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흘림골 한계령에서 오색까지 8km를 구비구비 돌고돌아 내려가는 44번 국도는 남설악의 웅장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한계령 서쪽에 위치한 남설악 점봉산의 깊은 계곡인 흘림골, 워낙 골이 깊고 깊어서 늘 날씨가 흐린 듯하다 하여 붙여진 흘림골, 여름철의 시원한 계곡과 가을철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흘림골, 2012년 2월 12일,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벌거벗은채로 아름다운 속살을 뽐내고 있는 흘림골을 찾았다. 흘림골탐방소-여심폭포-등선대-십이폭포-성국사-오색주차장으로 이어지는 3시간의 환상적인 계곡을 따라 가봅니다.
2012년 2월 12일 오전 10시 35분... 강원도 양양과 인제를 가르는 한계령에서 10여분 내려오면 산행들머리인 흘림골탐방소앞에서 많은 산행객들이 아이젠이며 산행준비에 한창이다.
탐방소 좌측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로는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고, 차가운 바람이 불긴하지만 화창한 날씨덕에 산행엔 큰 불편이 없는것 같다.
흘림골 계곡을 따라 25분 정도 오르면 만나게 되는 여심폭포. 높이 20여m의 작은 폭포로 물줄기도 약하기도 하지만 그 모양이 여인의 거시기와 닮았다하여 흘림골의 명소가 되었다. 물줄기 마저 얼어붙은 모습이 참 거시기 합니다.
11시 15분... 등선대 도착. 좌측의 전망대를 올라야했지만 우리 일행들이 내려갔다는 얘기를 듣고 그대로 하산함.
등선대에서 주전골로 내려가는 길은 거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주변의 절경들에 감탄하면서 여유롭게 하산함. 흘림골과는 달리 이쪽은 바람한점 없고, 햇살마저 겨울답지 않게 따스하기만 하다.
설명하는 것 조차 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산행하기엔 좋았지만 왠지 설악의 풍경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흉물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몇년전 가을에 와서 사진 촬영중 미끄러져 죽다 살아난 그 현장입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네요 ㅎㅎ
12시... 예전 애국가에 나왔던 만물상, 그 만물상을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대에서 기념샷 한장 남겼습니다. 가을 단풍이 들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암봉위에 솟은 소나무, 그 질긴 생명력과 신비로움이 경이롭습니다
주전골의 비경중 하나인 십이폭포,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를 상상해 봅니다.
주전골의 자랑거리 용소폭포
금강문, 주전골의 한 가운데 위치한 이곳을 지나면 십이폭포, 용소폭포 등 주전골의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다하여 금강문이라 부른다 합니다. 옛부터 불교에서는 아름다움으로 잡귀들을 미치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했으며, 금강산에는 5개의 금강문이 있다고 합니다.
좌우로 늘어선 암벽의 위용에 질식 할 지경입니다.
독주암과 칠형제바위(?)
가운데 보이는 바위가 독주암. 주전골 입구에 있는 이 암봉은 정상에 한 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다하여 독주암 이라 불린다 합니다.
오후 1시... 성국사 도착. 겨울이라 쓸쓸하기만 합니다.
주전교에서 바라본 설악산
하얗게 덮힌 산이 점봉산???
오후 1시 20분... 설악산 오색지구 입구. 여기서 5분 거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총 산행시간 약 3시간. 점심은 건너 뛰었지만, 사진 박고 절경 구경하면서 편안한 산행이였습니다. 가을철의 화려함도 좋치만 남설악의 아름다움을 속속들이 드려다 볼 수 있는 흘림골-주전골의 겨울산행도 참 좋은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천 백우산, 계곡산행으로 굿~ 무더위가 막바지로 치닫는 말복~용소계곡으로 유명한 강원도 홍천에 있는 백우산을 찾았다.
홍천군에서 새롭게 세워논 정석석, 대리석을 해놓아 깨끗하기는 하지만 주변환경과는 그리 어울리는것 같지 않다.
산행들머리인 가족마을
오전 9시, 해발 580m의 산행들머리 초입부터 오르막으로 시작한다. 여름철이라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어 심한 오르막은 아니지만 힘이 든다.
그나마 강원도 산의 특징인 울창한 숲이 있어 위안으로 삼는다.
1시간만에 도착한 전망대, 하지만 짙은 운무로 조망이 좋지는 않다.
