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가득한 관악산

2018. 5. 26(토) 니콘 d750+니콘 20mm F2.8D




오랫만에 관악산에 갔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수락산은 가끔 가게 되는데

거리도 가까운데 관악산은 왠지 잘 안가게 된다.

아마도 바위가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와이프는 오전에 병원에 간다하여 혼자 관악산에 가보았다.



관악산 여러 코스 중 사당코스가 제일 좋은것 같다.

아기자기한 암릉에 좌우로 펼쳐진 멋진 조망이 산행에 재미를 듬뿍 안겨 준다.

오늘 산행코스는 사당역-상록수 약수터-전망대-하마바위-연주대-연주암-깔닥고개-호수공원-만남의 광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총 5시간 5분 소요되었다.



[9시 20분]  사당역 6번 출구를 나와 관음사 쪽으로 올라간다.



100여m 올라오면 좌측 표지판에 관음사, 바닥에는 서울둘레길이 표시되어 있다.

화살표 방향대로 큰 도로를 따라 쭉~올라 가면 돤다.

서울둘레길 한지도 몇년 되었는데 다시 한번 해볼까?

예전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짝 궁금하네...



옆으로 새지 마시고 쭈~욱~가면 된다.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서...



[9시 39분]  관음사와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지도상에는 관음사 쪽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몇몇분들이 좌측 상록수 약수터 쪽으로 간다.

특히 여성 세분이 그쪽으로 가니 자석에 이끌리듯 그냥 좌측으로 간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하면 관음사 쪽으로 가는게 좋았을것 같다.


여튼 나무 다리도 아름답고 해서 건너 파릇파릇한 숲속으로...




[9시 47분]  상록수 약수터

약수는 "음용불가"라고 적혀 있고, 몇몇 운동기구들이 갖추어져 있다.

우측으로 능선쪽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산행로가 썩 좋지는 않다.



약수터 앞 붓꽃이 반겨준다.



능선으로 올라오다 조망이 트이면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미세먼지로 하늘이 다소 뿌엿지만 관악, 사당 쪽 조망 멋지다.



잠실 조망도 굿...

희미하게 "롯데 월드타워"도 보인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도

멋진 조망을 보기 위해 키가 쑥쑥 자라고 있다.






푸른 숲에 안겨 있는 관음사도 보이고...



바위 지대를 올라가면...






[10시 23분]  "서울 우수경관 전망대"로 지정되어 있는 데크에 도착한다.

사당역에서 약 1시간 걸렸네요.




미세먼지만 아니면 정말 환상적인 조망인데...

그래도 이 정도라도 볼수 있어서 다행이다.



관음사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이다.

계단이 잘 되어 있어 상록수약수터 보다는 관음사 쪽으로 오르는게 훨씬 좋을것 같다.



가야 할 능선이 숲에 잠겨 있다.




지나온 능선




헬기장을 지나고...



[1시 56분]  하마바위 옆을 지나갑니다.



3층으로 된 이 바위는 뭘까?

똥 같이 생겼는데 혹 하마 똥바위는 아닐까?




마당바위에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연주대도 점점 가까이 보인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도 대단하다.




5월의 관악산은 푸르기만 하다.




여기도 토사가 많이 흘러내려 계단이 필요할 것 같다.




[11시 22분]  제3 헬기장







안양 쪽인가???



[11시 38분]  관악 통천문을 통과한다.



관악산 정상이 성큼 다가 온다.




인증샷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예전에는 여기가 관악산 최고의 난코스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계단이 잘 되어 편하게 정상을 오를수 있다.





전에 이곳을 지날때 다리가 후덜후덜 했었지.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니 멋지다.

산행을 앞으로만 계속 가다 보면 이런 좋은 경치를 놓칠수도 있다.

우리 인생도 가끔씩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2시 02분]  관악산 정상이다.

사당역에서 2시간 40분이 걸렸다.

관악산(冠岳山·631m)과 삼성산(三聖山·455m)은 서울 남측 방벽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남태령을 통해 동서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천연의 장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지리학적으로는 잔구에 해당하는 노년기 지형이다.
바위 투성이의 산인 관악산은 산세가 미더워 조선 태조에 의해 북한산, 용마산, 덕양산과 더불어 외사산(外四山)으로 꼽혔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 의상, 윤필 세 대사가 도를 깨닫고 성불했다는 삼성산도 관악산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복잡하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불리었다.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산은 그 줄기가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닿아 있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가족동반 당일산행 대상지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바위끝에 메달리듯 자리한 연주대는 언제봐도 아름답다.

푸르른 나무들과 연주대의 붉은색이 잘 어울린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戀主臺)는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고려 충신들이 관악산에 숨어살면서

간혹 정상에 올라 송도를 내려다보며 통곡을 했다는 애틋한 사연이 흐르는 곳으로

그런 사연에 따라 지명도 임금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그리워할 연 "‘戀"자를 써서 연주대( 戀主臺)로 이름지어졌다 한다.

아래쪽에 있는 사찰인 ‘관악사’의 이름도 "연주암(戀主庵)"으로 바뀌었다.




[12시 19분~40분]  연주암에 도착하여 아침에 마누라가 싸준 쑥떡과 두유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12시 40분]  이제 하산이다.



효령대군 사당




팔봉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서울대 쪽으로...




계단을 올라와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이다.

계단과 너덜길이 반복된다.



이런길 정말 싫다.




무슨 바라는게 많은지 작은 돌탑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

간절하게 놓여진 하나하나의 소원들이 모드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13시 42분]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면 곧장 가게 되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곧장 가다가는 무너미고개로 가게 되므로 신경써야 합니다.


우측 호수공원 쪽으로...





[14시 02분]  호수공원에 도착







[14시 25분]  연주암에서 1시간 45분만에 하산합니다.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총 5시간 5분이 걸렸네요.


관악산(冠岳山)은 서울 남부(관악구, 금천구)와 경기(과천시, 안양시)를 가르는 산줄기로, 대도시와 위성도시를 끼고 있어

찾는 이들이 매우 많고 그로 인해 등산로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닥으로 나 있으며 암봉이 많이 솟아 있고,

 암릉이 여러 가닥 뻗어 있어 험난하다.

그로 인해 아기자기 하면서도 스릴감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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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추워도 상쾌한 산행

2017. 12. 17(일) / 니콘 d750+니콘 24-120N VR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 최저 기온이 영하 11도, 이 추위에 산에 가냐고 와이프가 투덜댄다.

특별히 할 일도 없는데 집에 있으면 티비만 보지 뭐하겠냐며 빨리 갔다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전철에서 산사내님, 문나리자님과 반갑게 만나 셋이서 북한산으로 갔다.



