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놓여진 해상탐방로...
2022. 06. 05.(일), 니콘d750+24-120n
무의도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하나개해수욕장 좌측에 생긴 "해상관광 탐방로"가 해수욕장과 함께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 위 교량 형태로 만들어진 해상탐방로는 해안의 거친 바위와 호룡곡산의 푸른숲을 보면서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하는 멋진 탐방로이다.
하나개해수욕장에 들어선다.
사실 2019년 4월 무의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하나개해수욕장이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나개해수욕장을 오기 위해서는 영종도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대무의도까지 와서
무의도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와야 하기에 접근성이 편리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7, 8월 무더운 여름철을 제외하곤 비교적 조용한 해수욕장이였다.
하지만 무의대교를 개통하고 나서 자가용으로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고 있어 주차하기에도 장난이 아니다.
물론 일찍가면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않으면 주차할 자리를 찾기위해 주변을 빙글빙글 돌거나,
하나개해수욕장 입구 100~200m 전 도로 옆에 주차하고 걸어 가는게 속 편하다.
하나개해수욕장, 이제 6월초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나개"라는 말은 "큰 개펄"이라는 뜻 이라고 한다.
썰물 때면 백사장 바깥으로 넓은 개펄이 드러나 조개류 등을 잡으려는 사람들로 그 모습이 장관이다.
백사장은 조개껍질도 거의 없이 깨끗하고, 경사도도 비교적 완만하다,
주변에 국사봉, 호룡곡산이 있어서 산행도 할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좋은 듯 하다.
해상탐방로는 해수욕장 좌측 끝에서 이어진다.
헬기장과 하나개팜
꽃도 구경하고 시원한 음료도 마시면서 쉴수 있다.
팜에 들어가려면 커피나 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천국의 계단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다.
2003년 12월~2004년 2월에 방영된 20부작 천국의 계단은 그 당시 최고의 드라마로
권상우, 하지원 주연의 이루워질수 없는 사랑으로 몸부림치는 4명의 남녀의 영원히 끝나지 않을 사랑이야기를 다른 드라마였다.
다리를 넘어가면 탐방로가 시작된다.
바다 위 "환상의 길(해상탐방로)" 가서 숲길로 되돌아 오는 코스다.
왕복 1시간쯤 소요된다.
바다 위 데크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데크로에서 본 해수욕장
새우깡 놀이도 즐기고...
자기도 폼 잡고 한장 찍어 달라고 하니 안찍을 수도 없고...
속살이 드러난 붉은 암벽에 위압감이 들기도 하다.
저 암벽위로 숲길이 만들어져 있다.
진짜인줄...
각종 바위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데...
그런데 안내판 이름대로 바위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
부처바위, 불독바위, 원숭이바위 등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만 닮은 바위 모습을 하나도 본게 없다.
그냥 재미로 읽고 지나간다.
암벽 동호인들이 훈련중이다.
시원한 바닷바람 쐬면서 쉬엄쉬엄 걷기도 좋다.
그러나 한여름에는 좀 더울듯하다.
중간쯤에 쉬어 갈수 있는 공간도 있다.
망원경으로 실미도도 보고...
바닥을 뚫어 놓은 곳도 있다.
탐방로 끝에서 해변을 따라 100여m 올라가면 호룡곡산과 숲길로 가는 곳이 있다.
호룡곡산은 직진해서 올라가면 되고,
숲길은 하나개해수욕장 화살표 방향으로 좌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좌측으로 가면 숲길, 해안가 절벽 위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탐방로에서 볼땐 바위산 같았는데 나무들이 많아서 걷기에 좋다.
전망대에서 보는 해상탐방로가 장관이다.
푸른 숲길은 탐방로 입구까지 이어진다.
환상의길-숲길과 갈라지는 삼거리,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기서 해상탐방로를 지나 푸른 숲길을 나오기까지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나가기전에 잠시 하나개팜에 들러 쉬었다 간다.
입장료는 없지만 커피나 음료수를 주문해야 한다.
다육이를 비롯한 미니 화분도 팔고 있다.
2층에서 시원한 복숭아쥬스 한잔 마시면서 꽃도 구경하고, 해수욕장도 조망하면서 잠시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무의도는 인천시 중구에 있는 섬으로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로 나뉘어져 있는데 보통 무의도라 하면 대무의도를 말한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 갔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동차로 쉽게 갈수 있게 되었다.
대무의도에는 하나개해수욕장, 실미도해수욕장이 있으며 국사봉, 호룡곡산 등 푸른산행도 할수가 있다.
소무의도는 대무의도 끝 광명항에서 연륙교를 통해 건널수 있으며 "무의 바다누리길"을 걸으면서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수 있다.
바다 누리길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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