약 1시간 30여분에 정상에 도착, 잡목과 잡풀로 둘려쌓여 역시 조망이 좋지 않다.
오랫만에 만난 옥구슬님~반가웠습니다.
정상에서 하산길을 잘못 안내하는 바람에 10여분 하산했다가 다시 빠꾸해서 힘들게 내려온 십자로 갈림길, 우측으로 하산
쭉쭉뻗은 잣나무 숲이 장관입니다. 하지만 앞을 가로막는 수풀이 산행을 짜증나게도 합니다.
12시 20분경 용소계곡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후 계곡을 건내는 회원님들, 상류쪽이지만 수량이 많이 불어나 반대편으로 건너기가 조심스럽다. 난 속옷이 젖는 것이 싫어 건너지 않고 계곡길을 따라 하산하였지만 그것이 옳은 결정이란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지금은 V자를 그리며 미소 짖고 있지만 곧이어 산행로가 없어 엄청 고생했다고 하니...한치 앞을 볼 수 없는것이 인간입니다.ㅎㅎ
하나 둘 고생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ㅎㅎ
많은 수량에 계곡으로 풍덩빠져 들고 쉽지만 하산길이 너무 길고 지루하여 지금은 빨리 하산하고 픈 심정뿐이다.
대부분 회원들은 강을 건너서 하산하는 바람에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내려가자니 때론 외롭고, 무섭기도 하였지만 가끔 만나게 되는 사람 허리 높이의 산죽군락이 모든 힘든 산행을 잊게 해 준다.
애초 5시간 예정된 산행이 선두그룹 약6시간, 후미쪽은 약7시간 30여분이나 걸리는 긴 산행이였다. 6년전에 와서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곳인데 오늘은 힘든 산행이였다. 특히 계곡이 끝나고 버스가 있는 경수동 마을 다리앞까지... 30도를 웃도는 땡볕에 30여분의 아스팔트길은 정말 고역이였다. 매봉앞 갈림길에서 하산하다 오른쪽 촛대바위쪽으로 하산하였다면 계곡에서 알탕하며 산행하여도 4시간 정도면 되었을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였다. 힘든 산행 후 계곡 다리밑에서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먹는 삼계탕은 정말 별미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음식 준비하신 회원님과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나름대로 즐건 추억 맹글어 주신 하나로산악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 08. 08. 파란별
8) 갈증도 나고...중간에 물 담을만한 곳이 없으므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물 1리터 가져갔는데 물이 떨어져 고생 좀 했습니다.
9) 뭔 바위인지 몰라도 을지행님이 멋있다고 해서 저도 한장 박았습니다.
10) 12선녀탕인데 선녀는 없더라고요~
11) 선녀탕 구경하기 위해 모인 등산객들...
12) 아마도 산행중 제일 위험한 코스 같습니다. 계단이라도 만들어 놓았으면 좋으렸만... 혼잡하기도 하고 미끄러워 조심조심...
13) 4시간 30분의 하산길이지만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산행하기엔 큰 어려움이 없는것 같습니다.
14) 몇년전의 폭우로 인한 상처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15) 설악산 12선녀계곡, 총 산행시간 은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처음 오를때 약 2시간(후미그룹)정도 오르막에 힘이 들지만 잘 정비된 산행로와 시원한 계곡으로 언제나 와도 좋은 산행지 같습니다. 단지 겨울엔 조금 미끄러워 힘들것 같기도 합니다. 내년쯤 늘푸른에서도 한번 가면 좋겠습니다. 좋은산행 이끌어주신 해동산우회에 감사드립니다. 잘있거라 설악산 12선녀계곡아~~~
한국의 장가계로 불리우는 천하의 비경 2023. 6. 4.(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55차 정산 / 니콘 7500+토키나 11-20mm
강원도 동해와 삼척에 걸쳐 있는 두타산 높이 1,353m로 태백산맥의 주봉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북쪽으로는 무릉계곡, 동쪽으로는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이 있으며, 4km 떨어져 있는 청옥산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타(頭陀)라는 이름은 불교 용어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두타산은 1,300m가 넘는 험준한 암산으로 베틀바위를 보기 위해 등반하다 사고를 당하는 일이 생기자 2019년 9월 두타산 최고의 비경인 베틀바위와 두타산성을 잇는 둘레길을 착공하여 2020년 8월에 베틀바위 전망대가 완공되어 천하의 비경이라는 두타산의 아름다운 절경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 2021년 6월 두타산 협곡 마천루가 개방되면서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7.3km 전 구간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장가계로 불리우는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을 따라 가본다.
