서 약 2시간 40분 걸렸네요.




백운대는 몇번 올랐으니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단풍으로 덮힌 만경대의 아름다운 모습




위문을 지나 용암문 쪽으로 향하는 등로가 늘 정체되고 위험했는데

계단이 설치되어 이젠 편안한 산행을 할수 있겠습니다.





11시 42분...위문으로 내려와 백운산장 쪽으로 내려 갑니다.

위문은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위치한 성문으로 "백운봉암문"으로 불리운다.



북한산 위쪽은 단풍이 많이 시들었다.



11시 58분...위문에서 약 16분, 백운산장에 내려서고...

산장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산행객들로 만원이고...


백운산장 아래로는 단풍이 절정을 뽑내고 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풍이 화려해지고...











인수봉 조망처





귀여운 다람쥐가 달아나지도 않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가만히 있네요.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 대단하네요.





나뭇잎이 불타는듯 합니다.




하루재를 오르기 전



12시 35분...영봉과 갈라지는 하루재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아쉽지만 영봉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하루재를 내려서면 최고조에 이른 단풍을 만납니다.



붉게 물든 단풍에 연신 카메라 샷다를 누르고,

 발걸음은 더디게 내려갑니다.








하늘은 온통 단풍으로 뒤덮고...














오후 1시 11분...위문에서 약 1시간 40분, 백운대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여

국사당에서 시작하여 총 4시간 20분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물론 시내버스를 타기위해서는 약 25분쯤 더 내려가야 합니다.

*

작년에 이어 또 오른 숨은벽 단풍산행

북한산 최고의 단풍지로도 손꼽히는 숨은벽 단풍은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숨은벽의 위용과 그 옆으로 곱게 물든 단풍으로 산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숨은벽의 단풍은 이제 절정을 지나고 있고, 북한산은 단풍은 아래까지 내려온것 같다.

북한산 단풍을 즐기시려면 지금 가야 할것 같다.

* 2015 숨은벽 단풍은 >>> http://blog.daum.net/hyh476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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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이 너무 좋았던 의상능선 산행

2016. 9. 18(일) / 니콘 d7200+시그마 17-70mm




추석연휴로 나흘이나 딩굴었더니 몸이 건질건질하다.

마침 어제(17일) 실을 형님께서 도봉산 Y계곡에 가자고 하신다.

울고 싶은 아이 빰 때린다고 도봉산이던 북한산이던 아무데나 가자고 하였다.

일요일 아침 8시, 실을형님, 박병찬님, 꺼먹산님, 한기자님 등 5명이 부천역에 모여 논의 끝에 의상능선을 가기로 한다.



10시 08분...서울역 9-1번 출구로 나와 6번 승차장에서 704번 버스로 환승하여 

북한산성입구에서 하차하여 북한산성 입구로 올라갑니다.

연휴 마지막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을것으로 생각했는데 산행객들이 많이 왔다.



매표소에서 조금 올라오면 오른쪽으로 의상봉 오르는 들머리를 만나고,

오늘 산행할 코스를 자세히 살펴본다.



북한산엔 능선이 여러개 있다.

의상봉능선을 비롯하여 비봉능선,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우이능선, 탕춘대능선 등

수많은 능선이 있지만 그 중 의상봉능선이 북한산의 속살을 들여다 볼수 있는 최고의 조망과

암봉과 암릉을 걷는 스릴이 있는 능선으로 산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난이도도 높은편이라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힘든 코스이기도 하다.

오늘 산행은 북한산성 매표소-의상봉-용출봉-청수동암문-승가봉-구기동으로 하산한다.



초반은 오르만 합니다.




이런 바위도 수없이 올라야 합니다.


간간히 조망이라도 트이면 청명한 가을하늘에 풍광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의상봉 오르는 구간은 스틱이 그리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네발로 걷는게 장땡 입니다.



오를수록 경사도는 가파라지고...



철계단 오르는 구간에는 많은 사람들로 정체되고

초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햇살이 따갑기만 합니다.



게단을 오르고, 바위를 힘겹고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조망은

오르느라 힘들었던 모든것들을 잊게 해 줍니다.




10시 53분...들머리에서 약 45분만에 토끼바위 앞에 도착합니다.

바위앞에는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건만 왜 올라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올랐는지 바위가 반들반들 빛이 난다.

저 바위는 또 얼마나 견딜지...

제발 저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은 산에 안왔으면 좋겠다.


이 눈부신 풍광이 얼마나 좋은가?




11시 02분...병사들이 숙소가 있었던 성랑지에 오릅니다.

북한산성에는 이런 성랑지가 143군데나 있었다고 하네요.






북한산의 주봉우리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11시 20분...의상봉 도착

로프도 잡고 때론 네발로 기어서 힘들게 바위를 올라 약 1시간 10분만에 의상봉에 올랐습니다.

신라의 고승 "의상"이 머물렀던 곳이라고해서 "의상봉"으로 불리운다.



가야할 의상봉능선

의상봉능선은 의상봉에서 옹출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715봉-문수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말한다.



우측으로 고양시와 좌측으로 북한산의 주봉들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새롭게 복원된 성곽을 따라서 용출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지나온 의상봉을 돌아보고...



좌측부터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저멀리 사모바위도 조그맣게 보이고...




12시 04분...용이 나오는 봉우리 라는 뜻을 가진 "용출봉"에 도착



배운대를 비롯한 북한산의 주봉들



바위들로 가득한 의상봉능선



12시 16분...기이하게 생긴 바위앞에 도착합니다.

"동자승바위"라고도 하고 "다람쥐바위"라고도 하네요.





12시 23분...용혈봉에 도착

2007년인가? 이곳에 낙뢰가 떨어져 산행객 4명이나 사망했던 곳이다.

용출봉과 함께 낙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비 올때는 오르지 않는게 좋겠다.



지나온 용출봉과 의상봉



1시 22분...산행로에서 비켜 있어 지나치기 쉬운 증취봉




증취봉을 내려서면 잠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고...




내려 왔으면 또 올라가야겠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을 지나면 오르막이 있듯

산행이 우리네 인생과 닮아 있어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강아지 같기도 하고 생쥐 같기도 하고...암튼 신기하네요.



곳곳에 문화재발굴작업이 한창입니다.








