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단풍과 암봉이 어울린 도봉산 단풍산행

2016. 10. 30(일) / 니콘 d7200+시그마 18-250mm 등




10월 마지막 휴일,

중부지방의 단풍도 절정에 달하고 단풍은 남부지방을 내달리고 있다.

오색의 단풍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그동안 생각해 두었던 도봉산의 망월사 단풍을 구경키로 한다.

실을 형님과 푸른톡님과 셋이서 편안히 가을산행을 즐겨본다.




망월사역-망월사-포대능선-Y계곡-신선대-마당바위-북한산 도봉안내소 (약 5시간)



북한산 둘레길 할때 보았던 원각사 앞 지나고...




단풍은 어느듯 산 아래까지 내려왔네요.



도봉산의 암봉들이 웅장하게 솟아있고...



우측으로...



8시 55분...망월사역에서 10여분 올라와 산행을 시작합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아름답기만 하고...




여기가 산악인 엄홍길씨가 살았던 집터라고 하네요.

엄홍길씨는 세살까지 여기서 살았다고...


 





햇빛을 받은 단풍은 곱기만 합니다.









단풍나무가 불이 난듯하고...





9시 46분...덕재샘에서 목을 축이고...물맛은 별로...




9시 56분...망월사에 도착합니다.



신라선덕여왕 8년 639년 "해호선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망월사라는 이름은 선덕여왕의 총애를 받던 해호선사가 도봉산에서

경주를 바라보며 삼국통일과 왕실의 융성을 기원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망월사는 한국전쟁때 모두 소실되었다가 1896년 주지 농엄 스님께서 불사를 시작하시어

1987년 지금의 자리에 영산전, 1993년 천중선원 및 낙가보전을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조망이 환상적입니다.






망월사와 사찰 주변으로 물든 단풍이 장관이며, 도봉산 최고의 단풍지 같다.






단풍에 둘러쌓인 영산전



영산전 뒤로 포대정상이 보이고...







와우~멋지다. 산행을 그만하고 여기서 가을은 만끽하고 싶다.

20여분 쉬었다 갑니다.

 



망월사에서 포대능선까지 가는 산행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10시 33분...망월사에서 약20분, 포대능선에 오릅니다.




능선 우측으로는 포대능선 산불감시탑이 자리하고...


 

좌측으로는 가야 할 포대정상과 도봉산의 암봉들...





양지와 달리 음지쪽은 초겨울을 느끼게 한다.


 

산행로는 벌써 얼음이 얼어 조심스럽고... 



양지 쪽은 성급한 진달래가 고개를 내밀고...






멀리 잠실 롯데월드도 보이네요.



뒤돌아보면 짜릿한 암릉인 포대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고...





포대정상을 오르는 계단



11시 19분...포대정상에 도착합니다.



뒤로 사패산의 조망도 좋고...



앞으로 자운봉, 만장봉, 성인대가 힘차게 솟아 오르고...



포대정상에는 새로운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이제 물들기 시작하는 계곡의 단풍도 아름답다.





망월사를 줌으로 댕겨보고...



도봉산의 암봉들은 언제봐도 멋지다.



주봉인 자운봉과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




도봉산 산행의 백미는 Y계곡, 하지만 가파른 경사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말과 공휴일엔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있다.


 

포대능선에서 신선대로 가기 위해선 직각으로 깍여있는 암벽을 지나가야 한다.

물론 우측으로 우회할 수도 있지만 짜릿한 스릴을 포기할 수는 없다.




안전시설이 되어 있다지만 겨울철이나 팔 힘이 약한 사람들은 피하는게 좋겠다.



Y계곡을 넘어서는 산객



Y계곡을 지나며 돌아보며 포대능선과 사패산이 그림처럼 다가오고...



전방으로는 북한산의 영봉과 인수봉, 백운대까지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다.





자운봉의 기세, 대다나다.




도도봉산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는 산행객들



12시 04분...신선대에서 조망


 


신선대는 자리는 좁은데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올라온다.

혼잡스럽기도 하고 사진 찍느라고 부딪치기라고 하면 사고가 날듯한 조금은 위험스럽기도 하다.

서둘러 하산한다.



도봉산(道峰山)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히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 않다.



신선대에서 절터로 내려가는 이곳도 단풍이 절정을 지나고 있다.






12시 49분...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마당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30여분)



마당바위에서 본 우이암



소 귀를 닮았다는 우이암, 닮았나요???



화창한 날씨에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보이고...



높긴 높네요.



마당바위에서 약 35분, 천축사 앞에 내려오고...



2시 09분...도봉분소를 지납니다.



광륜사 벽에는 많은 소망들이...




가을로 물들어가는 도봉산을 다시 올려다 보고...



수많은 산객들이 가을산행을 즐기고 하산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좋은 추억을 안고서...





10월말, 도봉산의 단풍도 점점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단풍도 일찍 시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올 가을 단풍 구경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봉산 단풍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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