관리사무소-베틀바위 전망대-미륵바위-산성터-마천루 전망대-쌍폭포-용추폭포-학소대-무릉도원-삼화사-관리사무소로 완주하는데 약 7.3km, 4시간 30분 소요되고, 베틀바위만 갔다온다면 왕복 3km에 약 2시간이면 충분하다.
매표소와 가까운 제1주차장은 승용차는 주차할 수 있지만 관광버스는 주차할 수 없다. 부천서 3시간 30분을 달려온 산악회 버스는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로 올라간다. 파란하늘과 푸르른 나무와 숲이 너무나 좋다.
[10시 14분] 산 입구에서 징수하는 입장료가 전부 폐지된 줄 알았는데 여기는 아직 받고 있다. 두타산 입장료는 사찰 문화재 관람료가 아니란다. 그럼 베틀바위 관람료인가? 여튼 성인 기준 1인당 2,000원이며, 단체는 1,500원, 어린이 700원, 장애인과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매표소를 지나 계곡을 건너면 베틀바위 오르는 입구에 도착한다.
[10시 16분] 매표소에서 약 2분쯤 오면 만나는 삼거리, 베틀바위를 거쳐 마천루-용추폭포-무릉계곡으로 내려 오는 완주 코스로 가느냐? 아니면 베틀바위는 포기하고 시원한 용추폭포와 쌍폭포, 학소대, 무릉반석 등을 둘러보는 계곡 코스로 가느냐? 결정을 해야 한다. 베틀바위 완주코스는 약 4~5시간, 계곡코스는 왕복 2시간이 소요된다.
강원도의 고산 답게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돌도 많고 계단의 연속이다.
[10시 42분] 매표소에서 약 30분 올라왔을까? 매표소와 베틀바위의 중간지점을 지나간다. 베틀바위까지 0.8km 남았다.
계속되는 돌계단 오르막
가끔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면 울찬한 숲에 덮힌 암벽들이 조금씩 보인다.
잠깐 내려갔다 다시 치고 올라간다.
머리위로 베틀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베틀바위 전망대에 오르는 마지막 계단
계단이 너무 높게 만들어져 있다. 여기만 오르면 된다. 힘내자~
[11시 08분] 매표소에서 약 1시간이 안돼 베틀바위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로 가는 등로 옆으로 많은 사람들이 6월의 햇살을 피해 소나무 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데크 끝에 가면 베틀바위를 볼수 있다.
중국의 장가계를 축소해 놓은 듯한 베틀바위 하늘을 향해 곧게 선 바위들이 장관이다. 돌계단, 나무계단 그리고 돌길을 오르며 힘들었던 시간도, 베틀바위 앞에 서니 싸그리 사라지고 기쁨의 탄식이 절로 나온다.
하늘의 규율을 어긴 선녀가 두타산 골짜기에서 삼베를 짜며 죄를 뉘우친 뒤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기도 한다. 깍아놓은 듯한 암벽과 곧게 세워진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려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하다.
전망대에서 돌아나와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베틀바위 전망대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베틀바위도 봤으니 이제 미륵바위 보러 가야지...
미륵바위는 베틀바위에서 200여m 거리에 있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다.
미륵바위 앞 삼거리 능선 미륵바위 구경하고 다시와서 마천루로 가야한다.
미륵바위?
아무리봐도 미륵바위 느낌은 안오는데...
왜 미륵바위라고 할까?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사람 얼굴 모습이 조금 보인다.
이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미륵불, 선비, 부엉이의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다시 마천루로 진행한다. 완주가 힘든 사람들은 베틀바위와 미륵불까지만 보고 다시 내려가면 된다. 마천루까지는 큰 오르막은 없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산행이 아니다. 돌길과 너들길이 많아 의외로 힘이 드는 구간이다.
[11시 53분] 능선에 올라선다. 여기서 간식도 먹으면서 30여분 쉬었다가 출발한다.
[12시 36분] 경사도가 있는 내리막길 베틀바위 산성길이 돌이 많아 힘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나무들이 울창해서 햇빛을 막아주니 더 없이 좋다.
이 높은 곳에 숯가마터가 있다니...