뒤돌아 본 의상봉능선, 북한산 최고의 능선 같습니다.






여기가 나한봉 같은데...

문화재발굴작업으로 봉우리 쪽은 가질 못한다.



2시 20분...청수동암문 도착

문수봉과 나한봉 사이에 있는 성문으로 산성 주능선과 의상능선, 비봉능선으로 갈림길이 있고

1999년 해체 되었다가 보수되었다.



청수동암문에서 대남문 까지는 300m 남았지만 포기하고

계단을 내려가 비봉능선으로 향한다.





2시 54분...청수동암문에서 약 35분, 승가봉 도착.

좌우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에 이곳이 최고의 조망처



의상봉능선의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화창한 가을날씨에 롯데월드 빌딩도 보이네요.




사모바위와 비봉, 향로봉이 줄지어 서있고...







3시 06분...사모바위



족두리봉을 바라보고 있는 사모바위, 무슨 애뜻한 사연이 있는걸까?



비봉과 향로봉



비봉 400m앞 이정목에서 승가사 쪽으로 하산 합니다.



3시 26분...승가사 앞에서 남은 음식 다 먹으면서 약 25분 쉬었다 갑니다.



구기분소 쪽으로...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4시 11분...승가사 앞에서 내려온지 약 15분, 승가공원지킴터에 도착




버스정류소까지 조금더 내려 갑니다.



4시 16...혜림정사 앞을 지나고...




4시 22분...승가사 앞에서 하산한지 약 25분 걸려 버스정류소에 도착합니다.

북한산성매표소에서 여기까지 총 시간은 6시간 10분 걸렸네요.


북한산의 많은 능선 중 최고로 손꼽히는 의상봉능선

초보자에겐 조금은 힘든 코스지만 북한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수 있고

능선 옆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으로 긴시간의 산행에도 피곤함을 찾을수가 없다.

함께 산행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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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암과 빼어난 조망에 즐거운 산행

2016. 5. 29(일) / 니콘 D7200+토키나 12-24mm




실을 대장님의 주도로 늘푸른산악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도권 55산 종주,

이번이 제10구간으로 도봉산과 사패산을 이어가는 구간이다.

비록 수도권 55산은 참여치 않고 있지만 이 구간 만큼은 구미가 댕긴다.

도봉산은 작년에 단풍철에 한번 갔었지만 사패산은 가본지도 오래되어

부천 장미공원에 가자는 와이프의 유혹을 뿌리치고 참석하게 되었다.



우이능선-우이암-도봉주능선-도봉산-포대능선-사패능선-사패산-안골로 하산하여

총 8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도봉산의 높이는 약 740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행들머리인 우이치안센타가 100m도 안되므로 도봉산 정상까지 600m이상을 올라야 한다.

결코 쉬운 산행은 아니다.

하지만 위 표에서 보듯 도봉산 정상까지만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내리막이라

총8시간의 산행이지만 한번 해 볼만하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시내버스 130번으로 환승하여 20여분 후 우이동계곡 입구에 도착한다.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도로를 따라 "먹거리촌"으로 올라 가 "대한산장" 안내판이 있는 한일교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사유지로 출입을 금지 한다는 안내문이 있지만 산행로가 이곳밖에 없으니 어쩔수없네요.

* 8시 50분...출발합니다.




이제 표지판만 따라 가만 산행로를 잃을 일은 없다.



산행 초입에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가자며 셀프 촬영 셋팅하고 있는 길재님,

잘 나왔는지 모르겠다...



계단이 이어진다.



나무 계단이 지나니 돌계단이 기다리고...

지난주 한라산 백록담 오르면서 계단을 지긋지긋하게 밟았는데 또 계단이라니...



조망이 트이면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가 보이고...



바위가 많은 도봉산이지만 부드러운 능선길도 있습니다.



소의 쉬를 닮았다는 "우이암"도 보이네요.



드디어 도봉산의 진면목이 들어 납니다.



북한산의 조망이 그림 같습니다.




성북구와 노원구 조망



언제봐도 도봉산의 바위들은 멋지네요.



10시 20분...들머리에서 1시간 30분 왔네요.

원통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우이암 위 능선에 도착햇습니다.

소 귀를 닮았다는데 가까이서봐도 어디가 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위터널을 빠져나오기를 기다리는 실을님과 길재님,

멋지게 한장 박아 주세요~~^^




옆에서 본 우이암



바위틈속에서 끓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무,

참으로 자연의 힘이 대단합니다.


 

우이암과 북한산의 조망이 펼쳐지고...




우이암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도봉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산행 발걸음이 빠르신 길재님, 벌써 와서 사진 담기에 바쁩니다.



10시 33분...우이암 능선의 도봉산 전망대에 도착하고...



우측으로 도봉산의 주봉들이...



좌측으로는 도봉산의 명물이 된 오봉이...



시원하게 오봉과 주봉들을 한장에 담아보고...






오르막엔 힘이 들지만 봉우리에 올라설때마다 펼쳐지는 조망에 감타사가 절로 납니다.



오봉이 더 가까이 보이고...



바위 위에서 쉬고 있는 물개한마리, 보이시나요???



물개바위를 조금더 댕겨보고...



이런 계단을 몇번 더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합니다.







도봉산은 거대한 돌덩어리 산 같습니다.

크고 작은 바위가 뭉쳐서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운봉을 향해 마지막 힘을 쏟아냅니다.



눈앞에 우뚝 솟은 자운봉, 하늘을 향한 기세에 대단합니다.




신선대를 오르는 많은 사람들



12시 정각...작년 가을에 이어 오랫만에 신선대에 오릅니다.

산행 시작한지 3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날씨까지 좋아서 사방으로 트인 조망이 끝내 줍니다.




길재님이 멋지게 담아 주셨네요.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인 도봉산의 주봉(主峰)은 자운봉으로 높이는 739.5m이다.
산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절리(節理)와 풍화작용으로 벗겨진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주봉인 자운봉(紫雲峰)에서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으며, 우이령(牛耳嶺)을 경계로 북한산과 접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12시 23분...신선대를 내려와 포대능선으로 가는 길목인 Y계곡 앞에서 좌측으로 돌아 갑니다.

Y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에 위치한 등산로 중 하나로,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과 같은 도봉산의 아름다운 세 봉우리를 한 눈에 보고 싶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입니다.