독바위역 1번 출구로 나와 20여m 올라와 우측으로 "수양사우나" 앞 골목으로 쭉 올라갑니다.



"북한산 가는길" 이정표를 따라 올라갑니다.





[9시 20분]  독바위역에서 10여분 올라오면 "정진사" 입구에 도착,

차가운 바람에 다시한번 장비를 정비하고 출발합니다.



독바위역-정진사 입구-족두리봉-비봉능선-사모바위-승가봉-청수동암문-대남문-구기탐방지원센터로 하산 하였다.

산행시간 휴식포함 약 5시간 30분 소요되었다.



햇볕이 들지 않는 응달이라 볼따구에 부딪치는 바람이 상당히 매섭다.



[9시 30분]  정진공원지킴터 앞으로 올라갑니다.




탁 트인 조망이 겨울바람 만큼이나 시원하다.



산행로도 특별히 어려움이 없이 무난하다.



때론 눈이 얼음으로 변하여 바위를 오를때는 네발이 상책이나.

아니면 아이젠을 하던지...

문나리자님, 평소 산행때는 날라 다니더니 겨울 산행은 완전 어린아이 같다.





그동안 족두리봉은 지나치기만 했는데 한번 올라가 본다.



산사내님은 땀이 나지 않는다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

나는 등어리에 땀이 축축한데 속옷과 두툼한 티에 방한자켓 까지 입었는데도 땀이 나질 않는단다.

혹시 인조 인간 일까?



뿌연 대기속 남산 타워도 보이고...



도시 미관은 전혀 아랑곳없이 솟아있는 건물들과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양화대교(?)까지 조망은 좋다.



물 흐르듯 뻣어있는 능선들이 멋지네요.



[9시 57분]  북한산의 가장 남서쪽에 솟은 족두리봉에 도착합니다.

높이는 370m로 봉우리의 모습이 족두리를 쓴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족두리봉으로 불리운다.

또 독수리의 머리처럼 보인다 하여 "수리봉"

인수봉과 닮았다하여 "작은 인수봉"이라고도 불리운다.(두산백과 펌)




인증샷 한장씩 남기고...



불광동, 구파발, 연신내 쪽 조망





가야할 향로봉, 비봉 그리고 보현봉까지...북한산의 암봉과 암릉이 장관이다.



족두리봉 아래 산불감시초소




족두리봉의 비둘기들, 빵을 먹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달라 들고,

빵을 다 먹으니 이제 얻어 먹을 것이 없다는 듯이 모두 날라 가 버린다.

정말 새대가리는 아이큐가 낮은 걸까?




족두리봉에서 간식도 먹으면서 약 25분간 쉬었다 내려간다.

  족두리봉 아래는 응달이라 상당히 미끄럽다.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한다.



간격이 넓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족두리봉 아래를 돌아와 본 족두리봉




[10시 58분]  향로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모바위에서 보았던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비봉 쪽으로...



향로봉 아래서 본 비봉과 암봉들





평창동을 내려다 보고...






[11시 50분]  향로봉 입구에 도착했지만 그냥 지나친다.

올해 3번이나 가봤다.



앞쪽에서 비봉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바위 아래로 내려가 보고...



바위 아래에는 1.21 사태의 무장공비 밀랍 인형이 설치되어 있다.



쥐새끼 같이 숨어 있었네요~ㅎㅎ



[12시 15분~40분]  사모바위 앞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예전에 늘푸른산악회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이곳에서 점심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산행을 할 수 있는 회원이 많지 않아 아쉽기도 하다.



겨울이라 더 쓸쓸해 보이는 사모바위.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마치 앞쪽에 있는 족두리바위를 사모하는 듯한 모습같다.

1968년 1.21사태 당시 김신조 일행이 바위 아래 숨어 있었다고 해서 "김신조 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비봉능선 넘 멋집니다.



비록 눈은 많지 않아도 북한산의 겨울 풍경도 참 아름답기만 하다.



승가봉을 오르는 문나리자님, 바닥이 얼어 있어 조심스럽다.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과 의상능선이 그림처럼 펼쳐 보인다.



멀리 백운대도 조그맣게 보이고...



[12시 56분]  승가봉 도착

북한산의 암봉과 능선을 한눈에 볼수 있는 멋진 곳이다. 

또한 롯데월드타워와 남산을 비롯한 도심 조망도 장관이다.






[13시 02분]  통천문을 지나고...






[13시 16분]  청수동암문 아래 너덜지대, 경사가 심하고 오르기가 힘이 든다.






[13시 34분]  약 15분간 힘들게 너덜지대를 오르면 청수동암문이다.



대남문 쪽으로 고고...



응달이라 차가운 한기가 밀려 온다.




[13시 42분]  대남문 도착. 조금더 가고 싶지만 겨울산행이라 여기서 하산키로 한다.



잘 놓여진 데크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머리위로 보현봉이 우뚝 솟아 있다.

보현봉은 높이가 714m로 비봉, 문수봉과 함께 북한산 남쪽의 주봉을 이루고 있다.

4대 보살(미륵, 문수, 관음, 보현)의 위치에서 동남쪽에 있는 보현보살의 이름을 따서 "보현봉"이라 불리운다.

지금은 통제를 하고 있어 오를 수 없다.








[15시 03분]  구기탐방지원센터를 빠져 나옵니다.

대남문에서 약 1시간 25분 소요되었으며 총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이 걸렸네요.

버스정류소까지는 약 15분 정도 더 내려 가야 합니다.



파출소 옆에서 버스로 타고 불광역을 나가 간단히 뒷풀이 한잔 후 부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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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안개로 아쉬움만 남기고...

2017. 11. 25(토) 소니 nex-6, 니콘 d750




11월 첫주에 산행을 한 후 3주만에 산행을 하였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산행을 못했는데 지난밤 눈 소식도 있고해서 어디던지 가고 싶어

산행도 길지 않고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을 고르다 북한산 영봉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북한산 우이역-용덕사-육모정고개-영봉-하루재-백운대탐방지원센터(도선사 앞)-우이역 코스로

약 3시간이 걸렸다.


[9시 34분]  최근 개통된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곧장 10여분 올라오면

영봉을 가르키는 이정목을 만나게 됩니다.

좌측으로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고, 용덕사 쪽으로 쭈욱 올라갑니다.



현수막이 눈에 거슬리지만  넓다란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샘터가든 우측으로 지나고...



우측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9시 48분]  우이역에서 약 20여분 올라오면 탐방로 입구에 도착하고,

철조망 사이로 들어갑니다.



