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는 후덜, 심장은 울렁...그래도 경치는 장관
2022년 6월 19일(일), 니콘 d750+24-120n
지난 2019년 3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자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부천 늘푸른산악회도 산행이 중단되었다.
그후 2022년 5월, 정부의 방역지침이 실외할동을 허용함에 따라 산악회가 다시 산행을 하게 되었다.
몇월 첫번째 일요일에 하던 정기산행도 세번째 일요일로 변경하고 기존 산행버스도 황기사님의 건강악화로 운전을 접는 바람에
산행버스도 바꾸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코로나로 중단된 후 첫산행, 여행을 겸한 산행으로 원주 소금산 유원지를 찾았다.
원주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울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원주시가 소금산을 감싸고 흐르는 삼산천과 섬강이 만나는 간현협곡에 관광단지를 조성하였다.
2018년 출렁다리의 개통으로 관광객이 몰려들자 소금산 그랜드밸리 사업을 추진하여
2021년 데크산책로와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2022년 초 울렁다리를 개통한데 이어 케이블카, 에스컬레이터, 하늘정원 등
각종 시설들이 공사중에 있어 이들이 모두 완공되면 강원도 최고의 관광단지가 되지않을까 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주차장-매표소-출렁다리-데크산책로-소금산 잔도-스카이타워-울렁다리-매표소까지로
한바퀴 도는데 약 6km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파란색으로 올라가서 붉은색으로 내려온다.
코로나로 쉽게 다니지 못한 갈증 때문일까?
오전 9시쯤인데도 주차장은 만원이다.
관광버스는 계속해서 들어오지만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서 관광객들만 내려놓고 빠져 나간다.
상가를 지나 곧장 간다.
즐비한 상가를 지나니 좌측 멀리 소금산 잔도와 스카이전망대가 보인다.
도로옆에는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게 풀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금산을 휘감고 있는 삼산천교를 지나고...
09시 27분, 매표소를 지난다.
입장료가 성인 9,000원(단체 8,000원)으로 지역상품권은 없어졌다.
울렁다리 생기기전에는 4,000원에 2,000원짜리 지역상품권을 주더니 울렁다리 생기고 가격은 대폭 올리고 지역상품권은 없애버렸다.
가격을 올려도 온다 이거지...
여하튼 예전에는 여기서 줄서서 끊었는데 매표소가 오는 도중에 몇군데가 있어서인지 표를 끊는사람이 없다.
매표소에서 부터 오르막 계단이다.
출렁다리 입구까지 540계단으로 계단을 다 오르면 칼로리는 81kcal 빠지고, 수명은 36분 늘어난단다.
살도 빼고 경치도 구경하고 좋구나.
날씨도 흐리고, 습도도 높고, 바람이라도 불면 좋을텐데...
많은 사람들로 정체되니 설~설~짜증도 나고...
09시 42분, 매표소에서 약 15분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
매표소에서 받은 바코드가 새겨진 손목띠로 체크하고 통과한다.
이런데선 인증샷 남겨야지...
이곳도 그냥가면 섭섭하고...
올라서면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길이 200m, 폭 1.5m, 높이 100m로 개통 당시 우리나라 최장의 출렁다리였지만
이제 순창 체계산 출렁다리(270m)에게 산악현수교 중 최장 이라는 타이틀은 뺏겼다.
바닥은 뻥 뚫려있어 더 짜릿하다.
좌측으로 소금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울렁다리 아래로 알록달록한 글램핑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오는 사람들...
출렁다리를 지나 게이트를 나가면 산책로로 이어진다.
밑으로 내려가 직진하면 잔도와 스카이타워로 가게 되고,
소금잔도와 울렁다리를 건너기가 싫으시면 우측으로 돌아서 "하늘바람길"을 통해 매표소로 내려가게 된다.
하늘바람길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우측으로 하늘정원이 있다.
한창 정원을 꾸미는 중이라 가을쯤에는 꽃도 피고 하면 예쁠듯 하다.
울창한 소나무 아래 등산객들이 쉴수 있는 넓은 쉼터가 있다.
여기저기 모여 앉아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가져온 음식도 나눠 먹고,
지난 2년간 못다한 얘기들로 웃음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진다..
쉼터에는 화장실도 마련돼 있으니 출발전에 화장실 들렀다 가세요~
소금산 그랜드밸리 중 유일한 화장실이다.
데크로를 따라 내려가 우측으로 진행한다.
데크산책로는 약 700m로 소금산의 풍경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걸을수 있다.
데크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소금잔도와 울렁다리
소금잔도와 울렁다리, 아찔합니다.
잔도는 암벽에 구멍을 뚫어서 놓은 사다리 같은 길을 말하는데 각 지자체마다 우후죽순처럼 만들고 있다.
관광객들이 몰려와 돈 벌이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다.
섬강으로 흘러가는 삼산천과 출렁다리와 알록달록한 글램핑촌
왜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우는지??? 참 경치가 아름답다.
사마귀 다라마냥 길게 뻗은 울렁다리
관광객들로 가득한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
스카이타워서 본 소금잔도, 소금산 정상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스카이타워 상단은 양철판으로 깔려 있다.
혹시 밑에서 쳐다 볼까봐 양철판으로 깔았을까? 한여름 햇볕이 내리쬐면 엄청 눈부실듯 한데...
스카이 타워 전망대의 높이는 약 150m로 간현유원지의 조망이 장관이다.
길이 404m, 폭 2m의 울렁다리, 멋지다.
2020년 착공하여 2022년 초에 완공되었다.
이름은 출렁다리와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건너는 사람의 아찔하여 마을이 울렁거린다는 의미로 "울렁다리"로 지었다고 한다.
여기서 인생샷 남기기 위해 사람이 빠지길 기다리지만 쉽지가 않다.
밑에서 본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도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게 해 놓아 더 아찔하다.
울렁다리는 출렁다리보다 흔들임이 더 크게 느껴진다.
출엉다리를 쉽게 건너 왔던 사람도 울렁다리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심장이 쫄깃쫄깃...
중간에 투명유리를 해놓기도 하였다.
끝으로 다가갈수록 흔들림이 더하다.
울렁다리를 건너와 뒤돌아 본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울렁다리를 건너와 내려가는 쪽은 마지막 공사 중이다.
울렁다리를 당기고 있는 줄
소금산 정상 아래 절벽에 놓인 소금잔도, 길이가 360m로 조금 짧은 느낌이다.
스릴를 느낄만 하니까 끝나고 만다.
그래도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를 이어주는 잔도, 유원지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아찔함도 느껴보면 좋을것 같다.
하산길은 경사도 있는 숲을 따라 지그재그식으로 내려간다.
바닥에 거적을 깔아놓아 먼지도 안나고 좋다.
아래서 본 출렁다리
나오라쇼 광장을 지나고...
12시 10분, 산행을 끝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쉬엄쉬엄 3시간 10분 걸렸다.
소금산 출렁다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붐 조성과 관광인프라 사업으로 조성되어 개통 된 후
유명관광지로 떠 올랐으며 2021년과 2022년 소금잔도와 울렁다리의 완공으로 국민관광지로 자리매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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