두타산성
[12시 42분] 미륵바위에서 40여분 오면 학소대로 빠지는 비상대피로 삼거리에 도착한다. 일행 중 한 분이 오늘 컨디션이 안좋으신지 학소대로 빠지겠다고 하신다. "지금 아니가면 언제 또 오시겠습니까?" 라는 회원들의 유혹과 망설임 끝에 계속 완주하기로 한다. 그러나 나중에 후회하셨다는 후문... 산행은 자신의 컨디션과 체력에 맞게 해야지 다른 사람들의 유혹에 빠지면 안된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잘 알기에 항상 자신이 책임지고 행동하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가 산성 12폭포인가? 계곡이 말라 아쉽다.
아래쪽을 보니 아찔하네...
너들길이 계속된다.
두타산에는 큰 바위들이 와이리 많은지...
[13시 02분] 바위 사이로 샘이 있지만 마실수는 없다.
안으로 들어가기도 겁나네...
거대한 바위 앞에서 인증샷 남기는 사람들
마치 바위를 칼로 짜른듯한 마천루
[13시 17분]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마천루 전망대까지 휴식시간 40여분 포함 약 2시간 10분 걸렸다.
해발 470m에 있는 마천루 전망대, 동해바다의 높은 돛대를 상징하듯, 빌딩 숲처럼 암릉과 기암절경이 호위하는 마천루는 금강산바위 위로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두타 협곡과 주변 풍광을 가장 잘 볼수 있다.
금강산바위군의 발바닥바위, 고릴라바위, 박달계곡 협곡과 병풍바위, 번개바위 등 신비스럽고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용추폭포와 쌍폭포도 협곡 사이에 감춰어져 있다.
가을에 오면 더 아름다울것 같은 마천루
급경사 계단을 내려 간다.
계단을 내려가다 돌아보면 크다란 바위 고릴라바위라고 하던데 내가 보기네는 고바우영감 처럼 생겼다.
암벽 옆으로 난 데크로를 따라 이어간다.
계단을 내려와 올려다 본 바위 군락, 웅장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철계단을 지나면서 올려다 본 암벽
[13시 42분] 마천루 전망대에서 약 25분 내려오면 쌍폭포 입구에 도착한다. 두타산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2개의 폭포를 감상해 보자.
양쪽에서 물이 떨어져야 하는데 가뭄때문인지 좌측은 폭포라기에는 형편없다.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
쌍폭포에서 100여m 위에 있는 용추폭포 수량이 좀 적어 아쉽다.
용추폭포는 청옥산에서 시작된 물리 흘러내리며 3단의 폭포를 만들고 있다. 상단과 중단의 폭포는 항아리 모양으로 되어있고, 한단 폭포는 둘레가 30m가 되는 웅덩이를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이제 주차장으로 바르게 내려 간다. 내려가는 길을 넓고 큰 나무들이 햇볓을 가려주어 걸음걸이도 한층 가볍다.
좌측으로 펼쳐진 무릉계곡, 쉬었다 가고 싶다.
[14시 29분] 삼화사 도착하여 잠시 둘러보고...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이 전소되었다가 근래들어 현재의 건물로 재건되었다. 삼화사는 원래 무릉계곡내에 위치했으나 1977년 원 절터가 쌍용양회 채광권에 편입되는 바람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 삼화사는 매년 10월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내재하고 있는 수륙재를 실행하는 국행수륙도랑이다.
시원하게 한잔 하고 갑니다. 나무아미타불...
무릉반석 5천㎡에 이르는 무릉반석은 넓은 반석이 펼쳐져 있는 것이 자연의 경의로움을 느끼게 한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함께 천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반석위에는 명필가 묵객 등이 음각하여 새겨놓은 여려개의 글씨가 있다.
[14시 36분] 용추폭포에서 약 25분, 일주문을 빠져 나갑니다.
금란정 1903 대한제국 광무7년에 당시 삼척지방 유림생들은 향교 명륜당에 모여 현학을 공부하고 동양 예의를 가르치고 배우며 봄과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겨왔다. 그러나 알제강점기때 향교가 폐강되고 이에 분개한 유림생들이 금란계를 만들어 그 뜻을 기리고자 정각을 만들려고 했으나 일본의 방해로 중단되었다. 그후 금란계 후배들이 선배들의 뜻을 받들고자 정자를 다시 만들기로 하고 1947년 금란정을 건립하였다. 1958년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신선이 노닐었을 것이라며 '무릉도원'이라 불렀다. 고려시대에는 이승휴가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해 유명해 졌으며 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방문해 기념각명(刻名)을 무릉반석(盤石)에 새겼다.