영봉까지는 2.6km이다.

1시간 반이면 오를수 있을 것 같다.

날씨도 흐리고 오후에 비 소식도 있어 빨리 산행을 마무리 하고 싶어진다.




[9시 49분]  육모정공원지킴터 앞을 지나갑니다.




도심에는 눈이 별로 없었는데 북한산 자락에는 제법 눈이 쌓였다.

그리 많은 눈은 아니지만 하얗게 쌓인 눈을 보니 내 마음도 신이 난다.



길에 눈도 쌓여 미끄러울텐데 과일 상자 지고 가는 여성분의 모습이 조심스럽다.






[9시 57분]  우이역에서 약 30여분 걸렸네요.

새로운 사찰을 짓는지?  아님 증축하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한번 둘러보고 싶지만 널부러진 자재들과 요란한 기계음 소리에 그냥 지나 갑니다.



용덕사 뒤로 올라갑니다.



영봉까지 오르는 동안 산행객을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지만

하얀 등로를 밟으며 오르는 산행이 즐겁네요.



떨어지지 않으려는듯 딱 달라붙은 눈 뭉치들도 귀엽고...



바위를 하얗게 덮은 눈도 아름답네요.





미처 떠나지 못한 가을과 어색한 만남이 이루지고...




[10시 20분]  칼로 짜른 듯한 바위를 지나고...




계단을 돌라서면 우이능선 입니다.



[10시 29분]  우이능선과 만나는 육모정고개에 올라섭니다.

우이역에서 약 1시간 걸렸네요.



부드러운 우이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가을과 겨울의 만남,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합니다.



인수봉이 눈 앞에 다가오고...



바위틈 사이로 내려 않은 눈이 아름다워 발길을 서두릅니다.



뒷쪽으로 도봉산의 암봉들이 시위하듯 솟아있다.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의 모습까지...




영봉 800m 전방 이정목




조망이 탁 트인 작은 헬기장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와 북한산의 봉우리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영봉 오르는 구간 중 조금은 위험스런 구간이다.

철봉 기둥의 간격이 너무 넓고, 바위에 눈이 쌓여 미끄럽기도 하여

초보자나 어린이들은 조심해야 할것 같다.



다리에 힘 잔뜩 주고 가랑이 쩍쩍벌려가면 힘들게 올라갑니다.



바위에 올라서자 갑자기 세찬 바람과 함께 가는 눈이 쏟아진다.



순식간에 안개가 깔려 시야가 가려진다.




[11시 13분]  우이역에서 약 1시간 50분, 영봉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정상은 우측으로 10m 위에 있습니다.



영봉 이정목에서 10여m 윗쪽에 있는 헬기장, 실질적인 영봉 정상입니다.

짙은 안개와 세찬바람에 20m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맞은편의 인수봉과 북한산은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수가 없습니다.



저 바위 뒤로 인수봉이 우뚝솟아 있을텐데 아쉽네요.

하늘을 보니 바람도 안개도 쉽게 그칠것 같지 않아 서둘러 하산합니다.






등로에 눈이 잔뜩 쌓여 하산길이 조심스럽다.



[11시 29분]  하루재로 내려오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일까요?

지난 가을에는 많은 산행객들의 휴식처였던 하루재 쉼터에도

차가운 기온 만큼이나 썰렁합니다.



바람은 잦아 들었지만 바닥은 상당히 미끄럽네요.




와~~도대체 몇개를 지고 올라가는 걸까?

아무튼 백운산장까지 무사히 올라가시길 바래봅니다.




[11시 48분]  도선사 주차장  앞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여기서 우이역까지는 30여분 더 내려 가야합니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용덕사-영봉-하루재-도선사 입구 주차장-우이역까지

한바퀴 도는데 약 3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산행을 못하다 가볍게 오른 북한산 영봉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의 뛰어난 조망을 즐기러 왔지만

짙은 안개로 조망은 없었지만 많지는 않지만 하얗게 쌓인 첫눈 산행으로 즐거운 발걸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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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단풍으로 물든 북한산

2017. 10. 22(일) 니콘 d750+니콘 24-120 F4



이제 북한산 단풍도 산허리까지 고운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2주전 북한산에 다녀왔지만 아쉬움이 남아 다시 북한산 단풍의 명소인 숨은벽 쪽으로 가보았다.

숨은벽 단풍은 작년, 재작년에 이어 3년째 찾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산사내님, 실을님, 코스모스님, 꺼먹산님 등과 함께 북한산으로 갔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6번에서 704번 버스로 환승하여

4~50분후 효자2통에서 하차하여 국사당 쪽으로 올라간다.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숨은벽을 오르려는 산행객들로 불적이는 국사당 앞

화장실도 다녀오고 자켓과 베냥도 다시 정리한다.



[9시 15분]  숨은벽의 아름다운 단풍을 기대하며 출발합니다.

안내판 우측은 계곡으로 오르게 되는데 우리는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단풍이 산아래까지 물들면 계곡쪽으로 올라도 좋을듯 하다.



5분쯤 오르면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납니다.



등로는 돌계단으로 비교적 잘 정비가 되어있다.



[9시 49분]  30여분 올라오면 만나는 작은 쉼터에서

물도 한모금 들이키며 잠시 쉬어 간다. 



119구급함, 부상자를 위한 간단한 비상약품이 준비되어 있는것 같은데 자물쇠가 잠겨 있다.

어쩌란 말인지...



이쪽은 붉은 단풍 대신 노란 단풍이 제법 많이 물들었다.




[10시 02분]  크다른 암벽을 만나 우측으로 올라간다.

물론 곧장 바로 치고 올라가도 되지만 안전하게 옆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그동안 꽉막힌 조망에 산행이 답답했는데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이 바위를 돌아 올라서면 크다란 마당바위에 오르게 된다.

좌측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장관이다.




[10시 26분]  마당바위(넓적바위)에 도착한다.

맑고 청명한 날씨에 많은 등산객들이 마당바위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다.

오손도손 둘러앉아 간식도 들고, 인증샷도 남기고, 숨은벽도 찍고...모두가 즐건 모습들이다.



좌측으로 백운대도 보인다.



숨은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의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가려서 숨어있는 듯 잘 보이지 않은데서 붙여진 "숨은벽"

하늘로 솟아 오를듯한 위용이 대단하다.



날씨가 너무 좋아도 문제다.

숨은벽 위에 솟은 태양으로 인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마당바위 아래 해골바위에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산행객들로 줄서 기다리고...











숨은벽 좌측 인수봉 아래에도 단풍이 많이 들었다.



