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숨은벽 단풍

2016. 10. 23(토) / 니콘 d7200+시그마 18-250mm, 17-70mm




전국의 산들이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어느듯 중부지방을 물들게 하고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북한산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산들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것 같다.

여기저기서 단풍소식이 들러오지만 올해는 멀리갈 수 없는 형편에 북한산 단풍을 기다렸고,

숨은벽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에 토요일 아침 동이 트기 전에 달려 갔다.



일반적으로 숨은벽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밤골, 효자동, 사기막에서 올라야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효자동에서 시작하여 국사당-해골바위-숨은벽-위문-백운산장-하루재-우이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8시 50분...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704번으로 환승하여 효자2통에서 하차 하였다.

정류소에서 약 50m쯤 올라와 국사당 쪽으로 올라간다.



8시 55분...큰 도로에서 5분쯤 올라오면 국사당 앞에 도착한다.

전국의 무속신앙의  총 본부 라고 할까요???



8시 55분...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은 이른시간 때문인지 산행객이 많지 않다.

우측의 계곡을 피해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사기막에서 올라오는 산행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방석바위라고 하나요? 이런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9시 19분...국사당에서 약 25분,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초반은 좌우의  나무들로 시야가 막힌 산행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간혹 시원한 조망을 만나기도 하고...



비상 구급함이 준비되어 있는것 같은데 자물쇠로 꽁꽁 잠겨 있네요.

하기사 열려 있으면 다 가져가겠죠???

구급함을 사용하려면 119나 전화를 하면 된다고 하니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붉은 단풍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9시 52분...해골바위에 도착하고...



사람의 머리뼈(해골)를 닮았다 하여 "해골바위"로 불리운다.

하지만 난 아무리봐도 해골로 보이지않고, 어감도 좋지 않은데 다른 이름은 없을까???



날씨가 좋으면 멀리 송도까지도 보인다고 하던데...



도봉산의 오봉도 보인다.



해골바위를 지나 좌측으로 가야 하지만 숨은벽을 빨리 보고 싶어 우측으로...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쪽으로 숨은벽으로 가기에는 상당히 위험해서

숨은벽만 구경하고 다시 돌아 나왔습니다.



거대하고 기세등등한 숨은벽을 만나 흥분되네요.



숨은벽 옆 파랑새 능선엔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고...




단풍이 병들었나요? 구멍이 뻥뻥 뚫렸네요.




역광이라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네요.




10시 08분...마당바위에 도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도 하고,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숨은벽도 한층 가까이 보이고...

숨은벽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암벽으로

두 암벽사이에 가려져 숨어 있는듯  잘 보이지 않는데서 "숨은벽"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마당바위에서 본 해골바위

눈처럼 생긴 두개의 구멍에 빗물이 차면 더욱 해골처럼 보인다고 한다.




도봉산의 오봉과 자운봉, 만장봉, 성인대도 가까이 다가 오고...




망원으로 당겨 봅니다.

숨은벽과 파랑새능선 사이의 계곡으로의 단풍은 환상적입니다.







지나 온 마당바위를 돌아보고...



숨은벽으로 다가가는 암릉길, 옆으로는 절벽 낭떨어지가 짜릿합니다.



빨강, 노랑, 초록의 화려한 단풍이 자꾸만 발길을 봍잡습니다.







알통바위를 지나 숨은벽으로 향하는 산행객들...



10시 34분...고래바위를 지나고...



숨은벽 옆으로 펼쳐진 단풍에 발길을 멈추는 산행객들







일반산행객들은 여기서 숨은벽을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계곡으로 내려 섭니다.


10시 44분...바위틈 사이로 빠져 나갑니다.



베냥을 메고는 빠져 나올수 없으며, 앞에서 가방을 받아 주어야만 넘어 올수 있습니다.



숨은벽의 아랫부분



협곡을 빠져나와 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산행로가 거칠어 조심해야 합니다.




호랑이굴로 오르는 깔딱고개, 단풍이 한창 입니다.

가파른 경사에 너덜길 오르막이라 제일 힘든 구간이기도 합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단풍 감상하면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깔딱고개 위에서 내려다 보고...



두 암벽사이를 겨우 빠져 나가고...



작년에 왔을때 이쪽 단풍이 장관이였는데 올해는 너무 늦었나요.

단풍이 벌써 마르고 많이 떨어졌네요.


조금 남은 단풍도 말라 비틀어지고...



11시 32분...위문 위 백운대를 오르는 계단과 만나고...

국사당에서 약 2시간 40분 걸렸네요.




백운대는 몇번 올랐으니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단풍으로 덮힌 만경대의 아름다운 모습




위문을 지나 용암문 쪽으로 향하는 등로가 늘 정체되고 위험했는데

계단이 설치되어 이젠 편안한 산행을 할수 있겠습니다.





11시 42분...위문으로 내려와 백운산장 쪽으로 내려 갑니다.

위문은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위치한 성문으로 "백운봉암문"으로 불리운다.



북한산 위쪽은 단풍이 많이 시들었다.



11시 58분...위문에서 약 16분, 백운산장에 내려서고...

산장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산행객들로 만원이고...


백운산장 아래로는 단풍이 절정을 뽑내고 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풍이 화려해지고...











인수봉 조망처





귀여운 다람쥐가 달아나지도 않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가만히 있네요.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 대단하네요.





나뭇잎이 불타는듯 합니다.




하루재를 오르기 전



12시 35분...영봉과 갈라지는 하루재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아쉽지만 영봉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하루재를 내려서면 최고조에 이른 단풍을 만납니다.



붉게 물든 단풍에 연신 카메라 샷다를 누르고,

 발걸음은 더디게 내려갑니다.








하늘은 온통 단풍으로 뒤덮고...














오후 1시 11분...위문에서 약 1시간 40분, 백운대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여

국사당에서 시작하여 총 4시간 20분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물론 시내버스를 타기위해서는 약 25분쯤 더 내려가야 합니다.

*

작년에 이어 또 오른 숨은벽 단풍산행

북한산 최고의 단풍지로도 손꼽히는 숨은벽 단풍은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숨은벽의 위용과 그 옆으로 곱게 물든 단풍으로 산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숨은벽의 단풍은 이제 절정을 지나고 있고, 북한산은 단풍은 아래까지 내려온것 같다.

북한산 단풍을 즐기시려면 지금 가야 할것 같다.

* 2015 숨은벽 단풍은 >>> http://blog.daum.net/hyh4767/142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