[14시 41분] 베틀바위 코스로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 오전 출발시각에서 한바퀴 도는데 약 4시간 27분 걸렸고 용추폭포에서는 약 50분이 걸렸다.
계곡 다리를 건너면서...물이 넘치면 좋을텐데...
[14시 43분] 매표소를 빠져 나갑니다. 총 소요시간은 휴식시간 약 40분 포함 4시간 30분이 걸렸다.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온통 바위산이라 무지 힘든 산행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처음 베틀바위까지 오르는데 계단과 바위길의 연속이라 초보 산행객들은 조금 힘이 들었겠지만 베틀바위 전망대에 오르는 순간 그 힘든 산행도 눈 녹듯 사라진다. 울창한 숲, 웅장한 암벽과 기암절벽 그리고 용추폭포와 천하의 절경인 무릉계곡,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두타산 허리를 감싸고 도는 두타산 베틀바위~두타산성~마천루~용추폭포~무릉계곡, 그 경치가 천하 제일 이라고 하는 것은 좀 과장이고 국내 최고의 절경 이라고 하면 과하지 않을듯 하다. "죽기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한다"는 두타산 베틀바위 마천루 무릉계곡, 가을이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다.
2022년 10월 16일(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87차 정산, 니콘 D750+토키나 11-20mm
깊어가는 가을, 늘푸른산악회 10월 산행지로... 단풍산행을 하느냐? 억새산행을 하느냐? 고민 끝에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으로 결정했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은 포천 명성산, 장흥 천관산, 창녕 화왕산, 밀양 영남알프스(사자평)와 함께 "전국 5대 억새군락지" 로 손꼽히며, 서울에서 철도로 갈 수 있는 억새군락지로 알려져 최근들어 산행객 뿐만 아니라 억새 구경을 위해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민둥산은 이름 그대로 8부 능선을 넘어서면 나무가 거의 없어 민둥민둥한 형세다. 예전에는 ‘한치뒷산’이라 불리던 이곳은 곤드레 등 나물 등이 잘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불을 낸 것이,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으로 변하게 했다고 전해진다.
민둥산 산행은 보통 증산초교 앞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완경사-정상을 왕복하는 코스를 많이 한다. 증산초고-완경사-정상은 약 3.3km이며 증산초교-급경사-정상은 약 2.7km로 왕복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코로나 이후 오랫만에 만차에 가까운 회원들이 참석하여 즐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10시 34분] 주차장 뒤로 도로를 지나 육교를 건너오면 민둥산 산행들머리를 만난다.
민둥산에도 가을이 찾아 온 듯하다. 나무잎들도 노랗게, 빨갛게 조금씩 물들기 시작한다. 산행로는 바위가 없는 육산으로 오르기에는 크게 힘들지는 않다.
산행의 초입은 잡목들로 숲을 이루고, 오랫만에 긴 줄을 이루며 산행하는 모습이 멋지다.
물론 전반적인 산행은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1000m가 넘는 산이니 몇군데 가파른 오르막이 있어 가쁜 숨을 들이키고 내뿜어면서 올라간다.
들머리에서 10여분 올라오면 쭉쭉뻗은 참나무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는 참나무, 시원시원하고 멋지다.
이렇게 조망이 트이면 맞은편 산 능선에 가을이 깊어감을 느낄수 있고, 잎이 넓은 나무들은 벌써 노랗게 물들었다.
[11시 23분] 주차장에서 약 50분 걸려 임도로 도착한다.
임도 포장마차에서는 산객들을 위한 막걸리, 소주는 물론이고 파전도 있고 다양한 안주거리를 팔고 있어 잠시 쉬어가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화장실은 좌측 끝에 마련되어 있다. 막걸리를 한잔씩 했으니 버릴것은 버리고 가야겠지...
후미그룹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10여분 쉬었다가 정상을 향해 고고...
봄도 아닌데 파릇파릇한 나뭇잎과 푹신푹신한 산행로가 너무 좋다.
억새군락 아래 축대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냥 갈 수 없겠죠~
이제 억새군락지로 올라갑니다.
