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끝나고 싱그러운 산책길
2023. 04. 10.(월) 니콘 d7500+시그마 c17-70mm
 

 
소래산 회원들과 일요일(9일)에 남산둘레길을 걸었다.
그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월요일(10일)에 잠시 시간을 내어 혼자 다시 걸어 보았다.
화려한 벚꽃은 날씨의 변화로 너무 일찍 떠나 아쉽지만
벚꽃이 떠난 자리에는 신록의 푸르름이 가득하여 벚꽃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
 
남산둘레길은 북측순환로와 남측의 숲길로 나누어 5개 구간 총 7.5km의 산책로로 되어 있다.
북측순환로 3,420m, 산림숲길 910m, 야생화길 880m, 자연생태길 1,650m, 역사문화길 640m로
남산의 자연과 생태,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남산둘레길 오르는 코스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서울역, 회현역, 명동역,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한강진역, 약수역,
버티고개역 등 여러곳이 있지만 사무실과 가깝고 비교적 오르기도 편한 충무로역 코스를 이용한다.
충무로역 4번 출구로 나와 남산골 한옥마을을 지나서 올라간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서울시가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소유였던 이곳을 매입하여
옛 모습을 복원하고 전통 정원을 조성하여 1998년 4월 18일에 남산골한옥마을로 개관하였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문화프로그램, 고객 친화적인 공간개선과 관광프로그램, 국악과 전통예술의 발전을 추동하는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을 기반으로 재미있고 매력적인,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다음에 방문하기로 하고 그대로 직진해서 서울남산국악당 앞을 지나 곧장 올라 간다.
 
 
 

좌측 끝에 전통문화마당과 전통 한옥이 자리하고 있어 직접 체험하고,
옛 선조들의 생활과 한옥의 멋스러움을 구경할 수 있다.
 
 
 

후문으로 빠져 나가 우측으로 오른다.
 
 
 

아치형 육교를 지나 터널속으로 이어간다.
 
 
 

서울중부공원여가센터 끝에서 우측으로 꺽어 오르면 남산둘레길과 만난다.
 
 
 

남산한옥마을에서 10여분 걸려 도착한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여기서부터 시작하여 북측순환길>역사문화길>자연생태길>야생화원길>산림숲길>로 시계 역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다.
 
 
 

[10:30]
크고 작은 예쁜 꽃들의 향기를 가득 안고 출발~~~
 
 
 

벚꽃이 떠난 자리에는 푸른 잎이 돋아나고 있다.
 
 
 

남산둘레길 옆으로 실개천이 흐르는데 지하수를 이용한 것 이라고 하네요.
둘레길을 걷는 내내 시원한 물소리가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해 준다.
 
 
 

중간 중간에 쉴수 있는 의자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본 인왕산과 북한산
 
 
 

와룡묘...제갈량과 관우, 단군, 삼신 등을 모신 신당이다.
중국의 산앙과 우리의 토속신앙이 결합된 독특한 신앙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1924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34년 다시 지어서, 1976년에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치훈 시비
 
 
 

한옥 건물이 이쁘죠?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위에는 식당, 아래는 화장실이다.
잘 먹고 잘 싸야 건강하지요~
 
 
 

시원한 물소리 들으면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
 
 
 

표지판이 남산둘레길을 계단 쪽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못봤다.
조금 더 가서 올라 간다.
 
 
 

출발한지 약 20분, 삼순이 계단으로 오른다.
 
 
 

한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했던 삼순이계단.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30대 노처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드라마로
김선아, 현빈이 주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삼순이계단을 올라오면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있어 잠시 숨 죽이며 읽어 보고,
곧장 직진해서 좌측으로 내려 간다.
 
 
 

안중근 동상
 
 
 

꽃이 피었을때 왔으면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었겠다.
 
 
 

사거리에서 9시 방향으로 진행한다.
 
 
 

일주일만 일찍 왔으면 멋진 벚꽃터널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도로 양 옆으로 큰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도로가 참 아름답다.
 
 
 

도로 옆으로 쭉쭉 뻗은 나무가 빽빽해 깊은 산 속에 온 듯한 느낌이다.
 
 
 

우측으로...
 
 
 

쉼터에서 잠시 물 한 모금 모시고...
소나무가 많은 길로 접어든다.
 
 
 

처음 본 도룡뇽알이 무더기로 있다.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등산로가 아니라 산책길 입니다.
아무데나 들어가면 안됩니다.
 
 
 

유아체험장, 야생화원길로 내려 갑니다.
 
 
 

따뜻한 햇살에 산책 나오신 어르신들이 많이 보인다.
 
 
 

박태기나무
 
 
 

수생식물이 자라는 있는 연못
 
 
 

위로 가도 되고 아래로 가도 된다.
예쁜 꽃들이 많이 보이는 아래쪽으로 간다.
 
 
 

돌단풍
 
 
 

[11시 45분]
출발한지 약 1시간이 지나 소나무 단지로 들어선다.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많은 소나무가 있다니...
각 지자체에서 직접 가져 온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충청북도 소나무를 대표해서 정이품송 맏아들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보라색이 이쁘서 찍었는데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파릇파릇한 새싹에 마음까지 심쿵하게 합니다.
 
 
 

콘크리트 도로로 나와 우측으로 이어 간다.
 
 
 

성곽을 따라 오르면 남산타워로 갈 수 있다.
 
 
 

북측순환로가 시작되는 삼거리에 다가선다.
 
 
 

[12시 06분]
둘레길을 걷기 시작한지 1시간 25분이 지나 북측순환로 시작점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계속 이어 간다.
버스가 여기까지 올라 오네요.
남산둘레길까지 올라오기 싫으시면 01번 버스를 타시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만나니 아무데로 가면 되지만 위로 간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무척이나 아름다울듯 하다.
 
 
 

국궁장인 석호정에 도착, 화장실에도 잠깐 들린다.
석호정은 조선 인조 임금때인 서기 1630년경에 세워진 국궁도장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동국대학교, 장충공원으로 가게 된다.
 
 
 

단체 여행객들도 많이 보이고, 외국인 여행객들도 많이 보인다.
푸르름이 내 마음도 젊어지는듯 하다.
 
 
 

남산둘레길 속 작은 정원
 
 
 

[12시 40분]
휴식시간 없이 약 2시간의 남산둘레길 산책을 마무리 한다.
벚꽃이 떠난 자리, 푸른 잎이 대신하고 있지만 파릇파릇한 돋아나는 잎에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상쾌한 발걸음이였다.
 
남산은 서울특별시 중구와 용산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과 함께 서울 중앙부를 둘러싸고 있다.
높이 265.2m로 대부분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멱산·종남산·인경산 또는 열경산·마뫼 등으로도 불렸으나,
주로 목멱산이라 하였다.

조선 시대 통신 제도의 하나인 봉수제의 종점인 봉수대가 있어 국방상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수목이 이루는 푸른 수림 경관이 훌륭하며, 대도시 도심부임에도 꿩을 비롯한 각종 산새·다람쥐 등

산짐승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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