Y계곡에서는 말 그대로 Y자 모양의 깎아지르는 급경사 암벽을 로프에 의지해 오르내려야 하는 코스로

길마저 좁아 주말과 휴일엔 Y계곡을 오르내리는 데 수십분이 걸릴 정도입니다.
그래서 서로의 안전과 보다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Y계곡 일방통행제'입니다. 


Y계곡을 넘어 오려면 반듯이 포대능선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와야 합니다.



1시 24분...Y계곡을 안전하게 돌아와 포대능선에 올라 섭니다.



노원구 조망



포대정상에서 도봉산의 절경에 잠시 빠져 봅니다.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가 한눈에...



맞은편으로 수락산, 불암산이...



1시 30분...포대정상에서 사패산으로...




가야할 포대능선과 사패산



책을 쌓아 놓은 듯한 요상한 바위를 지나고...




엄지바위(?)


실을 대장님, 도봉산의 풍경에 폭 빠져듭니다.






오후들어 날씨까지 좋아서 더 아름다운 도봉산과 포대능선

자꾸만 발길을 붙잡습니다.




2시 27분...사패산 안내판에 도착








포대능선이 암릉이였다면 사패능선은 부드러운 능선이다.



밤골 갈림길



3시 04분...안골 갈림길

사패산 정상에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안골로 하산 합니다.



3시 18분...사패산 정상 도착

신선대에서 3시간 18분 걸렸네요. (중간에 점심시간 30여분 포함해서요)



사패산(552m)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있다.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이에 회룡골계곡이 있다.

의정부시 서쪽에 있으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4km 길이의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된다.
사패산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柳廷亮)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것이다.

[다음백과사전 인용]



포대능선과 도봉산의 봉우리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정말 멋집니다.




송추 조망





사패산 정상에서 20여분 즐기다 인증샷 남기고 하산합니다.



3시 43분...다시 안골입구 이정목까지 내려와 안골로 하산합니다.



비록 돌계단이지만 산행로 정비를 깔끔하고 해 놓았네요.



와~저 거대한 바위는...



바위에 박힌 저것은 뭐지???




작은 힘도 여럿이 모이면 큰 힘이 됩니다.



4시 10분...샘이 있는 쉼터에 도착합니다.

안골입구 이정목에서 약 30분 걸렸네요.

계곡에서 족욕도 하고 시원한 약수로 목도 축이고 서둘러 하산합니다.





서울둘레길 할 때 보았던 산너미길 입구를 지나고...

안골계곡 입구까지 약25분 더 내려 갑니다.


4시 59분...안곡계곡 입구에 도착합니다.

총 산행시간은 8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점심시간 30분 포함)


조금은 더운 날씨였지만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파란하늘과 신록의 물결,

그리고 기암과 암봉들이 암릉으로 이어지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에 긴 시간의 발걸음이 한층 가벼웠다.

계속해서 다음달에도 이어지는 수도권 55산 종주팀에 힘찬 격려와 안산을 성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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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과 기암이 즐비한 불암산과 수락산

2016. 2. 27(토) 니콘 d7200m+시그마 c17-70mm



서울과 경기도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를 경계짓는, 올망졸망하게 솟은 바위들이 아름다운 불암산과 수락산,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바위들이 많은 산이다.

수락은 한자 뜻대로 폭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지세의 기복이 심하고 산에 바위가 넓게 분포돼 있음을 의미한다.

불암산은 아예 이름 자체에 바위 암(巖)자가 들어있어 산세 역시 바위 일색이다(한국의 산천)

2013년 1월에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계산행 한 후 3년만에 그 능선을 혼자 다시 따라가 본다.



서울지하철 4호선상계역 1번 출구로 나와 왼쪽 하천을 따라 올라 갑니다.

새로 구입한 겔럭시 노트5로 촬영했는데 괘안타~~

들머리까지는 노트5로 몇장 더 찍어 보자.


하천로를 따라 100m쯤 올라오면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트럭 가는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좌측의 화장실 건물쪽으로...



9시 45분...화장실 옆에 있는 들머리에 도착,

화장실을 한번 댕겨오고, 겉옷을 베냥속으로 챙겨 넣고, 산행코스를 그려봅니다.

(이하 모든 사진은 니콘 d7200으로 담음)




오늘 산행은 상계역-불암정-불암산-덕릉고개-수락산-장암역까지로 약 6시간 내외로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계단으로 시작하는 산행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초반은 부드러운 육산에 산행로도 넓어서 편하게 오를수 있습니다.



7~8분 올라오면 만나는 사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합니다.



드디어 암벽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안전시설도 잘 되어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간중간 쉴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놓아 신경을 많이 쓴듯 하네요.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며 불암산 정상을 조망해 봅니다.

미세먼지인지 뿌연 대기가 조금은 아쉽습니다.


우측으로...



미끄럼방지를 위해 바위에 쇠파이프를 박아 놓았네요.

보기도 좋아 보이지 않고, 쇠파이프가 너무 낮아 별 도움도 안되고,

차라리 로프를 해 놓으면 어떨까 합니다.



10시 8분...들머리에서 약 25분, 돌다방 쉼터에 도착



다방이라지만 차는 팔지 않습니다.

다만 자리는 무료로 빌려 주고 있으므로 깨끗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


꼭 이 방법 밖에 없었을까?

일본놈들이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기위해 산 정상이나 기가 흐르는 곳에 쇠말뚝을 박아 놓은게 자꾸 생각이 나네요.



10시 11분...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쪽으로 갑니다.

오른쪽 능선길은 암벽구간으로 산행의 묘미가 있고, 조망도 좋을듯 합니다.




뿌연 대기속에 아파트들이 장남감 레고처럼 솟아 있습니다.



이 계단을 오르면 불암정입니다.




10시 20분...불암정에 올랐습니다.

들머리에서 약 35분 걸렸네요.

정자엔 산행객들이 둘러 않아 담소를 나누고 있고...


정자 주변으로 사명대사와 그의 글귀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서울을 등지고 있는 불암산에 대한 전설을 설명하고 있네요.



좀 이른 시간인가? 포토존인데 사람들이 없습니다.



정상을 바라다보고 다시 출발합니다.





