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있는 암릉과 빼어난 조망 그리고 시원한 계곡으로...

2017. 7. 16(일) 니콘 d750+니콘 24-85 ED VR




주말내 비가 오더니 일요일 새벽까지 엄청 비가 쏟아진다.

오전 7시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일기예보는 오후부터는 개인다고 하여

산행을 가나마나 망설이고 있는데 때마침 실을 형님이 북한산에 가자고 하신다.

이럴때 울고 싶은데 빰 때린다고 하나? 바로 콜하고 산사내 형님과 함께 북한산으로 출발한다.



서울역버스환승센타에서 701번으로 환승하여 약 40분후 "진관사 입구"에서 하차한다.

정류소에 앞에 보이는 한옥마을 안쪽으로 올라 갑니다.



몇년전 북한산 둘레길 할때는 한옥이 많지는 않았고,

택지 조성이 한창이였는데 그새 한옥이 많이 들어섰다,

한옥 지붕사이로 운무가 걸친 북한산의 암봉이 멋지네요.




예전에는 이 문학관 안에도 들어가 봤는데 지금은 대문이 굳게 닫혀있다.



진관사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지도를 다시 보고...

오늘은 진관사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 향로봉-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하산후 삼천사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번 탕춘대능선과는 비봉능선이 조금 겹친다.

향로봉과 비봉을 또 가게 되는데 오늘 모습은 어떨지...



10시 15분...진관사 일주문을 들어섭니다.

진관사는 북한산(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조계종 소속 고려시대의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보개산)와 함께 조선시대 한양 근교의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진관사가 창건된 배경은 고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조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지은 절이라고 전해진다.

고려 목종(제7대)이 아들이 없자 태조의 아들 욱(대량원군)을 세자로 책봉했는데 경종(제5대)의 대비였던 천추태후가 욱을 살해하려고 했다.

욱은 진관조사의 도움으로 진관사에 숨어 목숨을 건졌고 욱은 목종에 이어 현종으로 등극하여 1011년에 진관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두산백과)


요며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진관사계곡의 우렁찬 함성에 시원함이 절로 느껴진다.

진관사계곡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방면의 북한산에 있는 계곡으로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비봉능선에서 진관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우측 계곡 쪽 데크로를 따라 갑니다.



시원한 냉기가 온 몸을 휘감고, 당장이라도 계곡으로 뛰어 들고 싶다.

진관사란 명칭은 계곡 주변에 고려 때 창건된 진관사(津寬寺)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계곡을 따라 경사가 급한 암반이 발달해 있고 작은 폭포들이 이어진다.

진관사공원지킴터에서 일주문~진관사를 거쳐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비봉능선과 만나는데,

오른쪽 방향은 비봉~사모바위로 이어지고, 왼쪽은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계곡과의 갈림길에서 조망이 좋은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비에 젖은 나무들의 더욱 푸르고 싱그럽다.



저 능선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진관사계곡 코스의 시원함을 버리고, 그대신 북한산의 암봉과 능선의 멋진 조망을 택했다.


 


불광동 조망



응봉능선, 의상능선과 주봉들이 멋지게 펼쳐보인다.




레고를 쌓아 놓은 듯한 불광동 아파트 조망



연신내 쪽 조망



거대한 바위 앞에 기가 질린다.



11시 06분...어라~로프가 길을 가로 막고 있다.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은 비탐방구간 이였나 보다.

기자촌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오면 여기서 만나게 된다.



거대한 너럭바위



고래등 같은 넓고 큰 바위가 장관입니다.



의상능선과 백운대의 모습이 멋지다.



지나온 진관사능선을 내려다 보고...




실을 형님이 멋지게 담아 주셨습니다.



반복되는 조망이지만 볼수록 멋지고 아름답다.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올라야 한다.



묘한 바위를 지나고...



이쪽에서 보니 곰발바닥 같기도 하고...




귀순한 병사도 아니고 무슨 만세...ㅎㅎ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을 다시 돌아보고...



좌측으로 쪽두리봉도 보인다.




11시 44분...정상석은 없고 널판지가 대신하는 덕행봉에 도착합니다.

진관사에서 약 1시간 30분이 걸렸네요.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가 눈앞에 다가오고...



진관사계곡을 따라 오면 이곳에서 만나는것 같다.

여기서부터 향로봉까지 빡세게 올라갑니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을 조심조심 올라가고...







12시 04분...향로봉 표지목 앞에 도착합니다.