억새와 단풍의 조화, 아름답네요~
[12시 04분] 급경사와 완경사 코스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
증산초교까지 완경사는 2.7km, 급경사는 2.5km로 표기돼 있다. 급경사와 완경사의 거리 차이가 0.6km로 알고 있었는데 겨우 0.2km라니 이상하네...
정상가는 길목에 왠 스님??? 무료급식소 운영을 위한 모금을 하고 있는듯... 좋은 일이고 나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주고 싶은데 왜 모금함에는 손이 가질 않는지...
억새 사이로 오르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멋지네요.
바람에 흔들흔들 은빛 억새가 장관이다.
억새와 갈대, 같은 것 같은데 다르다. 억새는 일반적으로 산이나 들판에 자라고, 갈대는 호숫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억새는 은빛 또는 하얀색이고, 갈대는 갈색이나 고동색이다. 억새는 키가 약 120cm 전후이고, 갈대는 2m 이상이다.
[12시 16분] 주차장에서 약 1시간 45분 결려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 앞에는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아마도 이들은 억새구경이 목적이 아니라 정상석 인증샷이 목적이 아닌가 싶다. 족히 100m는 될 듯하여 일찌감치 정상석 인증샷은 포기한다.
단독 인증샷은 포기하고 정상석과 좀 떨어져서 이렇게하도 인증샷 남겨둔다.
정상석도 사람들의 손길이 얼마나 스쳤는지 맨들맨들하다.
큰 정상석 옆에 작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 인증샷은 남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려는 아닐런지... 이렇게라도 남기니 다행이다.
민둥산 정상부에는 나무도 거의 없으니 조망도 좋다. 민둥산은 정선군 중앙부에 위치하여 동쪽으로 함백산, 남쪽으로 백운산, 서쪽으로 가리왕산, 북쪽으로 괘병산 등이 자리해 있어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좋다.
탁 트인 조망에 속이 시원하다.
정상 아래에는 석회암이 빗물에 용해되어 지반이 내려앉는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돌리네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억새 구경도 식후경, 정상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맛난 시간을 보내고...
돌리네 구경하러 내려간다.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도 이런 지형일까? 아니...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은 화산 폭발로 생긴 호수(?) 아닌가? 이곳 "돌리네"는 석회암 이라고 했는데... 석회암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퇴적암으로 주로 조개껍질이나 산호 등 생물의 파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그럼 이곳이 아주 옛날 강이나 바다라는 뜻인가?
석회암이 약산성에 잘 녹아 빗물의 산성기에 용해되어 지반이 내려 앉는 것이라고 한다.
돌리네에서 발구덕으로 가는 능선, 단풍과 어우려진 억새가 장관이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간다.
위에는 억새가 춤추고, 아래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발구덕 가는 산행로... 증산초교에서 올라와 발구덕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13시 12분] 정상에는 아직도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곧바로 하산한다.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도 멋지네요.
급경사와 완경사로 갈라지는 삼거리, 완경사로 올라 왔으니 급경사로 내려간다.
[13시 36분] 정선군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확실히 완경사보다는 산행로가 험한것 같다.
쉼터를 지나고...
임도에 내려선다.
[13시 52분] 정상에서 약 40분 걸려 임도에 도착한다. 하산하는 중간에 후미 기다리느라 10여분 쉼 임도에서 좌측으로 600m가면 발구덕인가 보다. 발구덕 쪽으로 가면 거리는 멀겠지만 조금 편한 산행이 되지 않을까? 망설이다 그냥 급경사로 내려 간다.
민둥산에는 참나무가 많다. 그 흔한 상수리나무는 잘 보이질 않는다.
붉은 단풍도 이쁘지만 초록잎이 노랗게 변하가는 풍경도 아름답네요.
[14시 14분] 완경사와 급경사로 갈라지는 삼거리. 산행을 자주 하셨다면 급경사로 올라서 완경사로 내려오는 것도 좋을듯 하다. 특히 가을철 사람들이 많아 산행이 더디게 진행될때는...
[14시 30분] 완경사로 정상에 올라서 급경사로 하산하는데 휴식시간(40여분) 포함 총 4시간이 소요되었다. 주차장까지는 약 3~4분 정도 더 가야 한다.
매년 10월초에 억새축제가 열리는 민둥산, 산 정상부의 약 20만평의 억새군락지에 억새가 은빛으로 출렁이면서 장관을 이루고, 전국의 산객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가을을 만끽한다. 정선 5일장에 맞춰서 오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