불암정에서 10분, 통신사 기지국 앞에 도착하고, 오른쪽으로 올라 갑니다.


거북바위 앞



아직도 이런 곳이 있네요.

오뎅도 파는 것으로 봐서 불도 피울텐데...여기까지는 단속이 미치지 못한느 것일까?

그럼 산행객들이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장사꾼은 사라지지 않을가요?



10시 40분...거북바위

저곳에 올라가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거북바위도 오래가지 못할듯...





정상이 가까울수록 암벽이 많아 집니다.



암벽위에 세워진 계단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 갑니다.




계단을 오르다 뒤도 한번 돌아보고...



10시 50분...불암산 정상의 태극기가 펄럭이며 반겨 줍니다.

불암산의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 별내면에 걸쳐 있는 508m의 바위산이다.

산 대부분이 바위로 되어 있어 수목은 많지 않지만

기암과 뛰어난 조망 그리고 봄철 철쭉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정상에 오르면 북한산, 도봉산, 비봉, 보현봉 등이 눈앞에 펼쳐진다.


두꺼비바위를 올라서면 실질적인 불암산 정상입니다.



불암산이란 이름은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승려가 쓰는 모자인 송낙을 쓴 부처와 같은 모습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노원구에서는 2009년에 자신의 이름과 같은 최불암씨를 불암산의 명예주민으로 위촉하여

세인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가야할 수락산 방향, 저 뒤에 희미하게 수락산이 보이고...



11시 3분...정상에서 10여분 머물다 수락산으로 고고...



불암산에서 내려오자마자 이빨을 드러낸 쥐바위 옆을 지나고...



덕릉고개 쪽으로...



불암산을 뒤돌아보고...



바위가 대단합니다.




11시 13분...폭포약수터 갈림길

3년전에는 당고개역에서 천보사-폭포약수터를 거쳐 이쪽으로 올라왔었는데...


수락산으로 향하는 능선엔 소나무가 많습니다.




덕릉고개 쪽으로 내려가고...


이정목에서 조금 내려서면 큰 산행로를 따라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나뭇가지에 메달려 있는 "덕릉고개"라는 팻말을 잘 보고 가야 합니다.



낙엽 수북한 계단을 오르고...



경사가 있는 곳엔 이렇게 안전팬스도 잘 만들어 놓아습니다.



11시 22분...덕릉고개 위 이정목,

불암산 정상에서 약 40분 걸렸네요.


서울시와 경기도를 가르는 덕릉고개를 건너고...



좌측의 "수락산 소망길" 대신 철탑 있는 쪽으로 그대로 직진합니다.



철탑을 지나고...



덕릉고개에서 약 5분쯤 왔을까?

무슨 자리였는지는 모르지만 잠시 쉬어가기엔 안성마춤 입니다.

쵸코파이 하나, 물 한모금 마시며 잠시 숨을 고름니다.



다시 군부대 철망을 따라 산행을 이어갑니다.



두 산을 이어가는 산행로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편하게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들어 햇살이 한층 따뜻해지고, 양지쪽은 벌써 봄처럼 생기가 돋습니다.




Y자형 나무에서 가방을 걸치고, 흐르는 땀을 닦으며 한박자 또 쉬어 갑니다.



설치한지 얼마 안된 듯 기둥이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



12시 30분...마당바위를 지나고...




수락산의 명물 "공깃돌 바위"도 보이기 시작하고...



12시 42분...덕릉고개에서 약 1시간, 불암산이 훤히 보이는 따스한 쉼터에서

빵으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합니다.



따스한 햇살과 차 한잔, 그리고 불암산 조망,

지금까지 걸어온 피로가 봄눈 녹듯 사라진다.

이런 맛에 산에 다니는것 같다.



도솔봉을 가볼까? 아냐 다음에 가자~~



가지 못한 도솔봉



오후 1시 17분...치마바위 앞에 도착하고...


치마바위에서 본 도솔봉과 불암산



다시 가파른 암벽을 오르고...




1시 25분...수락산 최고의 조망처에 도착합니다.

한강을 비롯한 북한산, 아차산, 남산까지도 조망이 되네요.



우측으로 수락산 정상이...



수락산의 명물 공기돌바위, 굴러떨어지지 않는게 신기합니다.

그런데 꼭 저 위에 올라가야 할까요?




도솔봉 쪽 조망



가야할 수락산 정상 쪽 조망



바위 위에 뭐가 보이나요?

아기코끼리 라고 하네요.


가까이 댕겨 봅니다.

정말 코끼리 같습니다. 수락산에 몇번 왔었는데 첨 봅니다. 신기하네요~~




자연의 생명은 위대하기도 합니다.

바위틈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철모바위를 지나고...




수락산에도 장사꾼이...과연 허가를 받고 하는 걸까? 

무엇을 끓이는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보기에도 좋지 않고, 여름철이면 냄새도 날테고, 모기며 파리도 모여들테고...

암튼 속히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1시 56분...수락산 정상인 주봉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에서 약 4시간 10분, 불암산에서 약 2시간 55분 걸렸네요.


수락산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에 걸쳐 있는 높이 538m의 산으로

서울과 의정부간의 국도를 사이에 두고 서쪽에 자리한 북한산, 도봉산과 함께 서울의 북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부근에 거대한 화강암 암벽이 노출된 전형적인 바위산으로

1977년 7월 9일에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수락산의 이름은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으뜸을 나타내는 "수리"라는 말에서 변해서 수락산으로 불리웠다는 설이 있다.



의정부 쪽 조망



수락산 정상에서 5분쯤 내려오면 사거리를 만나고...

몇번 가본 기차바위는 포기하고, 장암역으로 가기위해 왼쪽 "산지정화감시초소"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장암역이라는 작은 팻말이 가르키는 쪽으로...



내리막이 쉽지 않습니다.

협소하고 경사가 가파라서 조심해야겠습니다.



철계단도 미끄럽고...



한눈 팔다간 사고 나기 쉽겠습니다.



2시 18분...석림사 쪽으로...



너덜길을 20여분 내려갑니다.



여름이면 피석객들로 만원인 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2시 36분...운동시설이 놓여있는 공터까지 내려 옵니다.



2시 50분...아직도 겨울인 수락폭포를 만나고...