숨은벽 아래 바위틈을 빠져나와 깔딱고개로 내려간다.



지금 깔딱고개의 단픙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인수봉 아래까지 올라가는 깔딱고개는 매년 올때마다 다시는 안와야지...

하고 후회하곤 했는데 올해도 또 오게 되었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같이 온 다른 사람들이 가던 말던 신경 안쓰고

단풍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간다.




노랗고 파랗고 붉은 단풍이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11시 38분]  깔딱고개를 무사히 올라 온다.

이젠 이쪽으로는 안와지 하며 혼자만의 다짐도 해 본다.




깔딱고개 반대편은 햇볕이 가득하여 여기저기 모여 앉아 식사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심장 떨려 못보겠네...



만경대도 보이고...









[12시 01분]  백운대는 오르지 않고 만경대를 비롯한 주변 풍경을 둘러본다.



만경대에 고운 단풍속에 묻혀 있다.




송추, 일산 쪽 조망이 눈부시다.



만경대와 노적봉 그리고 능선에 솟은 암봉들이 장관이다.



북한산 최고의 단풍명소로 느껴지는 만경대 아래



백운대암문(위문)에서 동암문으로 가는 계단,

울긋불긋한 화려한 단풍에 감탄사만 연발하고...





[12시 09분]  다시 백운대암문(위문)으로 내려와 용암문 쪽으로 갑니다.




용암문으로...






노적봉도 고운 단풍에 감싸여 있고...






가뭄때문일까? 말린 단풍도 많이 보인다.



노적봉 아래에도 2주 전과 달리 단풍이 많이 들었다.










[13시 27분]  노적봉을 지나서 점심식사(30분)를 하고 용암문에 도착.

여기서 도선사로 하산하느냐 칼바위능선까지 가느냐 망설이다 조금더 가기로 하고

대동문으로 갑니다.



성곽을 따라서 고고...



성곽을 따라 오르다 오늘 산행의 최고의 조망처를 만나게 된다.



만경대 뒤쪽 풍경이지만 정말 멋지다.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우측의 인수봉과 만경대 그리고 성곽이 어우려져 정말 환상적입니다.



















[13시 56분]  동장대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간다.





[14시 10분]  용암문에서 약 1시간 걸려 도착한 대동문

늘 산행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인데 조금은 한산하다.

칼바위능선로 가느냐 마느냐 망설이다 아카데미하우스 쪽으로 하산키로 한다.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등로는 조금은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노면에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불암산과 수락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15시 25분]  약 6시간 10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름다운 단풍에 사진 찍고 놀며 쉬엄쉬엄 오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비록 숨은벽 단풍을 역광으로 인해 좋은 장면을 담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산성을 따라 곱게 물든 단풍에 한껏 매료된 즐건 산행이였다.


북한산 단풍은 양지 쪽은 절정을 지나고 있고, 계곡이나 음지 쪽은 한창 물들기 시작했다.

아마도 다음주말이면 북한산 아래쪽도 단풍이 많이 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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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주능선과 정상부에는 고운 단풍이...

2017. 10. 8(일) 니콘 d750+니콘 24-120 F4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어느듯 북한산 정상부에도 물들기 시작했다.

긴 연휴로 찌든 몸도 추스리고 단풍소식도 알아보고자 북한산 산성능선 쪽으로 산행하기로 하고,

마침 산사내님, 꺼먹산님, 코스모스님도 가신다고하니 함께 단풍산행에 나섰다.



백운대와 노적봉을 비롯한 정상부와 산성주능선에 단풍이 들었다는 소식에

산행코스를 진관사-비봉-청수동암문-대성문-대동문-위문-우의동으로 하산하였으며

총 소요시간은 약 7시간이 걸렸다.



서울역 환승센터(6번)에서 701번 버스로 환승하여

진관사에서 하차, 한옥마을로 들어간다.



[10시 08분]  진관사 정류소에서 30여분 들어오면 

서울근교 4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진관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1010년 고려 현종이 대량원군 시절에 왕위 계승과정에서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서 창건하였다고 한다.




진관사 대웅전 앞을 지나고...



[10시 45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초반은 너들길과 계단이 이어집니다.




진관사계곡의 단풍소식은 좀 더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

바싹 마른 계곡에 썰썰함이 느껴집니다.




단풍이 들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단풍이 꽤나 아름다울듯 합니다.



안전팬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자꾸 쉬운 쪽을 택하게 되네요.

산행거리가 조금이라도 짧은 비봉 쪽으로 올라갑니다.



산등성이에 엎드려 있는 듯한 거대한 바위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굴러 떨어질듯 한데 신기하게도 버티고 있네요.




조망이라도 트이면 시원한 풍경에 가슴속까지 시원함이 밀려오고...




좌측으로 공릉이 부럽지 않은 멋진 암릉이 펼쳐 보인다.

응봉능선인지? 의상능선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릉에 물들 단풍을 생각하며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어느듯 비봉도 가까이 다가 옵니다.



[10시 51분]  비봉능선에 오릅니다.

진관사 입구에서 약 1시간 30분이 걸렸네요.



우측의 향로봉은 멀리서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비봉쪽으로 진행합니다.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져 있는 비봉,

예전에는 저 위까지도 올라갔었지만 이제 겁이 나서 못올라가겠네요.

이것도 나이를 먹어간다는 의미일까요?



사모바위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紗帽)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1968년 1.21사태때 김신조 일행이 바위 아래 숨어 있었다고 해서 "김신조 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비봉과 향로봉의 능선이 멋집니다.






쾌청한 날씨에 적당히 구름도 있어 전망이 더없이 좋다.



반대편으로 멀리 백운대도 보이고...



[11시 10분]  대남문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구름사이로 희미하게 빛내림도 구경하고...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비봉능선







[11시 29분]  승가봉에 도착

사모바위에서 약 25분 걸렸습니다.





드문드문 단풍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언제봐도 멋진 북한산의 암봉들



오늘 산행의 최고 힘든 지점인 "청수동암문" 오르는 너들오르막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붉게 물든 단풍 구경하며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12시 07분]  힘겹게 "청수동암문"에 도착합니다.

북한산의 나월봉과 문수봉 사이의 고갯마루에 위치해 있다.

숙종 37년인 1711년 북한산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설치한 8개의 암문중 하나로

탕춘대성과 비봉에서 성 안쪽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했다.

암문은 비상시에 병기나 식량을 반입하는 통로이자 때로는 구원병의 출입구로 활용된 비상출입구이다.




청수동암문을 지나 대남문, 대성문으로 가는 성곽 주변으로도 단풍이 많이 들었다.

