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로 더 유명한 광덕산

2019. 1. 6(일) 니콘 d750+탐론 17-35 F2.8-4




2019년 부천늘푸른산악회 첫산행지는 광덕산이다.

광덕산에 다녀온지 2주가 되었는데 연초라 바쁜 일 때문이지,

아님 게을러서인지 이제서야 몇장 올려 본다.


매년 첫산행지는 눈산행을 기대하고 거의 강원도로 갔었지만 몇년동안 강원도에서 눈꽃구경을 하질 못했다.

오히려 호남지역이나 중부지방에 눈이 많이 내려서 고심끝에 광덕산을 택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도 눈꽃은 만나지 못했다. 



애초 계획했던 코스(청색)는 강당골휴게소에서 철마봉을 지나 광덕산 정상에 올랐다가

광덕사 쪽으로 하산키로 했었는데

선두가 타산악회 사람들이 가는 길을 무심코 따라가는 바람에 조금은 힘든 산행이 되었다.

결국 오늘 코스는 강당골휴게소-마리골-광덕산 정상-장군바위-부용묘-광덕사-광덕사 입구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쉬엄쉬엄 4시간 10분(완전 후미기준)이 소요되었다.



[9시 30분]  주차장에서 간단히 체조를 하고 주차장 뒤로 올라서야 했었는데

타산악회 무리를 따라서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올라갔다.



강당사 앞을 지나고...



계곡에서 삐져 나온 바람이 차갑다.

뭔가 코스가 이상하다고 의심하면서 아스팔트 차도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15분 올라와 우측으로 진행한다.



[9시 57분] 마리골 입구에 도착하여 코스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늦었다.

선두는 한참이나 올라갔다.



이제부터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최근에 눈이 왔는지 바닥에는 흔적만 남아 있다.

기대했던 눈꽃은 틀린듯 하다.



[10시 22분] 약수터 임도에 도착

여기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철마봉에서 오르는 임도와 만날수 있다.



정상까지 1.1Km 이제부터 힘든 오르막이다.




눈꽃도 없고 계속되는 오르막에 곡소리 난다.





[10시 57분]  약수터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간다.

진구씨가 가져온 아이들 주먹만한 딸기가 엄청 맛있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가면 장군바위와 정상으로 갈리는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10분쯤 가면 정상이다.



[11시 14분] 드럼리에서 약 1시간 45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광덕산은 충청남도 아산시와 천안시 광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99m이다.

예로부터 산이 크고 풍후(豊厚)하여 덕이 있는 산이라 하였다.

나라에 전란이 일어나거나 불길한 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광덕산에는 광덕사, 잣나무 군락지, 장군바위, 강당사 등의 볼거리가 많으며,

광덕산 부근에서 생산한 호두는 껍질이 얇고 알이 꽉 차서 천안시의 대표적인 명산물이다.



눈꽃이 없어 아쉽기도 하지만 모처럼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시원한 펼쳐진 조망이 멋지다.



[11시 19분] 장군바위 쪽으로 하산한다.



봄날같은 날씨에 부드러운 능선이 더없이 좋다.




봄이나 여름에 와도 좋을듯 하다.



[11시 54분] 정상에서 약 34분 걸어와 장군바위에 도착한다.



장군바위??? 어느 장군과 관련이 있나 했더니...아니다.ㅎㅎ




장군바위에서 50여m 떨어져 있는 장군봉 앞에서 부용묘 쪽으로 내려간다.








광덕사 쪽으로...





[13시 20분] 광덕사 입구에 도착.

장군바위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광덕산의 명물 광덕사 앞 호두나무, 수령이 400년이 훌쩍 넘었다.

천연기념물 398호 지정되어 있다.





광덕사는 진덕여왕 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진산대사가 중건한 절로
충청지방에서는 가장 큰 절 이였으나 임진왜란으로 불타고 난 후에

 대웅전과 천불전을 다시 세웠다고 한다.






잠시 경내를 둘러보고 광덕사를 빠져 나옵니다.






호두나무 전래비


총 산행시간(후미기준) 4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비록 눈꽃은 없었지만 2019년 첫산행으로 따듯한 날씨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산행을 마쳤다.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안전하게 즐거운 산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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