3시 5분...수락산을 내려선지 1시간 5분, 석림사 앞에 도착하여 산행이 끝나고,

도로를 따라 장암역까지 약 20여분 내려 갑니다.



일주문을 나서고...



숙종 15년 인현왕후의 폐위의 부당함을 간언하다 죽음을 당한

정재 박태보를 기리기 위한 "노강서원"을 지나갑니다.

노강서원은 원래 노량진에 세워졌으나 한국전쟁때 소실되었다가 

1968년에 의정부시 장암동에 옮겨 다시 세워졌다.




3시 26분...장암역에 도착합니다.

수락산에서 하산한지 1시간 25분, 총 5시간 40분 걸렸네요.


불암산과 수락산

도심과 가갑고 산도 높지 않아 가볍게 찾을수 있는 산이다.

대부분이 바위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크게 위험하지도 않고

각종 기암과 아름다운 조망으로 사시사철 산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봄이면 불암산과 수락산을 잇는 능선에 철쭉이 만발해 산행이 더욱 즐거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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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산악회 카페에 올렸던 것을 블로그에 남겨 두고자 가져온 것 입니다.

 

 

북한산성을 따라 12성문을 종주하다.

2013년 11월 10일 / 소니 nex-6

 

누구랑 : 이만재, 피영석, 이환호, 실을, 한기자 등 총 6명

날씨 : 오전엔 좋았는데 12시쯤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 떨면서 점심을 먹었지만 전반적으로 쾌청.

 

전절 부천역에서 출발- 종로 3가에서 3호선 환승하여 홍제역에서 다시 704번 시내버스로 환승, 북한산성 입구에 하차.

송추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10여분 올라가다 슈퍼 좌측 골목으로 올라감.

*

北漢山城은 사적 제162호로 백제가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에 도읍을 정하였을 때 도성을 지키는 북방의 성으로

132년(개루왕 5)에 축성(築城)되었다. 1232년 고려 고종 때는 이곳에서 몽골군과의 격전이 있었고,

현종은 거란의 침입을 피하여 이 성에 태조의 재궁(梓宮)을 옮긴 일도 있는데 이때 성의 중축(重築)이 있었고,

1387년 우왕 때는 개축 공사가 있었다.

조선시대에 와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침을 자주 당하자 도성 외곽성의 축성론이 대두하여,

1711년(숙종 37) 왕명으로 대대적인 축성공사를 시 작하여 석성(石城) 7,620보(步)가 완성되었다.

성의 규모는 문 14개, 장대 3개, 사찰 13개, 군창 3개, 우물 99개 이며 둘레는 7,620보 였다.

그럼 북한산성 12성문을 따라 북한산을 구경 해 봅시다.

 *

 

북한산성 12성문 종주는 일반적으로 서암문이나 대서문에서 시작하는데

어느쪽으로 하던 7~8시간이 소요되는 힘든산행이지만 그래도 서암문에서 시작하는게 조금 덜 힘 든다고 한다. 

오늘 산행은 서암문에서 출발하여 북문-위문을 거쳐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본다.

 

09시...차도에서 5분 쯤 올라오면 만나는 산행들머리인 효자농원, 그럼 원효봉 쪽으로 올라 갑니다.

 

 

얼마남지 않은 단풍과 수북히 쌓인 낙엽에 만추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원효봉까지 이런 돌계단을 따라 올라 갑니다.

초반부터 오르막으로 12성문 종주의 초반 힘이 드는 코스입니다.

 

 

(제1문-서암문) 들머리에서 20여분 올라오면 만나는 홍예문으로 지어진 서암문입니다

성안의 시체가 모두 여기를 통해 밖으로 나갔다 하여 시구문(屍軀問)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홍예문"이란 문의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문을 말 합니다.

 

 

원효암 좌측을 돌아 암봉을 오르게 됩니다.

 

 

여기를 올라서면 시내 풍경과 의상봉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암벽위에서 내려다 본 시내 풍경.

파란하늘과 맞닫은 지평선을 바라 보노라면 가슴이 뻥 뚤리는 듯한 시원함과 함께 잔잔한 행복감이 밀려 옵니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비롯한 암봉들이 그림처럼 펼쳐저 보입니다.

 

 

(제2문-북문) 원효봉에서 10여분 내려서면 만나게 됩니다.

 

 

북문에서 위문으로 가기 위해 아래로 내려서면 붉은 빛깔의 단풍들이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북문에서 조금만 내려가다 좌측 샛길로 들어가 바로 상운사로 가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가을의 품안에 감싸있는 듯한 상운사, 북하산성 축성 이후 산성의 수비를 위해 창건된 13개 사찰 중 하나.

승려 "회수"가 창건 하였다고 하며, 명성황후가 국가의 안녕을 위해 기도를 올리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햇살에 반사되는 노란 단풍의 색상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위문을 오르는 최대의 난 코스.

가파른 경사에 돌을 딛고 올라 가야 하는 12성문 종주시 최고의 힘든 코스로 몇번은 쉬었다 가야 합니다.

 

 

이 계단을 오르면 위문입니다.

 

 

(제3문-위문) 높이가 1.7m, 폭이 1.9m로 원래 이름은 백운동암문 입니다.

북한산성에는 6개의 대문과 7개의 암문, 1개의 수문이 설치 되었는데,

암문은 성곽의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든 비상출입구로 위문도 그 중 하나 입니다.

백운봉과 만경봉 사이에 위치해 있어 축성 당시 "백운봉암문"으로 불렸는데 일제 때 위문으로 고쳐 부르다가

지금은 일제의 잔재를 없애려는 노력으로 다시 백운동암문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

위문을 나가 좌측으로 오르면 백운대에 오르게 됩니다.

 

 

위문에서 용암문으로 가는 도중에 올려본 백운봉,

그 웅장하고 당당한 모습앞에 주위의 암봉들은 한낱 작은 바위로 보일 뿐 입니다.

암봉 우측으로 정상을 오르는 사람들의 길게 줄서있는 모습이 까마득히 보입니다.

 

 

(제4문-용암문) 7개의 암문 중 하나.

위문을 지나면 만경대에서 용암문까지는 위험한 경사진 암벽구간이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안전시설이 있기는 하지만 겨울철에 노면이 미끄러워 심한 정체가 일어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용암문을 지나면 성곽을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동장대...북한산성 동쪽에 위치한 동장대는 북한산성 3개의 장대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며,

북장대, 남장대 등 3대 장대중 규모가 가장 크며 유일하게 복원된 장대이다.