대남문에서 30여분간 점심식사를 하면서 쉬었다 갑니다.













[13시 05분]  성문 보수중인 대성문을 지나갑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산성주변의 단풍은 이번 주말이면 절정이 될것 같다.














[13시 32분]  칼바위능선 갈림길을 지나갑니다.




대동문에는 많은 산행객들이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3시 38분]  대성문에서 약 30여분 대동문에 도착합니다.

북한산성 성문중 동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우이동 진달래능선이 끝나는 해발 54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의 문은 1993년에 문루(門樓)를 갖추는등 화려하게 복원 되었다

넓은 마당이 있어 단체 산객들이 늘 붐비는 곳이지만 오늘은 조금 한가하다. 




동장대를 지나고...




[14시 08분]  용암문에 도착한다.

본래 이름은 용암봉암문(龍巖峰暗門)으로 용암봉에서 성벽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나온다

해발 580m 지점에 위치하며 옛 북한산장 가는길 중간에 위치하며

과거 이 일대의 수비를 담당하던 용암사(龍巖寺)가 부근에 있었다고 한다

용암문을 나가서 도선사를 경유해 우이동으로 하산할 수 있다.



단풍이 한창인 노적봉 쪽으로...


















노적봉 아래는 단풍이 절정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위문까지 산행객들로 북적거린다.



다양한 색으로 감싼 노적봉



백운대의 웅장한 위용에 감탄사가 절로 나고...










[15시 02분]  위문 도착

위문의 본래이름은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으로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 안부에 위치하며

북한산성 성문중 가장 높은 곳에(690m) 위치한다.

일제시대때 부터 위문으로 불리워 왔다고 한다.

백운대 등정은 포기하고 우이동으로 하산 한다.





[15시 13분]  백운산장 도착





단풍은 백운산장 아래까지 물들이고 있다.









[15시 41분]  하루재에 올라 20여분 쉬었다가 하산합니다.



도선사 앞 주차장까지는 700m 남았다.

하루재에서 날머리까지는 10월 하순이 되어야 단풍을 볼 수 있을듯 하다.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16시 17분] 진관사-비봉능선-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대동문-위문-백운산장-도선사 앞 주차장까지

약 6시간 55분의 긴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곱게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구경 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북한산 단풍은 백운대를 비롯한 만경대, 노적봉 주변과 산성주능선에는 단풍이 많이 들었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산중턱까지 그리고 이달말경에는 산아래까지 단풍이 물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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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평창동 마을 조망

2017. 8. 5(토) / 니콘 d750+니콘 24-85G VR




금요일 저녁, 북한산 가자고 바람 넣었던 산사내 형님이 갑자기 못가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지금 휴가중인데 회사에서 급한 일이 생겼다며 토요일에 출근할 수 없겠냐고 하신단다.

이런 젠장...어떡하지? 북한산 갈려고 다른 약속도 안했는데...

30도가 훨씬 넘는 무더위에 혼자서라도 가느냐?  아님 그냥 포기하고 TV와 하루 놀아 볼까? 망설여진다.

저녁에는 식구들끼리 백숙이라도 먹자고 몇일전부터 약속도 했는데...

등산복과 카메라만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와이프가 병원을 두군데나 갔다와야 한다고 한다.

집에 혼자 있기도 그래서 오후 6시 저녁식사 약속을 하고 서둘러 베냥을 챙겨서 나섰다.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 파출소 좌측(구기터널쪽)으로 조금 올라가,

버스정류소에7211번 버스를 타고 "평창동 삼성아파트"에서 하차 한다.

버스는 약 15분쯤 걸리는것 같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횡단보도를 건너 "코다리 식당" 앞으로 올라 갑니다.

북한산 둘레길(명상길) 표지목을 따라 가면 됩니다.



부자 동네 답게 깨끗한 오르막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삼거리에서 "서울지구촌교회"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쭈욱~~올라 갑니다.

사정없이 내리쬐는 햇살과 아스팔트 열기 벌써 땀이 주럭주럭 훌러내립니다.



버스정류소에서 10여분 올라오면 형제봉 오르는 입구에 도착합니다.

그러고보니 여기가 북한산둘레길 할때 왔던 북한산 둘레길 5구간인 명상길의머리이자 날머리 이였네요.

낯 익는 곳이라 혼자 산행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덜할 것 같다.



오늘 산행은 형제봉 능선을 오르는게 주 목적이다.

북한산의 여러 코스는 올라봤지만 형제봉능선은 처음이라 꼭 한번 오르고 싶었던 곳이다.

형제봉 매표소-형제봉능선-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부왕동암문-삼천사-삼천사매표소로 하산하였다.

4시간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더위 때문이지 생각보다 시간이 30여분 더 걸렸다.



[9시 56분]  이제 10시인데 벌써 32도다.

출발도 하기전에 벌써 땀이 흐른다.

그래도 명색이 명상길인데...비록 높은 기온이라고해도 여기는 조금 낫겠지...

하는 기대감을 안고 출발합니다.



초반부 계단을 사뿐히 올라 갑니다.




명상길 답게 숲은 푸르고 울창합니다.

토요일 임에도 산행객들이 보이질 않는 한적한 명상길 입니다.




6~7분 오르면 "구복암" 입구에 도착하고,

멀리서 암자만 쳐다 보고 산행을 이어 나갑니다.





들머리에서 약 11분, 형제봉을 오르는 능선에 도착하여 형제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크다란 암반들이 줄지어 나타납니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려진 풍경이 참 좋은데...

8월의 태양이 너무 뜨거워 빨리 숲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거친 오르막도 기어 올라가고...





전방에 우뚝 솟은 보현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저곳엔 갈 수가 없었습니다.



좌측 아래로 그림같은 평창동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줌으로 당겨 봅니다.

나무들 사이로 울긋불긋한 색칠을 한 주택들이 이국적인 풍경으로 보여져 아름답습니다.





형제봉을 올라섭니다.



[10시 37분]  산행시작 약 40분만에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형제봉에는 그 흔한 정상석이나 표지판 하나 없네요.

서너평의 공간에 바위들만 널부러져 있습니다.



형제봉에서 내려다 본 평창동,

이 장면이 오늘 산행의 포인트이다.



사실 형제봉은 두개가 있는데 이곳이 "작은 형제봉"이라 하고,

조금 위쪽에 있는 봉우리가 "큰 형제봉"이라고 하십니다.



멀리 남산 N타워도 보이네요.



안전을 위해 팬스도 설치해 놓았네요.

