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색으로 물들어가는 숨은

2015년 10월 9일(금), nikkon d7200+sigma 18-250mm

 


 

한글날 아침, 와이프는 출근한다 하고...

여기저기 들려오는 단풍소식에 집에 있기도 거시기하다.

북한산 단풍이 궁금하기도 하여, 북한산 단풍지로 최고로 치는 숨은벽을 가보기로 하고

간단히 준비하여 집을 나선다.


 

숨은벽 산행코스는 효자2통-숨은벽-백운동암문(위문)-용암문-도선사 (약 4시간 10분)

 


불광역에서 34번(704번도 가능) 버스로 환승하여 효자2통에서 하차하여

50여m 도로를 따라 올라가 "국사당"쪽으로 올라 갑니다.

 


5분즘 올라오면 국사당 앞에 도착합니다.

이런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네요.

 


밤골공원지킴터 앞에는 숨은벽의 단풍을 즐기려는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10시...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오른쪽으로 갈수 있지만 계곡길이라 왼쪽 능선길로 올라갑니다.

계곡에 단풍이 들면 오른쪽도 좋을듯 합니다만...

 


밤골지킴터에서 약 5분쯤 올라오면 Y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등로는 깨긋하게 잘 정비 되어 있어 오르기에 비교적 편안합니다.

 


좌우로 막힌 숲사이로 간혹 시원한 조망도 만나게 됩니다.


 

50여분만에 숲사이로 숨은벽을 만나니 조금은 긴장감이 밀려오고...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숨겨진 거대한 숨은벽이 눈앞에 드러납니다.

 


 

도봉산과 상장능선도 손에 집힐듯 가까이 보입니다.


 

 

사면을 돌아서면 마당바위에 닿게 됩니다.

 


11시 05분...마당바위에서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

 


송추, 일산 쪽 조망

 


마당바위에서 본 숨은벽

아직 단풍이 완전히 든것은 아니지만 가을색으로 변하는 북한산의 암봉이 절경입니다.

 


 

마당바위에서 본 해골바위

 


마당바위에서 가을을 즐기는 산행객들


 

 

숨은벽 쪽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더 이상 숨겨진 바위가 아닌 숨은벽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거대한 바위덩어리,

마치 금방이라도 솟아 오를것 같은 기세가 당당합니다.

 


인수봉과 숨은벽 사이의 골엔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하얀 화강암 덩어리에 붙여서 고운 색을 봅내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도봉산과 상장능선

 


 

 

 

바위에 딱 달라붙은 악어(?) 한마리

 


 

 

숨은벽의 하단부분에서 우회하기 위해 바위틈 사이를 지내갑니다.

가방을 메고는 절대로 통과 할수 없고,

앞에서 가방을 먼저 받아주고 몸만 겨우 통과 할수 있습니다.


 

바위틈을 빠져 나오면 숨은벽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긴 슬랩구간이 너무 무서워서 그냥 호랑이굴 쪽으로 올라갑니다.

 


 

가파른 경사에 긴 너덜길이 숨 넘어갈듯 합니다.

 


20여분 사투끝에 호랑이굴 앞에 올라섭니다.


 

호랑이굴이라는데 호랑이가 있나???

저 굴속으로 백운대로 간다고도 하던데???

모르는데는 잘 안가는 성격이라 무리하지 않고 좌측으로 돌아갑니다.

 


바위사이로 지나갑니다.


 

이쪽은  단풍이 한창입니다.

 


인수봉아래 양지바른 곳에는 식사를 하시는 분들로 복잡합니다.


 

 

금방 불이라도 난듯합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들면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에 아찔합니다.


 

12시 33분...밤골지킴터에서 약 2시간 30분, 백운대로 오르는 등로와 만나게 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와~공휴일이라 그런지? 아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백운대는 몇번 올라가 보았기에 배운대 오르는 것은 일찍 포기합니다.

 


그래도 안전시설과 계단을 설치하여 예전보다 훨씬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백운대 정상은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거립니다.


 

정상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백운대 주변과 만경대 경치에 빠져 봅니다.


 

만경대와 백운대 등 정상부는 단풍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만경대와 노적봉


 


우측의 백운대와 일산 쪽 조망


 

의상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의상능선


 

 

만경대와 백운대 사이에 있는 백운동암문.

북한산성의 성문중 가장 높은곳에 있으며, 예전에는 위문으로 불리웠다.


 


대동문 쪽으로...

 


만경대 아래쪽을 지나면서 본 백운대

 



만경대 아래쪽과 용암문으로 이르는 능선에는 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서서히 가을 준비를 하고 있는 대동사


 

줌으로 댕겨 봅니다.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오르내리는 백운대,

보기에는 조금은 위험해 보입니다.

 



노랑, 초록, 빨강 등 고운옷으로 감싸고 있는 노적봉


 










두부를 자른듯 반듯한 바위게 어떻게 저 위에 있는지?

신기합니다.


 

노적봉은 사고가 많아 위험하다는 출입제한 표지판이 있는데도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네요.


 

노적봉에서 용암문까지 가는 능선에도 단풍이 한창 입니다.


 











오후 1시 40분...백운동암문에서 용암문까지 약 55분,

환상적인 단풍속을 지나 왔습니다.


 

대동문으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도선사(용암문탐방안내소)쪽으로 하산합니다.


 

이쪽은 아직 단풍소식이 없네요.

10월말이나 11월초에나 단풍이 들것 같습니다.


 

오루 2시 06분...용암문에서 약 25분, 용암문탐방안내소에 도착합니다.

밤골탐방안내소에서 용암문탐방안내소까지 약 4시간 5분 걸렸습니다.

이후 도선사를 지나 버스주차장까지는 약 3~40여분 더 걸립니다.

 

도선사를 지나 도로에서 본 성북구 쪽 조망

 

숨은벽 단풍은 이번주가 절정을 될 것 같고,

북한산의 단풍은 백운대와 만경대 등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이달 중하순이면 곱게 물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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