"장대"란 전투시 군사를 지휘하기 위해 축조된 장군의 지휘소 이다.

 

 

대동문 안에서 쉬고 있는 산행객들, 북한산에서 가장 많이 등산객이 붐비는 장소이다.

우리 일행도 여기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앉을 자리를 찾앗지만 사람들이 많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제5문-대동문)

대동문을 지나면 등산로는 산성과 함께 하면 된다. 좌측의 칼바위능선도 볼 수 있다.

 

 

(제6문-보국문) 여기서 정릉계곡으로 내려 갈 수 있다.

원래는 동쪽에 있는 암문이란 뜻으로 동암문으로 불리다가 그 아래 보국사가 창건한 이후 보국문으로 불림.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산성의 능선과 백운봉, 만장대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계속 가야 할 산성,  대성문의 고도가 높아 힘든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제7문-대성문)

일반적으로 4대문 하면 동문, 서문, 남문, 북문이라 하여 북문을 제외한 나머지 문에 큰 대(大)자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데 4대문을 제외하고 특이하게 大자를 붙인 大城門, 그래서 그런지 4대문 보다 규모가 더 크다.

 

 

(제8문-대남문) 위문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있다. 대동문과 함께 등산객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다.

 

 

대암문 위쪽에서...추위가 매섭게 몰아 칩니다.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고 얼굴이 붉게 상기 되어 추위를 실감합니다.

 

 

(제9문-청수동암문)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에 위치한 암문.

청수동은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의  계곡으로 북한산성 축성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라는 의미로 붙혀졌다고 함.

 

 

용출봉

 

 

북한산 최고의 능선이라는 의상능선에 들어 섭니다.

빼어난 절경에 카메라 샷다 소리만 요란합니다.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봉과 암봉들

 

 

(제10문-부왕동암문) 외부는 홍예 모양으로 만들었고, 내부에는 성의 바깥쪽으로 문을 달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부왕동(扶王洞)은 증취봉 아래있는 계곡으로 이곳에서 가까운 신혈사에서 임금(고려 현종)을 구한 적이 있다하여

왕을 도운 계곡이란 뜻으로 부왕동이라 불렸다 함.

 

 

용출봉으로 오르는 회원들,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바위를 오르는 길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북한산에 왠 바위가 이리도 많은지? 산 전체가 하나의 크다란 바윗덩어리 같습니다.

 

 

사람 얼굴 모습 같나요?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냥 갈 수는 없죠? 인증샷 남깁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아슬아슬 합니다.

 

 

(제11문-가사당암문) 여기서 국녕사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가사당암문의 "가사당"은 불교용어로 가사당여래불의 약자로 가사당암문이라 명명하였다고 하며,

가사당여래불은 나무아미타불과 비슷한 뜻이 있어 이 주문을 반복적으로 외면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가사당여래불~가사당여래불~ 가사당여래불~~~

 

 

산성의 수비를 위해 창건된 13개 사찰 중 하나인 국녕사,

대불의 높이가 33m, 불상 높이만 17m, 좌상의 높이는 국내는 물론 동양 최대라고 합니다.

갑오경쟁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폐사되었다가 근래들어 새롭게 조성되었다.

 

 

산행날머리. 도로를 따라 20여분 내려가면 마지막 대서문을 만나게 됩니다.

 

 

(제12문-대서문) 홍예문으로 만들어진 대서문은 성 내부로 통하는 주 출입구로 사용되고 있다.

폭 19m, 높이 6m, 문지폭 7.9m 이며 홍예문의 높이는 4m로 홍예 양쪽에 문루의 배수시설로

짐승의 얼굴을 형상화한 누혈을 하나씩 설치하였다.

*

*

서암문에서 대서문까지 7시간 걸렸으며, 총 산행시간은 주차장까지 약 7시간 50분 소요됨(후미기준)

힘은 들었지만 북한산성 12성문을 따라 성의 유래와 북한산의 비경들을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산행으로

북한산을 사랑하는 산행인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가치있는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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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오른 백운대

2015. 12. 12(토), 니콘 d7200 & 시그마C 17-70mm

 

TV  날씨안내방송에서 화창한 주말을 예고한다.

간단히 베냥과 카메라만 챙겨서 집을 나선다.

북한산 백운대, 지난주에 가려고 했는데 못가고 오늘 날씨도 좋다고 하니 백운대로 가보기로 한다.

사실 백운대에서 눈 덮힌 북한산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요즘 날씨가 겨울인지 봄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니

북한산의 설경은 다음을 기약해야 될것 같다.

 

백운대로 가기 위해 지하철 수유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도로 중앙에서 120번 버스로 환승하여 약 20분 버스종점에 도착한다.


오전 9시 10분...120번 종점에서 도선사 쪽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9시 18분...만남의 광장을 지나고...

 

 

 

 

도선사 입구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자동차로 인한 매연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이젠 깔끔하게 데크로를 만들어 놓아 계곡의 물소리에 장단 맞추며

자동차 신경 안쓰고 편하게 올라갈 수 있어 좋네요.

 

 

우측으로...

 

 

9시 46분...도선사 입구 주차장

예전에는 도선사 신도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를 이용하여 금방 올라 왔었는데

이제 산행객들은 버스를 못타게 하니 꼬빡 30여분 걸어서 올라오게 됩니다.

차도라고 쉽게 올라가겠지? 하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산행 들머리로 들어갑니다.

 

9시 47분...자켓을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백운대를 향해 올라 갑니다.

 

 

오늘 코스는 도선사 입구 주차장-하루재-백운대 인수대피소-백운산장-위문-백운대-위문-하루재-영봉-하루재-도선사 입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이런 너덜길을 계속 올라갑니다.

 

 

조금 이른 시간일까요?

아직 산행객들이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하루재 올라서는 산행객

 

 

10시 12분...하루재 도착.

120번 버스 종점에서 약 1시간, 도선사 입구 주차장에서 출발한지 약 25분 걸렸습니다.

하루재에는 고개를 올라오는 산행객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잠시 쉬면서 커피도 마시며 맞은편의 인수봉도 보면서 가쁜 숨을 고름니다.