팬스 너머로 보이는 평창동의 알록달록한 주택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형제봉에서 내려가는 등로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아래로 내려갔다가 "큰형제봉"을 오르기 위해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완전 V자 형태 입니다.


 

보현봉과 그 아래 일선사가 한층 가까이 보입니다.



포개 놓은 듯한 바위가 신기합니다.



빡쌔게 치고 올라가면 큰형제봉 입니다.



[10시 59분] 작은 형제봉에서 약 20여분 오면 큰형제봉에 도착합니다.

작은 형제봉과 달리 큰 형제봉은 주변에 나무들이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아름다운 평창동을 다시 돌아보고...



큰형제봉에서 내려와 "대성문" 쪽으로 올라 갑니다.



전반적으로 산행로는 좋은 편 입니다.





북한산은 뛰어난 암봉들이 많지만 나무들도 무성하다.

암봉과 숲이 잘 어우러져 산행객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는것 같다.



저 나무들이 과연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비록 가는 나뭇가지만 사람들의 소원 만큼은 저 바위를 버티고도 남을 것이다.



형제봉 능선의 산행로는 국립공원답게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11시 40분] 일선사로 들어가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원래는 일선사에 들러 사찰도 둘러보고 보현봉을 지나 대남문으로 갈 생각이였으나

산객들에 의하면 보현봉은 수년째 휴식년제로 갈 수 없다고 한다.

할수없이 일선사도 포기하고 그냥 대성문으로 갔다가 대남문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대성문 오르는 계단



[12시 02분]  공사가 한창인 대성문에 도착 합니다.





대남문까지는 300m 남았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서둘러 대남문으로 갑니다.



대남문 아래 울창한 숲이 아름답다.

애기단풍이 대부분인 이곳은 가을에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12시 13분]  대성문에서 약 10여분, 대남문에 도착합니다.

대남문은 보현봉과 문수봉을 있는 해발 663m의 능선에 위치해 있다.

축조 당시에는 문수봉암문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앞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온몸을 맡겨 본다.

잠시 땀을 식히고 나한봉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후 2시까지 산행을 끝낼 생각인데 서둘러야 겠다.



몇년전 중성문을 뺀 북한산성 12성문을 완주했었는데 올 가을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진다.



늘 산행객들로 붐비던 대남문에도 더위 때문인지(?)산행객들이 많지는 않다.

대신 잠자리때가 하늘을 휘젖고 다닌다.




[12시 26분]  대남문에서 약 13분, 청수동암문에 도착.

문수봉과 나한봉 사이에 있는 성문으로 산성 주능선과 의상능선, 비봉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다.

1999년에 해체 되었다가 보수 되었다.

암문을 나가면 문수봉 아래를 우회하여 비봉능선으로 가게 된다.



의상봉 쪽으로 고고...



성곽 쪽으로 올라갑니다.



발굴조사가 한창인 나한봉 주변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나한봉, 몇년째 발굴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의상봉 쪽으로...




의상봉능선과 비봉능선의 멋진 조망이 장관입니다.



우측으로는 북한산의 주봉이 보인다.



설악산의 공릉이 부럽지않은 의상봉능선이 멋집니다.






북한산의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과 주변의 암봉들이 장관입니다.



부암동암문으로 내려서는 등로도 만만치 않습니다.



문화재 발굴조사가 빨리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곽에 딸린 초소인 성량지가 북한산성에는 143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후 1시 33분]  부왕동암문에 도착하여 삼천사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삼천탐방지원센터 쪽으로 하산




내려서다 돌아본 거대한 암봉



거대한 바위산 같습니다.



[2시 23분]  삼천사에 도착. 여기까지 총 산행시간은 약 4시간 10분 걸렸습니다.

삼천사에서 삼천사탐방지원센터까지는 10여분, 버스정류소까지는 20여분 더 가야 합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쉽지 않은 산행이였지만

처음 오른 형제봉에서의 평창동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이 기억에 남는 산행이였습니다.


삼천사계곡은 2주전과 달리 수량이 너무나 부족하다.

계곡의 흐르는 물은 거의 없고 웅덩이에 조금식 고여 있어 알탕은 꿈도 못꾸고 세수하기도 여의치가 않아서

삼천사 우물가에서 간단히 세수하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정류소로 빠르게 내려 갑니다.

삼천사에 관한 내용은 이전 산행기를 참고 바랍니다.

진관사능선과 삼천사계곡>>>http://blog.daum.net/hyh476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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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있는 암릉과 빼어난 조망 그리고 시원한 계곡으로...

2017. 7. 16(일) 니콘 d750+니콘 24-85 ED VR




주말내 비가 오더니 일요일 새벽까지 엄청 비가 쏟아진다.

오전 7시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일기예보는 오후부터는 개인다고 하여

산행을 가나마나 망설이고 있는데 때마침 실을 형님이 북한산에 가자고 하신다.

이럴때 울고 싶은데 빰 때린다고 하나? 바로 콜하고 산사내 형님과 함께 북한산으로 출발한다.



서울역버스환승센타에서 701번으로 환승하여 약 40분후 "진관사 입구"에서 하차한다.

정류소에 앞에 보이는 한옥마을 안쪽으로 올라 갑니다.



몇년전 북한산 둘레길 할때는 한옥이 많지는 않았고,

택지 조성이 한창이였는데 그새 한옥이 많이 들어섰다,

한옥 지붕사이로 운무가 걸친 북한산의 암봉이 멋지네요.




예전에는 이 문학관 안에도 들어가 봤는데 지금은 대문이 굳게 닫혀있다.



진관사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지도를 다시 보고...

오늘은 진관사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 향로봉-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하산후 삼천사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번 탕춘대능선과는 비봉능선이 조금 겹친다.

향로봉과 비봉을 또 가게 되는데 오늘 모습은 어떨지...



10시 15분...진관사 일주문을 들어섭니다.

진관사는 북한산(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조계종 소속 고려시대의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보개산)와 함께 조선시대 한양 근교의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진관사가 창건된 배경은 고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조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지은 절이라고 전해진다.

고려 목종(제7대)이 아들이 없자 태조의 아들 욱(대량원군)을 세자로 책봉했는데 경종(제5대)의 대비였던 천추태후가 욱을 살해하려고 했다.

욱은 진관조사의 도움으로 진관사에 숨어 목숨을 건졌고 욱은 목종에 이어 현종으로 등극하여 1011년에 진관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두산백과)


요며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진관사계곡의 우렁찬 함성에 시원함이 절로 느껴진다.

진관사계곡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방면의 북한산에 있는 계곡으로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비봉능선에서 진관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우측 계곡 쪽 데크로를 따라 갑니다.



