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산을 거쳐 삼성산 돌탑정원을 찾아 보자

2015년 8월 9일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호암산은 삼성산의 서쪽 끝 봉우리이다.

산세가 호랑이 형상을 닮았다하여 호암산으로 부르며,

산자락에에 호압사가 자리하고 있어 호압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8월

가까운 소래산이나 가자는 마누라의 요청을 뿌리치고

지난 서울 둘레길 때 지나쳤던 호암산과 돌탑정원을 혼자서라도 가 보기로 하고 나섰다.

 

석수역을 들머리로 하여 한우물터-불영암-돌탑정원-제1광장-서울대입구 쪽으로 하산키로 한다.

 

오전 8시 28분...석수역을 나와 육교를 건너 갑니다.

 

육교를 내려와 산 쪽으로 곧장 올라 갑니다.

 

 

 

8시 38분...석수역에서 10여분, 호암산 들머리에서 지도를 한번 훌터 보고...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푸른 숲이 그늘이 되어 주고 있지만 지구를 태울듯한 햇살에 땀은 비 오듯이 흐른다.

 

 

이런 숲이라도 없으면 정말 한여름엔 산행을 못할 것 같다.

 

청솔모 짓일까? 바닥에 나뭇잎이 즐비하다.

 

8시 52분...들머리에서 오르기 시작한지 약 25분,

관악역에서 올라오는 관악능선과 만난다.

 

이제부턴 편안한 산행길이다.

 

아카시아숲도 지나고...

 

햇볕은 숲이 가려주지만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산행이 만만치 않다.

 

 

 

부드러운 등로를 지나 바위길을 오르기 시작하고...

 

 

서서히 트이기 시작하는 조망은 더위에 지친 발거름에 한줄기 소나기 같은 역할을...

 

여의도의 아파트 단지도 보이고...

 

 

멀리 삼성산 국기봉도 보이고...

 

호암산 쪽으로...

 

 

여기가 서울호암산성의 한우물과 옛 건물터의 일부라네요.

우물이 있었던 자리라서 그런가 나무와 풀들이 다른데 보다 더 무성한것 같습니다.

 

한우름과 불영암

한우물은 "큰우물"이라는 뜻으로

옛날 호암산성 안에 있던 큰 연못 이라고 하며, 조선시대때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니다.

 

 

불영암으로 들어가 봅니다.

 

 

 

조금은 흐름하고 작은 암자지만

대웅전 안에는 기도하는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웅전 우측에 부처님상.

전신 부처님상인 아닌 바위 위에 머리만 올려 놓아 신기합니다.

 

 

호암사 입구에 있는 조망처

 

 

 

불영암 나와 조금 올라오면 성곽처럼 깔끔하게 쌓여져 있는 축대에 올라 가 봅니다.

 

 

호암산 자락에 있는 석구상(石狗象)은 호암산성 안에 있는 동물석상으로

관악산의 화기를 누름으로 인해 한양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는

조선시대 도읍설화와 연관된 해태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태보다는 개의 형상에 더 가깝게 보여지지만

(시흥읍지) "형승조"에도 이를 뒤받침 해 줄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석구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출처, 호암산/작성자 엑슘]

 

해태상 이라고 하는데 개 같기도 하고...

 

호암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무슨 버섯인지 모르지만 참 이쁘게 생겻네...

 

 

 

10시 정각...호암산 헬기장에 오르고...

 

 

헬기장 우측으로 돌아가면 호암산 정상 구기봉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정상석이나 정상 표지판은 없네요. 정상이 아닌가???

 

 

흔들바위

 

국기봉 아래에 있는 호암산 조망처

 

우측으로 연주대와 국기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북한산, 정면으로 63빌딩과 도봉산, 수락산, 남산이 희미하게...

 

 

칼바위능선 쪽으로 길을 잡고...

 

 

10시 29분...칼바위능선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산행은 칼바위능선이 아니라 "돌탑정원"을 찾는 것이다.

칼바위능선과 장군봉 사이에 있다는 돌탑정원,

그곳을 찾기위해 칼바위를 왔다갔다 반복하게 되고...

 

 

이 계단도 3번이나 오르 내리고...

 

어느 블로그를 보니 이 바위에서 보면 보인다는데 내 눈엔 보이질 않고...

이 바위 아래로 2번이나 내려갔다 또 올라오고...

 

 관악산 제2 정상석이라고 하네요.

 

색깔이 너무 이뻐서 담아 봤습니다.

 

요상한 바위도 만나고...

 

 

 

 

 

다행히 친절한 산행객들을 만나 요리저리 헤메다

10시 방향으로 돌탑의 태극기를 발견하고, 다시 위로 올라 갑니다.

 

칼바위능선으로 가기전 산불감시탑 앞에서 돌탑정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여기를 찿기위해 약 2시간 3~40분을 헤맨것 같네요.

에고~~힘들어...

돌탑정원은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돌탑정원 바로가기>>>http://blog.daum.net/hyh4767/129

 

관악산 서울대입구 쪽으로 하산 합니다.

 

 

오랫만에 왔더니 나무데크와 등로가 잘 다듬어져 있네요.

 

계곡엔 많은 가족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돌탑정원을 찾는데 헤맨 시간(약 2시간 40분)을 빼면

석수역에서 호암산- 돌탑정원을 거쳐 서울대입구로 하산하는데 약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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