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제암산 철쭉제 1주일전, 아쉬움이 함께하고...

2016. 5. 1(일) 니콘 7200+토키나 12-24mm




부천늘푸른산악회 300회 정기산행으로 장흥 제암산-사자산의 철죽평원을 찾았다.

5월첫날, 하늘은 유난히도 파랗고 공기도 상쾌하다.

산들도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단장하고 손짓을 한다.

오전 6시 30분 만원인 버스는 철쭉의 향연을 기대하며 장흥으로 출발한다.



부천에서 4시간 30분을 달려 장흥 제암산휴양림주차장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은 두팀으로 나누어 산행한다.

A팀은 휴양림주차장에서 전망대-제암산-곰재-사자산-고산이재-휴양림주차장

B팀은 휴양림주차장에서-곰재-사자산-고산이재-휴양림주차장으로 원점산행키로 한다.



11시 24분...철쭉이 얼마나 피었는지 기대감을 안고 전망대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5월의 초록의 싱그러움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5분쯤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합니다만 건물이 너무 초라하다.

산 아래에 있어 조망도 별로 없고 왜 있는지도 모르겠다.



휴양림 팬션들이 조그맣게 보이는것 외엔...



파릇파릇한 잎이 너무 좋다.



5월의 따스한 햇살도 초록의 숲을 만나니 한층 부드러워진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산이지만 가끔 이런곳도 만나게 되고...



제암산 정상과 능선이 눈 앞에 펼쳐지고...



보성군 쪽 조망



12시 24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휴양림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산행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제암산휴양림과 담안재도 보이고...



정상 아래 기암들, 정상의 제암바위를 향해 서있다고 하는데...




[실을님 사진펌]



마치 제암(帝巖)바위를 향해 부동자세로 서있는듯 한 "입석바위"



"제암바위"가 한눈에 들어오고...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너덜 오르막



12시 35분...산행시작 1시간 10분만에 제암산 정상의 "제암바위"에 도착합니다.

제암산의 이름은 이 제암바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

바위의 모양이 임금 제(帝)자 모양이라고 하여 "제암바위"라고 불리우며

바위의 높이는 약 30m로 3층 형태로 되어 있다.


바위에 오르내리는게 위험해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비록 제암바위에 오르지 않더라도 배어난 조망을 즐길수 있다.

호남의 유명한 산인 월출산, 천관산, 무등산, 팔영산 등 크고 작은 산들과

다도해의 푸른바다도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사자산으로 가야 할 능선






회원들은 제암산 정상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점심을 하고...

전 간단히 떡과 과일 하나로 대신하고 20여분 먼저 출발합니다.



헬기장에서 본 제암바위








제암산 정상 주변 아직 철쭉은 50%도 안 핀것 같다.



봉우리가 막 터지기 시작하므로 이번 주말쯤이면 만개하지 않을까한다.



곰재산으로 가다 돌아본 제암바위




오후 1시 28분...헬기장에서 약 15분, 돌탑을 지나고...




이런 철쭉을 기대했는데...


돌탑에서 10여분, 병든 어머니를 위해 산나물을 켜려다 절벽에서 떨어져 돌이 된 형제바위를 지나고...



형제바위를 지나 곰재로 내러가는 등로는 너덜길로 조심스럽습니다.


1시 46분...곰재에 도착한다.

휴양림에서 제암산을 거쳐 여기까지 오는데 약 2시간 20분 걸렸네요.

헬기장에서 쉬는 시간 20여분 포함해서요

B팀은 주차장에서 바로 곰재로 올라왔을텐데 어디쯤 갔을까???


곰재를 지나자 사람 키만한 철쭉나무가 가득하다.


그래도 이쪽은 제암산 쪽과는 달리 조금 더 개화한것 같다.




본격적인 철쭉평원 만나게 되고...



이제 5~60% 개화한 철죽평원을 걸어 봅니다.



제암산-사자산 철쭉은 곰재에서 사자산까지의 구간이 철쭉평원으로

약 100만㎡에 30여년의 수령의 철쭉들이 군락을 이루어 만개하면 장관을 이룬다.

그렇지만 만개하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할것 같다.




그래도 파란하늘과 시원하고 붉게 물들고 있는 능선이 너무 아름답다.



2시 14분...철쭉평원인 곰재산에 도착한다.




뒤로 보이는 사자산을 향해 나아갑니다.






좋아도 너무 좋다~~




간재를 지나고...



사자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우측 봉우리가 사자의 머리에 해당하는 "사자두봉"




사자산으로 올라오고 있는 산객들...



사자산 앞 전망대

남도의 다도해가 너무나 아름다워 철쭉의 아쉬움은 까마득히 잊어버립니다.




사자산 꼬리부분으로 올라갑니다.



위에서 본 사자두봉과 장흥군 일대



사자산에서 본 전망대와 보성군 일대



2시 55분...사자산에 올랐습니다.

제암산에서 약 2시간 20분 걸렸네요.(점심시간 20분 포함)



사자산의 이름에 걸맞지않게(?) 정상석은 아담합니다.



뒤에서 보니 진짜 사자 같습니다.


사자산의 이름은 거대한 사자가 누워서 고개를 든 채 도약을 위해 일어서려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일본의 후지산을 닮았다 하여 "장흥의 후지산"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산위에서 본 바다...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사자산을 지나 고산이재로 내려가는 등로도 너덜길로 조심해야합니다.



계단과 너덜길이 이어지고...




사자산에서 약 15분 내러오면 고산이재,

일림산으로 가시려면 직진해야 하지만 우린 좌측 휴양림 쪽으로 하산합니다.




푸른 숲이 가득한 등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내려가다 계곡에서 잠깐 족욕도 하고...



고산이재에서 약 27분 임도를 만나고...



넓은 임도를 따라 주차장까지 20여분 내려 갑니다.



임도 우측으로 담안재를 감싸고 도는 휴양림 데크로가 조성되어 있고...


 


3시 58분...제암산 휴양림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총 산행시간 4시간 30분 걸렸네요.


비록 만개한 철쭉은 아니지만 막 꽃봉우리를 터트리는 철쭉과

호남의 크고 작은 산들과 남도의 푸른바다를 보면서 걷는 산행길에 너무나도 행복한 산행이였습니다.

5월 한달도 쭈~욱 이런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장흥군은 "제26회 장흥 제암산 철쭉제"를 5월 8일부터 시작한다고 하며,

 철쭉은 8일을 전후로 만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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