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8년 8월 31일 날씨 맑음
어디 : 북한산 의상능선
코스 : 백화사-의상봉-용출봉-장군봉-정수동암문-승가봉-진관사계곡-진관사-구파발역(휴식, 족탕 포함 약 8시간 30분)
뾰족한 기암과 깍아지른 층암절벽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북한산 의상능선
능선의 일곱개 봉우리들 정상 아래로 사방에 펼쳐진 암봉들은 가히 환상적이며
항상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북한산 최고의 산행지이다.
8월 31일 오전 10시 36분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34번 버스에 타고 산행 기점인 백화사 입구에 하차 후 산행을 시작하는 회원들
바위산인 의상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가뿐숨을 몰아쉬며 오르막을 오르고...
아찔한 암벽도 기어 오르고...사실 무서워서 옆으로 올랐죠 ㅋㅋㅋ
쾌청한 날씨에 구파발쪽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보이고, 저멀리 서해앞바다가 아른거린다.
암벽을 오르자 토끼바위인지, 주전자바위인지 요상한 바위가 우릴 반긴다.
암벽을 오르는 등산객들...우리도 오를수 있었지만 다른분께 방해 될까봐 옆으로 살짝 피해 주었지요?
12시 09분
문옥이 누나가 노후를 위해 수년전에 마련두웠다는 9평짜리 휴식공간. 푹 쉬었다 가자고~
북한산 암봉들이시원하게 펼쳐보인다. 우측이 노적봉, 중앙이 백운대
12시 30분
그냥 갈순 없죠. 백운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방~
우리가 가야 할 의상능선. 볼수록 장관이다.
"누나~고개 들어봐~" "뒤에서 누가 붙드는지 잡지 말라고 해~"
능선 위에서 바라본 국녕사 대형불상~
세상 돌아가는 것이 보기 싫어서 일까? 왜 돌아 앉아 있을까???
바위 덩어리인 용출봉
오후 1시 12분
용혈봉에서 멋지게 한방~
용혈봉 정상의 벼락맞은 소나무. 작년 여기서 4명의 등산객이 벼락에 숨졌다고 합니다.
벼락칠때 바위밑이나 옆에 있으면 위험천만...
1시 32분
푸짐하게 차려진 즐거운 점심시간...백숙 잘 먹었습니다.
식사후의 망중한. 밥묵고 바로 누우면 배 나온다고 하던데...그래도 좋아~10분만 자고 갑시다.
오후 2시 20분
식사후 또 올라가자니 힘이 든다.
날씬한 우리 회원들, 그 좁은 틈새를 여유있게 내려옵니다. 폼도 어쩜 조로케 멋있을까?
3시 08분
장군봉 도착
장군봉 정상의 이정표. 대남문도 얼마남지 않았군...
3시 25분
청수동암문 도착. 아쉽지만 문수봉을 포기하고 여기서 하산하기로 한다.
승가봉으로 향하는 시원한 하산길
북한산엔 바위가 왜 이렇게도 많은지? 또 올라갑니다.
잠시 왔던길을 뒤돌아 봅니다. 저 능선을 다 넘어 온게 뿌듯합니다.
대문바위. 참이슬 누나 힘도 셉니다. 저 큰바위를 받치고 있으니...
조심조심 바위를 바위를 내려오는 회원들. 여기서 미끄러지면 엉뎅이 불날텐데...
4시 18분
사모바위. 누구를 기다리는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것 같네요.
여기서 구기동으로 하산할려고 했지만 구기동계곡은 족탕을 할수없어 진관사계곡쪽으로 하산키로 함.
옛날 검투사들이 썼던 투구와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투구바위. 닮았나요?
물은 많지는 않았지만 족탕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요즘 남자도 임신한다고 하던데 혹시 정상열 회장님도...
족탕후 마시는 쇠주한잔~시원하게 잘 넘어갑니다.
5시 44분
진관사 주차장 도착(약 7시간 산행) 여기서 한잔하면 구파발까지 태워준데요~
묵과 두부김치 좋았습니다. 서대장님 왈 "안주가 남았네, 주인장~여기 소주 한병 추가요~~~"
오후 7시 01분
구파발역앞. 문옥이 누나 친구분이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다며 족발, 닭발에 소주 한턱쏜다네요. 안먹을수 없지요
아예 홀라당 볏겨버릴까?ㅋㅋㅋ
처음 계획보다 조금 긴 산행이였지만 불평없이 끝가지 잘 따라 주시고, 안전산행 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더 멋진 산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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