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수국 등 화려한 꽃 잔치
2024. 6. 6.(목), 니콘 z5+24-120mm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봄꽃 축제가 한창인 자라섬에 다녀 왔다.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한 섬으로 동도,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워져 있다.
2024년 자라섬 꽃 페스타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남도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서도는 캠핑 레저로 유명하고, 중도에선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6월 12일부터 열린다고 한다.
그리고 동도는 아직 개방되지 않고 있다.
자라섬은 "한국관광 100선"에도 올라 있고, 자라섬 꽃 페스타는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럼 자라섬 꽃 페스타, 한번 돌아 보겠습니다.
네비에 "자라섬 남도 꽃축제" "자라섬 남도" "가평읍 남도 30" 입력하면 된다.
자라섬 주차장으로 입력하면 자라섬 입구 주차장으로 안내하는데 입구에 주차하면
꽃축제가 열리는 남도까지 한참 걸어야 한다.
물론 주차 안내원이 입구에서 안내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안쪽으로 끝까지 들어가야 편하다.
부천에서 오전 7시 출발, 네비양이 1시간 40분으로 얘기했는데 차가 정체되어 10시쯤 남도 앞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전 10시경인데도 넓은 주차장은 아직 여유가 많았다.
참고로 6월 15일 "경기모아 뮤직페스티벌" 개최로 인해 자라섬 내 주차장 이용이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축제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지만 오후 6시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인 7,000원 이지만 5,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지역상품권은 가평군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매표소 우측에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꽃으로 예쁘게 포장된 남도 꽃축제장으로 들어갑니다.
붉은 카페트(?)와 어울려 축제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네요~
메리골드로 꾸민 자라.
"자라섬"이란 이름은 비가 오면 물이 불어 섬이 "잠겼다 보였다" 하는 모습이
마치 "자라" 모양과 같다고 해서 "자라섬"이라는 이름을 붙었다고 한다.
남도 꽃 축제장은 넓이가 약 8만㎡에 이른다고 한다.
축구장 11개와 맞먹는 상당히 넓은 면적이다.
꽃양귀비, 수레국화, 유체꽃, 수국, 블루애로, 국화, 안개꽃 등 14종의 봄꽃들이 식재되어 있다.
그 넓은 꽃밭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한바뀌 돌아보는 코스로 되어 있다.
중앙에 전망대가 있고 제일 안쪽에 자라섬 선착장과 남도 유일한 선상 카페가 있다.
입구에는 수레국화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고, 그 너머로 꽃양귀비가 빨간 융단을 깔아 놓은 듯이 펼쳐 있다.
6월초 답지 않게 무더운 날씨에 꽃양귀비도 많이 힘들어 보인다.
포토죤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울타리를 넘어가지 말라는 안내문도 곳곳에 붙어 있지만 한글을 못 읽는건지? 개념이 없는건지?
나만 사진 잘 나오면 그만이라는 몰상식한 사람들도 많더군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예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꽃양귀비, 마치 빨간 융단을 깔아 놓은듯 장관입니다.
꽃밭 가장자리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꽃 구경하실려면 큰 모자나 양산은 필수 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꽃 구경보다는 큰 나무 밑이나 파라솔 아래서 편하게 쉬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간단한 먹거리도 가져오면 좋을듯 합니다.
솔밭에는 파라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간단한 음료와 함께 쉴 수도 있다.
나리꽃으로 태극 모습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중앙 전망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붐비는 곳 입니다.
전체적인 조망도 좋을 뿐 아니라 주변에 한국전쟁 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영연방 군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가평 청년 4H 회원들이 참전국과의 우정을 나눌수 있는 랜드마크로 "우정의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가평군의 행정구역인 1읍 5면을 상징하기 위해
6종류의 꽃을 가평군의 인구수인 64,000 송이를 식재하였다고 한다.
꽃 구경이고 뭐고 너무 더워서 못 다니겠다.
시원한 커피나 쥬스 생각에 선상 카페로 들어가 봅니다.
예상대로 카페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앉을 자리도 없네요~
커피 들고 밖으로...파라솔 빈 자리를 찾아서...
카페 앞에는 인증샷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포토죤이 여러군데 마련돼 있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 인기있는 포토죤에는 기다리는 시간도 한참이다.
다른 분들을 위해 간단간단히 찍읍시다~
6월은 수국의 계절이라고 하던데 크다란 수국도 활짝 피었다.
수국은 빨강, 보라, 파랑, 하얀 등 다양한 색의 꽃이 피어 사랑을 받고 있다.
색깔 만큼이나 꽃말도 제각각이다.
분홍꽃은 감사를 나타내고, 분홍색은 사랑을 의미하여 연인들에게 인기가 좋고,
보라색은 고귀함과 신비로움, 파란색은 희망, 하얀 수국은 순수함과 순결함을 상징하며
변심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으며 애도를 표할때 쓰이기도 한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큰 나무밑에는 돗자리를 깔고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출구쪽에 공연 무대도 있다.
남도 꽃축제장은 다양한 꽃들이 있지만 꽃양귀비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꽃양귀비 축제라고 해도 무방할듯 하다.
남도 꽃축제장 출구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도 크게 복잡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입구와 출구를 분리하고, 단지내에도 가로세로로 통로를 잘 만들어 놓아서 꽃구경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화장실은 남도 맨 안쪽 카페 앞에 있고, 그곳 외에는 못보았으니 남도에 들어오기 전에 화장실에 갔다오는 것도 좋겠다.
꽃 페스타가 열리는 남도는 모래밭에 야생화를 심어 2020년 꽃 축제가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봄에는 유채꽃과 · 꽃양귀비 · 수레국화, 여름엔 코스모스와 백일홍, 가을엔 핑크뮬리와 구절초가 피어
많은 사람들이 남도를 찾고 있다.
올해는 자라섬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봄꽃을 심어 4개의 테마 정원을 꾸몄다.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있는 "수국정원"과 6·25전쟁 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한 호주, 미국과의 우정을 담은
"호주정원"과 "미국정원"도 꾸며 놓았다.
다양한 캐릭터를 형상화한 "무지개정원"도 자라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이다.
봄 향기가 어우러져 화사함을 더하는 꽃양귀비과 청유채, 안개꽃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자라섬에서 예쁜 꽃들과 행복한 시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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