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수국 축제장 이라는데...
2023. 06. 25.(일), 니콘 z5+z24-120mm
여름철 꽃으로 핫한 수국을 보기 위해 중부권 최대 수국정원이라는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에 다녀왔다.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는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유구의 색을 밝히다'라는 주제를 담은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초대가수 유지나와 윙크, 지역 인디밴드 '피카소'가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정보에 와이프와 함께 아침 일찍 출발했다.
부천에서 1시간 50분을 달려와 7시 30분 공영주차장(P3)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잠시 주차장을 둘러보니 다행히 빈 자리가 하나 있어서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유구천 쪽(좌측 입구)으로 가다보니 유구농협과 아파트 주변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못하면 이곳에 주차하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곳도 수국정원을 둘러보고 9시쯤 와 보니 거의 빈 공간이 없었다.
(좌측 입구에서 우측 입구 쪽으로 제방 위 도로로 갔다가 다시 밑으로 해서 돌아옴)
유구교에서 본 축제장 모습
수도권이나 중부권에서 무료로 수국을 볼만한 곳이 여기 밖에 없는건지?
일요일 07시 40분, 조금 이른시간(?)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왔다.
수국은 좌측 뚝방 위 도로와 우측 유구천변을 따라 피어 있지만 흰수국과 핑크수국만 활짝 피었고,
파란색 수국은 드문드문 보여 아쉬웠다.
장미터널에는 장미는 떠나고 우산만 걸려있네요...
멋있기도 하지만 왠지 허전해 보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코끼리마늘꽃이 먼저 반겨준다.
키가 1m가 넘는 코끼리마늘꽃은 행사장 입구에서 조금 들어오면 조성되어 있다.
보라색 수국이 없다 보니 보라색 코끼리 마늘꽃이 인기가 많은듯 하다.
코끼리마늘은 크기가 일반 마늘보다 5~6배 이상 크다고 한다.
코끼리마늘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먹어도 입에서 마늘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유구수국정원에는 핑크수국과 하얀수국만 가득하다.
크다란 수국은 "에나멜수국"으로 미국이 원산지이며 6~7월에 꽃이 핀다.
꽃말은 진심, 변덕, 처녀의 꿈 이라고 한다.
여튼 아이 머리 보다 큰 둥그런 수국이 탐스럽기도 하고 복스럽기도 하다.
수국은 뚝방 위와 유구천변에 피어 있어 뚝방 위와 유구천변을 오가면서 구경할 수 있다.
또 뚝방 위 좌우 입구 쪽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한낮에는 더우니까 양산도 준비하셔서 구경하시면 좋겠습니다.
작은 꽃들이 모여서 크다란 하나의 수국이 되지만
도로를 따라 길게 줄지어 피어 있는것 보다는 둥그랗게 군락으로 조성해 주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 한다.
이쪽이 메인으로 좌측에 안내부스도 마련되어 있지만 조금은 이른 시간인지 준비가 한창이다.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6월 23일~25일까지 3일간 열리지만 7월 16일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팀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꽃 팔찌 만들기', '썬 캡 만들기', '정원 부채 만들기',
'꽃갈피 만들기', '수국 엽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또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웨딩 테마 포토존을 비롯해 가랜드, 수국우산, 가든 도어, 바람개비, 수국 팔레트,
주간 자카드등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국은 꽃이 피기전까지는 색을 알수가 없다네요.
토양의 산성도와 환경에 따라 색이 다르게 핀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꽃을 말려 해열제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유구천 1km 구간에 수국 약 22종, 16,000본을 심은 중부권 최대 수국 정원이다.
애나멜수국, 목수국 등의 수국을 만나볼 수 있으며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이 군데군데 보이지만 그래도 들어가서 사진 찍는 사람이 있다.
진짜 한글을 모르는 사람인지?
자기 사진만 잘 나오면 그만이라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들, 욕이라도 해주고 싶다.
파란 수국은 마치 보물찾기 하듯 드문드문 보였다.
그래서 더 아름답게 보여진다.
유구천 건너편에는 쉴 수 있는 파라솔도 마련되어 있지만 이쪽은 그늘을 피해 쉴 수 있는 의자가 없다.
그저 크다란 나무 아래서 6월의 뜨거운 태양을 피할수 밖에 없어 아쉽다.
조금 이른시간 때문인지 유구천 부교는 출입을 막고 있다.
큰 나무도 있고, 형형색색 바람개비도 예쁘게 돌고, 잠시 쉬었다 가면 좋겠는데...
이곳에 의자라도 몇개 놓아주면 좋겠네요~~~
유구수국정원에는 25일 현재 핑크와 하얀수국만 활짝 피었을 뿐,
파란색 수국은 없는 건지? 아직 덜 핀 건지?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이 놓여 있지만 자기들과는 상관없는 것 같다.
아니면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나오시라고 해도 자기들이 알아서 할테니 상관 말란다.
참 이기적인 사람들...
곳곳에 포토죤도 마련되어 있지만 기다리기 싫어서 패스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유구천변 1km 구간이라고 하였지만 실제 수국이 있는 공간은 약 2~300m 정도 되지 않을까한다.
뚝방 위로 갔다가 아래로 돌아오는 수국정원을 한바퀴 도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사진 많이 찍으시면 20~30분 더 걸리겠지만...
유구색동수국정원은 다양한 색깔의 수국을 기대하고 왔지만 핑크와 하얀수국만 있다.
파란색 수국도 함께 피면 좋을텐데 드문드문하고, 유구천을 따라 길게 늘어 놓은 것 같아 뭔가 좀 산만한 느낌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도 많이 오는데 정원 내에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고,
중부권 최대 수국정원이라지만 조금은 아쉬웠다.
이제 축제가 2회째라고 하니 내년에는 좀 나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약 1시간 정도 들러보고 곧바로 백범 선생의 발자취가 가득한 마곡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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