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한번쯤 가고픈 자작나무숲
2025. 1. 5.(일) 부천늘푸른산악회 370차 정산, 니콘z5+z24-120mm
겨울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하얀 눈과 은빛의 자작나무가 어우려진 인제 자작나무숲,
부천 늘푸른산악회 2025년 새해 첫산행으로 자작나무숲으로 가게되어 며칠전부터 마음이 설레였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1989년부터 산림청이 조성한 곳으로,
약 7만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아름다운 숲이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자작나무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작나무숲은 산림청이 올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 중 하나로
수령 20년 이상 되는 자작나무 69만 그루가 숲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흰 수피를 가진 자작나무는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신비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자작나무숲 트래킹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겨울철에는 안전을 고려하여
붉은색의 자작나무 코스만 개방되어 있다.
입구 안내소에서 임도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숲속의 집"까지 곧장 올라가는 코스로
숲속의 집까지 약 50여분이 걸린다.
쉬엄쉬엄 경치 구경하고 사진 찍다 보면 왕복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걸린다.
비록 많은 눈은 아니지만 눈이 내린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와 산악회 버스가 여럿 주차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서 곧장 올라가면 자작나무 입구 안내소가 있다.
자작나무숲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동절기에는 09시~17시까지(하절기 09시~19시) 개방하고 있다.
자작나무 입구 안내소, 겨울철 안전을 위해 안내원이 아이젠을 착용을 권하고 있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을 막고 있으며,
아이젠을 안 가져온 사람들을 위해 입구에서 간이 아이젠(5,000원)을 팔고 있다.
산행로 입구에 있는 안내판은 모른체 그냥 가시지 말고 한번씩 보고 가면 좋겠다.
코스나 소요시간, 설명문을 읽고 가면 트래킹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소복히 쌓인 눈을 밟으며 오른쪽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뽀드득 뽀드득 전해오는 발자국 소리에 어린 아이마냥 신난다.
도로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눈 내리고 차가운 기온에 쉼터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 최고지요~
안내소에서 약 40여분 올라와 우측으로 진행한다.
물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곧장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숲숙의 교실로 내려올 수도 있다.
왼쪽으로 접어들면 곧바로 빽빽히 들어찬 자작나무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작년 많은 눈으로 나무들이 휘어져 있어 왠지 마음이 편치 않다.
주차장에서 약 55분만에 자작나무숲의 메인인 "자작나무 숲속의 교실"에 도착한다.
나무도 땅도 하늘도 온통 하얀색으로 장관입니다.
숲숙교실 좌측으로 좀 더 올라가 본다.
우측으로 하늘만지기까지 가본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하늘만지기" 전망대이다.
아마도 이곳이 하늘과 제일 가까운가 보다.
자작나무숲의 제일 높은 전망대인가?
그러나 전망대 앞쪽으로 잡나무들이 가득하여 특별한 조망은 없어 바로 되돌아 내려간다.
다시 삼거리에서 포토죤으로 달려간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포토죤,
숲속교실에서 안내원이 이쪽으로의 진행을 막고 있어서
주인공을 기다리는 의자엔 눈만 수북히 쌓이고 있다.
숲속교실에서 안내소까지 3km이니 안내소에서 자작나무 숲솔교실까지 왕복 6km로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을 거닐다보면 약 3시간이면 충분하다.
약 2시간 30여분 하얀세상을 거닐다 내려오니 눈이 펑펑 내린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사시사철 언제와도 좋지만 겨울도 참 아름다운것 같다.
하얀눈과 자작나무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는 자작나무숲,
아이젠만 준비하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어 겨울 여행지로 한번쯤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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