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간 늦었어도 즐거움은 더하고...

2018. 8. 11(토) 니콘 d750+니콘 20mm




2018년 여름휴가는 가족이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갔다왔다.

작은애가 비행기표와 렌트카를 예약하고, 큰 애는 맛집과 팬션을 예약하고,

스케쥴은 내가 담당하고, 경비는 와이프가 책임지고...ㅎㅎ

여튼 휴가일이 다가올수록 설레이며 들뜬 기분의 연속이였다.


110년만의 무더위라는 살인적인 폭염은 수은주를 연일 39~40도에 머뭇거린다.

그럴수록 휴가일을 더욱 기다리게 되고...

그런데 갑자기 14호 태풍 야기가 서해안 쪽으로 올라온다는 소식에 불안 해지기도 했다.





제주 일정은 해안길을 따라 돌면서 시원한 해수욕장과 폭포 쪽으로 잡았다.

첫날은 협제해수욕장, 송악산, 동문시장

둘째날은 영실등반, 중문 대표주상절리, 중문해수욕장, 천제연폭포

셋째날은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쇠소깍, 섭지코지, 세화해수욕장, 용두암을 둘러보기로 했다.



휴가 첫째날

오전 08시 1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야 할 비행기가 안전점검으로 인해 지연된다고 한다.

처음에 30분 지연이라고 하여 그러려니 했는데 조금있으니 오후 1시에 출발한다고 한다.

항공사에서 비행기표를 취소하면 100% 환불해 주고, 1시 비행기를 타면 30% 할인을 해 준다고 한다.

오후 1시라니...여행객들의 거센 항의로 출국장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결국 항공사의 사과와 함께 10시 40분 비행기로 대체해 주기로 하고

추후 요금도 30% 할인해 주기로 한다.

그렇게 계획보다 3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제주 협제해수욕장,

인터넷을 미리 봐 둔 맛집에서 점심부터 해결한다.



제주 갈치조림(小, 2~3인용 45,000원)

양은 푸짐한 것 같았는데 실상 갈치는 많지가 않았다.

가격도 비싸고 맛도 그저 그런데로...



옥돔구이(\25,000원), 맛있었다.

협제해수욕장 앞 독개물항, 맛집이라고 찾아 왔는데

가격도 비싸고 서비스도 별로고...난 추천하고 싶지 않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지만 파도는 심하지가 않다.

물도 깨끗하고 백사장도 깨끗하고 넓고 수심도 깊지 않아서 아이들과 놀기도 좋다

또한 주차료도 없다. 다만 주차장이 좁아서 도로에 주차하기도 한다.







건너편에 비양도가 있어 해수욕장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섹시한 해녀상 앞에서 인증샷 남기고 송악산으로...




산방산(395m)의 남쪽,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악산이다.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일명 99봉 이라고도 한다.

송악산은 그 모양새가 다른 화산들과는 달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져 있다.

주봉의 높이는 해발 104m. 이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서너 개의 봉우리가 있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m 정도되는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다.

송악산 아래 해안은 감성돔이나 뱅에돔, 다금바리가 많이 잡히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 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동굴이 여러 개 있어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해안산책길에 본 산방산과 형제섬(우측)




산책길 안쪽의 초원에는 승마 체험장(\5,000)도 있다.









산책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뜨거운 햇살에 더 걷기를 포기하고...

너무 덥다.



송악산 정상에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공사중이라 오를수가 없다.

해안도로 중간지점에서 단체 인증샷 남기고 돌아간다.






맞은편의 산방산에도 가고 싶지만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 다음에 가보기로 한다.


너무 더운 날씨에 송악산 해안도로 산책을 짧게 끝내고

저녁식사를 위해 제주 올래 동문시장으로 갔다.

동문시장은 저녁인데도 구경 온 사람들로 혼잡하였다.

시장이 크기도 하지만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초콜릿, 회, 고기, 천예향과 한라봉 쥬스 등

볼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동문시장 이네요.

우리는 제주 흑돼지로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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