시원한 냉기가 온 몸을 휘감고, 당장이라도 계곡으로 뛰어 들고 싶다.

진관사란 명칭은 계곡 주변에 고려 때 창건된 진관사(津寬寺)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계곡을 따라 경사가 급한 암반이 발달해 있고 작은 폭포들이 이어진다.

진관사공원지킴터에서 일주문~진관사를 거쳐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비봉능선과 만나는데,

오른쪽 방향은 비봉~사모바위로 이어지고, 왼쪽은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계곡과의 갈림길에서 조망이 좋은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비에 젖은 나무들의 더욱 푸르고 싱그럽다.



저 능선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진관사계곡 코스의 시원함을 버리고, 그대신 북한산의 암봉과 능선의 멋진 조망을 택했다.


 


불광동 조망



응봉능선, 의상능선과 주봉들이 멋지게 펼쳐보인다.




레고를 쌓아 놓은 듯한 불광동 아파트 조망



연신내 쪽 조망



거대한 바위 앞에 기가 질린다.



11시 06분...어라~로프가 길을 가로 막고 있다.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은 비탐방구간 이였나 보다.

기자촌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오면 여기서 만나게 된다.



거대한 너럭바위



고래등 같은 넓고 큰 바위가 장관입니다.



의상능선과 백운대의 모습이 멋지다.



지나온 진관사능선을 내려다 보고...




실을 형님이 멋지게 담아 주셨습니다.



반복되는 조망이지만 볼수록 멋지고 아름답다.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올라야 한다.



묘한 바위를 지나고...



이쪽에서 보니 곰발바닥 같기도 하고...




귀순한 병사도 아니고 무슨 만세...ㅎㅎ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을 다시 돌아보고...



좌측으로 쪽두리봉도 보인다.




11시 44분...정상석은 없고 널판지가 대신하는 덕행봉에 도착합니다.

진관사에서 약 1시간 30분이 걸렸네요.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가 눈앞에 다가오고...



진관사계곡을 따라 오면 이곳에서 만나는것 같다.

여기서부터 향로봉까지 빡세게 올라갑니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을 조심조심 올라가고...







12시 04분...향로봉 표지목 앞에 도착합니다.

진관사에서 향로봉까지는 2km인데 1시간 50분 걸렸네요.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 온 뒤로 습도도 높고, 암릉이고 또한 뛰어난 조망을 즐기다 보니 많이 지체된것 같다.

향로봉 정상은 뒷쪽으로 조금 더 가야합니다.



  향로봉은 북한산의 족두리봉과 비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535m이다.

명칭은 봉우리 모양이 멀리서 보면 향로처럼 생긴 데서 유래하였다.

구파발 방면에서 보면 사람 옆모습을 닮았다 하여 인두봉이라고도 하고,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하여 삼지봉이라고도 한다. [두산백과]



향로봉 뒷쪽은 하산하다 추락사고가 가끔 발생하는 위험한 곳이다.

암벽장비를 갖추지 않고 이쪽으로 오르내리는 것은 삼가하는게 좋겠다.



향로봉에서 본 비봉과 북한산의 주봉들



우측으로 안산, 중앙이 인수봉



은평구 연신내 쪽 조망, 애랫쪽에 쪽두리봉이 자리하고 있다.




그림같은 북한산의 풍경에 잠시 빠져 듭니다.




비봉과 사모바위, 그리고...



비봉을 줌으로 당겨보고...

진흥왕순수비의 모형이 조그맣게 보인다.

물론 진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다네요.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 정상은 이제 겁이 나서 못올라가겠다.

꼬불소바위와 인사 나누고 내려 갑니다.




젊은이들이 정상에 올라가려나 보다.

심장 떨려 못보겠다. 어서 내려 갑니다.



비봉 아래쪽에 있는 정상 표지목에서 인증샷 남기고...



사모바위 산불감시초소



바위의 모습이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紗帽)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1968년 1·21사태 당시 김신조 일행이 바위 아래 숨어 있었다고 해서 "김신조바위"라고도 불리지만

쪽두리바위를 향해 처다보고 있는 모습이 마치 연인을 기다리는 모습 같다.



오후 1시 15분...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질듯 한 표정을 뒤로 하고

응봉능선으로 내려 갑니다.



사모바위 앞에서 본 지나온 비봉능선





사모바위를 지나 응봉능선으로 내려갑니다.

초반 급격한 암벽 내리막입니다.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지만 살짝 겁납니다.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면 푸른 숲길이 이어집니다.

물론 조망은 많은 나무들에 가려져 있습니다.



응봉을 지나자 진관사가 내려다 보이고...



2시 9분...사모바위에서 약 55분, 진관사와 삼천사로 ㅜ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알탕을 위해 삼천사 쪽으로 내려 갑니다.





2시 24분...삼천사 입구 도로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고,

삼천사계곡 알탕을 위해 삼천사 쪽으로 올라 갑니다.

진관사-진관사능선-향로봉-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삼천사 앞까지 약 4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점심하는데 약 30여분 포함해서...)

여기서 바로 하산하면 시내버스를 탈수 있는 큰 도로까지는 약 20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삼천사는 661년(신라 문무왕 1)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이후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1481년(조선 성종 12) 편찬된 《동국여지승람과 《북한지(北漢誌)》에 따르면,

 한때는 3,000여 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하며 사찰 이름도 이 숫자에서 따오지 않았나 추측된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승병들의 집합소로 활용되었으나 이후 불에 타 없어졌다.

뒷날 이 절의 암자가 있던 자리에 진영이 중창하였다. [두산백과]





삼천사 대웅전 위쪽에 있는 마애석가여래입상은 보물 제657호로,

이 불상은 통일신라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양각과 음각을 섞어 조각한 독특한 작품이다.



전체 높이는 3m이고, 불상 높이는 2.6m이다.




요며칠 내린 비로 맑고 깨끗한 삼천사계곡



요란한 함성을 내지르며 흘러내린다.



물놀이 등 수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더운데 어쩌겠노???



산행 후 알탕~~~이맛에 여름 산행은 계곡이 최고지~~



삼천사계곡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방면의 북한산에 있는 계곡이다.
북한산 문수봉과 부왕동암문 방면의 갈림길에서 삼천사 방면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명칭은 계곡 하류에 있는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삼천사(三千寺)에서 유래하였다.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는 있으나 수영 등 물놀이 행위는 금지된 곳이지만 삼천사 위쪽으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산행을 하고 싶으면 삼천사탐방지원센터에서 삼천사계곡을 거쳐 사모바위~응봉능선~삼천사~삼천사탐방지원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는 5㎞ 거리에 약 4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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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도 실망하지 않는 북한산

2017. 6. 24(토) / 니콘 d750+니콘 24-85ED VR




흐리멍텅한 토요일,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냥 집에 있기에는 몸이 근질근질하다.