 

 

하루재에서 영봉으로 갈수 있지만

영봉은 하산길에 들러기로 합니다.

 

하루재에서 본 인수봉

 

 

10시 19분...북한산 인수봉대피소

 

 

대피소를 지나 인수암 앞을 지나갑니다.

인수봉을 등지고 있는 인수암은 북한산의 다른 사찰과 맞지않게 작고 허름합니다.

곳곳에 자재들이 쌓여 있는 것으로 봐서 보수중인것 같은데 몇년째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인수암을 지나면 인수봉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지나게 되고...

 

 

한국 암벽 등반의 터전이자 암벽가들의 요람인 인수봉.

사시사철 국내외 전문 암벽등반가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바위 사면을 오르는 이 길도 계단으로 해놓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10시 41분...백운대산장 도착

 

 

북적거리던 이곳도 아직은 한산합니다.

 

 

아~~뜨끈한 국수, 사먹고 싶다.

하지만 초코렛과 귤로 대신합니다.

 

 

산장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백운대 500mm 남았네요. 힘을 내 봅니다.

 

 

물론 이런길도 있지만 크게 어렵거나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뒤도 한번 돌아보고...

 

 

11시...산장에서 약 15분, 위문(백운동암문) 도착.

우측으로 성을 따라 올라갑니다.

 

 

백운대가 올려다 보이고...

 

 

백운대 오르는 길,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만경대와 바위 사이로 노적봉과 의상능선이...

그동안 잠잠했던 날씨가 백운대를 오를르니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이런이런~~이렇게 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백운대 오르고 싶어도 여기서 정체되는 바람에 백운대를 포기한 것도 몇번이였는데...

계단을 너무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저 공단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조금은 겁이 나는 바위를 지나갑니다.

안전시설을 삼중으로 해놓았지만 그래도 살짝 겁이 나네요...

 

 

북한산 정상 백운대가 보입니다.

 

 

북한산은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등 세 봉우리가 뿔같이 생겼다하여

조선조 초기까지는 "삼각산" 이라고 불리우다가 조선조 후기에 북한산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본 인수봉과 도봉산

"인수봉"이란 이름은 공자의 仁者樂山仁者壽(어진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에서

앞뒤 仁壽 두글자를 따와서 인수봉 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백운대는 하나의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이다.

수백미터로 치솟은 암봉들의 위용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힘차게 나부끼는 태극기 모습에 바람의 세기를 짐작케 합니다.

 

 

11시 20분...백운대에 올랐습니다.

120번 종점에서 2시간 10분, 도선사주차장에서 약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북한산(삼각산·명승 10호)은 서울의 강북, 성북, 종로, 서대문, 은평구와 고양시 덕양구에 걸쳐있는 서울의 진산이다.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도 서울의 수호신이자 상징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예로부터 백두산, 원산, 낭림산, 두류산, 분수치, 금강산, 오대산, 태백산, 속리산, 장안산, 지리산과 더불어 12종산(宗山)의 하나로 숭배되기도 했다.

또한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국립공원은 총넓이 78.45 ㎢로 북한산과 도봉산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노적봉, 보현봉, 비봉, 원효봉과 도봉산의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오봉 등 20여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만경대의 당당한 모습

 

 

정상 아래 넓은 마당바위에서 본 서울 시내

 

 

 

세찬 바람에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들, 그새 사람들이 많이 늘었네요

 

 

겨울이 오고 있나?  궁금하기라도 하듯 바라보고 있는 오리바위

 

 

오리바위와 노적봉 그리고 의상능선

 

 

만경대

 

 

 

다시 백운대를 올려다 봅니다.

 

 

올려보기도 겁이 났던 백운대였지만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아 이젠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게 되었습니다.

 

 

11시 44분...백운대에서 10여분 있다가 다시 내려온 위문

 

 

위문에서 약 6분, 백운산장으로 내려와 간단히 떡과 커피 한잔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저는 원래 산행 중 밥은 잘 안먹는 편이라 장거리 산행이 아니라면 과일과 초코렛, 커피면 충분합니다.

 

 

 

자꾸봐도 인수봉의 모습이 멋집니다.

 

 

12시 19분... 대피소를 지나고...

 

 

하루재를 올라갑니다.

 

 

12시 24분...다시 하루재로 왔습니다.

백운대에서 약 55분 걸렸네요.

 

 

영봉까지 200m, 올라 가 봅니다.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오르막입니다.

 

 

 

영봉 정상 이정목이지만 조금 더 올라가야 합니다.

 

 

12시 41분...헬기장인 영봉 정상입니다.

하루재에서 약 15분 걸렸네요.

 

 

영봉에서 본 인수봉과 백운대, 조망이 끝내줍니다.

안올라오고 그냥 갔으면 엄청 후회했을듯...

 

 

 

 

반대편으로 도봉산의 정상과 좌측으로 오봉이 가까이 보이네요.

 

 

그 옆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롯데월드타워도 희미하게...

 

 

다시한번 둘러보고 하산합니다.

 

 

오후 1시 07분...하루재로 내려와...

 

 

백운대탐방지원센타 쪽으로 내려 갑니다.

 

 

 

 

1시 24분...백운대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백운대에서 영봉들렀다 하산까지 1시간 55분,

하루재에서는 17분 걸렸네요.

백운대에서 영봉을 가지 않고 바로 하산하면 약 1시간 10분이면 하산할 것 같습니다.

 

 

도선사 입구 주차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1시 52분...도선사 주차장에서 약 27분, 만남의 광장 시계탑 앞에 도착합니다.

도중에 북한산 우이분소 화장실에서 세수하느라 5분 소비했네요.

여기서 120번 버스종점까지는 7~8분 더 내려 가야 합니다.

 

120번 종점을 기점으로 백운대에 올랐다가 하산길에 영봉도 올라가 보고

다시 120번 종점으로 하산까지 총 4시간 50분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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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일찍 말라버린 북한산 단풍

2015년 10월 25일 / 니콘 d7200, 시그마 18-250mm

 

 

북한산 단풍의 최고라는 숨은벽을 가려고 했지만

북한산 정상부근은 이미 단풍이 끝났다는 소문에 북한산성계곡으로 가기로 하고

작년에 이어 모처럼 소래산팀들과 함께 북한산 단풍산행에 나섰다.

