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도길 따라 하늘로 오르는 기분

2024. 11. 3.(토) 부천 늘푸른산악회 1박 2일 여행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산악회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남도 여행에 나섰다.

여행 첫날, 첫번째 일정으로 순창 용궐산 하늘길을 오르기로 하였다.

꼭 한번 가 보고 싶었지만 부천에서 당일로 다녀오기가 힘들어 벼르고 있었는데 가게 되었다.

 

전북 순창하면 떠오르는 것이 순창 고추장과 강천산, 그리고 체계산 출렁다리이다.

하지만 이젠 순창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하면 단연 용궐산 하늘길이 아닐까 한다.

순창에 들린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되었다.

 

 

 

용궐산 하늘길은 용궐산 중턱 암벽에 구멍을 뚫어 데크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데크 길이는 약 1km, 하늘길 총 길이는 1.6km의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용궐산 공영주차장 뒤로 용궐산이 솟아 있고 잔도길도 조그맣게 보인다.

산 아래 있는 건물 좌측으로 하늘길로 가는 산책로가 있다.

 

 

 

하늘길을 걷는 요금은 성인 1인 4,000원이지만 2,000원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순창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하늘길 갔다와서 매점에서 시원한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을 사 먹을수 있다.

아이스크림도 딱 2,000원이다.

 

 

 

용궐산을 오르는 코스는 보통 3가지로 하늘길만 갔다오는 코스는 왕복 3.2km로 약 2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잔도와 뛰어난 풍광에 감탄하며서 걷다보면 2시간 30여분이 걸린다.

산행을 좋아하시면 용궐산 코스 즉, 매표소-하늘길-비룡정-정상-요강바위까지 6.1km에 약 4시간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초반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하늘길 가는 길이 편하구나 생각했지만 잠깐이다.

 

 

 

하늘길을 들어서자마자 돌계단이 시작됩니다.

 

 

 

돌계단을 따라 약 20여분 올라갑니다.

 

 

 

쉽자 않은 돌계단, 경사도가 있어 어린이나 나이드신 분들은 힘이 들것 같다.

그래도 곧 잔도길을 만나니 힘을 내야지요~

 

 

 

매표소에서 약 20여분 돌계단을 올라오면 데크 계단이 시작되고 하늘길이 시작됩니다.

 

 

 

용이 꿈틀거리며 하늘을 올라가듯 한발한발 갈지(之)자 모양의 계단을 올라갑니다.

 

 

 

폭 1.5m의 하늘길 데크로는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잠시 쉬면서 발 아래 펼쳐진 풍경에 빠져 봅니다.

 

 

 

우측 조망

 

 

 

좌측 조망, 길게 뻗은 섬진강의 풍광이 장관입니다.

 

 

 

아래에서 본 하늘길, 좌우 갔다 우로 갔다 하면서 올라갑니다.

 

 

 

잔도길 암벽에 새겨 놓은 글귀, 꼭 암벽에 이런것까지 해야하나?

환경단체나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진다고 하는데 욕 얻어 먹어도 싸다싸~

 

 

 

파란 하늘 아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경치가 끝내줍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하늘길 잔도

 

 

 

잔도길 끝에서 조금 올라오면 비룡정에 도착한다.

매표소에서 약 45분이 걸렸다.

용궐산 정상까지는 30~40분 더 올라가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정상까지 올랐다가 요강바위 쪽으로 하산하면 좋을것 같다.

 

 

 

비룡정에서 보는 경치도 장관이라 용궐산 하늘길에 오신다면 비룡정까지는 꼭 오시길 추천합니다.

 

 

 

내려가면서 본 하늘길 잔도

 

 

 

용궐산 하늘길 잔도, 암벽에 구멍을 뚫어철 기둥을 세우고 계단을 만들었다.

만드시느라 힘들고 고생하였겠지만 자연을 훼손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언젠가는 저 계단도 흉물이 될텐데...

자연은 있는 그대로 봐야 더 아름다운거 아닌가?

 

 

 

올려다 본 용궐산 하늘길

 

 

 

내려가는 돌계단길, 사람들이 많이 밟아서인지 반들반들하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비룡정까지 1.6km, 비룡정에서 용궐산 정상까지 1.3km

비룡정까지는 사진 찍고, 경치 감상하면서 올라가면 약 2시간 30분이면 된다.

 

 

 

매표소를 지나 아이스크림이 기다리고 있는 매점으로 빠르게 내려 간다.

 

용궐산 하늘길 잔도를 만들기 위해 자재는 헬기로 날랐으며 중장비로 산길을 다지며 암벽에 철심을 박아 만들었다고 한다.

잔도를 만들기 위해 편백나무 등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조성하여 20214월 개장하였고,

추가 연장 공사를 통해 202371일 재개장하였다.

주말에는 관광버스를 비롯해 주차할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지만 

주변에 식당과 가게들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특히 용궐산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양방통행이 안되어 들어가는 차, 나가는 차가 자주 막혀서 많이 불편하다.

차량이 많을때는 도로 관리인이 있다지만 불편한건 마찬가지...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차도부터 확장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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