진관사에서 향로봉까지는 2km인데 1시간 50분 걸렸네요.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 온 뒤로 습도도 높고, 암릉이고 또한 뛰어난 조망을 즐기다 보니 많이 지체된것 같다.

향로봉 정상은 뒷쪽으로 조금 더 가야합니다.



  향로봉은 북한산의 족두리봉과 비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535m이다.

명칭은 봉우리 모양이 멀리서 보면 향로처럼 생긴 데서 유래하였다.

구파발 방면에서 보면 사람 옆모습을 닮았다 하여 인두봉이라고도 하고,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하여 삼지봉이라고도 한다. [두산백과]



향로봉 뒷쪽은 하산하다 추락사고가 가끔 발생하는 위험한 곳이다.

암벽장비를 갖추지 않고 이쪽으로 오르내리는 것은 삼가하는게 좋겠다.



향로봉에서 본 비봉과 북한산의 주봉들



우측으로 안산, 중앙이 인수봉



은평구 연신내 쪽 조망, 애랫쪽에 쪽두리봉이 자리하고 있다.




그림같은 북한산의 풍경에 잠시 빠져 듭니다.




비봉과 사모바위, 그리고...



비봉을 줌으로 당겨보고...

진흥왕순수비의 모형이 조그맣게 보인다.

물론 진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다네요.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 정상은 이제 겁이 나서 못올라가겠다.

꼬불소바위와 인사 나누고 내려 갑니다.




젊은이들이 정상에 올라가려나 보다.

심장 떨려 못보겠다. 어서 내려 갑니다.



비봉 아래쪽에 있는 정상 표지목에서 인증샷 남기고...



사모바위 산불감시초소



바위의 모습이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紗帽)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1968년 1·21사태 당시 김신조 일행이 바위 아래 숨어 있었다고 해서 "김신조바위"라고도 불리지만

쪽두리바위를 향해 처다보고 있는 모습이 마치 연인을 기다리는 모습 같다.



오후 1시 15분...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질듯 한 표정을 뒤로 하고

응봉능선으로 내려 갑니다.



사모바위 앞에서 본 지나온 비봉능선





사모바위를 지나 응봉능선으로 내려갑니다.

초반 급격한 암벽 내리막입니다.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지만 살짝 겁납니다.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면 푸른 숲길이 이어집니다.

물론 조망은 많은 나무들에 가려져 있습니다.



응봉을 지나자 진관사가 내려다 보이고...



2시 9분...사모바위에서 약 55분, 진관사와 삼천사로 ㅜ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알탕을 위해 삼천사 쪽으로 내려 갑니다.





2시 24분...삼천사 입구 도로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고,

삼천사계곡 알탕을 위해 삼천사 쪽으로 올라 갑니다.

진관사-진관사능선-향로봉-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삼천사 앞까지 약 4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점심하는데 약 30여분 포함해서...)

여기서 바로 하산하면 시내버스를 탈수 있는 큰 도로까지는 약 20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삼천사는 661년(신라 문무왕 1)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이후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1481년(조선 성종 12) 편찬된 《동국여지승람과 《북한지(北漢誌)》에 따르면,

 한때는 3,000여 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하며 사찰 이름도 이 숫자에서 따오지 않았나 추측된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승병들의 집합소로 활용되었으나 이후 불에 타 없어졌다.

뒷날 이 절의 암자가 있던 자리에 진영이 중창하였다. [두산백과]





삼천사 대웅전 위쪽에 있는 마애석가여래입상은 보물 제657호로,

이 불상은 통일신라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양각과 음각을 섞어 조각한 독특한 작품이다.



전체 높이는 3m이고, 불상 높이는 2.6m이다.




요며칠 내린 비로 맑고 깨끗한 삼천사계곡



요란한 함성을 내지르며 흘러내린다.



물놀이 등 수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더운데 어쩌겠노???



산행 후 알탕~~~이맛에 여름 산행은 계곡이 최고지~~



삼천사계곡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방면의 북한산에 있는 계곡이다.
북한산 문수봉과 부왕동암문 방면의 갈림길에서 삼천사 방면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명칭은 계곡 하류에 있는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삼천사(三千寺)에서 유래하였다.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는 있으나 수영 등 물놀이 행위는 금지된 곳이지만 삼천사 위쪽으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산행을 하고 싶으면 삼천사탐방지원센터에서 삼천사계곡을 거쳐 사모바위~응봉능선~삼천사~삼천사탐방지원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는 5㎞ 거리에 약 4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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