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탈한 산행을 기원하며...

2018. 3. 4(일) 부천늘푸른 정산 / 니콘 d750+니콘 24-120N




올 한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위해 칠갑산을 다녀왔다.

토요일 오후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는 일요일 아침까지도 이어지고,

기상청 예보를 검색하니 칠갑산이 있는 청양은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어 약간의 불안감을 안은채

토요일 오후 늦게 3명이 펑크를 내어 42명의 회원들과 함께 칠갑산으로 출발했다.



청양으로 오는 도중에 비를 만나기도 하였지만

이상하게도 청양은 간간히 햇빛까지 날 정도로 날씨가 좋다.

출발전 시산제를 먼저 치루고 산행을 할까 고민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칠갑산 산행코스중 제일 쉬운 산장코스를 오르기로 한다.

한치마을 주차장-칠갑산장-천문대-정상-장곡사-장승공원으로 약 3시간이 걸렸다.



주차장 옆에 "1박 2일 촬영지"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칠갑산이 TV촬영도 할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는 뜻이겠지...



[오전 9시 39분]  도로 옆으로 난 산길로 들어 갑니다.




약간의 오르막을 넘어서...



잡목이 무성한 계곡을 지나...



여기도 시산제를 하네~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에는 여기저기서 시산제를 많이들 하는것 같다.

칠갑산도 산도 높지 않고, 산세도 좋고, 장소도 넓어서 시산제 장소로 산악회에서 많이들 온다.

근데 주차장도 넓은데 왜 도로가에서 하실까?




[9시 54분]  주차장에서 20여분 올라오면 칠갑문에 도착한다.





콩밭메는 아낙네가 너무 이쁘네요.

뭇 남정네들 애간장을 태웠을듯 합니다.ㅎㅎ



소나무를 비롯한 울창한 숲길이 너무 좋네요.

솔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4~5월에 오면 참 좋을듯 하다.






[10시 3분]  칠갑산 중턱에 자리한 천문대에 도착한다.

이곳은 연구목적보다는 일반인들이 천체 관측을 즐길수 있는 테마파크로 운영하고 있다.

3층 건물로 1층에는 입체 돔 상영관과 시청각실이 있고,

2층에는 홍보관과 전망대가 있다.



천문대 3층 주관측실에는 국내 최대 국절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낮에 태양의 흑점과 홍염 관측이 이뤄지고

밤에는 400mm반사경으로 야간 관측도 가능하다고 한다.








[10시 28분]  팔각정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푸른 잎은 없어도 숲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10시 54분]  헬기장이 있는 칠갑산 정상이다.




칠갑이란 이름은 우주만물생성의 원리인 칠(七)자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의 으뜸을 상징하는 갑(甲)에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사방이 막힘이 없는 조망은 동남쪽으로 계룡산, 서북쪽으로 오서산,

그리고 맑은 날엔 서쪽으로 서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10여분 머물다 튼실한 고추가 가르키는 장곡사 쪽으로 하산한다.






이곳도 그냥 지나칠 순 없지...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는 산줄기가 장관입니다.


 

거친 암릉길을 지나고...





거북바위는 어디있는지...





장곡사로 내려선다.



일반사찰과 달리 장곡사에는 2개의 대웅전이 있는데 2개 다 보물이고,

국보급 문화재도 있다.



[12시 9분]  보물 제162호인 장곡사 상대웅전







보물 제181호인 장곡사 하대웅전



장곡사 범종




장곡사를 지나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 간다.





[12시 27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30분, 장곡사 일주문에 도착



상가를 지나...



[12시 33분]  장승들이 가득한 장승공원에 도착합니다.

장승공원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등 외국 장승을 포함하여 300여개가 있다.










[12시 39분]  약 3시간의 산행을 끝내고

올 한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가 열렸다.

봄날 같은 따뜻한 날씨속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끝나고,

2018년에도 회원님들의 무탈한 산행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해 본다.



시산제를 마치고 귀경길에 출렁다리 구경키로 하였다.



출렁다리 입구에 LED로 장식한 이쁜 꽃들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천장호 출렁다리

총길이 207m, 폭 1.5m로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로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 모양의 주탑을 지나 전장호수를 가로지르며

호수의 주변의 경관을 즐감할 수 있다.



호수와 다리 사이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서 다리가 흔들려도 무서움은 별로 없는것 같다.


















호수를 따라 데크로를 걸어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충남 청양에 위치한 칠갑산은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정상을 중심으로 아흔아홉계곡을 비롯하여 까치내, 냉천계곡, 천장호 출렁다리, 천년고찰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장승마을 등 아름다운 비경과 볼거리 많은 산이다.

특히 진달래와 철쭉도 유명하여 봄철 산행지로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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