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일찍 말라버린 북한산 단풍

2015년 10월 25일 / 니콘 d7200, 시그마 18-250mm

 

 

북한산 단풍의 최고라는 숨은벽을 가려고 했지만

북한산 정상부근은 이미 단풍이 끝났다는 소문에 북한산성계곡으로 가기로 하고

작년에 이어 모처럼 소래산팀들과 함께 북한산 단풍산행에 나섰다.

 

북한산성-대서문-중성문-대성암-대남문-대성문-영취사-정릉매표소(약 5시간)

서울역에서 704번 버스로 환승하여 북한산성 입구까지 근 1시간이 넘게 걸린것 같다.

불광역에서 환승해도 되지만 앉아 갈 요령으로 서울역에서 환승했는데도 자리가 없다.

산행하는 사람이 이리도 많나???

자리가 없어 실망했지만 녹번을 지나 불광역, 구파발역까지 무정차로 통과하니

서울역에서 환승한 것이 천만다행이였다.

 

10시 25분...북한산성입구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이쪽 북한산성계곡 쪽이 비교적 산행하기도 쉽고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엔 최적이라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아랫쪽은 아직도 단풍이 들지 않았다. 실망이다.

 

 

매표소에서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10여분 올라오면 용암사 입구에 도착 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의상봉-용출봉을 거쳐 의상봉능선을 탈수 있습니다.

북한산 최고의 산행코스라는 의상봉능선은 다음에 오기로 하고,

간단히 가방 정리를 하고 왼쪽으로 올라 갑니다.

 

단풍이 들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하겠습니다.

 

10시 48분...대서문 도착

높이가 6m, 폭 19m로 북한산성의 14개의 문중 대동문 다음으로 큰 문이다.

참고로 북한산성에는 대문 6개, 암문 7개, 수문 1개가 있다.

 

파란하늘이 더욱 높게 보입니다.

 

무량사 앞을 지나고...

 

좌측으로 원효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가운데는 노적봉인가???
힘차게 솟은 암봉들이 멋집니다.

 

 

북한산의 암봉들이 단풍에 빼앗긴 시선을 붙잡기 위해 힘차게 솟아 있습니다.

 

 

 

11시...북한동역사관 앞을 지납니다.

북한동역사관... 뭐지? 북한과 관련된 역사를 홍보하는 곳인가? 했는데...아니다.

북한산성의 전반적인 역사와 북한산에 대한 정보들을 전시해 놓은 홍보관이랍니다.

"북한동"이란 북한산에 있는 마을 이름이였고, 예전 이 건물은 음식점 건물이였다고 합니다.

 

 

간혹 햇살을 머금은 단풍이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11시 18분...중성문 도착.

숙종 38년(1712년) 산성수비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축조하엿다.

 

 

 

11시 28분...산성입구에서 약 1시간, 노적교 앞에 도착하여 20여분 쉬었다 갑니다.

다리를 건너면 노적봉으로 오르게 되고,

대성문, 대남문으로 오르기 위해 노적교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올라 갑니다.

이환호 형님은 저녁에 모임이 있어 여기서 노적봉으로 가기 위해 우리와 헤어졌다.

 

노란단풍과 푸른솔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진국교를 건너고...

 

가뭄때문인지 단풍이 메말라 붉기 보다는 검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맑은 계곡엔 수많은 물고기가...

 

산을 오를수록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햇살에 반영된 붉은 단풍이 상당히 매혹적입니다.

 

 

 

11시 57분...산영루에 도착합니다.

북한산 "산영루"는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 중 한 곳에 자리 잡은 문화유산으로

"아름다운 북한산의 모습이 물가에 비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603년 [유삼각산기]에 산영루 기록이 처음 나오고,

1925년에 유실 되었다가 2014년 8월 29일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계곡에는 물을 흐르지 않지만 경치가 참 좋네요.

넓은 바위에 않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평온해 보입니다.

 

중흥사지 앞을 지나고...

 

 

고려 말기 고승 "보우"가 중수하였다는 중흥사,

1894년 화재, 1914년 홍수로 대부분의 석축이 무너지고 흔적만 남았다가 현재 복원중이다.

산행로와 많이 떨어져 있어 그냥 지나칩니다.

 

 

 

대남문 쪽으로...

여기서부터 대남문까지 오르는 등로엔

단풍이 절정을 지나긴했지만 그래도 단풍다운 단풍 구경을 할 수가 있네요.

 

단풍구경을 왔으니 좋은 추억 남겨야겠쥬~

 

 

 

 

단풍은 많이 메말라 있습니다.

 

좋은 장면을 찍기 위한 진사님의 열정에 박수를...

 

대남문 아래, 이곳이 오늘 단풍의 최고인것 같습니다.

 

 

 

 

 

12시 58분...산성입구에서 약 2시간 반, 대남문에 도착합니다.

 

대남문도 현재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아직은 따가운 햇살을 피해 성곽 옆에서 식사를 하는 있는 산행객들...

 

 

실을님 사진펌

 

멀리 백운대가 보이네요.

 

구기동으로 하산하려다 길이 좋지 않다는 얘기에 대성문으로 가서 하산키로 합니다.

 

대남문에서 내려다 본 조망

 

성곽을 따라 대성문으로 향합니다.

 

뒤돌아 본 성곽,

북한산성은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도성을 지키기 위해 쌓은 성으로 132년에 축성되었다고 한다.

충 둘레는 7,620보이며 14개의 문과 3개의 장대가 있다.

 

 

성곽을 내려서서 점심(약 40분)을 하고, 대성문으로 내려 갑니다.

 

오후 2시 10분...대성문

대남문과 대동문 사이에 있는 무능로 원래의 이름은 "대동문"이였다.

정릉으로 하산합니다.

 

 

도토리과 나무들이 노란단풍으로 멋을 내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칼바위능선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2시 54분...대성문에서 40여분 내려오면 영취사에 도착합니다.

절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약차로 지친 몸을 달랩니다.

 

 

 

 

아래쪽엔 군데군데 붉은 단풍이 눈에 띕니다.

 

역시 단풍은 붉은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한장이라도 더 추억을 남기려는 회원들

 

좋은 사진 많이 담아 주신 실을 형님, 감사합니다.

 

 

3시 35분...정릉으로 하산 합니다.

단풍 구경하며 쉬엄쉬엄 산행하여 총 5시간 10분 걸렸네요.

 

올 단풍은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색깔도 곱지도 않고,

잎도 메마르고 둘둘 말리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단풍이였습니다.

2014년 북한산 단풍은>>>http://blog.daum.net/hyh47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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