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508m)-수락산(637.3m) 종주

2013년 1월 20일, 날씨 포근




늘푸른산악회 정기산행이 월1회(매월 첫째 일요일)로 변경됨에 따라 셋째주 일요일인 20일에 번개산행을 하게 되어,

강원도로 눈 산행을 갈까? 하는 고심끝에 불암산-수락산 종주를 하기로 하였다.

종주가 힘든 일부 회원들은 양주 불곡산으로 3월 시산제 답사 겸 산행을 하기로 하여 함께하지 못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서울과 경기도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를 경계짓는, 올망졸망하게 솟은 바위들이 아름다운 불암산과 수락산,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바위와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수락은 한자 뜻대로 폭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지세의 기복이 심하고 산에 바위가 넓게 분포돼 있음을 의미한다.

불암산은 아예 이름 자체에 바위 암(巖)자가 들어있어 산세 역시 바위 일색이다(한국의 산천)

그 능선을 따라가 본다.



당고개역에서  불암산-수락산-도정봉-장암역 입구로 도는 약 6시간의 산행입니다.



지하철 7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100m쯤 좌측으로 올라 가서

경희한의원 골목으로 계속 직진하여 우리비디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계속 올라 갑니다.

선운사 입구를 지나 막다른 길에서 우측으로 돌면 들머리를 만나게 됩니다.



09시 58분...늦게 함류한 두분과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좌측에 솟은 봉우리가 불암산 정상입니다.

높이 508m의 나지막한 바위산이지만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산의 모습이 큰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하여 "불암산"으로 불리우며 "천보산"이라고도 한다.




10여분 오르면 불암산 산자락에 살포시 안긴듯이 자리잡은 아담한 천보사를 만나게 됩니다.

신라 경문와 8년인 869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천보는 하늘의 보배라는 말로서 기도하는 중생마다 각각의  염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보배로운 도량입니다.(홈피펌)

이 천보사 앞을 지나처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이러한 돌계단을 따라 계속 오릅니다.



산행시작 20여분만에 만나는 폭포약수터 삼거리, 좌측으로 갈 수도 있으나 우측으로 갑니다.




폭포 같은데 꽁꽁 얼었네요





11시...폭포약수터 능선삼거리에 올랏습니다. 약 1시간 걸렸네요.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불암산 정상입니다만, 아쉽지만 다음에 들리기로 하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이젠 좌측으로 능선길을 부지런히 걸어야 하니 아이젠도 하고, 간단히 요기도 합니다.




안개에 묻혀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가 가야 할 수락산입니다.



다행히 능선에 쌓인 눈은 산행객들의 발길로 잘 다져저 있어

하얀 카펫을 걷는 듯한 가벼운 발걸음입니다.




11시 30분...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를 경계짓는 덕릉고개 입니다.



고개를 건내는 회원님들...아래는 차들이 씽씽...

다리를 건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수락산을 향해 계속 전진합니다.



덕릉고개를 지나서도 수락산을 가는 초반부는 이렇게 힘들지 않게 산행을 이어갑니다. 




12시 25분~45분...뜨끈뜨끈한 나가사끼 짬뽕 국물과 함께 맛난 점심을 합니다.

역시 추울땐 국물이 최고야~~~



아직까진 크게 힘든 곳은 없네요.






수락산 도솔봉이 위용이 대단하네요.



굴러 떨어질듯 떨어지지 않는 바위가 신기합니다.



좌측 뒤로 보이는 두개의 암봉이 수락산 주봉입니다. 



예전엔 없었는데 계단이 설치되어 있네요.  

멋진 포즈 잡으시는 다람쥐 누님...



오후 2시...수락산 정상인 주봉 도착 . 불암산에서 점심시간 20여분 포함 약 3시간 걸렸습니다.

높이 638m의 수락산은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워져 있으며, 옛날 사냥꾼이 아들 수락이와 사냥을 나섰다가 

 호랑이에게 물려간 아들을 찾아헤메다 바위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뒤로 비만오면 산에서 "수락아!, 수락아!" 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사람들이 산이름을 수락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정상에서 내려본 도정봉쪽 풍경. 

산행로와 조금 떨어진 바위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멋을 즐기는 둣한  두 아줌씨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정상에서 15분쯤 내려서면 만나는 약 10여평 넓은 헬기장, 그 뒷편으로 수락산 정상이 보이네요. 



수락산의 자랑인 기차바위를 가느냐? 우회하느냐?

실랑이 끝에 세분만 가기로 하고 우린 우회하기로 합니다.



기차바위를 우회하기 위해 내려가는 길이 아주 가파릅니다. 그냥 기차바위를 탈걸 그랬나요???

그래도 겨울산행은 안전이 최고지~~




우회한 후 돌아 본 기차바위.

밧줄을 잡고 내려서는 모습이 어릴적 기차놀이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기차바위"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환호 대장님과 실을 형님님은 하산하고 나머지 일행은 도정봉으로 전진합니다.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 앉은 수락산 풍경



도정봉 가는 길도 육산 능선으로 힘들지가 않습니다.  





오후 2시 55분...도정봉 정상 도착. 수락산 주봉에서 약 50분 소요됨.



오후 3시 50분...일행과 떨어진 장면진씨와 둘이서 도정봉에서 10여분 돌아나와 우측능선을 따라 하산합니다.

편안한 육산 능선길이라 먼저간 일행보다 30여분 일찍 만남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정봉에서 약 1시간 걸림.

계곡으로 하산 하신 분들 고생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줄이라고 하는가 봅니다.ㅎㅎㅎ

잔치국수, 두부김치, 돼지껍데기, 오뎅탕 그리고 소주와 함께 재밌는 뒷풀이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비록 6시간의 긴산행이였지만 좋은 날씨 덕분에 크게 힘들지 않게 

불암산과 수락산의 멋진 겨울모습을 즐길 수 있었던 즐건 산행이였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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