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랑과 덕배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2015년 6월 7일

 

오전에 영덕 블루로드 트래킹을 마치고 귀경길에 들린 해신당 공원

 

강원도 삼척에는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래되고 있는 마을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원덕읍 신남마을이다.

공원내에는 해신당, 어촌민속전시관, 성 민속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다에는 애랑낭자를 재현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흥미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3,000, 청소년 \2,000, 어린이 \1,500

관람시간은 3월~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남근을 주제로 한 각종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해신당공원의 남근조각 작품들은 2002년도 개최된 세계 남근조각대회 때의 출품 작품이며,

이 대회에는 세계 6개국에서 47명이 44개 작품을 선 보였다고 합니다.

 

 

 

 

 

 

 

관람객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네요~ㅎ

 

 

 

 

 

 

 

 

 

 

 

 

 

 

 

해신당 공원은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절벽위에 조성되어 있다.

 

 

공원 우측엔 애랑 낭자를 기리는 사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실을님 사진펌]

 

옛날 이 마을에는 결혼을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았는데

어는 봄날 애랑이는 총각이 태워주는 배를 타고 해초를 뜯기 위해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섬에 내렸으며,

총각은 다시 태우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해변으로 돌아와서는 자기 일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총각은 먼발치서 바라만 볼 뿐,

바다로 처녀를 태우러 가지 못하게 되었으며 결국 처녀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후 이상하게도 이 마을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는데, 어민들 사이에는 애를 쓰다 죽은 처녀 때문이라는 소문이 번지고 있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죽은 처녀의 원혼을 달래고자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여러개 만들어 제사를 지내게 되었으며,

이후 신기하게도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에 나무로 깎아 만든 남근을 매달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지금도 정월보름과 시월의 오(午)일에 지내를 지내고 있는데 정월보름에 지내는 제사는 풍어를 기원하는 것이고,

 시월 오(午)일에 지내는 제사는 동물(12지신) 중에서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 때문이며 말(午)의 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편 지금도 1km앞의 저 바다에는 애랑이가 덕배를 애타게 부르다 죽었다는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를 마을사람들은 애바위 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지금도 애랑이는 애바위에서, 덕배는 어촌민속관 앞 뜰에서 동상으로 승화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글/삼척여행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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