지난주 수도권 55산 마지막구간을 산행하면서 한동안 산행을 게을리했더니 역시나 힘에 부쳤다.

그래서 긴산행은 아니더라도 매주 꾸준히 산행을 하는게 좋겠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어

어디론가 가야만 할것 같다.

오후에 비 예보도 있어 일찍 북한산을 갔다오기로 하고 조금은 쉬운 코스인

탕춘대성곽을 따라 향로봉과 비봉까지 올라보기로 한다.



불광역-장미공원-탕춘대성곽-향로봉-비봉-금선사-비봉탐방지원센터-이북5도청으로 하산하였으며

총 소요시간은 약 3시간 10분 걸렸습니다.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구기터널쪽으로 10여분 올라오면

산행들머리인 장미공원에 도착하여 베냥을 다시 정리하고 출발합니다.



(9시 35분)  이쪽은 북한산둘레길 할때 와봤던 코스로 익숙하다.

날씨도 흐리고, 혼자하는 산행이라 낯선 코스보다는 익숙한 코스를 택했다.

처음부터 계단이다.



탐방객수 조사중이라는데...

체크하는 사람도 없는데 어딘가에 센스가 있는걸까?



계속되는 오르막 계단입니다.






계단이 없는 곳은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거적이 깔려 있다.



(9시 56분)  북한산의 암봉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 조망처에 도착한다.




하늘이 좀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계속해서 솔밭길이 이어집니다.




시가 있는 쉼터를 지나고...




(10시 09분)  홍은동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고...



국립공원답게 산행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여기도 거적을 깔았으면 좋겠다.



(10시 13분)  들머리에서 약 40분만에 탕춘대성문에 도착한다.

서울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으로 도성과 외곽성을 방어하고 군량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며,

"탕춘대"라는 이름은 연산군의 연회장소인 탕춘대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좌측 성곽 안쪽으로의 산행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이 우거져 산행하기도 편하다.




탕춘대성곽



소나무 사이로 쪽두리봉이 보이고...



(10시 32분)  탕춘대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10시 38분)  비봉과 향로봉이 갈리는 이정목에서 향로봉 쪽으로 오른다.

 




계속되는 바위길이다.



크고 작은 바위를 오르는 산행이 조금은 힘들지만

산아래로 펼쳐진 조망에 힘든 것은 말끔히 잊혀지고...



평창동과 멀리 남산타워와 여의도의 빌딩들이 희미하고 보이고...




쪽두리봉도 가까이 보이고...





향로봉 표시는 없고...비봉쪽으로...



숲속에 안긴 평창마을이 아름답네요.





(11시 05분)  사모바위 쪽으로...



비봉능선을 앞두고 마지막 오르막길



비봉도 가까이 다가온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향로봉으로 바로 올랐었지만 이젠 통제하고 있다.



조금 더 우회하여 올라가고...



(11시 22분)  향로봉 입구에 도착



맞은편 비봉 조망



(11시25분)  장미공원에서 약 1시 50분 걸려 향로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향로봉은 비봉능선에 있는 535m의 봉우리이다.

봉우리 모양이 멀리서 보면 향로처럼 생긴데서 "향로봉"이라고 하며,

구파발 쪽에서 보면 사람 옆 모습을 닮았다하여 "인두봉",

세개의 봉우리로 이루워졌다하여 "삼지봉"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였단다.


 

향로봉의 정상은 표지목에서 뒤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우선 인증샷 한장 남기고 올라가 봅니다.



향로봉의 정상은 바위덩어리이다.




향로봉 정상에서 조망

우측의 비로봉과 앞쪽의 응봉능선, 그 다음 의상능선

그리고 우측 뒤로 백운대까지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보인다.



응봉능선





응봉능선, 의상능선, 숨은벽과 만경대와 백운대까지...



다음엔 응봉능선을 걸어보고 싶다.



당겨 본 응봉능선



향로봉을 내려와 비봉능선으로 갑니다.



비봉에 갔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와서 우측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비봉산불감시초소

 비봉을 오르기 위해서 좌측으로 우회합니다.



(11시 49분)  약 5분 우회하여 비봉 입구에 도착하고...



위로 올라가 본다.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정상까지 오르고 싶지만 무섭다.

조심해서 오르면 올라갈 수 있겠는데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원래 이곳에 있던 신라 진흥왕순수비는 훼손을 막기위해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하고

순수비가 있던 자리에는 1972년 사적 제228호로 지정하고, 2006년 복제비가 세워졌다.



비봉의 "코뿔소바위"가 그를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코불소 목부분에 올라서 인증삿을 남기고 있는데 보기에 좋지 않다.

개념없는 사람들때문에 목부분이 반들반들하다.




평창동 방면 조망을 즐기고...



사모바위도 당겨보고...



비봉을 다시 돌아보고...



(12시 06분)  진관사와 갈라지는 사거리에서 좌측 "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한다.

진관사 쪽으로도 가보고 싶기도 한데 날씨가 곧 비가 올것 같아 진관사 쪽으로 다음에...

비봉탐방지원센터까지 1.3km로 거리도 진관사 쪽보다 짧다.


거리가 짧은 만큼 경사가 조금 심하다.



(12시 19분)  비봉탐방지원센터 0.8km 얼마남지 않았다.

여기서 얼마가지 않아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고, 카메라는 베냥속으로...

이후 사진은 "갤럭시 노트5" 로 촬영하였다.



(12시 39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화장실을 지나고...



(12시 40분)  금선사 입구에 도착




부처의 힘 때문인가? 돌들이 바위에 달라 붙어 있다.




산을 빠져 나옵니다.



(12시 43분)  능선에서 약 40분, 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장미공원-탕춘대성문-향로봉-비봉-비봉탐방지원센터로의 산행은 총 약 3시간 10분 걸렸습니다.



도로를 따라 시내버스 정류소까지 6~7분 더 내려갑니다.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포함하여 넓이가 78.45k에 달한다.

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등과 도봉산의 자운봉, 만장봉 등 20여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그 중 산행거리가 짧은 비봉과 향로봉을 올라보았다.

응봉능선과 의상능선 그리고 백운대와 북한산의 많은 봉우리들을 볼수 있으며

평창동 조망과 남산 타워, 여의도 조망이 특히 아름다웠던 향로봉-비봉 산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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