 

북한산성-대서문-중성문-대성암-대남문-대성문-영취사-정릉매표소(약 5시간)

서울역에서 704번 버스로 환승하여 북한산성 입구까지 근 1시간이 넘게 걸린것 같다.

불광역에서 환승해도 되지만 앉아 갈 요령으로 서울역에서 환승했는데도 자리가 없다.

산행하는 사람이 이리도 많나???

자리가 없어 실망했지만 녹번을 지나 불광역, 구파발역까지 무정차로 통과하니

서울역에서 환승한 것이 천만다행이였다.

 

10시 25분...북한산성입구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이쪽 북한산성계곡 쪽이 비교적 산행하기도 쉽고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엔 최적이라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아랫쪽은 아직도 단풍이 들지 않았다. 실망이다.

 

 

매표소에서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10여분 올라오면 용암사 입구에 도착 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의상봉-용출봉을 거쳐 의상봉능선을 탈수 있습니다.

북한산 최고의 산행코스라는 의상봉능선은 다음에 오기로 하고,

간단히 가방 정리를 하고 왼쪽으로 올라 갑니다.

 

단풍이 들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하겠습니다.

 

10시 48분...대서문 도착

높이가 6m, 폭 19m로 북한산성의 14개의 문중 대동문 다음으로 큰 문이다.

참고로 북한산성에는 대문 6개, 암문 7개, 수문 1개가 있다.

 

파란하늘이 더욱 높게 보입니다.

 

무량사 앞을 지나고...

 

좌측으로 원효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가운데는 노적봉인가???
힘차게 솟은 암봉들이 멋집니다.

 

 

북한산의 암봉들이 단풍에 빼앗긴 시선을 붙잡기 위해 힘차게 솟아 있습니다.

 

 

 

11시...북한동역사관 앞을 지납니다.

북한동역사관... 뭐지? 북한과 관련된 역사를 홍보하는 곳인가? 했는데...아니다.

북한산성의 전반적인 역사와 북한산에 대한 정보들을 전시해 놓은 홍보관이랍니다.

"북한동"이란 북한산에 있는 마을 이름이였고, 예전 이 건물은 음식점 건물이였다고 합니다.

 

 

간혹 햇살을 머금은 단풍이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11시 18분...중성문 도착.

숙종 38년(1712년) 산성수비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축조하엿다.

 

 

 

11시 28분...산성입구에서 약 1시간, 노적교 앞에 도착하여 20여분 쉬었다 갑니다.

다리를 건너면 노적봉으로 오르게 되고,

대성문, 대남문으로 오르기 위해 노적교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올라 갑니다.

이환호 형님은 저녁에 모임이 있어 여기서 노적봉으로 가기 위해 우리와 헤어졌다.

 

노란단풍과 푸른솔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진국교를 건너고...

 

가뭄때문인지 단풍이 메말라 붉기 보다는 검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맑은 계곡엔 수많은 물고기가...

 

산을 오를수록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햇살에 반영된 붉은 단풍이 상당히 매혹적입니다.

 

 

 

11시 57분...산영루에 도착합니다.

북한산 "산영루"는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 중 한 곳에 자리 잡은 문화유산으로

"아름다운 북한산의 모습이 물가에 비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603년 [유삼각산기]에 산영루 기록이 처음 나오고,

1925년에 유실 되었다가 2014년 8월 29일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계곡에는 물을 흐르지 않지만 경치가 참 좋네요.

넓은 바위에 않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평온해 보입니다.

 

중흥사지 앞을 지나고...

 

 

고려 말기 고승 "보우"가 중수하였다는 중흥사,

1894년 화재, 1914년 홍수로 대부분의 석축이 무너지고 흔적만 남았다가 현재 복원중이다.

산행로와 많이 떨어져 있어 그냥 지나칩니다.

 

 

 

대남문 쪽으로...

여기서부터 대남문까지 오르는 등로엔

단풍이 절정을 지나긴했지만 그래도 단풍다운 단풍 구경을 할 수가 있네요.

 

단풍구경을 왔으니 좋은 추억 남겨야겠쥬~

 

 

 

 

단풍은 많이 메말라 있습니다.

 

좋은 장면을 찍기 위한 진사님의 열정에 박수를...

 

대남문 아래, 이곳이 오늘 단풍의 최고인것 같습니다.

 

 

 

 

 

12시 58분...산성입구에서 약 2시간 반, 대남문에 도착합니다.

 

대남문도 현재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아직은 따가운 햇살을 피해 성곽 옆에서 식사를 하는 있는 산행객들...

 

 

실을님 사진펌

 

멀리 백운대가 보이네요.

 

구기동으로 하산하려다 길이 좋지 않다는 얘기에 대성문으로 가서 하산키로 합니다.

 

대남문에서 내려다 본 조망

 

성곽을 따라 대성문으로 향합니다.

 

뒤돌아 본 성곽,

북한산성은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도성을 지키기 위해 쌓은 성으로 132년에 축성되었다고 한다.

충 둘레는 7,620보이며 14개의 문과 3개의 장대가 있다.

 

 

성곽을 내려서서 점심(약 40분)을 하고, 대성문으로 내려 갑니다.

 

오후 2시 10분...대성문

대남문과 대동문 사이에 있는 무능로 원래의 이름은 "대동문"이였다.

정릉으로 하산합니다.

 

 

도토리과 나무들이 노란단풍으로 멋을 내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칼바위능선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2시 54분...대성문에서 40여분 내려오면 영취사에 도착합니다.

절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약차로 지친 몸을 달랩니다.

 

 

 

 

아래쪽엔 군데군데 붉은 단풍이 눈에 띕니다.

 

역시 단풍은 붉은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한장이라도 더 추억을 남기려는 회원들

 

좋은 사진 많이 담아 주신 실을 형님, 감사합니다.

 

 

3시 35분...정릉으로 하산 합니다.

단풍 구경하며 쉬엄쉬엄 산행하여 총 5시간 10분 걸렸네요.

 

올 단풍은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색깔도 곱지도 않고,

잎도 메마르고 둘둘 말리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단풍이였습니다.

2014년 북한산 단풍은>>>http://blog.daum.net/hyh47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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